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이 브라질 원자력산업(Industrias Nucleares do Brasil, 이하 INB)과 소형모듈원자로(SMR)용 연료 생산에 협업한다. 궁극적으로 SMR 구축에 나서면서 파트너사인 현대건설과 동반 진출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지난 17일(현지시간) INB와 SMR-160용 원료 제조를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INB는 1972년 설립된 브라질 과학기술혁신통신부 산하 공기업으로 현지 원전에 필요한 핵연료를 전량 생산·공급하는 회사다. 가압경수로형 원전용 핵연료를 생산하고 우라늄 광산도 보유하고 있다. 홀텍은 INB와 협력해 핵연료 생산을 모색하고 현지에 SMR-160을 수출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전력 생산의 6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해왔다. 풍부한 강수량을 활용해 값싼 전력을 얻어왔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최악의 가뭄을 겪으며 전력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브라질은 에너지원의 다각화를 꾀하며 원전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 앙그라 두스헤이스 지역에 세 번째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다롄시 고위 인사가 SK하이닉스에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핵심 기술 자립을 강조하고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고조되면서 SK에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 22일 니케이베이징 및 업계에 따르면 김진혁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지난 9월 중국 다롄을 방문해 당서기장을 만났다. 중국 투자와 사업을 확대하고 당과 협력을 강화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주석은 과학기술 자립을 강조하고 핵심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특히 반도체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 반도체 특허 3만130건을 출원했다. 2위인 한국(7749건)의 4배 이상이다. 올해 반도체 자급률은 26%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제조 2025'을 선언한 2015년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중국제조 2025는 반도체와 전기차 등 10대 첨단 산업을 발전시켜 중국을 제조업 강국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반도체 자급률은 높아졌지만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 6세대(6G) 통신 등에 쓰이는 고성능 칩은 여전히 부족하다. 첨단 반도체 생산은 한국과 대만이 장악하고 있어 중국은 양국 기업들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에 대한 특허를 냈다. 미국의 견제로 네덜란드 ASML로부터 첨단 장비를 받지 못하게 되자 기술 개발을 통한 독립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중국 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노광장비에 대한 특허를 공개했다. 특허명은 '반사경, 노광 장비와 제어 방법'으로 EUV 장비의 주요 이슈인 일정한 광도로 빛을 웨이퍼에 쏴주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화웨이는 작년 5월 13일 특허를 신청했다. 화웨이는 미국이 EUV 장비 반입을 막자 자체 기술 확보를 위해 특허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되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첨단 장비 수출을 막아왔다. 중국이 '중국 제조 2025' 정책을 발표하고 반도체 산업 육성에 힘쓰자 미국은 이를 견제했다. 찰스 쿠퍼먼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2019년 네덜란드 외교관들을 백악관에 초청해 "좋은 동맹은 이런 장비를 중국에 팔지 않는다"고 압박을 넣었다. EUV는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미세 공정 구현에 필요한 핵심 장비로 네덜란드 ASML이 독점 생산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이 중국 내 권위 있는 사회적 책임(CSR) 평가에서 10년 연속 해외 기업 중 최고점을 받았다. 반도체를 포함해 첨단 산업 투자와 인재 양성, 친환경 경영 활동을 인정받았다. 20일(현지시간) 중국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중국삼성은 '2022 중국 기업사회책임 발전 지수 평가'에서 10년 연속 외국 기업 1위·종합 2위에 올랐다. 이 지수는 매출과 브랜드, 영향력 등에서 우수한 중국 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 공헌과 임직원 복지, 고용, 친환경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매겨진다. 중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CSR 평가 지표로 꼽힌다. 중국삼성은 △첨단 산업 투자 △인재 양성 △빈곤 퇴치 △녹색 경영 실천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투자 측면에서 삼성은 중국에서 지난 5년 동안 220억 달러(약 30조원)를 투자했다. 지난해 투자액은 57억 달러(약 8조원)로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약 4%를 차지했다. 삼성은 중국에 공장 15개, 연구·개발(R&D) 시설 8개를 두고 있으며 공급사만 3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안 반도체 공장은 중국에서 첨단 산업 투자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삼성은 20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규제 당국이 리비안의 전기차 공장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사업장의 안전 확보에 소홀해 부상을 당하고 심지어 유산을 겪기도 했다는 직원들의 고발이 줄을 이어서다. 대규모 리콜에 이어 안전 불감증 논란에 휘말리며 악재가 겹쳤다. [유료기사코드]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리비안의 일리노이주 노멀 전기차 공장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직원들이 제기한 불만사항 7건에 대한 공개 조사를 추진한다. 리비안 직원들은 생산량 증가 압박이 커지며 리비안이 근로자의 안전 문제에 소홀했다고 한입 모아 말했다. 그 결과 손과 발, 귀를 다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개별적으로 지급해야 할 호흡용 보호구를 나눠 쓰도록 하고 파손된 전기 케이블을 사용하라는 경영진의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장 내 트럭 운용의 위험성도 제기됐다. 리비안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한 던 잭슨은 "트럭이 보행자 통로로 자주 방향을 틀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정 수준의 위험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안전이 좀 더 우선시되기를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케일리 하베이도 "차량이 사람을 거의 치는 여러 사고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LG·삼성과 배터리 협력을 강화한다. 전기차 생산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독일에서 자체 생산이 지연되고 일본 파나소닉의 증설 속도도 더뎌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손을 뻗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배터리셀 공급을 요청할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기차 93만대를 생산했다. 올해 생산 목표치는 두 배 이상 증가한 200만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주주총회에서 "이미 150만대를 넘었다"고 밝혔었다.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포부다. 전기차 생산량이 증가하며 배터리 부족이 우려된다. 머스크는 지난 9월 트위터에서 "파나소닉과 LG, CATL로부터 배터리셀 구매를 늘리려 한다"며 "하지만 공급사가 최고 속도로 대응하더라도 자체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2022년과 그 이후에 상당한 수급난이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테슬라는 2020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4680 배터리를 공개하고 생산을 준비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인근 카토 로드 시설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깔고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을 추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의 팰리세이즈 원전 재개 시도가 수포로 돌아갔다. 현지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지 못해서다. [유료기사코드] 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지역 매체 헤럴드-팔라디움 등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홀텍의 민간 원자력 크레딧 프로그램(Civil Nuclear Credit Program, 이하 CNC) 신청을 거부했다. CNC는 노후화된 원전의 수명 연장과 운전을 지원하는 60억 달러(약 8조94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이다. 미국 정부는 경제적 요인으로 2026년 9월 30일 이전에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던 원전의 운영자로부터 신청으로 받았었다. 홀텍은 팰리세이즈 원전의 재가동을 추진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팰리세이즈 원전은 미시간주 사우스헤븐에 위치한 811㎿급 발전소다. 미국 전력회사 엔터지가 1971년 12월부터 가동했다. 50년이 지나 지난 5월 20일 폐쇄하고 6월 28일 부지와 함께 홀텍에 팔았다. 홀텍은 원전 해체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가동으로 선회했다. 미시간 주정부는 홀텍의 결정을 환영했다. 그레천 휘트머 주지사는 9월 홀텍의 CNC 신청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자로(SMR)가 대형 원전보다 핵폐기물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후핵연료(SNF)의 질량과 부피 모두 가압경수로형보다 소폭 높았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 연구소와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존 가압경수로형과 △뉴스케일파워 VOYGR™ △테라파워 나트륨(Natrium™) △엑스-에너지 Xe-100의 핵폐기물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천연 우라늄에서 원전 연료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열화우라늄(DU)과 연료를 사용한 후 배출되는 폐기물인 SNF로 나눠 살폈다. DU는 VOYGR™가 220t으로 가장 많고 이어 나트륨(209t), Xe-100(174t) 순이었다. VOYGR™와 나트륨은 가압경수로형(179t)보다 많았다. 이는 VOYGR™의 연소도(핵연료가 중성자와 반응하며 만든 열에너지의 양)·열효율과 연관이 있다. VOYGR™는 가압경수로형보다 연소도와 열효율 모두 낮다. 연소도가 낮을수록 연료가 에너지로 효율적으로 변환되지 못한다는 뜻이므로 핵폐기물 발생량도 많다. 연소도가 낮은 원자로는 열효율도 떨어진다. SNF를 보면 질량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프리포트 LNG가 내달 텍사스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재가동한다. 가스 선적이 재개되며 SK E&S의 LNG 도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프리포트 LNG는 내달 중순 초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리포트 LNG는 지난 14일 기준 액화 트레인 3개와 LNG 저장탱크 2개를 포함해 재가동에 필요한 작업의 90%를 완료했다. 이달 말까지 준비를 마칠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에 재건 작업에 대한 검토·승인도 신청한 상태다. 프리포트 LNG는 내년 1월 하루 약 2Bcf(Billion Cubic Feet·십억입방피트)를 생산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3월에 전체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재가동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1% 하락했다. SK E&S의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프리포트 LNG는 2013년 SK E&S와 20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북미 셰일가스를 LNG로 액화시키고 자체 터미널을 통해 매년 220만t씩 공급해왔다. 이는 국내 연간 LNG 수입량의 약 6%에 해당하는 양이다. SK E&S와 함께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2049년까지 석탄 광산의 문을 닫는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3%로 확대하고 원전을 건설한다. 탄소 감축에 속도를 내며 국내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20일 코트라 바르샤바무역관에 따르면 폴란드는 2049년까지 석탄 광산을 폐쇄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광산 폐쇄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79억5000즈워티(약 2조3390억원) 상당의 지원 계획을 승인받았다. 폴란드는 석탄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2020년 기준 전기 생산량 약 158TWh 중 69%(약 110TWh)가 석탄 발전에서 나왔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다. 폴란드의 온실가스·탄소 배출량은 유럽연합(EU) 27개국이 배출한 양의 11%를 차지한다. 탄소 배출량 절감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며 폴란드 정부는 에너지 전환을 모색했다. 작년 2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와 기후변화 대응에 약 574억 유로(약 79조847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에너지 정책 2040'(PEP 2040) 결의안도 채택했다. PEP 2040은 2030년까지 최종 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23%로 확대하는 내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광산 기업 발레가 중국 화유코발트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제련시설 건설에 시동을 건다. 미국 포드의 안정적인 니켈 수급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레는 화유코발트와 지난 13일(현지시간) 니켈 광석 처리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니 남동술라웨시주 콜라카 포말라 지역에 45억 달러(약 6조660억원)를 투자해 고순도 니켈 제련시설을 짓는다. 니켈 함유랑이 99% 미만인 '클래스2'(Class2) 니켈에서 배터리용 광물을 추출하는 고압침출법(HPAL) 공정을 도입하고 2025년 제련시설을 완공한다. 연간 12만t의 니켈코발트수산화물(MHP)을 생산할 계획이다. 발레 인도네시아는 화유코발트와 지난 4월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7월 포드와도 동일한 내용의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4개월 만에 세부 협의를 마무리 지으며 포드는 안정적으로 니켈을 수급할 것으로 보인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니켈 함유량이 증가할수록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전기차 주행거리는 늘어난다.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니켈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신왕다(欣旺达·Sunwoda)가 스위스 증시에 입성했다. 6000억원가량 조달해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스위스증권거래소(SIX)에 따르면 신왕다는 14일(현지시간)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통해 상장에 성공했다. 발행 규모는 2875만9000주로 주당 15.30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GDR 발행으로 신왕다가 조달한 자금은 약 4억4000만 달 러(약 5900억원)다. 신왕다는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스위스·런던증권거래소 상장안을 의결했다. 5개월 만에 증시에 입성해 자금을 확보하며 배터리 연구와 설비 투자에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2년 7월 4일 참고 中 배터리 신흥강자 신왕다, 상장 추진> 1997년 설립된 신왕다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IT 기기에 쓰이는 배터리 모듈을 제작해 애플과 화웨이, 오포, 비보 등에 공급해왔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자 2008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했다. 자회사 신왕다전기차배터리를 세우고 둥펑차와 지리차 등을 고객사로 뒀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신왕다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