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가 센서 시프트 기술 확보에 나섰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채택해 카메라의 흔들림 보정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7일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센서 시프트는 이미지 센서를 안정시켜 흔들림을 보정하는 기술이다. DSLR 카메라에서 발견되는 기술로 애플이 2020년 출시한 아이폰12 프로맥스 모델에 처음 도입했다. 이듬해 아이폰13에서 전 시리즈로 적용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특허를 내놓으며 차기 갤럭시 제품에 애플과 유사한 센서 시프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광학식 손떨림보정'(OIS)를 써왔다. OIS는 센서나 렌즈를 반대 방향으로 이동시켜 흔들림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센서 자체에 초점을 둔 센서 시프트와 다르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또렷한 사진이 가능하나 렌즈를 움직일 칩을 넣어야 해 스마트폰 크기가 커지는 단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만 채용했던 OIS를 지난해 범용 모델에 추가했다. 작년 3월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A52·A72 메인 카메라에 OIS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맡기던 자율주행칩 생산을 대만 TSMC로 돌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폭스바겐에 이어 테슬라마저 TSMC와 손잡으며 삼성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대만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자율주행칩 개발을 담당하는 피터 배넌(Peter Bannon) 부사장(VP)은 최근 'TSMC 기술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기술 심포지엄은 TSMC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연례행사다.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소재·장비 회사들이 참여한다. TSMC는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자 주요 고객사 37곳을 초대했는데 테슬라가 포함됐다 배넌 부사장의 참석은 TSMC와 테슬라의 협력설로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가 차기 고급 자율주행칩 양산 파트너사로 TSMC를 택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테슬라는 앞서 3세대 완전자율주행(FSD)에 탑재될 칩을 삼성전자의 14나노(㎚·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만들었다. 7나노 기반 2세대 자율주행칩 HW4.0도 삼성에 맡겼다. 경기 화성캠퍼스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7나노 미만 공정부터 TSMC와 협업할 가능성이 점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1050억원 상당의 영덕 풍력발전 사업에 쓰일 자금 조달에 시동을 걸었다. 금융 약정 체결을 확정하고 이달까지 약 800억원을 유치할 예정이다. 3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영덕해맞이풍력 발전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약정 체결안'을 의결했다. 영덕해맞이풍력 발전사업은 경상북도 영덕군에 34.4㎿ 규모 풍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050억원으로 동서발전은 PF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예상되며 KDB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한다. 동서발전은 이달 말까지 금융약정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지난 5월부터 공사에 착수했다.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확보해 2024년 5월 준공하고 풍력발전소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50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에너지원으로 풍력발전에 주목하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2012년 경주 풍력발전소(16.8㎿)를 시작으로 호남풍력(20㎿), 영광백수풍력(40㎿) 등을 구축해 총 230.8㎿급 풍력발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경양건설, 금양그린파워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르트(UAE) 자동차 배터리 수입 시장이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했다. 자동차 소비가 늘고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며 UAE 시장을 장악한 한국 업체들의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UAE의 자동차 배터리 수입액은 지난해 약 3억3210만 달러(약 4790억원)로 전년 대비 17.4%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자동차 시장이 회복 국면에 들어선 영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에 따르면 신차 판매량은 2020년 전년 대비 29% 감소한 15만 대에 그쳤으나 이듬해 17만 대로 증가했다. 올해 19만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UAE 시장이 살아나며 가장 수혜를 보는 곳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세방전지, 현대성우쏠라이트 등 국내 기업들이다. 한국은 UAE 자동차 배터리 수입 시장에서 3년(2019~202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걸프협력회의(GCC)가 한국산 자동차 배터리에 2017년 6월 25일부터 5년간 12~2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며 2018년부터 수입액이 감소했지만 선두 자리는 지켰다. 지난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7243만 달러(약 1040억원)로 2위인 중국(331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회사들이 지난 1년 동안 최대 500GWh에 달하는 해외 공장 건설을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탄탄한 내수를 토대로 폭풍 성장한 중국 기업들이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며 국내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과 창장증권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지난 1년간 계획한 해외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은 총 400~500GWh에 달한다. CATL은 지난 8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간 생산능력 100GWh에 달하는 유럽 최대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공장 부지만 221만㎡, 총투자액은 73억4000만 유로(약 10조원)다. CATL은 연내 착공해 2028년께 완공한다는 목표다. SVOLT도 독일 자를란트에 배터리 팩·모듈 생산시설을 건립했다. 연내 팩 생산에 돌입하고 내년부터 모듈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있는 브란덴부르크에 신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궈시안은 연내 독일 괴팅겐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연간 5GWh의 생산라인을 먼저 돌리고 궁극적으로 생산량을 20GWh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중국 허페이·미국·베트남 생산시설에 장비를 깔아 연간 60GW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이 원전 2기 가동을 내년 4월까지로 연장했다. 프랑스의 원전 보수로 인해 전력 공급이 빠듯해지며 폐쇄 시기를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뤘다. 연내 탈원전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 등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날 "원전 2기를 최소 4월까지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원전 2기는 독일 바이에른에 위치한 이자르2와 바덴뷔르템베르크 소재 넥카베스트하임2다. 두 원전은 올해 정기 사용 기간이 종료된다. 예비 운영 단계로 전환돼 전력망에 계속 연결된다. 하벡 부총리는 원전 가동을 연장한 이유로 전력 공급난을 꼽았다. 프랑스가 원전을 대규모 보수하면서 절반 이상이 가동을 멈췄다. 전력 생산량은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은 석탄화력을 활용해 부족분을 충당하려 하고 있으나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원전의 가동 연장을 결정했다. 4월 이후에도 가동을 지속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자르2는 12월 중, 넥카베스트하임 2는 내년 초 가동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도 독일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유럽의 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에 대응해 원전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두코바니와 테멜린 원전 입찰을 추진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모색하며 한국수력원자력의 새 수주처로 체코가 급부상했다. 1일 코트라 프라하무역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전체 에너지원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30%대에서 46~58%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고자 두코바니와 테멜린에 최대 4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두코바니 5호기부터 입찰에 나섰다. 2016년 한수원을 포함해 6곳으로부터 입찰 예비문서를 접수했다. 지난해 초 안보 위협을 이유로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핵전집단공사(CGN)를 배제하고 이듬해 3월 공식적으로 입찰을 개시했다. 두코바니 6호기와 테멜린 3·4호기의 건설 계획도 검토 중이다. 체코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전이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됐다"며 "나머지 원전 건설도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 원전과 천연가스를 '그린 택소노미'로 분류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체코는 SMR 건설도 모색하고 있다. 체코전력공사(CEZ)는 지난 6월 체코원자력연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호주가 차기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배터리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고 현지 정부도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더웨스트오스트레일리안 등 호주 매체에 따르면 캐서린 킹 인프라지역개발부장관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테슬라 공장은 절대적으로 환영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투자는 호주 정부의 전기차 산업 육성 의지와 맞닿아 있다. 킹 장관은 이날 호주의 전기차 현황과 전략에 대한 자문 결과를 발표했다. 호주는 전기차 보급에 크게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판매량의 2%만 전기차며 저공해 신차 보급률은 전 세계 평균보다 5배 낮다.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전체 배출원 중에서 두 번째로 많다. 호주 정부가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달성하려면 전기차 확대가 중요하다. 이날 발표된 자문 결과에는 전기차 로드맵의 주요 과제로 △전기차 가격 인하 △전기차 수용도 확대 △탄소 배출량 감소 △연료비 절약 △현지 생산능력 강화가 언급됐다. 호주 정부가 적극적으로 구애하면서 테슬라의 향후 투자처로 호주가 부상하고 있다. 로빈 덴홈(Ro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리 정부가 체코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29억 달러 상당의 공격 무기를 제공한다. 미국의 압박으로 인도적 지원만 지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30일 체코 유력 일간지 'MF DNES'는 한국이 체코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29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전달한다고 보도했다. 체코 방산 회사에서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신궁'을 사 우크라이나에 줄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 비용은 미국이 지불한다. 신궁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 요격에 사용된다. 2인 1조로 운용되며 무게가 15kg에 불과해 휴대가 편리하다. 최대 사거리는 7㎞에 달한다. 북한군의 AN-2 헬기를 격추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돼 '헬기 킬러'로 통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러시아와 전쟁을 시작한 후 무기 지원을 수차례 요청했다. 지난 4월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무기 제공을 요청했다. 6월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무차관에 이어 7월 우크라이나 의회 대표단까지 방한해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당시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거절했다. 서 장관도 안보 상황 등을 감안해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현지 원주민 단체와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할 조직을 꾸렸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수혜가 예상된다. 30일 온타리오주와 업계에 따르면 주정부는 캐나다 원주민 단체인 캘드웰 퍼스트 네이션, 케틀·스토니 포인트 퍼스트 네이션, 쓰리 파이어스 그룹과 온타리오주 남서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무 그룹을 만든다. 이 그룹은 주요 인프라 구축과 청정에너지 투자를 지원한다. 유휴 부지를 식별해 투자를 유치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주정부와 원주민, 지역 주민간 협력을 발전시켜 기업들의 신속한 투자를 돕고 지역 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설 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잠재적인 환경 영향에 대한 원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지원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제이슨 핸리 케틀·스토니 포인트 퍼스트 네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오토노미(Electricautonomy)와의 인터뷰에서 "환경적 의무가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스텔란티스와 협력해 공장 건설을 돕길 희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윈난성 정부가 전력난에 대응해 황린 제조사들에 생산량 감축을 주문했다. 경기 위축과 수요 둔화에 이어 낸드플래시 공정에 필수 소재인 황린 가격마저 치솟으며 반도체 업계의 '혹독한 겨울'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윈난성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성내 황린 제조사에 감산을 지시했다. 이로 인해 28일 일평균 생산량은 805t으로 9월 1~15일 생산량(1385t)보다 41.9% 감소했다. 9월 1~28일 일평균 생산량도 800t대로 줄었다. 윈난성 정부가 감산에 돌입한 이유는 전력난에 있다. 윈난성은 6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으로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다. 우기인 7·8월 강수량은 예년에 비해 각각 36%, 24.6% 감소했다. 주력 수원인 란창강의 수위가 내려가고 수력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량이 어려워지며 전력 수급은 빠듯해졌다. 4분기부터 건기에 접어들며 당분간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윈난성은 이달 에너지 다소모 업종의 에너지 효율화 사용·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내년 5월까지 시행할 로드맵에 따라 감산을 추진했다. 윈난성은 앞서 전해 알루미늄 제조사에도 감산을 지시한 바 있다. 윈난성은 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업체들이 자국에 157페타줄(57만5562t) 상당의 가스를 공급하기로 현지 정부와 합의했다. 가스 공급난 우려를 해소하며 수출 제한 조치의 발동을 막았다. [유료기사코드] 호주 정부는 오스트레일리아퍼시픽액화천연가스(APLNG)·퀸즐랜드커티스액화천연가스(QCLNG)·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와 주요조건 합의서(HoA, Heads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APLNG는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가스전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미국 코노코필립스(47.5%)와 호주 오리진에너지(27.5%), 중국 시노펙(25%)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QCLNG는 퀸즐랜드에서 탄층 가스(CBM)를 LNG로 액화시키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LNG 생산시설 1호기는 쉘과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절반씩, 2호기는 쉘이 97.5%, 일본 도쿄가스가 2.5% 지분을 나눠 갖는다. GLNG는 퀸즐랜드에서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해 커티스섬에서 LNG로 액화, 수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만들어진 합작사다. 산토스(30%)와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27.5%), 프랑스 토탈(27.5%), 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