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퀄컴이 중저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7+ 1세대'를 개발하고 있다. '트라이 클러스터‘(Tri-Cluster) 구조를 적용하고 TSMC의 4나노미터(㎚·10억분의 1m)에서 생산한다. 발열과 성능을 개선해 대만 미디어텍과의 경쟁에서 승부수를 본다. [유료기사코드] 유명 IT 팁스터 롤란드 콴트(Roland Quandt)는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퀄컴이 SM7475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SM7475는 스냅드래곤7+ 1세대로 추정된다. 스냅드래곤 8+1세대의 모델명인 SM8475와 앞자리 하나만 다를 뿐 남은 숫자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콴트는 신작이 "스냅드래곤 7시리즈 중 최초로 트라이 클러스터 구조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프라임 코어 1개와 골드 코어 3개, 실버 코어 3개가 합쳐진 구조로 프라임과 골드 코어는 2.4GHz, 실버 코어는 1.8GHz의 클럭 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스냅드래곤7 1세대와 비교해 코어텍스도 달라질 전망이다. 프라임 코어는 코어텍스-A710 대신 코어텍스-X3, 골드 코어는 코어텍스-A710 대신 코어텍스 A-715가 쓰일 수 있다. 스냅드래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이르면 이달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는 가운데 미국 웨스팅하우스로 분위기가 기울고 있다. 프랑스와 한국도 웨스팅하우스의 협력사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 5일(현지시간) WNP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이달 안으로 신규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할 전망이다.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기후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웨스팅하우스로부터 받은 원전 협력 관련 보고서를 30일간 검토하고 바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테우슈 베르게르 신임 전략적에너지인프라전권대표도 "가까운 장래에 사업자를 뽑겠다"고 누차례 언급했었다. 현재 수주가 가장 유력해 보이는 업체는 웨스팅하우스다. 지난 7월 물러난 피오트르 나임스키 전 전략적에너지인프라전권대표 겸 국무장관의 복귀는 웨스팅하우스 수주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나임스키는 친미 성향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패트릭 프래그먼 웨스팅하우스 사장을 비롯해 미국 원전 업계 관계자와 밀접히 교류해왔다. 프랑스 EDF의 원전 사업 역량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내비쳤다. 그는 지체 없는 사업 추진을 강조하면서 EDF의 원전 건설 지연을 사례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반도체 장비·재료업체에 최소 10% 이상 가격 인하를 주문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과 엔비디아, AMD 등이 주문량을 줄이며 파운드리 시장의 한파가 불어닥친 영향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반도체 장비·재료업체와 내년도 가격을 협상하며 10% 이상의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파운드리 업계의 불황으로 투자가 줄면서 작년과 유사한 가격을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파운드리는 코로나19 이후 IT 기기·가전·자동차 등 전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호황을 누렸다.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며 미국 AMD와 엔비디아 등 일부 고객사는 파운드리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TSMC에 선불을 지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하반기부터 수요가 줄며 파운드리의 호황은 저물고 있다. 파운드리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11.8%로 최고치를 찍은 후 3개 분기 연속 축소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글로벌 파운드리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 총합은 331억9700만 달러(약 47조원)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성장 둔화는 당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슈퍼컴퓨터 도조로 그린 '화성에 간 사이버트럭' 이미지를 공개했다.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한층 강화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만전을 기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인공지능(AI) 데이 2022'에서 도조로 만든 사이버트럭 이미지를 공유했다. 도조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슈퍼컴퓨터다. 초당 100경번 연산이 가능한 엑사플롭스(exaFLOP)급 성능을 갖추며 전 세계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 5대 중 하나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2019년 4월 '자율주행 데이'에서 도조를 처음 언급했다. 지난해 AI 데이에서는 도조와 자체 개발 칩 'D1'을 기반으로 차량 주변의 영상 정보를 분석하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는 AI 기술을 공개했었다. 올해 행사에서는 도조에서 입력된 텍스트에 따라 이미지를 생성하는 딥러닝 모델 '스테이블 디퓨전'의 실행을 시연했다. 스테이블 디퓨전을 사용해 사이버트럭 이미지를 만들었다. 테슬라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도조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가 장쑤성에서 배터리 공장 1단계 투자를 마쳐 가동에 돌입하고 2단계 공사에 착수했다. 3조원 넘게 투입되는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며 블레이드 배터리 수요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중국 서양 현정부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장쑤성 옌청시 서양현에서 배터리 공장 1단계 준공·2단계 착공 행사를 열었다. BYD는 지난해 150억 위안(약 3조230억원)을 쏟아 서양현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8개월 만에 1단계 건설을 마치고 2단계 투자에 들어갔다. 블레이드 배터리를 생산해 연간 40억 위안(약 8050억원)의 수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BYD의 주력 제품으로 칼날(블레이드)처럼 얇고 긴 셀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조립된다. 배터리 셀에서 '모듈'을 거치지 않고 바로 '팩'을 만드는 '셀 투 팩'이 가능해 모듈 제작에 필요한 공간에 배터리를 더 넣어 에너지밀도를 향상할 수 있으며 삼원계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한 BYD의 전기차 한은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가 600㎞에 달한다. BYD는 자체 전기차뿐 아니라 타사에도 공급하며 고객사 발굴에 매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임팩트가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셀라리티(Cellarity)에 투자했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바이오 투자에 다시 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셀라리티는 1억2100만 달러(약 1710억원) 상당의 시리즈C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일본 교와기린과 함께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셀라리티는 글로벌 백신 기업 모더나를 키운 미국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이 2017년 설립한 회사다. 기존 신약의 한계를 돌파하고 혁신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연구할 수 있다. 현재까지 나온 신약들은 대부분 질병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특정 세포를 공격·억제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질병의 원인이 복잡해지고 특정 타깃만 잡아 해결하기 어려워지면서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셀라리티는 이를 해소하고자 세포 전체에 초점을 뒀다. 고해상도 데이터와 독점 딥러닝 모델, 단일 세포 기술을 활용해 질병에 걸리는 과정에서 세포가 어떻게 변화하는 관찰하고 세포 행동을 원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신약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특정 세포에 집중했던 기존 방식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임팩트가 미국 어그테크(AgTech) 회사 이나리 애그리컬쳐(Inari Agriculture, 이하 이나리)에 1년 만에 투자를 단행했다. 식량 위기를 해결할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적극 조력하며 투자 보폭을 넓힌다. 4일(현지시간) 이나리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1억24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모집하는 시리즈E 자금 조달에 참여했다.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약 1188억원를 쏟아 이나리 지분 8.56%를 확보했다. 지분 투자 대가로 경영에 개입할 권한도 얻었다. 유문기 한화임팩트 부사장은 작년 5월 이나리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나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2016년 설립된 어그테크 기업이다. 특정 염기서열을 인지해 해당 부위의 DNA를 절단, 유전체 교정을 가능하게 하는 자체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자 편집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물과 비료를 40% 적게 사용하고 탄소 발생을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20% 증대할 수 있는 종자를 개발 중이다. 한화임팩트는 1년 만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한화임팩트는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혁신 기업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유럽에서 포르투갈 프론티어엑스(Fr0ntierX)와 손잡고 사이니지·다목적 스크린에 대체불가토큰(NFT)을 도입한다. TV에 이어 사이니지에서 NFT와 연계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의 유럽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 유럽은 "프론티어엑스와 사이니지·다목적 스크린에 NFT를 채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LG전자 B2B 유럽은 이달부터 사이니지·다목적 스크린 '원퀵'에 탑재된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webOS)에 프론티어엑스의 NFT 소프트웨어를 결합한다. 사용자가 LG전자의 사이니지와 다목적 스크린에서 NFT를 탐색하고 구매, 표시할 수 있도록 한다. 원킥 모델 중 하나인 원퀵 플렉스(모델명 43HT3WJ)에 '출석 증명 프로토콜'(POAP·Proof of Attendance Protocol)도 구현한다. POAP는 실제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에게만 주는 NFT 배지다. LG전자는 주요 사업과 NFT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작년 10월 디지털 예술 플랫폼 기업인 블랙도브와 초대형 가정용 사이니지 LG 다이렉트뷰(DV)LED 익스트림 홈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 회사 세미파이브의 고성능컴퓨팅(HPC)용 칩 설계 플랫폼을 자체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 최적화했다. 세미파이브와 협력을 강화해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세미파이브는 HPC용 시스템온칩(SoC) 플랫폼을 삼성전자의 5나노 핀펫(FinFET) 공정에서 검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플랫폼은 고급 인공지능(AI)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용 맞춤형 칩 개발에 쓰인다. PCIe Gen5 인터페이스 기반 또는 GDDR(Graphics Double Data Rate)6 칩을 빠르고 간편하게 설계할 수 있다.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5나노 핀펫 공정 기반 AI칩의 테이프아웃에 성공했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설계를 완료해 생산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세미파이브는 팹리스 업체가 만든 반도체 설계도면을 제조용 설계도면으로 바꾸는 디자인하우스다. 2019년 메사추세츠공학대학(MIT) 공학 박사 출신 조명현 대표와 사이파이브 창립 멤버 등이 설립했다. 작년 말 삼성전자의 디자인솔루션 파트너사(DSP)인 하나텍을 인수하고 국내 최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케미칼이 미국 갠트레이드(Gantrade)와 친환경 바이오 폴리올 소재 'PO3G'(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 판매에 협력한다. 미주에 본격 진출하고 그린 소재 사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 갠트레이드는 SK케미칼과 PO3G 글로벌 마케팅·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PO3G는 브랜드명 '에코트리온'(ECOTRION)으로 미주에 출시된다. 1975년 설립된 갠트레이드는 건축자재와 포장재, 자동차 소재 등에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을 광범위하게 취급한다.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영국과 벨기에, 중국에 사업장을 운영하며 미주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 제품을 팔고 있다. SK케미칼은 갠트레이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이 전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미국도 다르지 않다. SK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2%는 친환경 포장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34세 연령 중 74%는 '같은 제품이면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SK케미칼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니즈가 강한 미국을 토대로 글로벌 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가 센서 시프트 기술 확보에 나섰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채택해 카메라의 흔들림 보정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7일 센서 시프트 안정화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센서 시프트는 이미지 센서를 안정시켜 흔들림을 보정하는 기술이다. DSLR 카메라에서 발견되는 기술로 애플이 2020년 출시한 아이폰12 프로맥스 모델에 처음 도입했다. 이듬해 아이폰13에서 전 시리즈로 적용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특허를 내놓으며 차기 갤럭시 제품에 애플과 유사한 센서 시프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광학식 손떨림보정'(OIS)를 써왔다. OIS는 센서나 렌즈를 반대 방향으로 이동시켜 흔들림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센서 자체에 초점을 둔 센서 시프트와 다르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또렷한 사진이 가능하나 렌즈를 움직일 칩을 넣어야 해 스마트폰 크기가 커지는 단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에만 채용했던 OIS를 지난해 범용 모델에 추가했다. 작년 3월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A52·A72 메인 카메라에 OIS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맡기던 자율주행칩 생산을 대만 TSMC로 돌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폭스바겐에 이어 테슬라마저 TSMC와 손잡으며 삼성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대만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자율주행칩 개발을 담당하는 피터 배넌(Peter Bannon) 부사장(VP)은 최근 'TSMC 기술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기술 심포지엄은 TSMC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연례행사다.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소재·장비 회사들이 참여한다. TSMC는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자 주요 고객사 37곳을 초대했는데 테슬라가 포함됐다 배넌 부사장의 참석은 TSMC와 테슬라의 협력설로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가 차기 고급 자율주행칩 양산 파트너사로 TSMC를 택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테슬라는 앞서 3세대 완전자율주행(FSD)에 탑재될 칩을 삼성전자의 14나노(㎚·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만들었다. 7나노 기반 2세대 자율주행칩 HW4.0도 삼성에 맡겼다. 경기 화성캠퍼스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7나노 미만 공정부터 TSMC와 협업할 가능성이 점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