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기업들과 협력의향서(LOI) 체결을 목전에 두며 사실상 신규 원전 사업자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기술 이전과 협력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투자, 저렴한 건설 비용을 앞세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을 내며 흠집 내기에 나섰지만 야첵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가 사전에 미국를 찾아 협상을 잘 마무리 지은 만큼 한수원의 수주에 이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은 이주 방한해 한수원과 폴란드전력공사(PGE), 민간 에너지기업 제팍(ZEPAK)의 LOI 체결 행사에 참여한다. 체결식은 오는 31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LOI를 토대로 제팍이 2024년 말 폐쇄하는 폴란드 중부 패트누브 화력발전소 부지에 원전을 건설을 모색한다. 2033년부터 가동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폴란드가 신규 원전 사업 입찰에 돌입한 후 LOI를 맺은 건 한수원이 처음이다. 폴란드는 한수원의 기술 이전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수원은 한국형 원전 APR1400 관련 기술 이전을 약속했다. 폴란드의 원전 생태계 구축에 한국의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루시드모터스가 중동 첫 오프라인 매장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마련했다. 전기차 공장 투자에 이어 현지 판매망을 확충하며 사우디 사업장을 중동 전기차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루시드모터스는 25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중동 최초의 '루시드 스튜디오'를 열었다고 밝혔다. 루시드모터스의 전기 세단 '루시드 에어'와 상위 모델인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을 전시해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보도록 매장을 꾸몄다. 루시드모터스는 루시드 스튜디오를 활용해 현지 고객들과 접점을 늘리고 중동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중동 국가들은 탈(脫)석유화 정책을 펼치며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는 2016년 국가 중장기 전략인 '사우디 비전 2030'을 선포하고 친환경 정책을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 현지 정부는 2030년까지 리야드 내 자동차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급망 확충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는 폭스콘과 전기차 생산 합작법인 '벨로시티(Velocity)'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합작사를 통해 독일 BMW의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기후 위기에 대응해 유럽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2030년까지 전체 공급망의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 낸드플래시 공급사인 SK하이닉스도 동참해 애플의 탈(脫)탄소 정책을 지원한다. 애플은 유럽에 30~300㎿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간 300GWh 이상의 전력을 추가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애플 기기를 충전할 때 전기를 사용하며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약 22%를 줄인다. 애플은 2018년부터 44개국 사무소와 매장,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하고자 발전사업 투자에 매진해왔다. 파트너사들도 애플의 행보에 동참해 10GW 이상의 청정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소를 구축했다. 발전소 투자뿐 아니라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에도 애쓴다. 애플은 전 세계 공급망에서 2030년까지 탄소중립화를 100%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애플은 직접 제조 원가의 70%를 차지하는 파트너사 200여 곳과 애플향 제품 생산에 100%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쓰기로 합의했다. 미국 소재 기업 코닝과 일본 광학필름 제조사 닛토덴코, 유럽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이 참여한 가운데 차분히 진행됐다. 전·현직 경영진과 고인과 친분이 두터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포함해 3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업계의 기대를 모았던 이 부회장의 뉴삼성 메시지는 없었다. 다만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이 회장의 '인간·기술 중시'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재용, 조용한 추모…김승연 회장도 참석 이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소재 선영에서 열렸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이 참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 300여 명도 찾았다. 고인과 친분이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함께 참석했다. 추모식은 1주기처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부회장 일가는 10시47분께 도착해 약 40분간 선영에 머물고 빠져나간 것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아처머티리얼'(Archer Materials·이하 아처)이 그래핀 기반 전계효과트랜지스터(gFET)를 개발했다. 질병 진단에 쓰이는 '랩온어칩'(Lap-on-a-Chip)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아처는 gFET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gFET는 반도체 평면에 전기장을 걸어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장치인 FET 중 하나다. 게이트 부분에 대표적인 나노물질인 판상형 탄소막 형태의 그래핀을 도포해 제작된다. 구리보다 전기가 100배 더 잘 통하는 그래핀을 적용해 낮은 바이러스 농도에도 전기적 신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고감도의 민감성을 갖는다. 아처는 gFET를 활용해 랩온어칩인 'A1 바이오칩'(A1 Biochip™) 개발할 계획이다. 랩온어칩은 극미량의 샘플이나 시료만으로 기존의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나 연구 과정을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는 칩이다. 3마이크로리터(㎕)의 적은 혈액을 채취해 성분을 분석하고 암을 포함해 주요 질병을 진단하는 데 쓰인다. 아처는 2020년 11월 A1 바이오칩 개발을 선언했다. 이듬해 3월 100~15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실리콘 웨이퍼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롤스로이스가 현지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후보지를 6곳에서 8곳으로 늘렸다. 6주 동안 현장 평가를 진행해 최종 부지를 낙점하고 SMR 건설에 본격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영국 웨일스 쇼튼와 노스요크셔 레드카 지역을 SMR 투자지 후보로 추가했다. 기존 △선더랜드 타인앤드웨어 △노스요크셔 리치몬드 △웨일스 디사이드 △웨스트요크셔 페리브릿지 △노스이스트링컨셔 스탈링보로 △컴브리아 칼라일 등 6곳을 포함해 총 8곳을 잠재 부지로 결정했다. 롤스로이스는 6주 동안 후보지를 방문하고 부지를 살필 계획이다. 평가를 토대로 투자처를 확정하고 SMR을 건설한다. 롤스로이스는 작년 9월 영국 정부와 470㎿ 규모 SMR 16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470㎿는 육상 풍력발전소 150개가 생산하는 전력과 동일한 양이며 약 100만 가구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다. 롤스로이스는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SM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정부로부터 2억1000만 파운드(약 3410억원)의 지원을 받아 실탄을 마련했다. 지난 3월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의 승인을 획득해 설계인가 절차(Generic D
[더구루=오소영 기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SK시그넷을 방문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공장을 신설하며 미국에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SK시그넷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25일 SK시그넷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추형욱 SK E&S 사장과 지난달 미국 버즈니아주에 위치한 SK시그넷 미국법인을 방문했다. 오승준 SK시그넷 미국법인장, 신정호 SK시그넷 대표와 만나 회의를 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SK시그넷 미국법인은 지난 19일 공식 트위터에서 "계열사 간 협력이 궁극적으로 탄소 중립 달성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SK시그넷은 지난해 SK㈜가 지분 53.4%를 인수한 후 자회사로 편입된 곳이다. 80% 충전에 10분 안팎이 소요되는 초급속 전기차 충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당초 시그넷이브이(EV)였으나 올해 초 SK시그넷으로 바뀌었다. SK시그넷은 미국 초급속 충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2위, 미국 1위 업체로 현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SK시그넷은 최근 이사회에서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생산공장 신설안을 의결했다. 텍사스주에 1500만 달러(약 216억원)를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멕시코 누에보레온주를 찾아 정부 관계자를 만났다. 미국과 국경을 인접한 지리적 장점을 갖췄고 테슬라 협력사들도 진출해있어 누에보레온이 차기 기가팩토리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지난 23일(현지시간) 엘마나나(El Mañana) 등 멕시코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를 방문했다. 엠마뉴엘 루(Emmanuel Loo) 누에보레온주 경제개발부 부장관과 사무엘 가르시아 세풀베다(Samuel García Sepulveda) 누에보레온 주지사의 아내인 마리아나 로드리게즈(Mariana Rodríguez)를 만났다. 머스크는 전기차 공장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 6월 차기 공장 후보지로 "멕시코와 캐나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특히 몬테레이 외곽에 위치한 산타 카타리나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에보레온은 멕시코 북동부 지역의 산업 중심지로 불린다.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고속도로와 항만 등 교통 인프라가 발달했다. 기아차와 토요타와 닛산, 혼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거 투자를 유치했다. 테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기가 필리핀 공장 증설을 모색한다. '전자산업의 쌀'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생산량을 늘려 선두인 일본 무라타 추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인콰이어러(Inquirer) 등 필리핀 유력 일간지에 따르면 알림 기아팔(Aleem Guiapal) 필리핀경제특구청(PEZA) 재정·행정 부국장은 "삼성은 이미 칼람바에 투자했지만 더 확장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필리핀 칼람바에 1997년 생산법인을 세우고 2000년부터 MLCC와 인덕터, 칩저항 등 수동소자를 생산하고 있다. 2012년 말 필리핀 공장 인근 삼성전자 광디스크드라이브(ODD) 생산시설 건물과 부지를 매입하고 약 1600억원을 쏟아 MLCC 제2공장을 지었다. 2015년 2880억원을 투입하고 증설을 지속해왔다. 기아팔 부국장의 발언으로 삼성전기의 추가 투자에 이목이 쏠린다.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공급해 반도체가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과 PC 등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간다. MLCC는 중국 고객사들의 수요 위축으로 3분기 출하량이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전망이 좋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야첵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이 한국을 공식 방문해 신규 원전 사업을 놓고 막판 협상에 나선다. 미국에 이어 한국을 찾으며 두 개의 원전 사업을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나눠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3일(현지시간) 라디오제트(ZET)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사신 부총리는 이주 안으로 방한한다.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전 수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치포스폴리타를 포함해 폴란드 매체들은 최근 한수원이 폴란드전력공사(PGE), 현지 민간 에너지 기업 제팍(ZEPAK)와 2주 안에 두 번째 신규 원전 사업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었다. LOI는 한국·폴란드간 방산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폴란드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사태 후 심한 안보 불안을 느끼고 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자칫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방어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월 한국과 K2 전차 1000대와 K-9 자주포 600여문, FA-50 경공격기 3개 편대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K239 다연장로켓 천무 288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제너럴일렉트릭(GE)이 주도하는 합작사 GNF-A(Global Nuclear Fuel-Americas)와 소듐냉각고속로(SFR)용 연료 공장을 짓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억 달러(약 2870억원)를 쏟아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러시아산 핵연료를 대체한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GNF-A(Global Nuclear Fuel-Americas)와 SFR 원전용 연료 생산시설을 세우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밝혔다. GNF-A는 GE가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합작해 세운 핵연료 제조사 GNF의 미국 공장 운영사다. 테라파워는 2억 달러 이상 투자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소재 GNF-A 공장 내 잉여 부지에 핵연료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투자비는 테라파워와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원한다. 테라파워는 내년부터 건설에 돌입하며 완공 후 최대 정규직 1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오밍주에서 추진하는 SFR 사업까지 감안하면 향후 5년 동안 500여 명의 신규 직원이 채용될 전망이다. 테라파워는 신공장에서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을 생산한다. HALEU는 순도가 5~19%인 우라늄이다. 현재 러시아 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공사가 미국 웨스팅하우스로부터 피소됐다. 한국형 원전인 APR1400에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이 쓰여 원전 수출 시 미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폴란드 원전 수주전의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과 한전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콜럼비아 연방지방법원에서 웨스팅하우스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웨스팅하우스는 APR1400이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의 원자로 시스템 80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발됐다고 지적했다. 한수원이 폴란드를 포함해 다른 국가에 APR1400을 수출할 시 자사와 미국 에너지부(DOE)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은 2000년 웨스팅하우스에 인수됐다. 웨스팅하우스는 원전 기술의 수출 규제를 명시한 미국연방규정집(CFR) 제10장 에너지(Title 10 Energy) 제810절(Part 810)에 따라 APR1400에 포함된 미국산 기술이 DOE의 허가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폴란드뿐 아니라 APR1400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체코, 사우디아라비아와도 미국 기술을 공유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폴란드 제치포스폴리타 신문는 앞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