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달 방한한 마르틴 드보르작(Martin Dvořák) 체코 외교부 정무2차관 일행이 신고리 원전을 직접 찾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체코와 한국의 원전 동맹을 재확인하며 폴란드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 원전 수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주한체코대사관에 따르면 드로브작 차관은 지난달 16일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체코대사와 부산시 기장군 고리본부를 찾았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을 살피고 원전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신고리 5·6호기는 한국형 원전인 APR1400 노형으로 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으로 입찰할 APR1000과 같은 계열이다. 주한체코대사관은 드로브작 차관의 방문 직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원전은 체코가 주력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이라며 "한국은 체코와 가장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체코는 한수원의 원전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2018년 초 체코 두코바니 지역 지자체장을 비롯한 지역협의회 일행이 새울본부를 찾았었다. 지난 3월에는 바츨라프 바르투슈카체 체코 외교부 에너지안보특임대사가 신고리 원전을 방문한 바 있다. 한수원은 현지 인사들과 교류를 강화해 원전 수주전에서 우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온이 중국 야화그룹의 자회사 야화리튬(雅化锂业)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을 대량 확보했다.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통해 고성능 배터리 생산능력을 강화한다. 야화리튬은 SK온의 자회사 SK온 상하이와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며 물량은 2만t~3만t이다. 야화리튬은 중국 간펑리튬, 미국 앨버말과 함께 세계 3대 수산화리튬 업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야화리튬은 2020년 기준 글로벌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의 9%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해 2만t을 확보했으며 연말 2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3만t이 추가될 전망이다. 2025년까지 리튬 제품의 생산능력을 10만t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BYD와 테슬라, 폭스바겐, BMW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K온은 야화리튬과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한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의 주원료로 쓰인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향상시키고자 하이니켈 양극재의 인기가 높아지며 수산화리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산화리튬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가 북극해 대륙붕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건다. 배터리 광물을 채굴해 유럽의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 노르웨이 석유에너지부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북극해 대륙붕 개발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개발 면적은 59만2500㎢로 노르웨이 본토의 약 2배로 알려졌다. 얀 마옌(Jan Mayen)섬과 스발바르(Svalbard)섬 주변 어업수역이 포함됐으며 평균 수심은 약 1500m에 달한다. 구리와 아연, 망간, 금, 은, 철, 티타늄, 니켈, 코발트 등 다양한 광물이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르웨이 석유에너부는 평가를 마치고 내년 봄부터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테르예 아슬란드 노르웨이 석유에너지부 장관은 "광물 추출은 미래 노르웨이의 중요한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중요한 금속에 대한 전 세계적인 접근권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니켈과 코발트, 망간은 배터리 생산에 쓰이는 주요 광물이다.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배터리 원재료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은 중국에 이은 2위 배터리 생산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IFRI이 2020년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TNS가 가나에서 현금자동인출기(ATM)을 대거 선보였다. 비접촉식 ATM을 포함해 최신 기술을 담은 제품을 출시하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시장에서 수주량을 확대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TNS는 현지 파트너사 인렉스(Inlaks)와 지난 19일(현지시간) 가나 아크라에 열린 '셀프-서비스 이노베이션 서밋'(Self-Service Innovation Summit)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인렉스가 아프리카 지역 중요 고객들을 초청해 주최하는 로드쇼다. 2019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효성TNS는 ATM 사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 현황을 설명했다. 효성TNS는 35개국에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약 76만대를 공급했다고 강조했다. 북미는 가장 큰 수요처로 효성의 납품 실적은 43만9689대에 달한다. 효성TNS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토대로 아프리카로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효성TNS는 이날 행사에서 △15인치 터치 스크린을 탑재하고 보안과 내구성을 강화한 MX5600ST △은행원이 직접 처리했던 통장·카드 발행, 계좌 개설 등을 지원하는 금융기관 텔러 전용 자동현금관리기(TCR) MS500S △입금된 지폐를 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바키아 배터리 업체 이노밧 오토(Inobat Auto)가 대만 GUS 테크놀로지(이하 GUS)에 배터리 셀 생산을 맡긴다. GUS의 대만 공장을 활용해 배터리 셀을 양산하고 아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노밧 오토 GUS와 이노밧 배터리 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난 20일(현지시간) 체결했다. GUS는 대만 공장에서 이노밧 오토가 설계한 배터리 셀 생산을 추진한다. 대만 공장은 내년 4분기 가동 예정으로 초기 연간 1GWh 생산능력을 갖춘다. 이노밧 오토에 할당될 생산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노밧 오토의 슬로바키아 공장이 최대 용량에 도달하기 전까지 GUS에서 배터리 셀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노밧 오토는 2020년 6월 슬로바키아 보데라디에 있는 TV 공장을 인수해 배터리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성공적인 시제품 양산을 토대로 2024년부터 전기차 약 24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10GWh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2017년 설립된 GUS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리튬이온 배터리 셀 생산을 전문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현지 전력회사 퍼시픽코프와 2035년까지 최대 5개 소듐냉각고속로(SFR) 건설을 추진한다. 화력발전소의 수명이 종료된 후 남은 부지에 SFR 구축을 검토한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퍼시픽코프와 나트륨(Natrium™) 원전 건설을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한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2035년까지 최대 5개 원전 구축을 모색한다. 퍼시픽코프가 운영하는 화력발전소가 폐쇄된 후 잉여 부지를 활용해 나트륨을 짓겠다는 구상이다. 퍼시픽코프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두며 워싱턴 남부와 캘리포니아 북부, 아이다호 남동부, 유타, 와이오밍에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테라파워와 퍼시픽코프는 이미 와이오밍주 캐머러에서 시범 원전 건설을 살피고 있다. 2025년 화력발전소 2기가 페쇄된 후 남은 부지에 345㎿급 나트륨을 지을 예정이다. 나트륨은 에너지저장시스템과 결합돼 최대 500㎿까지 출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500㎿는 4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사업비는 총 40억 달러(약 5조6940억원)로 추정된다. 미국 에너지부(DOE)에서 10억 달러(약 1조4230억원)를 지원한다. 테라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폴란드 소프트웨어 회사 이포인트(E-point)와 유럽 이커머스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SAP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유럽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경험을 향상시킬 플랫폼을 구축한다. 삼성SDS와 이포인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삼성 유럽 이커머스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SAP의 커머스 클라우드를 활용해 시스템을 개발한다. SAP 커머스 클라우드는 고객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제품을 간편히 구매하고 반품 등 후속 서비스를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1996년 설립된 이포인트는 SAP 커머스 클라우드를 토대로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사업을 벌여왔다. 동유럽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인 인터카의 플랫폼도 SAP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검색 기능을 향상시켜 170만 개가 넘는 수많은 부품 중에서 고객이 필요한 부품을 빠르게 찾고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SDS는 자체 IT 기술과 이포인트의 노하우를 결합해 유럽에서 삼성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최적화한다. 현지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고 삼성의 유럽 시장 공략을 지원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희토류를 확보하고자 투자를 강화한다.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30일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희귀광물 채굴·처리 시설 개발에 3500만 달러(약 500억원)를 투자했다. 친환경 에너지와 배터리 제조 등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 관련 국내 공급망 실사를 진행한다. 현지 에너지부도 희토류를 포함해 전략 광물의 생산시설 확충과 기술 투자에 1억4000만 달러(약 1990억원)를 쏟기로 했다. 미국은 국제 희귀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를 출범시켰다. MSP는 미국과 한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등 10개국과 유럽 집행위원회가 참여한다. 상원에서는 '필수 에너지․희토류 안보·온쇼어링 법안'이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은 △희토류 전략 비축 제도화 △원산지 공개 의무화 △국방 분야에서 중국산 희토류 사용 금지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 조사 등을 골자로 한다. 미국이 희토류 확보에 적극적인 이유는 중국 의존도 축소에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은 약 1억2000만Mt로 추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리튬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전력난으로 인한 현지 업체들의 생산량 감소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탓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안정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30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달 29일 t당 51만 위안, 이달 중하순 53만 위안을 돌파했다. 수산화리튬 가격도 9월 50만 위안을 넘어 지난 19일 52만7000위안에 달했다. 리튬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수급 불균형에 있다.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9월 누적 기준 45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1.8% 뛰었다.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는 연간 판매량이 65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 중립 정책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수요도 늘었다. 류밍이 화넝(華能)청정기술연구원 에너지저장기술부 주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소비구조, 전력구조 개선 등 프로젝트의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4분기 배터리 집중 구매가 이뤄지는데 이는 산업망 전반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배터리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 9월 누적 기준 배터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6.2%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스마트 콕핏 시장이 2025년 약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차와 BYD, 샤오펑 등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스마트 콕핏 탑재로 차별화를 꾀하면서 고성장이 전망된다. 29일 코트라 항저우무역관과 중국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 콕핏 시장은 지난해 647억 위안(약 13조원)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이는 전 세계 스마트 콕핏 시장 규모의 37%를 차지하는 규모다. 2025년에는 약 1030억 위안(약 2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신차의 스마트 콕핏 침투율도 늘고 있다. 이관(易观)컨설팅은 중국 스마트 콕핏 침투율이 지난해 53%로 글로벌 시장의 평균치보다 약 4%포인트 높다고 분석했다. 2025년에는 침투율이 76%로 증가한다. 신차 4대 중 3대에 스마트 콕핏이 장착되는 셈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 성장에 대응해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스마트 콕핏 특허 신청 건수는 2017년 4건에서 2020년 103건, 2021년 236건으로 뛰었다. 스마트 콕핏을 탑재한 차량도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리차의 아이콘(ICON)은 10.25인치·12.3인치의 센터 스크린이 설치됐고 음성으로 차창과 선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연말 전장 사업에서 80조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시장의 호황과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와의 시너지가 빛을 발하며 수주액이 당초 예측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손실을 낸 TV 사업은 월드컵 특수를 맞아 4분기 수익 개선을 꾀한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2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수주잔고를 80조원 이상으로 예측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였던 65조원 대비 23% 증가한 금액이다. VS사업본부는 "신규 수주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효과"라며 "부문별로 보면 인포테인먼트 60%, 전기차 20% 중반, 차량용 램프가 나머지인데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설립으로 전기차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VS사업본부는 수주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인 수익 확대를 자신했다. VS사업본부는 "4분기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와 신규 프로젝트에 힘입어 높은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3분기 주춤했던 TV 사업은 4분기 반등을 노린다. HE사업본부는 "유럽은 러시아 리스크와 유로화 절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광주광역시 협력사를 찾았다.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 동행' 철학의 실현을 예고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이 28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협력사 '디케이'를 방문했다. 디케이의 생산 현장을 둘러보면서 "협력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고 말했다. 디케이는 1994년부터 삼성전자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에 철판 가공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삼성과 첫 거래를 했을 당시 매출이 7억5000만원, 직원이 1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2152억원, 773명으로 각각 287배, 77배 성장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지역의 협력사를 찾은 건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행 철학을 삼성 경영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삼성 곳곳에 상생 문화를 심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에도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메시지를 내놨었다. 회장 취임날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