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정탁 포스코 사장이 발랄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만났다. 포스코의 현지 파트너사인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도 회의에 참석해 철강 사업 확대와 신수도 건설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인니 투자부(BKPM)에 따르면 라하달리아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탁 사장, 실미 카림 크라카타우스틸 사장과 회동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28일 포스코와 인니 정부, 크라카타우스틸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조치다. 라하달리아 장관은 자동차강판 생산능력 확대와 신수도 '누산타라'(Nusantara) 개발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정 사장은 인니 진출 의사를 내비치며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크라카타우스틸과 향후 5년 동안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6210억원)를 투자해 철강 사업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크라카타우스틸과의 합작사 크라카타우포스코(PT.KRAKATAU-POSCO)에 고로 1기를 추가해 연간 조강량을 600만t 이상으로 늘리고 자동차강판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포스코는 신수도 사업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어떻게 반격할지에 대한 힌트는 있다. 이는 행동이 아니라 무조치의 한 형태며 첫 희생자는 미국 최대 칩 제조사일 수 있다" [유료기사코드] 이는 반도체 전문가 커뮤니티인 세미위키(Semiwiki)에 지난 14일(현지시간) 올라온 글이다. 저자인 반도체 전문가 크레이그 애디슨(Craig Addison)은 중국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인텔의 타워세미컨덕터 인수를 허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SAMR은 퀄컴과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반도체의 사례 때와 동일한 태도를 취할 전망이다. 퀄컴은 2016년 10월 NXP반도체 인수 의향을 밝혔었다. 이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9개국 중 중국에서만 승인을 받지 못했다. 퀄컴은 인수 마감 시한을 여러 번 연장하며 강력한 인수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SAMR이 아무 피드백은 내놓지 않으며 퀄컴은 포기해야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제재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다수를 차지했다. 인텔은 퀄컴과 NXP반도체의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고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8나노미터(㎚·10억분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애플향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칩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따른 대만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현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행보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애플과 미국에서 생산한 3나노 칩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TSMC는 대만 타이난에 위치한 팹18에서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당초 지난 9월 말부터 3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해 애플에 칩을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수율(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 확보 문제로 4분기 말로 연기됐다. 아이폰14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도 5나노 공정이 적용됐다. TSMC는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폰15 모델용 칩부터 3나노로 생산할 전망이다. 초기 대만 공장에서 양산하지만 향후 미국 생산시설로 생산라인을 옮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이 대만 섬을 포위하고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하며 군사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고 미국에 투자할 시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서다. TSMC는 2020년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120억 달러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중웨이구펀(CNGR Advanced Material, 이하 CNGR)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매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공급난 우려가 커지며 니켈 가격이 t당 3만 달러를 돌파했다. [유료기사코드] 14일(현지시간) 차이롄서(财联社)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니 중부 술라웨시섬 모로왈리공단에 위치한 CNGR의 니켈 매트 공장에서 불이 났다.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CNGR은 싱가포르 금융사 리케자 인터내셔널(이하 리케자)과 70대 30 지분으로 합작사를 세우고 작년부터 모로왈리공단에 니켈 매트 공장을 건설해왔다. 1단계로 연간 생산능력이 3만t인 공장을 짓고 이어 동일한 용량의 생산시설을 추가했다. 지난달 시험 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CNGR은 니켈 매트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량이 줄며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인니는 세계 니켈 매장량의 23.7%를 보유한 국가다. 채굴량도 세계 1위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생산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연간 83만3000t을 생산했다. 니켈 공급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미국 켄자스주에서 5조원 이상 쏟아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섰다. 2170을 비롯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량을 늘려 북미 수요를 잡는다. [유료기사코드] 파나소닉은 미국 켄자스주 데소토에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착공식에는 카즈오 타다노부 파나소닉에너지 최고경영자(CEO)와 앨런 스완 파나소닉에너지 북미 사업 사장, 로라 켈리 캔자스 주지사, 데이비드 톨란드 부주지사 등 정·관계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파나소닉은 최대 40억 달러(약 5조2960억원)를 투자해 연간 3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는다. 2025년 3월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해 2170(지름 21㎜, 높이 70㎜)을 비롯해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켄자스 주정부는 신공장을 통해 건설 일자리 1만6500개를 포함해 총 2만개 이상을 창출하고 연간 25억 달러(약 3조308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확보의 대가로 5억 달러(약 6610억원) 상당의 세액공제와 2억3400만 달러(약 3090억원) 규모의 급여 환급 등 총 8억2000만 달러(약 1조850억원) 이상의 인센티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기업 아람코가 한국과 일본에 블루수소 수출을 추진한다.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수소 사업을 본격 육성하고 주요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며 롯데와의 협력에 이목이 쏠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알 코와이터 아람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참석 후 인터뷰에서 "블루수소 공급을 위해 많은 선수와 진지한 협상을 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을 꼽았다. 블루수소는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를 개질해 만든 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포집한 수소를 일컫는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블루수소 생산 비용이 향후 10년 안에 그레이 수소보다 저렴해지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람코는 국가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며 블루수소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가스를 조달하고자 자프라(Jafurah) 가스전 개발에 100억 달러(약 13조원) 이상 쏟기로 했다. 2단계 투자를 통해 자푸라 가스전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중웨이구펀(CNGR Advanced Material, 이하 CNGR)이 인도네시아에 6조원 이상 투자한다.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 등이 진출하며 아시아의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니에서 전구체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인니 투자부(BKPM)는 11일(현지시간) CNGR과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크말 루크만(Ikmal Lukman) BKPM 국장과 뎅 웨이밍(Deng Weiming) CNGR 회장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CNGR은 인니에 50억 달러(약 6조64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모색한다.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구체 생산 공장 건설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BKMP은 인센티브 제공과 인허가 절차를 지원한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간 원료다.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양극재 수요는 2020년 73만t에서 2030년 605만t으로 8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양극재 시장이 커지면서 전구체 수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현지 핵연료 회사 센트러스 에너지의 자회사 아메리칸 센트리퓨즈 오퍼레이팅(American Centrifuge Operating LLC, 이하 ACO)과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생산에 협력한다. 약 2000억원을 쏟아 내년 말부터 HALEU를 만들고 '탈(脫)러시아' 행보를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미 에너지부는 ACO와 HALEU 생산에 1억5000만 달러(약 1970억원)를 투자한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측은 절반씩 비용을 분담하고 오하이오주 피케톤에서 생산을 모색한다. 피케톤 농축시설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HALEU 생산 허가를 받은 곳이다. 구체적으로 원심분리기 16기를 연결한 캐스케이드를 설치하고 가스 형태의 육불화우라늄을 농축한다. 농축 레벨이 19.75%인 HALEU 20㎏을 2023년 말까지 생산한다는 목표다. 가동 첫 해 3000만 달러(약 390억원)를 투입하고 2024년까지 생산량을 늘려 연간 900㎏를 확보할 계획이다. 에너지부와 ACO는 3년 동안 캐스케이드 시범 운영에 협력해왔다. ACO는 조립과 운영 준비를 맡는다. 에너지부는 ACO와 협업해 HALEU를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이르면 이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이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반도체 투자를 요청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스페인 통신사 EFE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이주 방한해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만난다. 반도체 사업장을 둘러보고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회장이 직접 접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페인은 반도체 산업 육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120억 유로(약 160조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첨단 반도체를 양산할 시설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로베르토 산체스 스페인 경제디지털혁신부 통신·디지털 인프라 담당 장관은 지난 9월 1일(현지시간) 전자산업협회(AMETIC)가 개최한 '제36회 디지털 경제와 통신 회의'에 참석해 "스페인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6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과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었다. <본보 2022년 9월 2일 참고 삼성전자 스페인 반도체 투자설 '솔솔'> 삼성전자는 유력 후보 중 하나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7월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T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포드가 유럽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배터리를 적극 활용한다. 유럽향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머스탱 마하-E와 전기 밴 E-트랜짓에 'K-배터리'를 쓰며 양사의 수주 증대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현지시간) 포드에 따르면 스튜어트 롤리(Stuart Rowley) 포드 유럽 회장은 "유럽이 전기화를 맞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SK온과의 협력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포드의 오랜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머스탱 마하-E와 E-트랜짓용 배터리를 공급하고자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생산라인 규모를 두 배 늘렸다"며 "SK온도 헝가리에서 내년 말까지 E-트랜짓 생산 확대를 지원하고자 생산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머스탱 마하-E의 경우 포드는 출시국에 따라 공급망을 달리하고 있다. 2026년부터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에서 생산할 유럽향 모델에는 폴란드에서 제조된 LG에너지솔루션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쓴다. 반면 북미용 모델에는 내년부터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2024년 초부터 포드의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북미향 모델에도 CATL 제품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이르면 이달 말 미국에 양극재 신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네시주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수조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는 테네시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투자 규모다. 부지는 420에이커(약 169만㎡) 규모로 고속도로·철도와 가까워 교통 인프라가 발달했다. 인근에 변전소가 있어 전력 확보에 유리하며 아마존의 물류 창고도 멀지 않다. 테네시주 당국은 해당 부지에서 200피트(약 60m) 높이의 건물에 대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달 말 공시적으로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1000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LG화학의 미국 법인인 LG화학 아메리카는 앞서 신공장 건설 현장의 장비 구매 관리자 채용 공고를 냈었다. 합격자의 근무지가 클락스빌이었던 만큼 양극재 생산시설에 투입할 인력 채용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LG화학은 신공장을 활용해 미국 IRA에 대비한다. IRA는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스쿨버스의 전기화에 6조원 이상 쓴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배기가스 노출로 인한 아이들의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전력망 연계 기술(V2G) 기술을 활용해 버스 충전 후 남은 전력을 가정에 사용할 수 있어 전력 공급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작년 11월 통과된 초당적 인프라법에 따라 전기 스쿨버스 교체 예산에 향후 5년 동안 50억 달러(약 6조6520억원)를 쏟기로 했다. 이는 약 1만 대의 전기버스를 보급할 수 있는 예산이다. 이미 올해 클린 스쿨버스 프로그램을 통해 10억 달러(약 1조3280억원)를 391개 신청 기관에 지급했다. 지원금은 2463대의 스쿨버스 구매에 쓰인다. 95%는 전기버스가 될 전망이다. 비영리 환경단체 WRI(World Resources InstitutE)는 지난 9월 기준 38개 주에 1만2720대의 전기 스쿨버스가 도입됐거나 도입될 예정이라고 추산했다. 3월 조사를 시작한 후 약 500대가 증가했으며 작년 8월과 비교하면 10배 뛰었다. 전기버스 보급에 가장 적극적인 주는 캘리포니아다. 캘리포니아는 지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