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틸렌 생산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중국 내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며 에틸렌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 4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페트로차이나 경제기술연구원(中石油經硏院)에 따르면 올해 중국 기업의 에틸렌 증설 물량은 565만t으로 추정된다. 전체 생산능력은 4933만t으로 미국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해 에틸렌 생산능력이 연간 4427만t으로 선두를 차지했었다. 2위인 중국(4368만t)과는 59만t의 차이를 보였으나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추월당했다. 중국 최대 석유화학사 시노펙(중국석유화학)을 포함해 국유 기업들은 3년 동안 1300만t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민영 기업들의 증설 물량도 475만t에 달한다. 싼장(三江)화공은 저장성 쟈싱에, 바오펑(寶豊)에너지 3기는 닝샤후이족자치구 인촨에 내년까지 각각 125만t, 50만t을 증설한다. 산둥 위룽(裕龍) 석유화학은 산둥성 옌타이에 2024년까지 300만t의 생산능력을 추가할 예정이다. 해외 기업들도 투자에 적극적이다. 중국해양석유(CNOOC)와 다국적 기업 쉘은 광둥성 후이저우에 연간 150만t의 에틸렌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포윈 에너지(Powin Energy, 이하 포윈)가 세계 1위 태양광 인버터 회사 독일 SMA솔라 테크놀로지(이하 SMA)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손잡았다. SMA의 명성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 중인 미국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꾀한다. [유료기사코드] SMA솔라 테크놀로지(이하 SMA)는 미국 자회사 SMA 아메리카와 포윈이 2년간의 기본 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1981년 설립된 SMA는 16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며 인버터와 종합 관리 시스템, 유지·보수 서비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2013년 유럽 ESS 사업에 협력한 바 있다. 지난해 한화에너지 아일랜드 법인의 100㎿ 규모 ESS 운영사로도 선정됐었다. 포윈은 SMA와 최소 2GW 규모의 ESS를 설치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기술을 보유한 SMA와 시너지를 내며 미국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ESS 시장 규모가 55억 달러(약 7조원)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미국 정부의 탄소 중립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SMR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과 현지 회사가 협력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3일 원전 전문지 세계원자력뉴스(WNN) 등에 따르면 지텐드라 싱(Jitendra Singh) 인도 지구과학부 장관은 지난달 말 인도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니티 아요그(Niti Aayog)가 주최한 SMR 컨퍼런스에서 SMR의 장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SMR은 본질적으로 설계가 유연하고 더 작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며 "기존 원자로와 달리 공장에서 제작될 수 있어 비용과 건설 시간 단축 측면에서 상당한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전력 공급이 요구되는 산업에서 유망한 기술"이라며 "대형 원전에 비해 더 간단하고 안전하다"고 부연했다. 인도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석탄화력 발전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대체 에너지원으로 원전 도입을 모색해왔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기준 23기(6885㎿)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다. 2032년까지 설비용량을 22.5GW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었다. SMR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니티 아요그는 2070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정부가 제일란트주 보르셀에 원전 2기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2035년 1호기를 시운전하겠다는 목표로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경합이 예상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제일란트주 보르셀 원전 부지에 3+세대 원자로 2기(각 1500㎿)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2025~2028년 첫 원전의 건설을 승인하고 2028년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늦어도 2035년 시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 투자비인 50억 유로(약 6조8260억원) 중 일부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보르셀 원전은 설비 용량이 485㎿로 1973년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2033년 12월 수명이 만료돼 폐쇄된다. 현지 원전 운영사인 EPZ는 수명 연장을 요청해왔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와 별개로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줄이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면 신규 원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추가 투자로 네덜란드 전력 수요의 약 25%를 원전에서 채우겠다는 포부다. 유력 사업자로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가 거론된다. 한수원은 지난 10월 폴란드 최대 민간발전사 제팍(ZEPAK), 폴란드전력공사(PGE)와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다국적 에너지 기업 쉘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활용한 저탄소 수소 생산을 모색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해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 시장에 가세한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쉘과 청정 수소 생산에 협력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뉴스케일파워의 VOYGR™에서 생산된 전기와 고온의 열을 활용해 수소 생산을 검토한다. 프로젝트명은 '경제적으로 최적화된 에너지통합시스템(Integrated Energy System, 이하 IES)을 위한 개념 개발·실증'으로 두 단계로 추진된다.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로 수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VOYGR™의 수 △후속 전기 생산을 위해 저장된 수소의 양 △실시간 전력시장인 WEIM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아이다호 SMR 사업의 지역 경제 영향에 대한 연구가 포함된다.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와 미국 발전사업자 UAMPS, 수소연료전지 기업 퓨얼셀에너지, 에너지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 GSE솔루션,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에프폴리솔루션도 동참한다. 뉴스케일파워는 쉘과 협력해 원전에 이어 수소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기준 93개국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GS건설과 STX가 국내 중소 니켈 기업인 어바웃더니켈의 인도네시아 합작사와 가공시설 건설을 모색한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니에 진출하고 배터리 광물 사업 육성에 시동을 건다. ATN 인도네시아 미네랄은 GS건설, STX과 니켈 가공시설 건설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수행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ATN 인도네시아 미네랄은 국내 중소 니켈 기업인 어바웃더니켈이 인니 회사들과 현지에서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자 세운 합작사다. 어바웃더니켈은 슬라웨시섬 코나우웨와 부톤섬에 광산을 확보해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ATN 인도네시아 미네랄은 신공장을 통해 니켈을 제련하고 중간 생산물인 니켈 매트와 니켈·코발트 수산화혼합물(이하 MHP)을 생산을 살핀다. 니켈매트는 정제 과정을 거쳐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로 생산된다. MHP는 이차전지용 전구체 생산에 사용되는 황산니켈의 주요 원료다. GS그룹은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 폐배터리 재활용에 주목하고 있다. GS건설의 자회사 에네르마는 작년 9월 경북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규제자유특구에서 연 2만t(블랙 파운더 기준) 처리 규모의 공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엔무브(전 SK루브리컨츠)가 세계적인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와 협력 영토를 넓힌다. 아시아에 이어 중동에서도 FC바르셀로나의 인지도를 활용해 엔진오일 브랜드 'SK지크' 마케팅에 나선다. FC바르셀로나는 SK엔무브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SK엔무브는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4개국에서 2023·24 시즌까지 SK지크 마케팅에 FC바르셀로나의 구단 로고와 선수 이미지를 사용할 권한을 확보했다. 양사의 인연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SK엔무브는 FC바르셀로나와 한국과 중국, 러시아, 베트남, 태국에서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어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몰도바,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중앙아시아·발트3국·캅카스 국가를 추가했다. SK엔무브는 FC바르셀로나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홍보 효과를 높이고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SK엔무브는 1995년 국내 최초로 윤활유 브랜드 개념을 도입해 SK 지크를 출시했다. 탁월한 엔진 보호와 뛰어난 연비 향상 효과 등을 인정받아 중국과 러시아, 파키스탄, 남미 등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TSMC의 미국 공장을 찾는다. 미국 생산시설의 활용 계획을 구체화하며 대만에서 미국으로 양사 협력의 축이 옮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쿡 CEO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을 방문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공급망 재구축과 일자리 창출 등을 논의하고자 TSMC 생산시설을 찾는 가운데 쿡 CEO도 동행한다. 애리조나 공장은 애플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쿡 CEO는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내부 회의에서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 일부를 구매하겠다"고 밝혔었다. 회사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TSMC로 추정된다. 애플은 그동안 대만산 칩을 주로 탑재했었다. 전체 공급량 중 60%는 대만에서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미국산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TSMC는 애리조나 공장을 첨단 생산기지로 키우고 있다. 장중머우 TSMC 전 회장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칩 공장을 둔 애리조나주 부지에 3나노 칩 생산시설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가동에 맞춰 4나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 업체 뉴럴링크가 6개월 이내에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맹인을 대상으로 첫 임상을 진행하고 경쟁사인 싱크론과 격차를 좁힌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뉴럴링크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열린 '뉴럴링크 쇼·텔'(Neuralink Show and Tell) 행사에서 "미 식품의약국(FDA)에 서류 대부분을 제출했다"며 "6개월 이내에 사람에게 동전 크기의 칩을 이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럴링크는 뇌의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BCI 칩을 개발해왔다. 이 칩을 이식하면 알츠하이머와 치매, 척수 부상 등을 입은 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에 명령을 내려 메시지를 보내거나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 뉴럴링크는 2020년 8월 시연회에서 칩을 뇌에 이식해 2개월째 생활하고 있는 돼지 '거투르드'를 공개했다. 이듬해 4월 게임 조작 도구 없이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을 하는 원숭이를 소개했다. 머스크는 당초 2020년 말까지 FDA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지연됐다. 뉴럴링크는 올해 1월에야 임상시험 책임자를 고용하고 FDA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과 음극재 공장 투자를 유치했다. 니켈에 이어 리튬에도 손을 뻗으며 배터리 광물 시장에서 지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셉티안 하리오 세토(Septian Hario Seto)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차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연간 6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 수산화리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만t 규모의 음극재 공장도 (내년) 1월에 착공된다"며 구체적인 투자자는 밝히지 않았다. 인니는 전 세계 니켈 생산 1위, 석탄 수출 2위의 자원 부국이다. 지난해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37%를 차지했다. 인니는 풍부한 광물을 토대로 아시아 주요 전기차·배터리 생산 허브로 도약했다. 현대자동차는 브카시시 델타마스 공단 내 완성차 공장에서 3월 중순 아이오닉5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 내 33만㎡의 부지에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 공장도 짓고 있다. 중국 CATL도 약 7조3000억원을 투입해 2026년 가동 목표로 동일한 규모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그룹과 호주 필버라미네랄스가 서호주 리튬 광산 투자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배터리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호주 더웨스트오스트레일리안(The West Australian)에 따르면 데일 헨더슨 필버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43차 한-호주경제협력위원회'에서 "전 세계적인 탈탄소 정책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서호주산 광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풍부한 자원과 안정적인 사법권, 우수한 채굴 실적·광물 농도를 지닌 매우 놀라운 지역"이라고 부연했다. 필버라와 파트너사인 포스코도 호주에서 리튬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려면 호주에서 리튬 확보가 필수라는 지적이다. IRA는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 강화를 골자로 한다. 전기차 보조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북미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배터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조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김보성 호주법인장은 "중국이 긴장을 완화하고 미국과 우호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도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이르면 내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의 자회사 사빅(Sabic)으로부터 블루암모니아를 받는다. 지난달 체결한 계약에 따라 청정암모니아를 원활히 확보하고 아시아 최대 유통사로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사빅은 최근 롯데정밀화학에 보낼 블루암모니아 선적을 마쳤다. 화물을 실은 선박이 최근 출항해 내달 9~13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내달 중순경 롯데정밀화학에 최종 인도될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달 말 사빅·마덴과 각 2만5000t의 암모니아 수입 계약을 체결했었다. 당초 일정에 따라 연내 암모니아를 조달하며 롯데의 미래 먹거리인 청정 에너지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암모니아는 합성섬유, 플라스틱, 반도체 제조 공정 등에 쓰인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에 탄소 배출이 적은 연료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혼소 발전에도 활용된다. 사용처가 늘며 글로벌 암모니아 시장은 2030년 8억5200만 달러(약 1조12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블루암모니아는 암모니아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