[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자회사 하만이 차량 내 승객의 상태를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캐레시스(CAARESYS)를 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 후 첫 인수가 전장에서 성사되며 대규모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만은 캐레시스를 인수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7년 설립된 캐레시스는 소형 무선주파수(RF) 레이더와 알고리즘 솔루션을 통해 승객의 위치, 호흡·심박수 등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레이더는 차내 어느 곳에나 설치가 가능하다. 주행 환경에서도 고밀도 감지를 구현하고 정적 또는 주행 모드로 모니터링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다. 캐레시스는 그동안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조달했다. 현재 직원 수는 약 6명으로 5명이 인수 후 하만에 합류하게 된다. 특히 이번 인수는 이 부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경영에 복귀한 후 처음 이뤄져 주목을 받는다. 이 부회장의 복권 이후 삼성 안팎에서는 대규모 M&A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124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만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 소속 자회사들이 미국 석유화학 산업의 본거지인 텍사스주 휴스턴에 총집결한다. 건물 임대를 연장하고 전통 자원개발부터 친환경 화학사업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6일 미국 부동산 업체 포인터 커며서 프로퍼티스에 따르면 SK에너지·SK루브리컨츠·SK지오센트릭 미국법인, SK어스온 미주본부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에너지 타워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연장했다. 이 타워는 14층짜리 건물로 총면적은 32만5000ft²(약 3만193㎡) 규모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는 이중 2만3642ft²(약 2196㎡)를 빌린다. 휴스턴은 전 세계 에너지 수도로 불린다. 미국 내 석유화학 용량의 44%, 정제 용량의 14%를 차지한다. 4600여 개 에너지 기업이 상주하며 간접 고용까지 합치면 전체 일자리의 약 40%가 에너지 산업에서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휴스턴을 거점으로 삼고 미국에서 사업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SK에너지는 지난 5월 1269억원을 출자해 미국 내 에너지솔루션 투자법인을 만들었다. 이어 8월 SK㈜와 미국 아톰파워에 투자해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구축과 전기차 고객을 겨냥한 미래형 에너지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SK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원전을 지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수주전에 나선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의 시선이 폴란드로 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현지시간) 폴란드 주간지 폴리티카(Polityk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40년까지 최소 6기를 지어 9GW의 용량을 달성하길 원한다"라며 "이 목표를 초과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가스 대금을 루불화로 결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폴란드에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후 가스 공급을 중단한 건 처음이었다. 폴란드는 공급처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장기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 폴란드는 연간 가스 수요의 약 45%에 해당하는 90억㎥를 러시아에서 수입해왔다. 가스 공급난이 우려되며 폴란드는 원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폴란드는 올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2033년 1~1.6GW의 설비용량을 갖춘 첫 원전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었다. 2~3년마다 추가로 건설해 총 6기를 지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모라비에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시스템의 자회사 한화페이저가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 인력을 확충한다. 고성능 ASIC를 탑재한 안테나를 개발하고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선점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페이저는 ASIC 설계 인력을 기존 10명에서 20명으로 늘린다. ASIC는 특정 응용 분야에 맞춰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진 반도체를 뜻한다. ASIC 설계를 어떻게 했느냐 따라 위성통신 안테나의 무게와 성능, 발열 등이 달라진다. 유동완 한화페이저 법인장은 유럽 테크 전문지 이이뉴스 유럽(eeNews Europe)과의 인터뷰에서 "독자적인 ASIC를 개발하는 것만이 위성통신 안테나의 성능과 비용, 전력 소모를 개선하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화페이저는 모든 기능을 통합한 고성능 ASIC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장착해 두께가 3cm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초박형 안테나를 상용화하고 시장을 공략한다. 업계는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이 2026년에 5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은 사각지대를 없애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이 204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은 페루 전자업체 대우가 콜롬비아에 진출한다. '대우'의 명성을 등에 업고 첫해 1억 달러(약 1360억원)가 넘는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는 콜롬비아에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대거 출시한다. 첫해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 이어 두 번째 해부터 스마트폰도 선보여 매출을 두 배 이상 키우겠다는 포부다. 초기 제품 개발과 마케팅 등에 1200만 달러(약 160억원)를 쏟고 210개 직접 일자리와 1500개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1996년 설립된 대우는 가전과 TV, 스마트 기기 등을 판매하는 전자 업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고 '대우' 브랜드를 단 제품들을 선보여왔다. 페루를 시작으로 칠레, 볼리비아, 콜롬비아에 진출하며 중남미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중남미는 인구가 약 6억4000만명에 달하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평균 연령이 30세 미만으로 젊고 도시 인구와 중상층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주요 국가의 가전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아르헨티나 통계청에 따르면 20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고속 성장을 멈췄다는 공매도 업체의 평가가 제기됐다. 생산량이 빠르게 확대돼 주문 증가 속도를 능가하고 경쟁사들의 신차 출시로 우위를 잃고 있다. 한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선도 업체였으나 점차 가입자를 잃은 '넷플릭스'의 전철을 테슬라가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 공매도 업체인 스탠필 캐피털(Stanphyl Capital)은 지난 1일 투자자들에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의 초성장이 끝났다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탠필 캐피털은 수요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생산량을 문제 삼았다. 고객들의 대기 시간은 점차 줄고 있다. 새로 문을 연 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는 20%만 돌아가고 있음에도 대기 시간이 감소하는 건 생산량 확대 속도가 주문 증가를 능가한다는 의미라고 스탠필 캐피털은 지적했다. 테슬라가 유의미한 주문 성장을 이루려면 자동차 가격을 낮춰야 한다. 실제 지난달 가격 인하가 처음 발생했다. 유럽에서 출시된 모델Y의 후륜구동 모델은 미국에서 판매된 가장 저렴한 모델인 4륜구동 버전보다 최대 2만 달러(약 2740만원) 쌌다. 스탠필 캐피털은 일론 머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LG화학·두산에너빌리티·남해화학과 청정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정수소의 해외 생산부터 국내 도입·활용에 이르는 수소산업 밸류체인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4사는 △해외에서 생산한 청정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운반해 국내 도입 후 다시 △청정수소로 변환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연료로 활용이 가능한지를 검증한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 개발부터 국내에 도입·활용 등 전반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LG화학은 생산된 청정수소를 연료로 활용하고 촉매를 개발하는 등 청정수소의 상용화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청정암모니아를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한다. 발전 사업 역량을 토대로 효율적인 플랜트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남해화학은 암모니아 저장 탱크 등 인프라를 활용해 최적의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역량 있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사회적 기여 제고와 성장 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레드우드 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이하 레드우드)가 유럽 공장 후보지를 독일과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로 줄였다.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폭스바겐의 공장 위치를 고려하면 독일이 좋은 선택지이지만 전력 비용 절감에는 스웨덴이나 노르웨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레드우드는 10억 달러(약 1조3730억원)를 투자해 유럽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후보지로 독일과 노르웨이·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가 거론된다. 가장 이상적인 위치는 독일이다. 레드우드의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는 베를린에 기가팩토리를 가동하고 있다. 폭스바겐도 볼프스부르크에 본사를 둔다. 특히 레드우드는 지난 7월 폭스바겐과 폭스바겐·아우디 차량에서 수거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유럽으로 협력이 확장될 수 있어 폭스바겐의 본사가 있는 독일에 레드우드가 생산거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전력 비용이 걸림돌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줄이면서 전력 가격이 치솟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레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커다리(科达利·KDL)로부터 4680 배터리 부품 수급을 모색한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4680 양산에 속도를 내 배터리 전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커다리와 4680 배터리 부품 조달을 추진한다. 1996년 설립된 커다리는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감싸는 부품 '캔'(Can)을 비롯해 리튬 배터리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2017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CATL과 BYD, 신왕다, AVIC, EVE에너지 등 중국 업체뿐 아니라 국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영국 노스볼트,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기업들과 거래해왔다. 커다리는 올해 하반기 4680 배터리용 캔을 양산할 계획이다. 상하이·시안·혜주·선전 등 중국 공장과 독일·스웨덴·헝가리 등 유럽 생산시설에서 만들며 여러 고객사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인 원통형 제품으로 현재 양산 중인 2170 대비 에너지 용량이 5배, 출력은 6배 개선된다. 주행거리도 16%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지며 차세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알라나 맥티어난(Alannah MacTiernan) 서호주 수소산업부 장관 일행이 삼성과 LG그룹,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등과 회동했다. 수소를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과 포괄적인 협력을 모색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서호주 정부에 따르면 맥티어난 장관은 이날부터 3일간 방한했다. 수소 투자를 유치하고자 국내 대기업들과 회동했다. 맥티어넌 장관은 현지 일간 오스트레일리안파이낸셜리뷰(AFR)를 통해 "지금까지 포스코, LG그룹, 삼성, 한국가스공사와 면담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 2019년 국가 수소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 주요 수소 생산·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2050년까지 전체 수소량의 75%를 수출해 약 80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호주 국립지질자원연구소는 호주 국토의 11%에 해당하는 면적이 수소 생산에 최적화된 자연환경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연방 정부는 작년 9월 청정 수소 허브 구축 사업 7개에 4억6400만 호주 달러(약 4290억원)를 투입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호주의 수소 육성에 발맞춰 서호주 정부도 관련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18년 세계에서 두 번째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코레파워가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부유식 원전을 개발한다. MIT 내 연구단체인 '에너지 이니셔티브',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와 협력해 상용화를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코레파워는 DOE의 원자력 에너지 대학 프로그램(Nuclear Energy University Programs, 이하 NEUP)을 통해 부유식 원전 사업에 드는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NEUP는 미국 대학·연구기관이 주도하는 차세대 원전 연구를 돕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DOE는 NEUP를 통해 2018년 6400만 달러(약 860억원) 규모의 89개 연구 과제를 지원한 바 있다. 코레파워는 MIT 에너지 이니셔티브, 아이다호국립연구소와 3년 동안 부유식 원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경제·환경적 이점을 검토하고 건설부터 운영, 유지·관리, 해체까지 상세히 살펴본다. 부유식 원전은 바다에 인접한 곳이면 어디든 전기를 공급할 수 있고 지역 주민의 반대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을 지닌다. 다만 태풍과 쓰나미 등 재해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코레파워가 개발하는 부유식 원전은 용융염 원자로 4개를 직경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광산 업체 홈런 리소시스(Homerun Resources, 이하 홈런)가 이산화규소 광산을 인수한다. 배터리·반도체·태양광 원재료로 쓰이는 고순도 이산화규소를 생산한다. [유료기사코드] 홈런은 타투인 실리카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100%를 취득하고자 클레임 헌트(ClaimHunt Inc)와 투자 의향서(Letter of Intent, LOI)에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타투인 실리카는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 인근 3019㎡ 면적의 이산화규소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광산은 과거 이산화규소가 채굴된 모벌리 광산과 가까이에 있다. 송전 인프라가 발달돼 있고 고속도로, 철도와 멀지 않아 사업성이 높은 광산으로 평가된다. 홈런은 지분 인수를 위해 클레임 헌트에 현금 7500달러(약 1010만원)를 지불하고 보통주 25만주를 발행한다. 최종 합의 후 1년이 지난 시점 또는 그 이전까지 30만주를 추가로 발행하고 10만 달러(약 1억3560만원)를 지급한다. 2~4년까지 매년 동일한 보통주를 발행하고 비용을 낸다. 홈런은 이번 투자로 이산화규소를 생산하고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 이산화규소는 자연상태로 존재하는 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