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정부가 테슬라의 배터리 투자 보류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별개로 독일에서 배터리 공장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란덴부르크 주정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아이린 베링거(Irene Beringer) 브란덴부르크주 경제부 대변인은 "테슬라가 개별 공정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할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만 건설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테슬라가 베를린 공장에서 사용하려 했던 배터리 제조 장비를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서명한 IRA의 영향이다. IRA는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에 ㎾h당 35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조금 대상인 전기차의 조건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북미 지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쓰고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여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테슬라가 IRA를 고려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업 여파로 장기간 멈췄던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이 재가동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과 인도를 다시 시작하며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쉘은 프렐류드 부유식액화설비(FLNG)에서 생산과 화물 선적이 재개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23일 노사가 기업협약(Enterprise agreement)을 체결한 후 약 한 달 만이다. 가스전 노조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The Offshore Alliance)와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은 지난 6월 10일 쉘과 임금 교섭에 실패했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수차례 연장하며 지난달 중순까지 지속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며 쉘은 가스전 가동을 멈췄고 화물 인도도 중단했다. 이로 인해 7월 호주의 LNG 수출량은 652만t으로 전년 동월(703만t) 대비 51만t 감소했다. 최근 3개월 중에 최저치를 찍었다. 긴 다툼 끝에 노사는 지난달 합의점을 찾았다. 노조의 요구에 따라 저임금 노동자에 작업을 맡기고 정규직 직원들을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임금도 인상했다. 합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호주 화이트헤븐콜(Whitehaven Coal)로부터 발전용 연료인 유연탄을 조달한다.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로 글로벌 석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을 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최근 화이트헤븐콜과 장기 유연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호주 출장을 떠난 이영조 중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이 공급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화이트헤븐콜은 1999년 설립된 호주 최대 석탄 생산업체다. 뉴사우스웨일즈 구네다 분지에 위치한 석탄 광산 4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540만t) 대비 80만t 증가한 640만t에 달했다. 연간 1900~2050만t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3년 9월에도 화이트헤븐콜과 장기 유연탄 공급 계약을 맺었었다. 파트너십을 지속하며 안정적으로 발전용 연료를 수급할 예정이다. 최근 석탄 가격은 심상치 않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맞서 가스관을 잠그며 유럽연합(EU)의 석탄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BMW가 개발 중인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의 세부 스펙이 공개됐다. 주행거리는 최대 30% 늘고 충전시간이 줄며 무게는 가벼워진다. 2025년부터 신형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으로 삼성SDI와 중국 CATL·EVE에너지가 배터리 양산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토마스 알브레히트(Thomas Albrecht)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총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 잡지로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6세대(Gen6) 배터리는 5세대보다 30% 이상 향상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1000㎞를 초과하는 제품도 개발할 수 있으나 우리는 그 정도의 장거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6세대는 니켈 함량이 늘어난 원통형 배터리다. 직경은 46㎜이며 높이는 95㎜ 또는 120㎜로 추정된다. 배터리팩은 더 얇아졌으며 무게는 5세대(약 300㎏)보다 약 10~20% 가볍다. 충전 속도도 최대 30% 줄어 270kW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포르쉐 타이칸과 동등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타이칸은 22분 만에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후지필름이 미국 반고체 배터리 회사 24M 테크놀로지스(24M Technologies, Inc., 이하 24M)에 추가 투자했다. 반고체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양산에 협력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 가세한다. [유료기사코드] 후지필름은 24M과 2000만 달러(약 278억원) 규모의 전환약속어음 거래 약정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전환약속어음은 회사가 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무 증권을 뜻한다. 우선주 발행을 통한 파이낸싱보다 절차가 간단하고 시간도 덜 걸려 자금을 조달하려는 신생 기업이 주로 활용한다. 후지필름이 투자한 24M은 반고체(Semisolid)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2010년 매사추세츠주에 설립됐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원재료를 혼합해 양극·음극재를 만드는 믹싱 공정에 활물질의 입자 간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바인더가 쓰인다. 바인더 소재로 PVDF(폴리비닐리덴 플루오라이드)와 NMP(노말메틸피롤리돈) 용매가 혼합해 사용되는데 24M은 NMP를 쓰지 않았다. 코팅된 전극을 건조하는 과정도 제거해 공정을 단순화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했다. 후지필름은 2020년 24M에 500만 달러(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 이하 무라)가 글로벌 소재 기업 다우와 짓는 유럽 최대 재활용 공장 건설 부지를 독일 작센주 블렌으로 낙점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12만t 규모의 재활용 시설을 짓는다. [유료기사코드] 무라와 다우는 블렌에 위치한 다우 사업장에 유럽 최대 재활용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년 말까지 최종투자결정(FID)을 완료하고 2025년께 가동한다. 연간 약 12만t 규모의 플라스틱 재활용 용량을 갖춘다. 양사는 작년 4월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무라의 초임계 열분해 원천기술 'HydroPRS™'을 적용해 재활용 소재를 생산하고 다우가 이를 쓰기로 했다. 초임계 열분해는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원을 활용,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기술을 뜻한다. 직접 열을 가하는 기존 열분해 기술과 달리 탄소덩어리 생성을 억제해 보수 없이 연속 운전이 가능하고 특정 물질을 추출하는 데 유리하다. 다층 플라스틱을 비롯해 재활용이 어려웠던 플라스틱에서도 순환 원료를 뽑아낼 수 있다. 무라와 다우는 영국 잉글랜드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이하 SNN)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부지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 저명한 국제기구를 통해 도이세슈티가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선정됐으며 SMR 건설에 최적화된 부지임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IAEA는 루마니아에서 SMR 건설을 위한 부지·외부 요인 디자인(Site and External Events Design, 이하 SEED) 심사를 완료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SEED는 부지 선정 과정과 부지 자체, 구조물‧계통‧기기 설계를 검토하고 자연재해와 내부 사고 등 위험 요인을 살피는 과정을 뜻한다. IAEA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이하 SNN)의 요청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독일과 터키, 영국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팀을 꾸려 지난달 22~24일 현지에 파견했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SNN 본사를 방문하고 관계자를 만났다. IAEA는 SNN이 객관적이고 실현 가능하며 안정적인 부지를 선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상수도 배관 회사 주성이엔지가 인도네시아 최대 민영 철강업체와 손잡고 현지에서 총 4300억여 원 규모의 수처리 인프라 사업 수주에 나선다. 풍부한 담수 자원을 활용해 상수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인니 시장을 정조준한다. 인니 철강회사 GRP(PT Gunung Raja Paksi Tbk)는 주성이엔지와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식수 공급 사업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국 정부가 상수도 인프라 건설에 협력하기로 하며 이뤄졌다. 주성이엔지와 GRP는 세르퐁에 1억 달러(약 1390억원)를 투자해 수처리 시설을 짓는 사업과 카리안에 2억10000만 달러(약 2910억원)를 쏟아 송수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한다. GRP의 파이프라인에 주성이엔지의 폴리에틸렌 피복 기술을 결합해 내구성이 향상된 상수도용 배관을 깔겠다는 계획이다. 2011년 설립된 주성이엔지는 친환경적인 상수도 종합배관 기업으로 상수도용 도복장강관과 이형관, 벨로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산업표준(KS)·국가통합인증마크(KC)·단체표준 인증 등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약 3000만 달러
[더구루=오소영 기자] 석탄화력 발전소를 원전으로 전환하면 일자리가 늘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자로(SMR)로 대체되면 정규직 일자리 수가 650개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료기사코드] 미 에너지부(DOE)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석탄화력을 원전으로 전환할 시 발생할 경제·환경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DOE는 인구 밀도와 지진 위험, 홍수 가능성, 습지 등 10가지 변수를 바탕으로 부지를 검토했다. 그 결과 노후화된 발전소 157개와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 237개를 원전으로 바꿀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잠재 부지(총 발전용량 250GW 이상)의 80%는 고급 원전으로의 전환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기존 부지와 사무실 건물, 송·배전 인프라 등을 재사용해 건설 비용을 15~35% 절약하고 다양한 크기와 유형의 원전을 지을 수 있다. 석탄화력에서 원전으로 전환이 완료되면 미국의 원전 발전용량은 350GW를 넘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95GW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다. 일자리와 세수 증대도 기대된다. 기존 석탄화력 부지가 동일한 규모의 원전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윈난성이 폭염에 따른 전력난으로 전해 알루미늄 기업들에 생산량 축소를 요청했다. 중국 전체 생산량이 최대 40만t 줄어 글로벌 알루미늄 재고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윈난성 정부는 전해 알루미늄 제조사에 감산을 지시했다. 감산 폭은 10~20%로 연말까지 감산이 지속된다면 중국 전체 생산량은 18~40만t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윈난성 기업들은 현재 총 생산능력이 521만t에 달한다. 이 같은 조치는 전력난 탓이다. 윈난성은 수력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70%를 차지한다.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으로 수요의 상당량을 충당하는 가운데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 부족이 심화되며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7·8월 강수량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6%, 24.6% 감소했다. 전체 강수량은 2011년 건기 때보다 낮다. 당분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기대하기 어렵다. 4분기부터 건기에 접어들어 강수량이 3분기의 12~23%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내년 4월 건기가 끝날 때까지 전력 수급이 타이트할 전망이다. 윈난성에 앞서 쓰촨성도 지난달 전해 알루미늄 기업에 생산 중단을 요청했었다. 현재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기업들이 정부 지원에 힘입어 2030년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에 전력질주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엑스에너지가 두각을 나타내며 두산에너빌리티, SK 등 국내 기업과 활발한 협업이 기대된다. 지난 15일 코트라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SMR 기술 개발에 애쓰고 있다. 미 에너지국은 2012년 3월 남캐롤라이나주 사바나 강 지역에 SMR 시범 건설을 공모해 홀텍, 뉴스케일파워, 하이페리온과 건설 부지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 5년간 4억5200만 달러(약 6300억원)를 지원하는 SMR 기술 허가 지원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밥콕앤웰콕스(Babcock & Wilcox)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1억1100만 달러(약 1540억원)를 제공했다. 2016년 초에는 'SMR 스타트'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와 기업이 소통할 창구를 마련했다. SMR 스타트의 회원사로는 뉴스케일파워와 온타리오 파워, GE히타치 원자력 에너지, 베치텔, 서던 원자력 등이 있다. 현지 정부의 높은 관심 덕분에 민간에서도 투자 움직임이 활발하다. 웨스팅하우스와 USNC, 토르콘, 엑셀론 등 현지 기업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과 흑연을 확보하고자 해외 광산을 인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의 투자로 증가하는 배터리 생산량에 대응해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CNBC인도네시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토 누그로호(Toto Nugroho) IBC 사장은 12일(현지시간) 현지 하원 제6분과위원회와의 청문회에서 "니켈은 풍부하지만 전기차 제조를 위해서는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리튬과 흑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리튬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쓰인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소재로 배터리 단가의 40%를 차지한다. 흑연은 배터리 수명을 좌우하는 음극재 소재로 가장 많이 활용된다. 인니는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30년까지 관용 차량 약 13만대가 전기차로 전환되고 2050년부터 전기차 판매만 허용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배터리 생산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인니의 배터리 생산량이 2024년 10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