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기술 확보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특히 첨단 패키징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트라 하얼빈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첨단 패키징 시장에서 2020년 14.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5년 전 10.3%에서 약 4.5%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패키징 시장의 대표 주자는 제이(JCET)다. 1998년 설립된 제이는 지난해 309억5300만 위안(약 5조8730억원)을 기록하며 전 세계 패키징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18년 적자를 냈지만 이듬해부터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자체적으로 내수 수요를 충당하려는 경향이 짙어진 덕분이다. 학계에서는 패키징 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상해교통대학에서 국회 패키징 최적화 이론·원칙 △중국과학대학원에서 패키징 기업의 MES(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활용 방안 △전자과기대학에서 반도체 칩 패키징·테스트를 위한 생산라인 대기열 모델 등에 대한 석사 논문이 제출됐다. 중국이 패키징 기술을 확보하려 하는 이유는 패키징의 중요성에 있다. 미세 공정을 구현하기 위한 물리적 기술력이 한계에 다다르며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며 정유·가스 자산의 민영화가 철회될 전망이다. 신규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정유사들도 공장 건설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 후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와 경합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정권 교체에 성공하며 에너지 정책의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유·가스 자산의 민영화 정책이 폐기될 전망이다. 보우소나루 행정부는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영향력을 줄이고자 민영화를 추진해왔다. 정유 공장 12개 중 7개를 팔고 시장점유율을 40~50%까지 낮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하지만 작년 11월까지 1개 매각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정권이 교체되면서 이는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공장 투자도 기대된다. 브라질은 주요 정유 공장이 1970~1980년대에 지어졌다. 19개 중 13개는 1980년 이전에 건설됐다. 페트로브라스는 1954~2002년 사이 공장 건설에 약 270억 달러(2012년 환율 적용)를 투입했다. 브라질에너지연구소(EPE)에 따르면 브라질 원유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프라이어 배터리(FREYR Battery)가 일본 이토추 상사와 배터리 원재료 조달에 손잡았다. 2024년 기가팩토리 가동을 앞두고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이어 배터리는 배터리 원재료 조달과 공급망 운영 파트너사로 이토추 상사를 선정했다. 이토추 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규모 배터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한다. 프라이어 배터리는 노르웨이 북부 모이라나에 17억 달러(약 2조3260억원)를 쏟아 첫 번째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연간 29GWh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2024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미국과 핀란드에도 투자를 추진해 2030년까지 200GWh를 확보할 계획이다. 설비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공급망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프라이어 배터리는 2020년 이토추 상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리튬이온 배터리 양산을 위한 공급망 개발을 추진해왔다. 틸로 하우케(Tilo Hauke) 프라이어 배터리 공급망 관리 담당은 "이토추 상사는 신뢰할 수 있는 원재료 업체를 포함한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를 보유하고 있다"며 "고품질 원재료를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브리티시볼트가 글로벌 투자은행 리자드(Lazard)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자금난에서 벗어나려면 5주 안에 구매자를 찾아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리자드는 브리티시볼트의 노섬블랜드 배터리 공장의 구매자를 구하고 있다. 주어진 시간은 약 5주다. 라자드는 단기적으로 미국 사모펀드의 투자 유치를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티시볼트는 2020년 400만 파운드(약 60억원)를 투자해 노섬블랜드에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었다. 3단계에 걸쳐 총 3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자금난에 시달리며 일정은 연기됐다. 생산 시점은 2023년에서 2024년 말로 미뤄졌다. 이후 2025년 중반으로 또 늦춰졌다.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정부에 손을 내밀었다. 현지 정부가 올해 초 노섬블랜드 공장 지원을 위해 약속했던 1억 파운드(약 1560억원) 중 3분의 1인 3000만 파운드(약 460억원)를 먼저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마저 거부당했다. 그랜트 샵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은 "브리티시볼트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는 회사가 확보한 고객과 민간 투자 등이 일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노광장비 회사 ASML이 노르웨이 노스크티타늄(Norsk Titanium)과 네덜란드 히트텍 그룹(Hittech Group)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조달한다. 부품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노광장비 생산에 매진한다. [유료기사코드] 노스크티타늄은 히트텍 그룹과 ASML의 공급망에 합류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노스크티타늄은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티타늄을 3D 프린팅으로 가공해 각종 부품을 만든다. 티타늄 부품은 강철만큼 강하고 열에 잘 견디며 무게는 절반 수준으로 가벼워 항공우주와 에너지,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단단해 가공이 어렵고 고온에서 산화돼 용접도 힘들다. 노스크티타늄은 3D프린팅을 활용해 문제를 해소했다. 미국 보잉, 유럽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와 협력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004년 출발한 히트텍 그룹은 알루미늄 합금을 포함해 다양한 합금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탄소섬유 기반 캐리어 구조물(Carrier structure)을 생산해 2008년부터 ASML에 공급한 이력한 있다. ASML은 노스크티타늄과 히트텍의 합작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에 필요한 인력 모집에 돌입했다. 세 차례나 연기됐던 사이버트럭 생산에 시동이 걸렸다. [유료기사코드] 11일 테슬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체 홈페이지에 사이버트럭 관련 채용 공고 10건을 올렸다. 9건은 차체 조립 공정에 투입될 인력, 1건은 사이버트럭 생산팀을 이끌 리더 모집에 관한 공고다. 최종 합격자는 사이버트럭이 양산될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일하게 된다. 테슬라가 채용을 시작하며 사이버트럭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사이버트럭을 처음 공개했을 당시 2021년 말까지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2022년 후반, 2023년 중반으로 미뤄지더니 최근에는 2023년 말에야 나올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이버트럭 양산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생산에 밀려 늦어졌다. 테슬라는 지난 4월 텍사스 공장의 문을 연 후 모델Y 생산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현재까지 2만대 이상을 양산하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사이버트럭의 생산은 그만큼 늦춰졌다. 사이버트럭에 탑재되는 4680 배터리의 생산 차질도 영향을 미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가 미국 수출입은행(EXIM)으로부터 체르나보다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미국과 협력을 공고히하며 신규 원전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수력원자력의 운명에 이목이 쏠린다. 미 수출입은행은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체르나보다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여신의향서(Letter of Interest, 이하 LoI)를 발급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발급 행사에는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와 레타 조 루이스 미국 수출입은행장, 제프리 파이트 미국 국무부 차관보,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비르길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수출입은행은 초기 5000만 달러(약 670억원)의 대출을 제공하고 추가로 약 30억 달러(약 4조원)를 지원한다. 5000만 달러는 원전 구축을 위한 기초 작업에, 30억 달러는 원전 건설에 쓰인다. 총 90억 달러(약 12조원)의 체르나보다 원전 사업비 중 약 3분의 1을 미국에서 지원받는 셈이다. 루마니아는 수출입은행의 지원에 힘입어 체르나보다 원전 건설에 나선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지역에 원전 1·2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 원전 사업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이에 상응하는 대출을 지원하는 자금 조달안을 제시했다. 현지 기업들과 추가 파트너십도 맺으며 협력의향서(LOI) 체결 후 폴란드 원전 사업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WNP 등 폴란드 언론에 따르면 한수원은 10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열린 'APR1400 공급자 심포지엄'에서 신규 원전 사업의 자금 조달 방법을 제안했다. 한수원이 제시한 모델은 파트너사들의 지분 참여를 통해 20%, 부채 80%를 조달하는 방안이다. 한수원이 49%, 폴란드 업체들이 51% 지분을 갖는다. 부채의 49%도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아 마련한다. 한수원은 후보 시절에도 지분 49%를 보유하고 대출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내비쳤었다. 폴란드 원전 사업비는 이집트 엘다바 1200㎿급 원전 4기 건설 사업(300억 달러·약 40조원)과 비슷한 규모로 추산되된다. 한수원은 이날 폴란드 회사들과 협력도 확대했다. △엔지니어링 회사 에네르고프로제크트-카토위체(Energoprojekt-Katowice) △산업용 펌프 제조사 포웬-와파폼프(Powen-Wafapomp) △철구조물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과 탄산·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확정했다. 현지 공급망을 확충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컴파스 미네랄은 LG에너지솔루션과 구속력 있는 장기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초기 6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생산하는 탄산·수산화리튬의 40%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구매 가격은 시장 지수를 기반으로 결정된다. 1993년 설립된 컴파스 미네랄은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그레이트솔트 호수(Great Salt Lake)에서 황산칼륨과 염화마그네슘 등을 생산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버려지는 염호를 활용해 리튬을 추출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1단계 투자를 마쳐 약 11kMT의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을 양산하고 최종적으로 생산량을 35kMT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월 컴파스 미네랄과 MOU를 맺었었다. 구매량과 가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며 탄산·수산화리튬을 확보하게 됐다. 리튬은 배터리 제조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의 필수 원료다. 제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르헨티나 최대 리튬 산업 컨퍼런스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호주 리오틴토와 중국 간펑리튬 등 글로벌 리튬 회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운데 리튬 시장을 움켜쥐려는 남미 국가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영국 에너지 투자 플랫폼 IN-VR은 오는 28~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아르헨티나·라틴 리튬 서밋 2022'를 연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라틴 아메리카의 리튬 사업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모여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자 만들어진 자리다. 매년 광산 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모인다. 올해 행사에는 호주 최대 광산업체 리오틴토, 중국 1위 리튬 회사 간펑리튬,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 아르헨티나 Y-TEC 등 글로벌 주요 리튬 사업자들이 참석한다. △아르헨티나 살타주 지속가능발전·생산부 후안 조세 마르티네즈(Juan José Martínez) 장관 △후후이주 경제개발·생산부 미구엘 솔레루 광업·탄화수소 장관 △로베르토 살바레자 Y-TEC 회장 △아드리안나 베케르만 간펑리튬 엔지니어링·운영 담당 △카를로스 갈리 리튬아메리카스 프로젝트 개발 담당 등 주요 리튬 매장지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벌칸에너지가 프랑스 법인을 세우고 리튬 추출 사업을 추진한다. 독일에서 프랑스로 사업을 확장해 스텔란티스·르노 등 현지 고객사들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벌칸에너지는 프랑스 알자스 지방 아그노에 현지 법인 '벌칸 에너지 프랑스 SAS'(Vulcan Energie France SAS, 이하 VEF)를 설립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자스는 벌칸에너지가 리튬 사업을 추진 중인 독일 라인강 상류 지역 인근에 있다. VEF는 아그노 동쪽 지역에서 리튬 탐사 사업을 추진하고자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탐사 지역의 면적은 약 155㎢로 추정된다. VEF는 알자스 지역 회사를 포함해 현지 지방 정부·산업계 와도 협력을 모색 중이다. 벌칸에너지는 작년 1분기 프랑스에서 1만ℓ의 열수 샘플을 추출한 바 있다. 샘플에서 농도가 평균 214mg/L인 리튬을 확인했다. 알자스에서 확보한 염수와 독일의 염수는 성분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칸에너지는 작년 조사를 토대로 현지 법인을 만들고 프랑스 사업에 시동을 걸며 글로벌 영토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벌칸에너지는 프랑스 PSA와 이탈리아 피아트, 미국 크라이슬러의 합작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일본 후지쯔로부터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반도체 주문을 받았다. 선제적으로 고객사를 확보하고 공장 건설에 매진하며 삼성전자와의 격돌을 예고했다. [유료기사코드] 비벡 마하잔(Vivek Mahajan) 후지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8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SMC에 2나노 칩을 위탁 생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TSMC가 생산할 제품은 2026년 출시 예정인 후지쯔의 차세대 저전력 CPU다. 후지쯔는 TSMC의 오랜 고객사다. 2000년대 후반 40나노 기반 대규모 집적회로 생산을 TSMC에 맡겼었다. 28나노 공정 개발에도 협력했다. 오랜 파트너십을 첨단 공정에서도 이어가며 TSMC의 수주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TSMC는 2025년 2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달성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TSMC는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TSMC 테크 심포지엄 재팬 2022'에서 "올해 설비투자의 최대 80%를 2㎚ 공정을 포함한 첨단 프로세스 기술에 쓰겠다"고 밝혔었다. 이미 대만 신주과학기술단지에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신주과학기술단지 관리국의 승인을 받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