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리튬 업체 3곳이 공장 문을 닫았다. 현지 정부가 리튬 생산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를 제기해서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가격이 상승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융싱재료(永兴材料)는 자회사 융싱신에너지(永兴新能源)가 장시성 이춘시 탄산리튬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진강의 오염 문제로 이춘 시정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어서다. 현지 정부는 리튬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로 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진강이 오염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일 이주 전인 지난달 24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진강에서 비정상적인 탈륨 농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염 원인을 제공한 회사 중 하나로 융싱신에너지를 지목했다. 융싱신에너지는 규제 당국의 감독을 회피하고 오염 물질을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전증권거래소는 지난달 30일 융싱재료에 자회사의 공장 폐쇄 현황과 현지 환경보호국의 처벌 사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었다. 융싱재료는 지난 2일 회신 날짜를 9일로 연기했다. 안중주식(鞍重股份)과 캉롱다(康隆达)도 각각 지난 1·2일 리튬 공장을 잠정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장이 있는 산업단지 내 도로 공사 때문이라고 밝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과 스위스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 트라피구라가 니켈 제련소 건설지로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와 남태평양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한국을 검토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배터리 강국인 한국에 투자가 유력시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라 프리미에르(La Première)는 익명의 뉴칼레도니아 관계자 말을 인용해 프랑스는 오드프랑스와 뉴칼레도니아에 니켈 제련 시설이 있길 바라지만 고려아연과 트라피구라는 한국에 짓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노는 지난해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 소재 주요 사업장 3곳을 통해 2025년까지 연간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며 니켈 확보는 중요해졌다. 니켈은 배터리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밀도가 높아져 배터리용 니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이차전지용 니켈 수요는 2025년 84만10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 정부는 고려아연과 트라피구라가 오드프랑스나 공장 인근인 뉴칼레도니아에 제련소를 지어 르노에 완성품을 공급하길 바라고 있다. 특히 제랄드 다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인수한 미국 '에버차지'(EverCharge)가 캘리포니아에 전기차 충전기 공장을 짓는다. 내년 초 완공해 북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탑티어 에너지솔루션 회사'로 성장하려는 SK E&S의 행보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에버차지는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에 3만ft²(약 2787㎡) 규모의 신공장을 설립한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9월부터 건설을 시작했으며 내년 초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 중반까지 인력을 두배로 늘리고 충전기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에버차지는 지난 3월 SK E&S에 인수되며 설비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SK E&S는 당시 에버차지 인수와 에너지솔루션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를 위해 미국 법인에 4억 달러(약 5260억원)를 출자했었다. 에버차지는 신공장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기 생산량을 늘리고 북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제이슨 아펠바움 에버차지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충전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헤이워드 공장 오픈은 에버차지가 고품질 미국산 충전 솔루션을 통해 청정에너지 운동을 이끌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디스플레이 회사 매뉴팩처링 리소시스 인터내셔널(Manufacturing Resources International, 이하 MRI)을 특허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MRI로부터 피소된 지 3개월 만에 반격에 나섰다. 9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MRI를 상대로 제출한 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접수됐다.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삼성리서치아메리카, 삼성인터내셔널도 원고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 편광필터를 포함해 주요 부품에 관한 특허 4건을 침해하고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관세법 337조는 특허나 상표권 등을 침해해 불공정 무역행위를 할 경우 해당 상품 수입을 금지하거나 불공정 행위를 중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ITC는 소장 접수 후 30일 안에 조사 여부를 결정해 통지할 계획이다. 조사 개시를 결정하면 45일 안으로 조사 완료 목표일을 정해야 한다. 이후 증거 개시와 심리 절차를 진행해 예비판정을 내리게 된다. 삼성이 맞소송을 내며 MRI와의 특허 공방은 가열되고 있다. MRI는 삼성의 사이니지에 적용된 냉각 시스템이 자사 특허를 무단 도용한 제품이라고 주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리튬 업체 리튬 칠레(Lithium Chile)가 아르헨티나에서 두 번째 유정 시추에 성공해 당초 예상대비 두 배 많은 매장량을 확인했다. 네 개의 유정을 시추해 사업성을 입증하겠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리튬 칠레는 아르헨티나 북서부 '살라르 데 아리자로'(Salar de Arizaro) 소금사막에서 두 번째 유정의 시추에 성공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밝혔다. 리튬 칠레가 발견한 두 번째 유정은 소금물이 수심 343m에서 484m까지 차 있다. 탄산리튬 등가물(LCE)로 환산하면 추정·예상매장량은 약 116만7000t이다. 처음 두 유정에서 발견된 추정매장량은 133만7000t, 예상매장량은 125만t에 달한다. 총 258만7000t으로 첫 유정과 비교하면 81% 늘어난 규모다. 스티브 코크레인(Steve Cochrane) 리튬 칠레 최고경영자(CEO)는 "단지 하나의 유정을 추가한 결과 초기보다 매장량이 두 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살라르 데 아리자로의 개발 확장에 대한 큰 확신을 가져다준다"고 밝혔다. 리튬 칠레는 일주일 안으로 세 번째 테스트 유정에서 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다. 총 4곳에서 시추를 하고 아르헨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미국 트릴리엄 리뉴어블 케미칼(Trillium Renewable Chemicals)에 투자했다. 바이오 기반 첨단소재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업계 최초' 역사를 써 온 효성첨단소재의 명성을 이어가려는 조현준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트릴리엄 리뉴어블 케미칼은 시리즈A 투자 라운드로 1060만 달러(약 140억원)를 조달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1차로 마감된 550만 달러(약 70억원) 상당의 재원 마련을 주도했다. 벨기에 카프리콘파트너스와 독일 HELM AG도 동참했다. 2021년 설립된 트릴리엄 리뉴어블 케미칼은 아크릴로니트릴(AN) 생산 공정인 Bio-ACN™를 개발하고 있다. AN은 아크릴섬유와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 생산에 쓰인다. 통상 프로필렌을 원료로 활용하는데 트릴리엄 리튜어블 케미칼은 글리세린을 쓴 공정을 연구하고 있다. 글리세린을 활용하면 AN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안화수소와 같은 독성 부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발효 공정에 따른 에너지 비용 증가와 기술적 위험도 제거할 수 있다. 트릴리엄 리뉴어블 케미칼은 조달 자금을 토대로 공정 상용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원이 정부 사업에 중국 업체의 반도체를 쓰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 초안을 수정했다. 특정 업체의 반도체 사용 금지를 빼고 규제 준수 기한도 늦췄다. 양국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에 볕이 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원들은 지난 1일 발표한 중국산 반도체 수출 규제 초안에서 중국인터내셔널반도체(SMIC),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에서 만든 반도체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제외했다. 규제 준수 데드라인도 2년에서 5년 후로 미뤘다. 앞서 공화당의 척 슈머 상원대표와 존 코닌 공화당 의원은 국방수권법(NDAA) 889조의 확대 적용을 추진해왔다. 이 조항은 연방정부 기관과 그 계약 업체들이 화웨이와 중싱통신(ZTE) 등 중국 업체의 통신 장비를 쓰지 못하도록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원들은 이를 반도체에 접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MIC와 YMTC, CXMT 등 중국 기업들의 제품을 규제 대상에 올리고 법안에 직접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 상공회의소는 즉각 반발했다. 중국산 반도체가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 등 다양한 품목에 방대하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사업 입찰에 단독으로 참가한다. 유럽 금융기관의 반발로 좌초됐던 입찰이 다시 추진되며 한수원이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가 발주한 체르나보다 원전 TRF 건설 사업 입찰에 홀로 도전장을 냈다. TRF는 원전의 중수에서 삼중수소 원자를 직접 추출해 제거하는 설비다. 촉매 반응을 통해 중수 속 삼중수소를 줄인 뒤 분리해서 저장해 방사능 피폭과 방사능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계약 규모는 1억9800만 유로(약 2750억원)로 공사 기간은 54개월 이내다. 최종 사업자는 설계부터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담당해야 한다. 2026년 TRF 시설 가동을 목표로 한다. SNN은 작년 6월 TRF 입찰에 착수했었다. 한수원과 러시아 업체 2곳으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고심 끝에 최종 사업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연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자금 지원을 약속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가 사업자 선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제동이 걸렸다. EBRD는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결정해야 한다며 계약을 재검토해야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에 이어 SK하이닉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이스라엘 반도체 스타트업 '뉴리얼리티'(NeuReality)에 투자했다. 미래 기술을 확보해 반도체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뉴리얼리티는 시리즈A 투자 라운드로 3500만 달러(약 543억원)를 모금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SK하이닉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는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스라엘 카르두멘 캐피탈·아워크라우드, 미국 바라나 캐피탈, 중국 글로리벤처스 등도 동참했다. 2019년 설립된 뉴리얼리티는 AI 추론 반도체 'NR1'을 개발하는 회사다. NR1은 차세대 AI 시스템의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고 시스템온칩(SoC)에 잔존하는 병목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 AI 작업의 대기 시간을 낮추고 총소유비용(TCO)의 절감에 용이하다. 뉴리얼리티는 AI 반도체를 앞세워 삼성의 벤처투자 전문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도 유치했었다. 현재까지 조달한 4800만 달러(약 630억원)를 활용해 내년에 NR1을 출시할 예정이다. 뉴리얼리티는 이미 AMD와 IBM, 레노바 등과 차세대 고성능 AI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모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너저스 코퍼레이션(Energous Corporation, 에너저스)이 개발한 원거리 무선 충전 장비가 한국에서 인증 절차를 무난히 통과했다. 국내에 출시되는 차기 아이폰에 원거리 무선 충전 기술이 탑재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저스는 1W 와트업 파워브릿지 송신기가 한국 규제 기관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1W 와트업 파워브릿지는 무선주파수(RF) 기반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이다. 1m가 넘는 거리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태블릿PC, 이어폰 등 다양한 기기들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에너저스는 2017년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에서 처음 기술을 선보였다. 15피트(약 4.5m) 이상의 거리에서 저전력 충전을 제공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인증 절차도 밟았다. 에너저스는 1W급 장비에 대해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8월에는 15W 와트업 파워브릿지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통과했다. 에너저스가 한국에서 인증을 받으며 국내에 판매될 차기 아이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선으로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타이중에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반도체 공장을 짓는 가운데 부지 확보가 순항하고 있다. 대만 규제 당국은 TSMC의 공장이 들어설 타이중 중부과학산업단지를 확장하기 위한 3차 예비심사를 완료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환경보호청은 지난 5일 타이중 중부과학산업단지 2단계 확장에 대한 3차 예비심사를 마쳤다. 산업단지 내에서 폐기물 처리 시설을 짓도록 주문하고 관련 내용을 보완해 최종 환경영향평가(EIA) 절차를 밟도록 했다. 규제 당국의 협조로 산업단지 확장에 탄력이 붙었다. 당초 개발 면적은 94만6200㎡였으나 예비심사를 거치며 89만7500㎡로 줄었다. TSMC는 부지 중 일부를 빌려 2나노 기반 반도체를 생산할 신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TSMC는 지난해 대만 북부에 위치한 신주 지역에 이어 타이중에 2나노 팹 건설을 확정했다. 투자 규모도 최대 43조원으로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말 루슈옌(盧秀燕) 타이중시 시장을 비롯해 현지 정부 고위 관계자와 회동하고 공장 건설을 논의했었다. <본보 2021년 12월 27일 참고 T
[더구루=오소영 기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찾아 주요 PC·서버 협력사와 연쇄 회동한다. PC 시장의 침체로 PC용 프로세서 사업이 타격을 입자 현지 파트너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겔싱어 CEO는 오는 7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한다. 이틀 동안 머물며 대만 PC 제조사 에이수스(ASUS)·에이서(Acer), PC용 마더보드 업체 기가바이트·마이크로스타인터내셔널, 주문자공동개발(ODM) 기업 퀀타컴퓨터·컴팔·페가트론 등을 만난다. 겔싱어 CEO는 주요 파트너사들과 면담을 갖고 PC용 프로세서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PC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PC 출하량은 3분기 680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8445만대) 대비 19.5% 줄었다. 가트너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PC 시장이 얼어붙으며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사업도 고전하고 있다. PC용 프로세서 사업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문은 지난 3분기 매출이 81억 달러(약 10조6240억원)로 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