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지오센트릭이 미국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이하 퓨어사이클)와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 재활용 합작사를 설립한다. 울산에 연간 6만t 규모의 공장을 짓고 초고순도 재생 PP를 만들며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SK지오센트릭과 퓨어사이클은 20일(현지시간) PP 재활용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명식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와 더스틴 올슨 퓨어사이클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합작법인은 SK지오센트릭과 퓨어사이클이 50대 50 지분을 보유한다. 울산에 연간 6만t 규모의 PP 재활용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2025년 2분기에 완공해 초고순도 재생(Ultra Pure Recycled) PP를 뽑아낸다. PP는 여러 소재와 첨가제가 들어가 물리적 재활용으로 냄새와 색, 불순물을 제거하기 어렵다. 퓨어사이클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이를 해결했다. 2015년 설립된 퓨어사이클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PP를 재활용해 초고순도 재생 PP를 추출할 수 있는 기업이다.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인 P&G, 로레알(L’Oreal) 등과 선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르툼(Fortum)이 원전 스터디에 돌입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에 신규 원전 투자를 모색하는 가운데 소형모듈원자로(SMR)도 후보로 포함됐다. 소형 원전을 지어 서방에 가스 공급을 끊고 에너지 대란을 부추기는 러시아의 움직임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포르툼은 핀란드와 스웨덴에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포르툼은 2년 동안 SMR과 대형원전을 검토한다. 기술뿐 아니라 정치·사회·법적 환경을 조사하고 계획부터 부지 선정, 인허가까지 전 과정을 살핀다. 주요 의사결정권자와 스웨덴·핀란드의 원전 규제 당국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들을 타당성 조사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포르툼은 기존 원전의 셧다운과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에 대응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 전력 공급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로비사 원전 1·2호기 오는 2027년 말과 2030년 말에 운영 허가가 만료된다. 포르톰은 계속운전 신청서를 당국에 제출한 상태다. 허가가 떨어지면 2050년 말까지 가동된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도 신규 원전 사업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에 리튬 정제시설 건설을 재확인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로 주목받으며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리튬을 직접 수급하고 전기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머스크 CEO는 1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텍사스 걸프 연안에 리튬 정제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텍사스주 뉘에스 카운티 투자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뉘에스 카운티에 3억7500만 달러(약 5360억원)를 쏟아 수산화리튬 정제소 건설을 모색해왔다. 연내 건설에 시작해 2024년 4분기 가동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8월 롭스타운 독립교육지구에 인센티브를 신청했다. 10년에 걸쳐 약 1620만 달러(약 230억원)의 세제 혜택을 달라고 요청했다. 뉘에스 카운티는 지난달 정제시설이 들어설 부지를 TIRZ(Tax Increment Reinvestment Zone)로 설정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TIRZ는 지정 구역에서 투자가 발생해 세수가 증가할 시 증가분을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공공 사업에 사용하도록 한 제도다. 테슬라는 텍사스에 첫 리튬 정제시설을 만들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현지 에너지 회사 서던컴퍼니의 자회사 서던컴퍼니서비시스(이하 SCS)와 용융염고속로(MCFR) 테스트 시설을 설치했다. 2030년대 초반 시연을 추진하고 차세대 원전 상용화에 역량을 모은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와 SCS는 워싱턴주 에버렛시에 위치한 테라파워 연구소에서 테스트 시설을 구축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스트 시설은 IET(Integrated Effects Test)라 불리며 원자로 없이 외부에서 공급한 전력으로 가동된다. 원전 사고 시 원자로와 핵연료의 폭발을 막는 냉각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열수력 실험과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전산 프로그램인 원전안전해석코드 검증에 활용된다. 테라파워는 2015년부터 서던컴퍼니와 손잡고 MCFR 사업을 추진해왔다. MCFR은 고체의 염을 고온에서 녹인 용융염을 핵연료·냉각재로 활용하는 원자로다. 연료봉과 제어봉 등이 필요하지 않아 구조가 간단하고 사용후핵연료 발생량이 적어 차세대 원전 기술로 꼽히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테라파워의 MCFR 사업을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젝트(ARDP)로 선정하고 지원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7600만 달러(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과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양면형 태양광 패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로 납부한 관세액을 환급받을 권리를 부여해달라고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신청했다. 미국 정부의 오락가락한 세이프가드 정책으로 손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중국 트리나솔라·JA솔라·아스트로에너지솔라는 최근 CIT에 양면 패널 수출로 지급한 관세액을 되돌려받을 권리를 달라고 요청했다. 양면 패널에 대한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논란이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2월 수입산 태양광 셀과 모듈에 최대 30%의 관세를 명령했다. 2019년 6월 미국 내 생산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양면 패널을 세이프가드에서 면제하기로 했다가 다시 철회했다. CIT는 작년 11월 세이프가드 예외 조치 철회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리고 관세 면제를 복원했다. 미 법무부가 항소하며 긴 공방이 이어진 끝에 면제로 결론이 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태양광 패널 관세를 4년 연장하기로 하며 양면 패널을 제외했다. 한화큐셀을 비롯해 태양광 업체들은 미국의 일관되지 않은 정책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케이트 브라운 미국 오리건 주지사가 국내 반도체 회사들과 회동했다. '반도체 산업 육성법'(CHIPS) 발효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급물살을 타면서 오리건주도 유치 경쟁에 가세했다. 20일 오리건 주정부에 따르면 브라운 주지사는 최근 국내 기업을 초청해 원탁회의를 열었다. 삼성전자와 광반도체 전문 기업 서울반도체, 반도체 전공정 장비 회사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엑시콘, 반도체 세정·코팅 전문기업 코미코 등이 참석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오리건주의 경쟁력을 홍보하고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진출을 요청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최대 520억 달러(약 74조원)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CHIPS에 서명하고 공급망 확장에 나섰다. 새 법안이 발효되자 마이크론과 인텔 등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가 쏟아졌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이어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4조원)를 들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향후 20년간 텍사스에서 공장 9곳 신설도 살피고 있다. 오리건 주정부는 CHIPS 발효에 발맞춰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브라운 주지사는 지난달 공식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벨기에 해양엔지니어링 업체 데메 오프쇼어(DEME Offshore)와 컨소시엄을 꾸려 영국에서 해저케이블 공급 사업을 따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데메 오프쇼어는 LS전선과 컨소시엄을 통해 스웨덴 국영전력회사 바텐팔(Vattenfall)로부터 노퍽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바텐팔이 영국 노퍽 해안에서 추진하는 추가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LS전선은 초고압직류송전기술(HVDC)을 적용한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케이블 소요량이 360km에 달한다. 서울-부산 간 직선거리인 325km보다 긴 거리를 케이블로 연결하는 셈이다. 노퍽 보레아스 사업은 노퍽 해안에서 47㎞ 떨어진 해역에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1단계로 1.4GW 용량의 발전소를 짓는다. 완공 후 400만 가구 이상에 청정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제공하고 약 60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늘면서 해저케이블 시장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RU는 세계 해저케이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 REC와의 특허 취소 공방에서 이겼다. 기술 우위를 입증하고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한다. 유럽 특허청(EPO)에 따르면 EP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REC의 특허(특허번호 EP3017520) 무효화를 결정했다. 이 특허는 여러 장의 태양광 셀을 결합한 어셈블리에 관한 기술을 담고 있다. 열화로 인한 출력 저하를 방지하고 발열을 억제하기 위한 바이패스 다이오드 기술도 명시한다. 2014년 7월 2일 출원됐다. 한화큐셀은 작년 7월 14일 특허 취소를 요청했다. 독일 태양광 업체 솔라와트·씨에스위스마, 독일 특허법률사무소 호프만 일리트 등 6곳이 이의를 제기했다. 세부적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REC의 특허가 신규성과 진보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EPO는 이의를 받아들였다. 다만 진보성에 대해서는 뚜렷한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한화큐셀은 REC를 상대로 연이어 승리하며 유럽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2019년 REC와 론지솔라, 진코솔라를 상대로 실리콘계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이듬해 독일에서 1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차별적 조항에 입김을 넣은 장본인인 조 맨친 상원의원을 상대로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 조지아 전기차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보조금 지급을 늦춰 IRA로 인한 피해를 해소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행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은 정부와 협력해 맨친 의원에 로비를 벌이고 있다. 맨친 의원은 민주당 내 강경파로 분류된다. IRA의 모태인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Act·BBB) 법안을 반대했던 인물이다. BBB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경제 공약으로 복지 확대와 기후 변화 대응에 3조5000억 달러(약 4970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작년 9월 미 의회에 발의됐으나 맨친 의원의 반대로 상원에서 계류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BBB를 반드시 통과시켜야 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맨친 의원과 밀실 협상을 거쳐 극적 합의를 이뤘다. 맨친 의원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법안 이름을 BBB에서 IRA로 바꿨다. 수정된 법안은 8월 7일 마침내 상원을 통과했다. IRA가 발효되며 현대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의 자회사 솔리다임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 'P44 프로'를 선보였다. 빠른 속도와 저전력을 특징으로 게이밍 PC에 최적화된 SSD를 내놓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 솔리다임은 18일(현지시간) SSD P44 프로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초당 최대 7000㎆의 순차 읽기 속도를 구현하며 4세대 'PCI 익스프레스'(PCIe·PCI Express)를 기반으로 한다. 전력 소비량은 5.3W에 그친다. 512GB와 1·2TB의 용량으로 제공되며 가격은 각각 79.99달러, 129.99달러, 234.99달러다. 솔리다임은 솔리다임 시너지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한다. 데이터를 처리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데이터를 저장하는 SSD 사이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개선하고 SSD의 성능을 최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솔리다임 시너지 소프트웨어는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솔리다임은 이달 말부터 P44 프로의 판매에 돌입한다. 미국 메인기어와 협력해 게이밍 PC에 P44 프로를 탑재, 고성능을 입증하고 소비자용 SSD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산제이 탈레자(Sanjay Talreja) 솔리다임 클라이언트 제품 솔루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ProLogium Technology Co., 이하 프롤로지움)가 유럽 배터리 합작법인 'ACC'(오토모티브셀컴퍼니)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협업한다. 프롤로지움은 유럽 시장 진출을 발판을 마련하고 ACC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며 서로에게 '윈윈'(Win-Win)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프롤로지움은 ACC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ACC는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프랑스 토탈의 배터리 자회사 사프트가 2020년 각각 지분 33.3%를 투자해 만든 합작사다. 2030년까지 유럽에서 130GWh 규모의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공격적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 프랑스에 연간 8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내년 말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독일과 이탈리아에도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프롤로지움은 ACC와 협력해 유럽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프롤로지움은 유럽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모터쇼'에 참가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홍보했다. &l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가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KBR(Kellogg Brown&Root)과 손잡고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나선다.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열분해유를 활용해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KBR은 GS칼텍스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초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판권을 확보한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 이하 무라)의 Hydro-PRT®를 제공한다. Hydro-PRT®는 고온·고압의 초임계수로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화학적 기술이다. 쇼핑백과 포장재처럼 얇은 플라스틱부터 딱딱한 플라스틱까지 모든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다. 앞서 LG화학도 KBR과 공정 라이선스·엔지니어링 계약을 맺고 무라의 Hydro-PRT®를 도입했다. 2024년 1분기까지 충남 당진에 국내 최초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연간 2만t) 건설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무라의 기술을 채용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연간 5만t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향후 10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