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양극재 공장 건설이 순항하고 있다. 환경 허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데브레첸 시정부의 주최로 2주 연속 공청회가 열린다. 시에 따르면 데브레첸 시정부는 16일(현지시간) 데브레첸 시청 신관에서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공장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됐으며 유해물질 배출과 소음 등 지역 주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인 요인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양극재 공장이 가동되며 생산시설로부터 450~1100m 떨어진 지역은 소음 문제를 겪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데브레첸 시정부는 오는 30일 추가로 공청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서면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받고 이를 토대로 건설 허가를 검토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말 첫 해외 생산기지를 데브레첸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9700억원을 투자해 44만㎡ 규모의 대지 위에 양극재 1·2공장을 짓는다. 연간 생산능력은 총 10만8000t으로 이는 전기차 135만 대에 쓰일 수 있는 물량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월 데브렌체시와 부지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환경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본보 2022년 6월 17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양사가 전기밴 생산에 손잡으며 인수설이 확산됐지만 벤츠가 모색하는 협력 카드에 인수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라 칼레니우스(Ola Kaellenius) 벤츠 최고경영자(CEO)는 "리비안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벤츠는 앞서 리비안과 전기밴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럽 내 벤츠 공장 부지 중 한 곳에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글로벌 투자 전문 분석업체 '인베스트먼트 모니터'(Investment Monitor)는 헝가리가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본보 2022년 9월 23일 참고 벤츠·리비안 전기차 합작사, 헝가리에 둥지 트나> 양사의 합작사 설립 소식이 전해지며 일각에서는 이를 M&A(인수·합병)의 신호탄으로 해석했다. 벤츠가 럭셔리 완성차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리비안을 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리비안은 벤츠에 편입돼 경영난을 돌파할 수 있어 양사 모두에 '윈윈'으로 예상됐지만 칼레니우스 CEO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며 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ARM이 쿠팡 이사회 멤버인 제이슨 차일드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삼성전자의 참전이 예상되는 ARM 인수전에서 차일드 신임 CFO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ARM은 제이슨 차일드를 CFO로 임명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차일드 CFO는 30년 넘게 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1990년 IBM에서 회계 인턴으로 시작해 이듬해 미국 회계법인 아서앤더슨으로 옮겨 컨설팅 매니저로 7년간 일했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이커머스 공룡'인 아마존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재무팀을 이끌었다. 재무부사장과 CFO를 지내며 50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2010년 세계 최초의 소셜 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에 CFO로 영입됐으며 2017년 미국 부동산 플랫폼 업체 오픈도어로 이직해 CFO를 맡았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빅데이터·정보보안 플랫폼 기업 스플렁크에서 CFO이자 수석부사장을 역임했다. 쿠팡과의 인연도 눈에 띈다. 차일드 CFO는 지난 4월 쿠팡 이사회 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본보 202년 4월 19일 참고 [단독] 쿠팡, 이사회에 재무 전문가 영입…성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다국적 에너지 기업 쉘이 주도하는 크룩스 합작사에 액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렐류드 부유식액화설비(FLNG)의 활용성을 높여 호주 사업의 실적을 개선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달 11일 이사회에서 프렐류드와 크룩스 조인트벤처간 톨링(Tolling)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 크룩스는 브로우즈(Browse) 유역에 위치한 가스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다국적 에너지 기업 쉘의 호주 자회사 쉘 오스트레일리아가 지분 82%를 가진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호주 SGH 에너지가 15% 오사카 가스 홀딩스가 3%를 보유하며 2027년 첫 가스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5억5000MMSCFD(MMSCFD=일당 100만 표준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크룩스 합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프렐류드 FLNG를 사용할 권한을 얻었다. 원료가스를 프렐류드에 제공하고 FLNG를 돌려 생산한 제품을 받는다. 프렐류드 FLNG는 연간 액화천연가스(LNG) 360만t, 천연가스 콘덴세이트 130만t, 액화석유가스(LPG) 4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가스공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프렐류드 사업의 수익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민간 항공우주 기업 컨텍이 프랑스 사프란 데이터 시스템즈(Safran Data Systems, 이하 사프란)과 호주 우주 지상국 구축에 협력한다. 내년까지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사프란은 컨택과 레이저 통신이 가능한 지상국인 OGS(Optical Ground Station)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컨텍은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원 출신인 이성희 대표가 2015년 1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우주 지상국을 통해 국내외 정부 기관이나 민간이 운용하는 위성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신하고, 위성 영상을 전처리·분석·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임무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컨텍은 사프란과 협력해 내년 호주 서부 해안 지역에 지상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50㎝ 우주망원경과 초정밀 지향·추적 시스템, 회전 돔 등으로 구성된 샤프란의 OGS 솔루션을 턴키(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조달한다. 컨텍은 호주 사업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컨텍은 2019년 제주도에 첫 우주 지상국을 설치했다. 전 세계 12개의 지상국을 보유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서 현지화 목표치를 최대 70%로 제시했다. 한수원이 이미 밝힌 이른바 '미투(me too) 전략' 구사하며 폴란드 원전 수주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PAP통신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EDF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학에서 열린 컨퍼런스 '원자력 발전-폴란드를 위한 솔루션'에서 "첫 원전 공사 시 폴란드 기업들의 기여도는 50%"라며 "점차 증가해 마지막 호기를 건설할 때는 65~70%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를 포함해 유럽 기업들과의 협력 현황도 공유했다. EDF는 "폴란드 회사 35곳과 원전 건설에 협업하고 있다"며 "한 곳과 프랑스 신규 원전 사업 관련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폴란드뿐 아니라 다른 유럽 기업들 100여 곳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EDF의 현지화 전략은 한수원과 유사하다.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지난 6월 27일(현지시간) 폴란드 일간지 wnp.pl와의 인터뷰에서 "1호기 건설에서 폴란드 기업의 기여도는 40%"라며 "마지막 원전 사업에서는 70%까지 높아진다"고 밝
[더구루=오소영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설립한 미국 원전 기업 테라파워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전력 수요가 2050년까지 두 배 증가하며 독자 개발 중인 '나트륨'이 추가로 건설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료기사코드]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공영라디오 WPR에서 "전기차가 확산되면서 미국의 전력 수요는 2050년까지 두 배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 해외에서 소형 원전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석탄화력 발전은 폐쇄되는 추세며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출력 변동이 심하다. 전력 수요를 충당하려면 대체 에너지원이 필요한데 르베크 CEO는 나트륨이 적합하다고 봤다. 그는 "퍼시픽 코프와 같은 전력사들이 나트륨에서 엿본 장점은 일주일 내내 24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전력을 제공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일 몇 시간 동안 전력 생산량을 500㎿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는 에너지저장 시스템이 통합돼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작은 규모도 나트륨의 강점으로 언급했다. 르베크 CEO는 "기가와트 규모의 원전과 비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포드가 SK온과 테네시주에서 전기차·배터리 생산 거점인 '블루오벌시티' 건설에 착수했다. 2025년부터 배터리를 생산해 포드의 전기차에 탑재할 예정이다. 미국 2위 전기차 회사를 등에 업고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SK의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포드는 테네시주 멤피스 지역에서 블루오벌시티를 착공했다고 지난 23일(현시시간) 밝혔다. 작년 9월 투자를 발표한 후 약 1년 만이다. 블루오벌시티는 포드의 역사상 최대 자동차 생산단지다. 3600에이커(약 1456만8683㎡) 규모로 포드·SK온의 합작사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연산 43GWh)과 포드의 전기차 생산시설, 부품 생산단지 등이 들어선다. 투자비는 총 56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한다. 포드는 올해 초 블루오벌시티의 건설사로 월브리지그룹을 선정하고 3월 부지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460만 입방야드(약 3억ℓ 이상) 상당의 흙을 옮기고 37만t의 석재를 확보했다. 포드는 2025년부터 가동을 시작하고 60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포드와 포드 산하 링컨의 신차를 양산하고 SK온과 협력해 이들 차량에 공급될 배터리를 만든다. 테네시주에서 배터리부터 완성차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을 확장한다. 임시 텐트를 짓고 배터리 생산라인도 만든다. 테슬라의 배터리 장비 공급사인 ㈜한화와 코엠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프리몬트 시정부에 따르면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 14만 달러(약 2억원)를 쏟아 임시 텐트를 짓는다. 구체적인 용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창고로 활용될 확률이 높다. 프리몬트 공장은 테슬라의 첫 기가팩토리다. 테슬라는 2010년 제너럴모터스(GM)의 조립 시설로 쓰이던 프리몬트 공장을 인수해 전기차 생산 기지로 전환하고 모델3와 모델Y, 모델X, 모델S 등 4종을 생산해왔다. 4종을 모두 생산하는 공장은 프리몬트가 유일하다. 테슬라는 공장 야외에 초대형 천막을 치는 방식으로 증설을 추진해왔다. 건물 구축에 드는 시간을 절약하고자 높이 약 15m, 폭 약 30m, 길이 100m가 훌쩍 넘는 천막 아래 생산라인을 깔았다. 2018년 6월 처음 텐트 형태의 GA4를 마련하고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3를 생산했고 바로 옆에 GA4.5를 지었다. 작년 2월 프리몬트시 당국에 GA4.5를 6만4000스퀘어피트(5946㎡) 규모로 증설하기 위한 신청서를 냈었다. 증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상반기 신규 설치된 발전소 중 태양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발효로 세액 공제 혜택이 연장되며 누적 태양광 발전 설치량은 2027년 336GW에 달할 전망이다. 25일 코트라 달라스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로 설치된 발전소 중 태양광 비중은 39%에 달했다. 전체 발전원 중에서 태양광이 가장 많았다. 2분기만 보면 4.6GW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전동기와 비교해 12% 증가했다. 주택용 태양광 설치량은 사상 최대인 1.36GW를 찍었다. 이는 약 18만 가구가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는 의미다. 주별로는 캘리포니아에서 459㎿, 플로리다에서 134㎿, 텍사스에서 111㎿가 추가됐다. 상업용·커뮤니티 태양광 설치량은 각각 336㎿, 228㎿였다. 유틸리티 부문은 2.7GW로 집계됐다. 누적 태양광 설비 규모는 현재 129GW에서 2027년에 336GW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설치량은 기존 추정치에 비해 약 40%(62GW)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광 시장의 고성장에는 최근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있다. IRA는 대규모 세액 공제 혜택을 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무수불산 수요가 두 자릿수 성장하며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냉매의 원재료로 널리 쓰이며 무수불산 시장이 커지는 양상이다. 25일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무수불산의 소비량은 139.89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5% 뛰었다. 무수불산은 형석을 원료로 생산된다.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냉매 등의 기초 원료로 쓰이며 수요가 증가했다. 중국 업체들은 견고한 수요에 대응해 생산량을 늘려왔다. 연간 무수불산 생산능력은 2018년 225만t에서 2022년 279만t으로 확대됐다. 생산량은 지난해 165만400t으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다. 올해 1~7월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뛴 96만3900t이었다. 중국의 주요 제조사로는 페이위안화공과 내몽고동웨, 칭하이시쾅통신 등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무수불산을 주재료로 쓰는 후속 가공품도 생산하고 있다. 자체적인 수요를 충당한 후 남은 생산량을 외부에 팔고 있다. 푸젠성 무수불산 생산업체 관계자는 "현재 공급은 충분한 상태"라며 "한국 시장에도 안정적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무수불산 수출량은 지난해 24만6000t으로 전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흑연 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풍부한 매장량과 저렴한 투자비로 국내 배터리 업계가 현지에서 공급망을 발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과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브라질 흑연 생산량은 세계 2위, 매장량은 3위다. 생산량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생산량을 합친 것보다 2배 많다. 브라질 흑연의 약 70%는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생산된다. 바이아와 마토그로쑤주에도 흑연 광산이 있다. 바이아주 이타벨라에 위치한 산타크루즈 광산은 미주 대륙에서 가장 큰 인상흑연 광산이다. 브라질 그라피치의 소유였으나 2018년 캐나다 사우스 스타 배터리 메탈스에 매각됐다. 사우스 스타 배터리 메탈스는 내년 2분기 흑연의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파일럿 단계에서 연간 5000t을 양산하고 연간 2만5000~3만t 수준으로 확장한다. 흑연은 전지와 탄소 부품, 윤활제, 분말금속, 원자로용 흑연포일, 고순도 내화벽돌 등의 원료로 쓰인다. 최근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며 음극재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리튬 배터리 개당 75~115㎏의 흑연이 필요하다. 배터리 강국인 우리나라는 매년 수천만 원 상당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