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보쉬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억 달러(약 2750억원) 이상 쏟아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스택' 생산에 나선다. 2026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미국 니콜라의 대형 트럭에 탑재한다. 보쉬는 2억 달러 넘게 추가 투자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앤더슨 공장을 확장하고 대형 트럭용 스택을 생산하겠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공장은 바닥면적이 14만7000ft²(약 1만3656㎡)으로 2026년부터 양산이 시작된다. 보쉬는 이번 투자로 일자리 35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보쉬가 만든 스택은 니콜라에 공급된다. 니콜라는 보쉬의 스택이 탑재된 트럭을 테스트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맥주 기업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와 시범 주행을 마쳤다. 1만2000마일 이상 주행하고 200만 파운드의 화물을 운반했다. 미국 운수업체 토탈 트랜스포테이션 서비스(Total Transportation Services)와도 테스트에 협업하고 있다. 니콜라는 해당 업체에 2023년까지 트럭 1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보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투자로 니콜라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뛰어든다. 세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독일 BMW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셀 공급사로 공식 선정됐다. 최대 40GWh를 납품해 전기차 뉴 클래스에 탑재한다. BMW에 배터리 공급량을 늘리며 삼성SDI의 존재감을 위협하고 있다. CATL은 BMW와 원통형 배터리셀 장기 공급을 위한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께 BMW가 출시할 전기차 뉴 클래스에 지름 46㎜의 원통형 배터리셀을 제공한다. 중국과 유럽 공장에서 각각 연간 최대 20GWh의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뉴 클래스는 6세대 eDrive 기술이 적용됐다. 46㎜ 배터리셀을 써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 모두 향상됐다는 게 CATL의 설명이다. <본보 2022년 7월 13일 참고 [단독] BMW "테슬라처럼 원통형 배터리 쓴다"…삼성SDI 파트너 '유력'> CATL은 BMW과 협력을 강화하며 삼성SDI의 위상을 흔들고 있다. 삼성SDI는 BMW에 배터리를 독점적으로 납품했었다. 2009년 8월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10년 이상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BMW가 배터리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삼성의 독점 공급 구조는 깨졌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8일 오전(현지 시각)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면담했다. 조홍상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부사장)과 박태준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지점장 등 삼성 관계자와 멕시코 정부 관계자가 배석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 부회장과의 면담 사실을 전한 뒤 "이 부회장으로부터 부산엑스포 홍보물을 받고 건설·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멕시코 TV·가전 공장을 살피고 파나마와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이 원전 2기의 수명 연장을 모색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스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안으로 원전 가동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경제기후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존 원전에 대한 제2차 스트레스 테스트를 완료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원전이 극한 상황에서도 안전히 가동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조사 결과 테스트 대상이었던 3기 중 이사르 2호기와 넥카르베스트하임 2호기의 연장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사르 2호기는 독일 바이에른에 위치한 가압수형 원자로(PWR)로 1988년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독일 넥카르베스트하임에 건설된 넥카르베스트하임 2호기도 동일한 규모로 같은 해부터 가동됐다. 2기 모두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으며 독일이 일정 기간 원전을 더 돌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럽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독일은 전력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가스 공급을 줄이고 있어서다.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은 독일 등 서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다. 앞서 유지보수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빅 페델리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SDI와 만났다. 국내 배터리 업계의 투자처로 온타리오가 부상하고 있다. 페델리 장관은 6일 트위터를 통해 삼성SDI와 회담 소식을 전했다. 그는 "전기차·전자제품 배터리 제조 기회와 투자처로서 온타리오주의 강점을 논의했다"라며 "투자 기업은 첨단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수상 경력에 빛나는 제조업, 풍부한 광물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델리 장관은 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해 LG에너지솔루션과도 미팅을 가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스텔란티스와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50억 달러(약 6조9140억원)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연산 45GWh 규모로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양산에 돌입한다. 페델리 장관은 투자에 감사를 표하고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리오주는 전기차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니켈과 코발트 등 풍부한 원재료와 캐나다 최대 자동차 생산지라는 명성을 등에 업고 투자 유치에 나서며 LG에 이어 삼성의 투자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삼성SDI는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가 빅 페델리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났다. 온타리오주에 공장을 지어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배터리 합작사에 동박을 납품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SK넥실리스 본사에서 페델리 장관을 접견했다. SKC의 동박 기술을 직접 소개하고 투자를 논의했다. 온타리오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완성차·엔진 공장이 들어선 지역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포드, 일본 토요타·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 흑연 등도 매장돼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니켈 매장지와 북미 유일의 코발트 제련소가 온타리오에 위치한다. 온타리오는 자동차 산업의 발달과 풍부한 광물을 토대로 북미 전기차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GM은 10억 캐나다달러(약 1조510억원)를 투자해 온타리오주 잉거솔 내 CAMI 공장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있다. 포드는 20억 캐나다달러(약 2조1020억원)를 쏟아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신형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 50억 달러(약 6조907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의 설계를 내년에 확정하고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에너지밀도와 안전성 모두 잡은 46㎜ 배터리를 출시해 원통형 배터리 강자의 자존심을 지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훈 삼성SDI 중국법인장은 지난달 26~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하이난에서 열린 '2022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컨퍼런스'에서 46㎜ 배터리의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최훈 법인장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내년에 설계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6㎜ 배터리를 처음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복수의 완성차 업체와 채용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하며 구체적인 사이즈는 공유하지 않았다. 최훈 법인장도 사이즈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으나 에너지밀도와 안전성, 충전 시간에 중점을 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6㎜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9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쓴다. 모듈의 에너지밀도는 520Wh/L에 달하고 열 확산 방지 기술이 적용되며 급속 충전 성능도 향상된다. 삼성SDI는 충남 천안사업장에 46㎜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1차 장비를 발주했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쇼와덴코의 자회사 한국소화화학품(Korea Showa Chemicals Co.,이하 KSC)이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장 내 저장시설을 증설했다. 저장용량을 2배 늘리고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KSC는 경기도 안성시 제2산업단지에 위치한 특수가스 공장을 확장하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사옥을 다시 짓고 2007년에 구축한 저장시설을 2배가량 증축했다. 향후 저장용량을 2배로 확대하기 위해 증설을 지속할 계획이다. 쇼와덴코는 2006년 8월 KSC를 세우고 한국에 진출했다. 15억원을 투자해 이듬해 2월 공장을 완공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을 상대로 판매에 돌입했다. 추가 투자를 통해 안성 사업장을 키우고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고객들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반도체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PC,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물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30년 1조 달러(약 1380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패권은 아시아가 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BMW가 수소차 모델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말부터 수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5 하이드로젠' 생산에 돌입하고 후속 모델도 출시한다. 수소와 전기차 모두 가져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랏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수소차 시리즈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이날 독일 뮌헨 연구혁신센터(피츠·FIZ)에서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생산에 돌입했다. X5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기반으로 한 수소 전기차 iX5 하이드로젠에 탑재할 계획이다. BMW는 전기차와 수소차 '투트랙 전략'을 분명히 했다. 프랑크 베버(Frank Weber) BMW 개발 이사는 "두 차량은 미래에 공존할 것이다"라며 "수소 인프라 확장에 힘쓰고 있으며 인프라가 구축되면 우리는 최전선에 서고 싶다"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베버 이사는 전기차와 비교해 수소차가 경쟁력을 지녔다고 봤다. 수소차는 3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해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이 짧다. 영하 30도의 혹한기에도 주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안승호 전 삼성전자 IP센터장(부사장)을 특허 침해 소송에서 배제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영업비밀 도용과 신의성실 위반 관련 맞소송과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안 전 부사장의 제척을 주장하며 승소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미국법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안 전 부사장의 제척을 신청했다. 안 전 부사장이 삼성에서 20년가량 근무하며 얻은 정보를 부당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전 부사장은 199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1997년부터 특허 업무를 맡았다. IP 업무를 총괄하다 2019년 퇴임했고 이듬해 시너지IP를 설립했다. 안 전 부사장은 시너지IP를 통해 텍사스 동부지법에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공동 원고로 미국 델라웨어 소재 음향기기·이어폰 업체 '스태이턴 테키야'(Staton Techiya)가 참여했다. 이들은 삼성이 무선이어폰과 녹음, 음성인식 관련 특허 10건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올해 초 10건의 특허 침해를 모두 부인하고 맞소송을 냈다. 안 전 부사장과 스태이턴 테키야가 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협력한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SMR 도입을 서두르며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국내 파트너사들의 동반 진출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KGHM은 "폴란드 카르파차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SNN과 SMR 개발에 협업하기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마르친 출루드진스카(Marcin Chludziński) KGHM 경영 이사회 회장과 코스민 기처 SNN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SMR 기술과 경제, 법률, 금융, 조직 관련 노하우와 경험을 3년 동안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 순조롭게 SMR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KGHM은 지난 2월 뉴스케일파워와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을 체결했다.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남은 부지에 총 462㎿(77㎿급 6기)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사업비는 15~20억 달러(약 2조770억~2조7690억원)로 추정된다. SNN도 지난 5월 뉴스케일파워와 MOU를 맺고 도이세슈티(Doicesti)에서 폴란드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유럽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로를 확장한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에서 벗어나고자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며 폭풍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시장을 선점한다. 스벤 암브레슈트 LG전자 B2B유럽사업담당 태양광 영업 팀장은 6일(현지시간) 글로벌 태양광 전문지 PV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ESS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DACH(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리히텐슈타인)에서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고 이베리아에서도 사업을 시작했다"며 "따뜻한 지역의 특정 니즈를 충족하고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해 태양광 패널 사업을 접고 ESS에 주력하고 있다. △ESS용 배터리 생산을 늘리고자 투자를 지속했고 △에어솔루션 사업을 통해 태양광 인버터 기술을 축적했으며 △인증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품질 설치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어 ESS 사업 역량을 충분히 길렀다고 판단해서다. LG전자는 유럽 ESS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암브레슈트 팀장은 "향후 수년 동안 모든 유럽 국가에서 가정을 위한 전기 저장·난방 솔루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사는 두 영역에서 유리한 위치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