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강원권 풍력발전사업의 지분을 늘린다. 풍력발전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미래 먹거리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강원권 풍력발전사업 추가 지분 출자안을 의결했다. 사업별로 보면 남부발전은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18㎿급 태백 풍력발전소의 지분 35%, 16㎿ 규모 창죽 풍력발전소의 지분 43%를 인수한다. 인수 후 지분은 각각 60%, 73%로 증가한다. 30㎿ 규모 평창 풍력발전소 지분도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23%, 코드네이처로부터 10% 매입해 보유 지분을 25%에서 58%로 확대한다. 귀네미 풍력발전소 지분도 25%에서 67.25%로 늘린다. 한국조선해양으로부터 37.5%, 태장건설로부터 4.75%를 산다. 남부발전은 이번 투자로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확보해 탄소 중립 정책에 대응한다. 남부발전은 2030년까지 총 9조7000억원을 쏟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7.1GW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466㎿ 상당의 육·해상 풍력발전소를 짓겠다고 밝혔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 동해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동북부 지역에서 최초로 원전을 활용한 지역난방 사업을 추진한다. 원전의 활용처를 늘려 탄소 중립에 대응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랴오닝성 홍옌허 원전으로 난방을 공급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홍옌허 원전에서 비방사성 증기를 추출한 후 열교환 스테이션의 열교환기를 통해 열을 생성하고 이를 지역난방회사의 열교환소로 전달해 다시 각 가정에 보내는 방식이다. 10㎞·5.7㎞에 달하는 파이프라인과 열교환 스테이션 4개가 쓰인다. 홍옌허 원전의 운영사인 랴오닝 홍옌허는 지난 3월 중국 국가전력투자그룹(SPIC)의 자회사 SPINEPC와 의기투합하고 지역난방 사업에 뛰어들었다. 24만2400㎡ 범위의 시범 사업을 우선 실시해 약 2만명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석탄·천연가스를 쓰는 열 공급 보일러 12기를 대체하고 석탄 5726t을 절약하며 탄소 배출량 1만4100t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하며 주요 에너지원으로 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석탄 의존도를 낮추면서 겨울철 난방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원전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하이양시는 원자력으로 난방하는 중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반도체 후공정 업체 퉁푸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通富微電, 이하 퉁푸)가 글로벌 반도체·자동차 회사들과 협력해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한다.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칩을 앞세워 자동차 칩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퉁푸는 5나노 기반 자율주행차용 칩 연구·개발을 완료해 생산에 돌입했다고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반기 고객에 인도할 칩을 소량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퉁푸가 언급한 칩은 세계적인 반도체·자동차 회사들과 협업한 결과물로 보인다. 퉁푸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1·2위인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과 협력해왔다. 스위스 반도체 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 독일 보쉬, 중국 전기차 회사 BYD·반도체 업체 실란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도 칩 개발에 손잡았다. 퉁푸는 반도체 테스트와 패키지 등 후공정 기술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퉁푸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자율주행차 칩 시장에 뛰어든다. 자율주행차 기술이 발전하며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반도체 매출 규모는 2019년 110억 달러(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이르면 내달 미국과 재생에너지·전기차 공급망 구축에 손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 매장량이 풍부한 멕시코 북부 소노라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통령실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존 케리 미국 기후 변화 특사와의 면담 직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다음 방문에서 양국이 소노라 플랜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의 정상회담이 멕시코-미국 수교 200주년을 기념해 내달 12일께 열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소노라 플랜은 소노라주에서 청정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하고 리튬부터 배터리·전기차까지 친환경차 공급망을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소노라주는 멕시코의 주요 리튬 매장지다. 소노라주 리튬 광산은 작년 말 기준 세계 최대 매장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케리 특사도 이번 회담에서 소노라주의 잠재력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멕시코는 풍부한 리튬을 활용해 소노라주를 전기차 공급망의 중심지로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미국은 지난 8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발효했다. IRA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더구루=오소영 기자] 헝가리 정부가 삼성SDI의 배터리 공장을 위한 하수처리장 건설을 지원한다. 헝가리 공장 증설로 늘어나는 폐수를 원활히 처리하도록 돕는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괴드 지역의 특별경제구역 지정과 수도 시설에 관한 법령 수정안을 공지했다. 수정안은 삼성SDI 공장에서 방출하는 폐수를 처리할 하수처리시설 투자를 '특별한 공익'(kiemelten közérdekűvé)으로 간주한다. 하수처리장은 삼성SDI 괴드 공장에서 약 10㎞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삼성SDI는 하수처리장을 활용해 배터리 공장 증설로 늘어나는 폐수 처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2017년 5월 헝가리 괴드시에 연간 약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고 이듬해 2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폭스바겐과 BMW 등 유럽 고객사들의 주문이 증가하며 증설을 추진해왔다. 2020년 괴드 1공장의 생산라인을 4개에서 8개로 늘리고 2021년 2공장 건설에 나섰다. 올해 8월 이사회에서 2조원의 투자 계획도 확정했다. 헝가리 공장을 증설해 내년 하반기까지 연간 6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60GWh는 전기차 100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가 저장성 취저우에 2900억원 이상 쏟아 니켈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코발트에 이어 니켈까지 배터리 핵심 광물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화유코발트는 자회사 화유취저우를 통해 고순도 니켈 공장을 짓겠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화유취저우는 약 14억9000만 위안(약 2900억원)을 투자한다. 황산니켈과 전해니켈 각각 연간 3만t, 2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 세부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화유코발트는 신공장을 활용해 니켈 생산량을 확대하고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인 화유코발트는 다른 광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니켈도 화유코발트가 관심을 가지는 광물 중 하나다. 화유코발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니켈 약 1만6000t을 출하했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6% 뛰었다. 설비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브라질 발레(Vale)와 인도네시아 남동술라웨시주 콜라카 포말라 지역에서 니켈 습식제련(HPAL) 처리 시설을 짓고 있다. 연간 12만t 규모의 공장을 3년 안에 완공할 계획이다. 화유코발트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 이어 한국조선해양이 테라파워에 투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업에 이어 미래 먹거리로 소형 원전을 점찍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전 회사 중 최대 규모인 8억3000만 달러(약 1조1820억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테라파워는 8000만 달러(약 114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룩셈부르크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이 참여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엑스카브 이노베이션 펀드(XCarb® Innovation Fund)를 통해 투자에 나섰다. 지난 8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SK㈜·SK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 7억5000만 달러(약 1조680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테라파워에 투자하고 글로벌 탄소 중립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 함께 탈탄소화를 지원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의 이번 투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변신과도 인연이 있다. 정기선 사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서 세계 1위 십빌더(ship build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사업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지 열흘 만에 폴란드를 찾아 본계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원전을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등 폴란드 정부가 관심을 갖는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얼러트(BiznesAler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야첵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은 "곧 바르샤바에서 한수원 대표들을 만나 원전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겠다"며 "회의는 9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달 31일 폴란드 민간 발전사인 제팍(ZE PAK)과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LOI를 맺었다. 퐁트누프 지역에 운영 중인 갈탄 화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잉여 부지에 원전을 지을 계획이다. 1400㎿급 원전을 최대 4기까지 설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9일 폴란드를 찾아 현지 정부와 후속 논의를 지속한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본계약까지의 일정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LOI 체결이 원전 수출을 의미하진 않지만 한수원의 수주는 확정되는 분위기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일 "두 번째 원전은 한수원의 참여로 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업체 램버스와 포괄적 특허 사용 계약을 10년 또 연장했다. 램버스는 삼성전자와 포괄적 특허 사용 계약을 2033년 말까지로 연장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14년 계약과 동일한 비용을 특허 사용료로 지불한다. 삼성전자는 당시 선급금 2200만 달러(약 310억원)를 지급하고 초기 5년간 분기당 1500만 달러(약 210억원)를 냈었다. 삼성전자와 램버스는 2010년 소송을 종결하며 처음 계약을 맺었었다. 램버스는 2005년 삼성전자가 DDR2 관련 특허를 포함해 총 18건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는 램버스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5년 동안 공방이 이어진 끝에 양사는 극적으로 화해하고 두 회사의 특허를 서로 사용하는 포괄적인 계약을 체결했다.당시 삼성전자는 특허 사용료로 선급금 2억 달러(약 2830억원)와 5년간 분기당 사용료 2500만 달러(약 35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후 2014년 한 차례 계약을 연장했다. 루크 세라핀(Luc Seraphin) 램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은 수년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며 "전락적 파트너십을 확
[더구루=오소영 기자] 덴마크는 '발틱 파이프'를 통해 노르웨이산 가스를 처음 공급받았다. 한 달가량 지연된 수신 터미널 공사가 끝나며 발틱 파이프 가동이 본궤도에 올랐다. 유럽의 높은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덴마크 전력청(Energinet)은 발틱 파이프를 통해 노르웨이에서 가스를 받았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덴마크 니브로 인근 수신 터미널을 거쳐 폴란드로 보내진다. 발틱 파이프는 노르웨이에서 덴마크, 발트해를 거쳐 폴란드를 잇는 가스관이다. 지난 9월 27일 개통해 다음달 1일 가동을 시작했으나 덴마크는 해당 터미널을 통해 노르웨이로부터 가스를 받지 못했었다. 가스를 받는 니브로 인근 수신 터미널의 운영이 늦어져서다. 지난달 8일로 예정된 수신 터미널의 시운전은 세 번이나 미뤄졌다. 제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신 터미널은 예정보다 약 한 달 늦은 1일 오전 6시부터 가동이 시작됐다. 초기 전체 용량(6700MWh/h)의 절반 수준으로 가동된다. 덴마크 전력청은 처리량을 점차 늘려 내달 말 완전히 시운전한다. 연간 최대 10bcm의 가스를 처리할 계획이다. 발틱 파이프의 가동이 본격화되며 유럽 주요국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이 미국 수소 기업 바켄 에너지(Bakken Energy)에 투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수혜 분야로 꼽히는 수소 시장에 진출하고 수소를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바켄 에너지는 2일(현지시간) 효성이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바켄 에너지는 청정 수소 개발 업체다. 노스다코타주에서 합성천연가스(SNG) 공장을 인수하고 수소 생산시설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4년 상반기 공사에 돌입해 완공 후 연산 38만t 이상의 청정 수소, 39만t 이상의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노스다코타와 미네소타, 위스콘신, 몬태나주를 잇는 수소 허브 '허트랜드 하이도르겐 허브'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장거리 트럭용 연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효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바켄 에너지의 수소 생산시설 건설을 돕고 미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힌다. 효성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구축했다. 국내 수소충전시스템 시장에서 점유율 약 40%로 압도적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퇴직연금(ASRS)이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업체 SES AI 코퍼레이션(이하 SES)의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현지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애리조나주퇴직연금(ASRS)은 2분기 9만7000달러 상당(약 1억3790만원)의 SES의 주식(2만4717주)을 샀다. ASRS는 운용자산(AUM)이 422억 달러(약 60조원)에 달하는 연기금이다. 해외 연기금 전문매체 펜션즈&인베스트먼츠(P&I)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상위 200대 연기금 중 사모신용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87억 달러·약 12조원)으로 꼽혔다. ASRS에 앞서 1분기에는 윌리엄스존스자산관리가 7만7500주를 추가로 사 총 보유 주식을 9만500주로 늘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88만6000달러(약 12억6000만원) △골드만삭스는 20만1000달러(약 2억8570만원) △JP모건체이스는 15만 달러(약 2억1320만원) △뱅크오브뉴욕멜론은 35만4000달러(약 5억320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다. 미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