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크리스 싱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 최고경영자(CEO)가 타란지트 싱 산드후 주미국인도 대사와 만나 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원전을 확대하고 있는 인도 진출에 발동이 걸렸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주미국인도대사관에 따르면 산드후 대사는 최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국인도대사관저에서 싱 CEO와 회동했다. 그는 23일 트위터에서 "싱 CEO와 에너지 협력 강화에 대해 좋은 토론을 가졌다"고 회고했다. 인도는 전체 발전량의 절반 이상을 석탄화력 발전소에 의존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면 석탄화력을 줄여야 한다. 인도 전력부는 지난 5월 향후 4년간 81개 석탄화력 발전소의 발전량을 580억kWh 감소시키겠다고 밝혔었다. 이로 인한 에너지 공백은 원전으로 채울 예정이다. 인도는 지난해 기준 23기(6885㎿)를 가동하고 있다. 2032년까지 22.5GW로 확대한다는 포부다. 친원전 정책을 펼치며 SMR도 차기 에너지원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8월 인도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니티 아요그(Niti Aayog)에서는 207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SMR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기주 주오만대한민국 대사가 오만 비브라에너지 서비스(Birba Energy Services LLC) 수장과 만나 그린수소 협력을 다졌다.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비브라에너지 서비스는 압둘라 알 하티(Abdullah Al Harthy) 회장이 오만 갈라 소재 비브라에너지 본사에서 김 대사와 회동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양측은 '오만 그린수소 서밋(Green Hydrogen Summit Oman, 이하 GHSO) 2022'의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이 서밋은 오만 그린 수소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10여 개국에서 75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비브라에너지 서비스가 주관하며 오만 에너지광물부가 후원한다. 올해 행사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오만 컨벤션&전시 센터(OCEC)에서 열린다. 주오만대사관은 첫날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와 '한-오만 그린수소 전략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그린수소 파트너십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 대사는 "여러 공공·민간 부문 이해관계자가 참석할 이번 포럼은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대한 비전과 모범 사례는 공유하는 장이 될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과잉을 우려했다. 일본 르네사스와 미국 온세미컨덕터는 감산에 들어갔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차량용 반도체' 보고서에서 르네사스와 온세미컨덕터에 공급 과잉을 경고했다. 양사는 이미 감산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없어서 못 사는 제품이었다. 자동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반도체 제조사들이 서버·PC향 수요에 대응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 대만 TSMC는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 3분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82% 뛰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140% 급증했다. 앤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며 물류도 안정화됐다.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량은 증가했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수요는 둔화되면서 공급 과잉이 발생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과잉은 일찍이 예고됐다고 분석했다.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들의 매출 성장률은 수년 동안 연평균 20%에 달했지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키르기스탄이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사로 러시아 로사톰을 낙점했다. RITM-200N 건설을 추진해 수력발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한다. 키르기스탄 에너지부는 로사톰의 자회사 로사톰 에너지 프로젝트(Rosatom Energy Projects)와 소형 원전 건설을 위한 예비 연구에 협력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최소 1기 이상의 RITM-200N의 설치를 모색한다. 시기와 비용, 기술, 사회·경제적 가치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RITM-200N은 로사톰의 원전 엔지니어링 자회사 OKBM 아프리칸토프(Afrikantov)가 개발한 소형 원전이다. 가압경수로형으로 설비 용량이 55㎿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만큼 대형 원전보다 저렴하고 건설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로사톰은 2030년까지 추코츠키 아브토놈니 자치구 지역에 RITM-200N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키르기스탄은 러시아의 원전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키르기스탄은 전체 전력 생산의 9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수력발전소는 대부분 소련 시절에 지어져 노후화되고 발전 효율이 낮아 전력난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겨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가 희토류 광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지 희토류 기업 라이너스는 마운트 웰드 광산에 추가 투자하고 헤이스팅스 테크놀로지 메탈스는 양기바나 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쓰여 수요가 증가하며 희토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라이너스는 3억4500만 달러(약 4620억원)를 마운트 웰드 광산에 투자한다. 2025년까지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생산량을 50% 늘려 연간 약 1만5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마운트 웰드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 위치한 희토류 광산으로 호주에서 가장 매장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너스는 2011년 5월 선광장의 시운전을 시작해 최종 생산물인 희토류를 수출해왔다. 선광장은 연간 2만4000t의 광석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헤이스팅스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양기바나 광산 개발에 나섰다. 호주 정부로부터 1억 달러(약 1330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확보했다. 정부 지원금을 토대로 광산을 개발하고 전 세계 NdPr 수요의 최대 8%를 책임지겠다는 포부다. 헤이스팅스는 이미 중국 회사와 총 6000t에 이르는 공급 계약 3건을 체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사이벨럼'(Cybellum)이 중국 징웨이 하이레인(Jingwei HiRain, 이하 하이레인)과 자동차 사이버 보안 강화에 손잡았다. 미래차 시대를 선도하는 중국에 진출해 글로벌 영토를 넓힌다. 사이벨럼은 하이레인과 임베디드 시스템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이벨럼은 자동차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이레인을 이를 활용해 고객이 임베디드 시스템의 취약성을 발견하고 관리하도록 돕는다. 2003년 설립된 하이레인은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전장 회사다. 차량용 무선통신 장비인 텔레매틱스와 인공지능형 전조등 시스템(AFLS), 차체제어모듈(BCM),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제공한다. 중국 둥펑차·지리차·상하이차·베이징차·광저우차, 제일차와 폭스바겐의 합작사, 미국 제너럴모터스·포드, 인도 타타그룹 산하 재규어랜드로버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사이벨럼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은 하이레인과 협력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중국은 네트워크 연결이 필수인 커넥티드카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YD가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탑재 소문을 부인했다. 내년에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루머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료기사코드] BYD는 22일(현지시간) 전고체·나트륨이온 배터리에 대한 소문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업계에서는 BYD가 충칭 공장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해 전기차에 탑재하고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에너지밀도를 높여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BYD는 중국과학원 연구원이자 칭화대 교수인 위양 밍가오(Ouyang Minggao)의 주도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물은 BYD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양왕에 탑재된다. 중국 제일자동차와 독일 BMW, 아우디, 메르데세스-벤츠 등 글로벌 기업들도 BYD의 배터리를 쓸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개발설도 제기됐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나트륨을 활용해 생산 비용을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 매체 레이트포스트는 BYD가 나트륨이온 배터리 A샘플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내렸지만 판매량이 부진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중국 사업에 대한 업계 안팎의 경고음이 커지자 빠른 해명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 차이나는 22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시나파이낸스를 통해 판매 저조에 대한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현지에서는 테슬라가 지난 한 달 동안 전기차 가격을 두 차례 내리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처참한 성적표를 거뒀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자동차 소비자 플랫폼 차팬즈(车fans)를 만든 쑨샤오쥔은 테슬라의 주문을 5만 건으로 추정했다. 이는 업계의 추정치(10~17만 건)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중국 매체 후슈왕(虎嗅网)은 테슬라가 판매 회복을 위해 추가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전면 부인했다. 다만 모델3·모델Y의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으며 테슬라의 중국 사업에 대한 의구심은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 수요는 둔화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신생 기업 3인방으로 통하는 니오와 샤오펑, 리오토 모두 지난달 출하량이 감소했다. 테슬라도 수요 침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최대 전력기자재 업체와 그래핀 연구 기관 등 기업·기관이 그래핀 기반 반도체 개발에 머리를 맞댄다. '꿈의 소재'인 그래핀을 활용해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친트와 상하이전력케이블연구소(SECRI), 상하이그래핀산업기술플랫폼(SGITFP) 등 현지 기업·기관은 그래핀 소재를 활용한 반도체를 개발하고자 컨소시엄을 꾸렸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육각형의 벌집 모양으로 서로 연결돼 2차원 평면 구조를 이루는 화합물이다. 두께는 0.2~0.3㎚로 얇지만 강철보다 200배 강한 강도를 지녔다. 전자 이동 속도는 실리콘보다 100배 빠르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그래핀을 활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IBM은 2010년 최대 100GHz의 그래핀 트랜지스터를 시연했다. 이듬해 2GHz의 속도를 낼 수 있는 통신용 칩도 개발했으나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중국은 그래핀 기술을 확보해 한국과 대만이 주도하는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가전, 자동차,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며 산업의 쌀로 불리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반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주 SK실트론의 현지 손자회사 SK실트론CCS 공장을 찾는다. 대규모 반도체 지원 법안 발효에 발맞춰 공격적인 투자를 주문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쌓아온 '반도체 우정'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SK실트론CSS 생산공장을 방문한다. 공장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을 살필 예정이다. 지난 8월 공포한 반도체 칩과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의 효과를 설명하고 투자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총 2800억 달러(약 379조원) 규모로 자국 반도체 연구·개발·제조에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SK실트론CCS는 SK실트론이 2020년 미국 듀폰사의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미국에 세운 회사다. 전기차 등의 전력 변환 장치에 쓰이는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를 주로 생산한다. 미국 반도체 회사 울프스피드·투식스(Ⅱ-Ⅵ)와 함께 3대 SiC 웨이퍼 제조사로 꼽힌다. SK실트론CCS는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증설을 지속해왔다. 작년 11월 미국 웨이퍼 증설을 위해 향후 5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퀄컴이 차기 반도체인 '스냅드래곤8 3세대'(가칭)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양산이 늦어지며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는 양상이다. 23일 IT 전문 트위터리안 'OreXda'과 업계에 따르면 TSMC의 3나노 공정이 지연되며 퀄컴이 차세대 스냅드래곤8 칩을 삼성 파운드리에서 생산한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 1세대 반도체를 전량 삼성전자에서 양산했으나 스냅드래곤8+ 1세대를 TSMC에 몰아줬다. 최근 출시한 스냅드래곤8 2세대도 TSMC의 4나노 공정에서 생산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 3세대부터 다시 삼성과 손잡을 전망이다. 퀄컴은 삼성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었다. 크리스 패트릭(Chris Patrick) 퀄컴 모바일 핸드셋 부문 총괄은 17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 '2022 스냅드래곤 서밋' 행사장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삼성 파운드리는 큰 파트너사"라며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다. 퀄컴은 이중 소싱 전략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안정적으로 반도체를 양산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퀄컴이 삼성을 택한 배경도 가격과 무관하지 않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신에너지차 목록에 삼원계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승용차가 리튬인산철(LFP) 탑재 차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온의 배터리를 쓴 중싱자동차 2종도 목록에 포함됐다. 중국공업정보화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제365차 도로자동차제조업체·제품발표'(道路机动车辆生产企业及产品公告)에는 156개사 361개 모델이 들었다. 승용차 모델 88개 중 배터리 유형이 확인된 모델은 82개다.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46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리튬인산철(35개)보다 많았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에 대한 높은 수요 때문이다. 삼원계 배터리는 리튬인산철보다 비싸지만 20~30%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긴 장점이 있어 지리차와 샤오펑, 리오토, 네타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내수를 잡은 독보적인 배터리 공급사는 CATL이다. 명단에 오른 리오토의 L7, 지리차 산하 브랜드 지커의 지커 001·009,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 뷰익의 일렉트라(Electra) E5에는 CATL의 삼원계 배터리가 쓰였다. 샤오펑의 G9은 신왕다, 광저우자동차(GAC)의 아이온은 파라시스에너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