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이 내년부터 연구·개발(R&D)과 장비 투자를 단행하는 반도체 기업에 대규모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자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보조금에 호응해 해외로 공급망을 다각화하자 위기감을 느낀 것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현지시간) 펑촨메이(風傳媒)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은 이날 산업혁신조례(產業創新條例) 10조2항과 72조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반도체와 전기차, 5세대 이동통신(5G), 저궤도 위성과 같은 첨단 사업을 영위하며 R&D·설비 투자를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R&D 투자에 대해 25%, 장비 구매에 대해 5%의 소득세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장비 구매액의 한도는 없다. 개정안은 입법원(국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2029년까지 시행된다.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은 "R&D와 설비 투자에 대해 역사상 가장 큰 세액 공제를 제공하게 됐다”며 "반도체를 포함해 첨단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술을 혁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 통과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우위를 잃지 않겠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호주산에 이어 인도네시아산 유연탄을 들여온다. 바얀리소스와 유연탄 장기 구매 계약을 연장하고 발전용 연료를 확보한다. 중부발전은 최근 바얀리소스와 유연탄 장기 구매 계약을 10년 연장했다. 이영조 기획관리본부장이 이달 초 인니 자카르타 바얀리소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 참석해 계약서에 서명했다. 1973년 설립된 바얀리소스는 인니 8위 유연탄 기업이다. 인니 칼리만탄주에서 광산 4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760만MT을 생산했다. 한전은 2010년 바얀리로스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자회사인 중부발전·서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남동발전이 각각 4%씩 보유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보유 지분만큼 유연탄을 들여왔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유연탄을 추가 조달해 발전소 수요에 대응하게 됐다. 중부발전은 보령과 신보령, 신서천 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총 설비용량은 1만646㎿으로 화력발전은 전체 설비용량인 1만772㎿의 98%를 차지한다. 중부발전은 지난 9월 화이트헤븐콜과 장기 유연탄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1~9월 1조695억4500만원을 유연탄 구매에 썼다. <본보 2022년 9월 19일 참고 중부발전, 호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가 한국산 고흡수성수지(SAP) 수입으로 자국 기업이 실질적 피해를 봤다는 판단을 내렸다. LG화학이 관세를 부담하게 되며 미국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ITC는 17일(현지시간) 열린 표결에서 한국산 SAP 수입으로 인해 미국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산업피해 긍정' 최종 판정을 내렸다. 데이빗 요한슨 위원장 등 ITC 위원 4명이 만장일치로 이같이 판단했다. 이번 판정에 따라 미 상무부는 7일 이내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명령하게 된다. 자체 조사를 통해 관세율을 결정한다. 미국은 바스프와 니뽄쇼쿠바이아메리카, 파사데나 등 석유화학사들의 제소로 작년 11월부터 한국산 SAP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한 달 후 ITC에서 긍정 판정을 내리고 이듬해 6월 28.74%의 예비관세를 부과했었다. 관세를 부담할 회사에는 LG화학도 포함됐다. 미국이 관세를 때리며 LG화학은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최종 판정에서 예비 판정과 유사한 규모의 관세가 매겨진다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SAP는 자기 무게의 약 200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할 수 있는 고흡수성수지로 기저귀나 생리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된다. 글로벌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가 미국 최대 건설사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에 협력한다. 유엔 뉴욕본부와 삼성 파운드리 공장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따내 시공 역량을 입증한 건설사들과 손잡으며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낸다. 터너건설은 TYK가 LG에너지솔루션·혼다 배터리 공장의 건설사로 선정됐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TYK는 터너건설과 야츠건설, 코코싱 인더스트리얼이 세운 합작사다. 1902년 설립된 터너건설은 세계 최대 건설사 ACS가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호치티에프(Hochtief)의 자회사다. 유엔 뉴욕본부와 존 F 케네디 도서관, 미국 태양광 모듈 업체 에버그린솔라 공장 등을 지었다. 미국 켄자스주에 있는 혼다 매장도 터너건설이 맡았다. 야츠건설은 1964년 시작해 제조,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시설을 건설했다. 미국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선정한 상위 50대 건설사에 꼽혔으며 삼성전자의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사업도 수주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저명한 건설사들의 시공 노하우를 적용해 배터리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넥실리스가 폴란드 지방 정부와 소통을 강화한다. 이현우 법인장이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회동해 협력 의지를 다지며 동박 공장의 증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8일 주한폴란드대사관에 따르면 이현우 SK넥실리스 폴란드 법인장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주한폴란드대사관에서 피오토르 오스타셰프스키 대사를 비롯해 현지 정부 관계자를 만났다. 브와디스와프 오르틸 포드카파츠키주 주지사와 루치우슈 나즈베레즈니 스탈로바 볼라 시장, 야누스 자르체치니 스타로바 볼라 시의원이 배석했다. 양측은 SK넥실리스의 폴란드 투자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넥실리스는 지난 7월 스탈로바 볼라시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 9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t 규모의 동박 공장을 착공했다. 2024년 하반기 양산해 유럽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고 폴란드를 유럽 공략의 전진기지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SK넥실리스가 현지 지방 정부와 스킨십을 강화하며 폴란드에서 추가 투자도 기대된다. SK넥실리스는 연산 15만t까지 증설 가능한 17만 평의 부지를 확보했다. 증권가에서는 2024년 10만t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동박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올해 전기 픽업트럭 세미 100대를 양산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공격적인 목표치를 내세우고 전기 트럭 시장 평정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릿저널(WSJ)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서 열린 주식매수선택권 보상 패키지의 타당성을 따지는 재판에서 "올해 세미 트럭 1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네바다 기가팩토리 인근에 새 건물을 지어 세미용 생산라인을 깔았었다. 일주일에 약 5대를 생산할 규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향후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도 대량 생산에 나서며 2024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테슬라는 내달 1일 테슬라 세미 인도 행사를 연다. 지난달부터 생산된 만큼 트럭 수십 대가 행사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차량은 펩시콜라와 게토레이 등 음료 브랜드와 치토스, 도리토스 등의 스낵으로 유명한 펩시코에 인도된다. 펩시코는 2017년 테슬라와 세미 100대를 구매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테슬라는 세미를 출시해 차량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전기 트럭 시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란스카 브란트너(Franziska Brantner) 독일 연방 경제기후보호부 차관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대만 TSMC를 찾았다. 차량용 반도체 공장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독일 연방 경제기후보호부에 따르면 브란트너 차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대만을 방문했다.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TSMC 경영진과 회동하고 반도체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TSMC와 작년 말부터 협상에 착수했다. 1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도입해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TSMC는 지난달 대표단을 꾸려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을 찾고 공장 설립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TSMC의 투자를 유치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확보해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고충을 해결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 완성차 업체들은 생산에 차질을 겪었다. 자동차 산업이 큰 타격을 입자 독일 정부가 직접 나섰다. 피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부 장관은 작년 1월 왕메이화 대만 경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크 고든 미국 와이오밍 주지사가 미국 테라파워의 협력사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든 주지사와 테라파워의 유착 관계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며 테라파워의 SMR 시장 진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오밍주 공화당 중앙위원회는 최근 고든 주지사와 테라파워를 겨냥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위원 66명 중 대다수가 결의안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은 고든 주지사가 테라파워의 편의를 봐줬는지 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고든 주지사는 테라파워의 협력사인 퍼시피코프(PacifiCorp)와 퍼시피코프 산하 록마운틴파워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 퍼시픽코프는 테라파워와 소듐냉각고속로(SFR) 나트륨(Natrium™) 건설을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 퍼시픽코프가 고든 주지사의 후원사였던 사실이 드러나며 고든 주지사와 테라파워의 유착에 대한 의구심은 확산되고 있다. 고든 주지사는 SMR 사업의 열렬한 지지자다. 그는 와이오밍주 캐머러에서 화력발전소를 폐쇄한 후 남은 부지를 활용해 나트륨을 지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홍보해왔다. 지역 경제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시지지 플라스모닉스(Syzygy Plasmonics, 이하 시지지)에 투자했다. 자금 조달에 대한 시장 안팎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단행하며 신성장동력인 수소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시지지는 최근 마감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롯데케미칼 등으로부터 76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모금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카본 디렉트 캐피탈이 주도하고 아람코 벤처스, 셰브론 테크놀로지 벤처스, 토요타 벤처스가 동참했다. 시지지는 광촉매 반응기를 설계·제작하고 이를 이용해 암모니아를 합성·분해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반응기가 전기로 작동해 빠른 가동이 가능하고 가동 시간이 짧아 중소 규모 생산에 유리하다. 연소 공정이 없어 온실가스 배출도 없다. 롯데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 실증 사업을 벌이며 시지지와 인연을 맺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 시지지, 일본 스미토모상사그룹과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 공동사업 개발 협약(JDA)을 체결했다. 기술 실증을 수행해 청정·고순도 수소 생산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수소 9400만t이 생산되는 동안 이산화탄소 9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레드우드머티리얼즈(Redwood Materials, 이하 레드우드)가 일본 파나소닉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동박을 공급한다. 북미 공장의 증설에 따른 원재료 수요에 대응하고 사업 보폭을 넓히며 파트너사인 엘앤에프의 현지 진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레드우드는 파나소닉에 하이니켈 양극재를 납품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계약 규모는 수십억 달러로 알려졌다. 레드우드가 제공할 양극재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다. 파나소닉이 미국 켄자스주 신공장에서 만들 원통형 배터리에 쓰인다. 테슬라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얻은 동박도 파나소닉 네바다 공장에 공급한다. 2024년부터 동박을 제공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을 지원한다. 레드우드는 파나소닉 기가팩토리 인근인 네바다주 타호리노 산업센터 내 동박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지난 7월 75에이커(약 30만㎡) 부지를 추가 매입해 면적을 175에이커(약 70만㎡)로 넓혔다. 레드우드와 파나소닉의 협업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레드우드는 배터리 주요 원재료를 제공해 파나소닉의 증설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포부다. 북미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파나소닉은 투자를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디펜스와 통합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에 탑재할 포탑을 호주에서 전량 생산한다. 호주 생산기지를 글로벌 공략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한화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16일(현지시간) 한화디펜스 호주법인(HDA)은 이스라엘 엘빗시스템(Elbit Systems)이 호주에서 레드백 포탑을 생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호주에서 MT30 포탑을 생산한다. 빅토리아주 질롱시 소재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에서 이를 레드백에 장착할 예정이다. MT30은 대전차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포탑이다. HDA는 지난 4월부터 H-ACE 건설에 돌입했다. 2024년 완공해 호주 육군에 공급할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인 AS9 헌츠맨(Huntsman)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생산하기로 했다. 레드백 양산도 추진한다. HDA는 엘빗, 호주 광학기술회사인 '일렉트로 옵틱 시스템즈'(EOS) 등과 함께 호주군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Land400 Phase3)에 입찰했다. 사업 규모는 74억~110억 달러(약 10~15조원)로 호주 육군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오스트리아 정부가 체코 원전 사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특히 테멜린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 사업에 우려를 내비치며 한국수력원자력·현대건설의 체코 진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스트리아 국영 ORF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레오노레 게베슬러 기후환경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체코 인접 국가들의 반핵 입장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원전을 단 1기도 보유하지 않은 유럽 내 대표적인 반핵 국가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이 원전을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에 포함하려 하자 강력히 반발했었다. 독일,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등과 협력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결국 10월 유럽사법재판소(ECJ)에 EU의 택소노미 분류체계를 무효로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까지 냈다. 오스트리아는 체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현지 원전 사업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테멜린 원전 설립을 우려하고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테멜린 지역에 1200㎿ 이하급 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두코바니부터 입찰을 시작해 2024년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후 테멜린 원전 사업을 추진한다. 테멜린에는 대형 원전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