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과 미국, 유럽 등이 참여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국내 기업들이 공급한 핵심 부품에 문제가 발생하며 건설 지연과 사업비 증가가 불가피해졌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에트로 바라바스키 ITER 국제기구 사무총장은 최근 회원국에 "ITER 프로젝트가 광범위한 문제에 직면했다"며 사업 지연과 비용 초과를 예고했다. ITER는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핵융합실험로를 건설·연구하는 프로젝트다. 한국과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등이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약 79억 유로(약 10조원)로 시설 유치국인 EU가 45.46%, 나머지 국가가 각각 9.09%씩 낸다. ITER은 각 회원국에서 제작한 부품을 받아 카다라쉬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제작된다. 당초 2025년 완공,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했지만 한국산 부품 이슈로 건설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공급한 진공용기는 설계상 치수의 부적합이 확인됐다. 진공용기는 핵융합 반응을 위해 생성된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가두고 각종 방사성 물질들을 차단하는 1차 방호벽이다. 한국조선해양은 2010년에 이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테슬라와 완전자율주행(FSD)용 반도체 협력을 이어간다. 주요 고객인 테슬라를 잡아 대만 TSMC와의 미세 공정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리눅스 커널 5.18에 테슬라의 FSD용 칩을 최적화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리눅스 커널은 OS의 핵심이다. 프로세서와 시스템 메모리, 하드웨어, 시스템에 연결된 입출력 등을 처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삼성과 구글, 파나소닉 모두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한 OS를 개발해왔다. 테슬라도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는 최적화 작업을 지원해 테슬라와 협력을 공고히 하고 TSMC와의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1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테슬라의 3세대 FSD 칩을 위탁 생산해왔다. 이어 7나노 기반의 4세대 FSD 칩 생산도 맡았었다. 하지만 4·5나노 공정부터 TSMC가 양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 수주에 대응하고자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을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4·5나노 공정 경쟁에서 TSMC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퀄컴과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중국 다우스톤(道氏技术)으로부터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를 공급받는다. 북미와 아시아에서 글로벌 양극재 거점을 확장하며 중간재료인 전구체 확보에 나섰다. 다우스톤은 25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자회사 홍콩지안나(香港佳纳)·광둥지안나(广东佳纳)와 포스코케미칼의 전구체 공급 계약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사로부터 NCM 전구체를 공급받는다.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며 규모는 59억 위안(약 1조860억원)이다. 2007년 설립된 다우스톤은 리튬 배터리·세라믹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광둥성 칭위안시 잉더현에 연산 4만4000t의 전구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장시성 간저우시 롱안현과 5만5000t 규모, 안후이성 우후시에 10만t 규모의 공장도 짓고 있다. 공격적으로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포스코케미칼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34만t, 2030년 61만t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전남 광양공장의 4단계 증설을 완료해 연산 9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NCM·NCMA 양극재를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수와-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이 현대자동차와 LG, SK, 포스코 등 국내 완성차·배터리 기업들과 집중 회동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북미 전기차 거점으로 부상한 캐나다에 투자를 유치하려는 행보다. 샴페인 장관은 23일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방한했다. 국내 대기업들을 순차적으로 회동한 가운데 특히 전기차·배터리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만났다. 샴페인 장관은 방한 직후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과 만났다. 그는 24일 트위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거점으로 캐나다를 택했으며 윈저 노동자는 훌륭한 일자리를 갖게 됐다"며 "서울에서 LGES 파트너를 만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현대차를 찾아 전기차와 로봇 기술을 확인하고 SK하이닉스·SKIET·SKC·SK넥실리스 등 SK 반도체·배터리 관련 계열사들 경영진과 회동했다. 노재석 SKIET 대표, 박원철 SKC 대표,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 등과 만나 배터리 소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민경준 사장과 곽민수 에너지소재 마케팅실장을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경영진과 회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황산망간 생산을 늘리며 배터리 광물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높은 중국산 의존도 해소가 국내 배터리 업계의 과제로 부상했다. 27일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담당하는 이차전지용 황산망간 최대 생산국이다. 지난해 생산량은 15만1630t에 달했다. 올해 1~9월은 19만97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나 뛰었다.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4분기 수요가 확대되며 월 생산량은 평균 2만2000t에서 3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톈위안 망간 인더스트리 그룹(天元锰业集團)은 지난 3월 고순도 황산망간 생산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내달부터 1기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2024년까지 총 100만t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중국은 최대 생산국의 지위를 토대로 국내에서 가장 큰 황산망간 수입처로 자리잡았다. 한국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한 황산망간은 1360t이다. 전체 수입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높은 중국산 의존도를 해소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황산망간은 리튬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이는 필수 소재다.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전기차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안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12조원 이상 투입한다.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중 분쟁으로 대만과 함께 양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에서 반도체 조달이 우려되면서 내재화에 힘쓰고 있다. 27일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2022년도 제2차 추경예산안에서 반도체 관련 예산으로 1조3000억엔(약 12조4330억원)을 책정했다. 첨단 반도체 생산 거점 지원에 4500억엔(약 4조3030억원), 반도체 부품·소재 확보에 3700억엔(약 3조5380억원),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연구개발(R&D) 협력 사업에 3500억엔(약 3조3470억원)을 쓴다. 지난 5월에는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이하 경제안보법)을 제정했다. 특정 중요물자에 반도체를 포함시키고 공급망 확보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반도체는 전자제품과 산업용 설비, 자동차 등에 폭넓게 쓰여 '산업의 쌀'로 불린다.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수급난으로 공급망 구축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메모리반도체 수입액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입액은 36억400만 달러(약 4조8740억원)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엑스트레마두라주가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리튬 채굴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리튬 채굴을 신청할 기업이 가공 시설을 만들고 환경 오염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도록 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코트라 마드리드무역관에 따르면 스페인 엑스트레마두라 주정부는 8월 역내 리튬 채굴 요건을 강화한 법령을 발표했다. 주정부는 새 법령에서 리튬 광물의 활용을 '공공의 이익'으로 지정했다. 리튬 원석을 채굴하려는 기업들이 엑스트레마두라주에 반드시 가공 시설을 짓고 수산화리튬 등을 생산하도록 했다. 환경 오염 방지와 리튬 광산 폐쇄 시 복구 계획도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새 규제가 마련되며 현지에 투자한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라스 나바스 광산을 개발 중인 리튬 에비리아가 대표적이다. 라스 나바스는 리튬 추정 매장량이 약 1억3000만t으로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광산으로 꼽힌다. 리튬 에비리아는 3억400만 유로(약 4190억원)를 투자해 광산 개발에 돌입했다. 현재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연말에 승인을 받아 2025년부터 리튬을 공급할 계획이다. 매년 230만t의 리튬을 26년 동안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REC실리콘의 중국 합작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하이 증시 입성에 성공하면 REC실리콘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1억8000만 달러(약 23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산시 논페로우스 티앤 홍 REC실리콘 머티리얼즈(Shaanxi Non-ferrous Tian Hong REC Silicon Materials Co., Ltd, 이하 티앤REC)는 내년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커촹반(科創板·STAR MARKET)에 상장할 예정이다. 화타이증권과 중신증권이 자문을 제공한다. 티앤REC는 REC실리콘(15.06%)과 산시 논페로우스 티앤 홍 뉴에너지(84.94%)가 2014년 7월 중국 산시성 위린시에 세운 합작사다. 연간 1만8000t을 생산할 수 있는 폴리실리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가치는 11억9000만 달러(약 1조5780억원)로 추정된다. 티앤REC는 상장을 통해 7억 달러(약 9280억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부채를 상환하고 공장을 업그레이드한다. 티앤REC가 상장에 성공하면 REC실리콘이 보유한 지분은 1억8000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산업통상부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미국 보글 원전을 찾아 웨스팅하우스와 만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후보국들의 원전을 시찰하고 기술력 점검에 나서며 체코 진출을 선언한 한국과 미국, 프랑스의 불꽃 튀는 접점이 예상된다. 토마쉬 에흘레르(Tomas Ehler) 체코 산업통상부 원자력에너지 담당 차관은 지난달 31일 트위터에서 "원전 사업자 후보국인 미국에 방문했다"며 "입찰 준비와 허가 절차, 파트너사·규제 기관과의 협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페트르 트레스냐크(Petr Třešňák) 산업통상부 차관과 체코원자력안전청 관계자도 동행했다. 이들은 보글 원전을 방문해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살폈다. 보글 원전은 웨스팅하우스가 조지아주 버크 카운티에 지은 발전소다. 총 2430㎿인 1·2호기는 각각 1987년, 1989년부터 가동됐다. 웨스팅하우스는 2009년부터 각 1117㎿인 원전 2기를 추가로 짓고 있다. 체코에 제공할 원자로와 동일한 노형인 AP1000을 적용했다. 당초 2016년 3호기부터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내년으로 연기됐다. 3호기는 내년 1분기, 4호기는 그해 말 상업운전을 시작할 전망이다. 에흘레크 차관은 지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이 2년 만에 튀니지에서 납사를 수입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지속되며 한국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튀니지에서 납사 74만 배럴(금액 기준 5535만2000달러·약 730억원)을 사들였다. 2020년 10월 19만2000배럴(861만3000달러·약 110억원)을 수입한 후 약 2년 만이다. 납사는 원유를 증류할 때 35~200℃ 끓는점 범위에서 생성되는 탄화수소 혼합체로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로 널리 쓰인다. 한국은 러시아 물량을 대체하고자 튀니지산을 수입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독자 제재를 발표했다. 유럽도 내달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를, 내년 2월 5일부터 석유제품을 들여오지 않을 예정이다. 주요국이 러시아 제재에 나서며 한국도 동참 압박을 받고 있다. 실제 한국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5764만 배럴(41억523만 달러·약 5조4690억원)에 달하는 납사를 수입했지만 올해 1~10월에는 수입량이 1609만7000배럴(15억1980만 달러·약 2조240억원)에 그쳤다. 7월부터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을 주무르는 중국이 공급망 안정화 정책을 내놓았다. 태양광 발전소의 확대로 핵심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치솟자 현지 제조사들의 증설 지원을 포함한 대책을 제시했다. 코트라 선양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사무청과 국가에너지국 종합사는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태양광 산업사슬의 건전한 발전 촉진에 관한 통지'(关于促进光伏产业链健康发展有关事项的通知)를 발표했다. △폴리실리콘의 합리적인 생산량 보장 △일정대로 증설하도록 폴리실리콘 제조사 지원 △제품 가격의 합리적인 통제 권장 △ 폴리실리콘 제조사에 전력 공급 보장 △청정에너지 사용 장려 △산업사슬 전반에 대한 지원 최적화 △업계 감독 강화 △업계의 합리적 기대 유도 등 8개 조치가 포함됐다. 중국은 이번 조치로 급등하는 폴리실리콘 가격을 제어하겠다는 방침이다. 폴리실리콘 수요는 중국의 탄소 중립 정책과 맞물려 증가하고 있다. 중국 신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해 54.88GW로 전 세계 신규 설치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중국 태양광발전협회에 따르면 올해 85∼100GW가 새로 설치될 전망이다. 수요는 견조하지만 폴리실리콘 업체들의 증설 속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이 전고체 배터리의 덴드라이트 문제를 풀었다.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옛밍창(Yet-Ming Chiang) MIT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의 고질적인 문제인 덴드라이트를 해결할 방법을 발견했다고 과학저널 '줄'(Joule)에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활용한다. 용량을 늘리면서도 배터리 무게와 부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대거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상용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가장 큰 걸림돌은 덴드라이트다. 덴드라이트는 전고체 배터리를 충전할 때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는 리튬이 음극 표면에 쌓이며 생성되는 나뭇가지 모양의 결정체다. 이 결정체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을 훼손해 수명과 안전성을 떨어트린다. 분리막을 찢어 화재나 폭발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투명한 전해질을 쓴 얇은 배터리셀을 만들어 덴트라이트의 형성과 파괴 과정을 관찰했다. 그 결과 덴드라이트 생성을 완전히 막을 수 없지만 성장을 억제할 방법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기계적 응력을 가하면 된다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