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19.36㎿ 규모의 인천도시가스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다. 신인천과 영월 연료전지에 이어 추가로 투자를 단행하고 에너지 전환에 대응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인천도시가스 연료전지 지분 출자·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요 조건안'을 의결했다. 인천도시가스 연료전지 사업은 인천 서구에 19.36㎿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남부발전은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 투자해 사업에 참여한다. 남부발전은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획득한다. 연간 298kREC를 확보하고 20년 동안 배당수익 149억원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며 전력 계통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전기를 만든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날씨와 상관없이 24시간 가동할 수 있다. 설치 면적도 태양광보다 약 40배, 풍력보다 약 80배 작다.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를 이행하고자 연료전지에 주목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2017년부터 4년 동안 3400억원을 쏟아 인천시 서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와 기계, 자동차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주석괴의 공급 부족이 우려된다. 기술 발달로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세계 최대 공급 국가인 중국을 비롯해 주요국의 공급량 증가는 더뎌서다. 18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과 젠러샹보연구소에 따르면 주석괴는 5세대(5G) 이동통신 등 IT 기술 발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주석괴는 주석 잉곳을 주조해 만든 제품이다. 식품과 기계, 전기, 자동차, 항공우주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중국은 세계 1위 주석괴 소비국이다. 작년 10월 기준 집적회로와 전지판·스마트폰, 컴퓨터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3%, 2.2%, 8.3% 역성장하며 수요는 감소했다. 하지만 백색가전과 태양광 패널 수요가 늘어 전체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가 견조한 반면 공급은 부족하다. 젠러샹보연구소는 향후 3년 동안 주석괴의 원료인 주석광 공급량의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1위 공급 국가인 중국은 과도한 채굴로 품질 문제에 직면했다. 고품질 주석괴는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다. 전 세계 10대 주석 생산기업 중 4곳은 중국 회사다. 중국은 작년 말 기준 주석광 저장량이 약 110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전북 정읍에 22㎿ 규모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는다. 내년 2월 착공해 2025년 3월 완공하고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을 이행한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이사회에서 '정읍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지분 출자·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요 조건안'을 의결했다. 이 사업은 전북 정읍시 제1산업단지에 1814억원을 투자해 22㎿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남부발전은 93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2016년 발전 사업 허가를 시작으로 건축, 통합환경 허가 등을 인허가를 마치고 2019년 사업부, 인근 마을 협의체 등과 시민단체 협약을 체결했다. 남부발전은 투자비의 80%를 PF로 조달하고 내년 2월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5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매스는 목재를 원료로 활용해 산업용 증기·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에 비해 저렴하고 쉽게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량을 달성할 수 있어 발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남부발전은 우드펠릿(목재 부산물)과 같은 미이용 산림 자원을 활용하는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하동발전본부에서 국산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의 연소 시험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 대표 탈원전 국가인 독일의 지방 정부 4곳이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에 반대를 표명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웨스팅하우스의 폴란드 진출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당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작센주, 베를린시와 함께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교훈을 얻고 국민과 환경을 보호하고자 추가적인 원전 건설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탈원전에 앞장섰던 국가다. 현재 원전 3기만 남아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전력 공급난이 우려되며 2기 가동을 최장 내년 4월 중순까지 연장했으나 탈원전 기조는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지난 7월 유럽연합(EU)이 원전을 녹색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에 포함하려 하자 반대를 표명했었다. 과거 행보를 고려하면 독일이 인접 국가인 폴란드 내 원전 건설에 반발을 표명하는 건 예견된 수순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만 독일이 반대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마누엘라 슈베지히(Manuela Schwesig)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총리와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와의 인연에 있다는 지적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스타트업 SES가 배터리 소재부터 완제품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2025년까지 미국에 구축한다. 미국 내 전기차 공급망 강화를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2025년 전후로 리튬메탈 배터리를 상용화하고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와 드론,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SES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차차오 후 박사는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회 SES 배터리월드 2022'에서 "미국에서 리튬 정제와 전해질 리튬 염, 용매, 셀 등을 포함한 완전한 공급망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후 박사가 미국 시장을 눈여겨보는 이유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공급망의 분열에 있다. 후 박사는 글로벌 공급망이 대륙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타국에 의존하지 않고 각국이 자체적으로 배터리 광물부터 소재, 완제품까지 수급하려 한다는 뜻이다. 미국의 IRA는 대표적인 사례다. IRA에 따르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만 대당 7500달러(약 971만원)에 이르는 세액공제 방식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배터리 부품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노광장비 업체 ASML의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심자외선(DUV) 장비 수출 규제 움직임에 반대를 표명했다. 극자외선(EUV)을 중국에 팔지 못해 이미 큰 손해를 입었다는 지적이다. [유료기사코드] 베닝크 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매체 NRC와의 인터뷰에서 DUV의 중국 수출을 막으려는 미국의 행보에 대해 "ASML은 이미 희생했다"며 "더는 EUV를 중국에 공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EUV는 우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ASML은 미국의 압박으로 2019년부터 중국에 EUV를 팔지 못했다. DUV 장비만 수출해 수익을 내는 실정인데 미국은 이마저 막으려고 하고 있다. 미국은 DUV 장비 중 가장 첨단 기술인 액침 노광(immersion lithography) 장비 수출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베닝크 CEO는 이러한 미국의 태도가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미국이 ASML의 EUV 장비 공급을 막으며 현지 기업들은 큰 수혜를 입었다. 베닝크 CEO는 "고성능 칩을 원한다면 매우 진보된 증착·에칭(식각) 장비를 구입해야 하는데 이는 주로 미국에서 온다"고 설명했다.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원전 계측·제어(I&C) 시스템 회사 ZAT, a.s.(이하 ZAT)와 신규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 체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두코바니 원전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는다. ZAT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신규 원전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ZAT는 독자적인 원전 I&C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체코와 프랑스, 헝가리, 핀란드,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아르메니아 내 43개 원전에 제어 시스템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 전 세계 원전의 10%, 유럽연합(EU) 원전의 30%는 ZAT의 시스템을 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와도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인도, 영국, 멕시코, 덴마크 등에서 추진된 원전 사업에서 협업했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4월 ZAT와 체코 원전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었다. 이후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기업과 손잡고 신규 원전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할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대우건설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블루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네덜란드 OCI와 만났다. 포스코, 두산에 이어 OCI와 접촉하고 암모니아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6일 한전기술에 따르면 김동규 에너지신사업본부장은 지난 7일 미국 텍사스주 보몬트에서 열린 보몬트 블루 암모니아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 사업은 OCI가 주도한다. OCI는 보몬트에 약 10억 달러(약 1조3140억원)를 쏟아 170만t의 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짓고 블루 암모니아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OCI는 향후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릴 수 있도록 충분한 부지를 확보했다. 건설이 시작되면 60~8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최대 1000개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함께 축하하며 OCI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블루·그린 암모니아 시장 동향과 사업 개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암모니아는 질소(N)와 수소(H)의 화합물로 연소할 때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액화수소와 비교해 같은 부피당 수소 저장 용량이 1.7배 크고 상온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산업용 가스 전문회사인 린데로부터 질소를 공급받는다. 인도네시아 찔레곤에 짓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의 가동에 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는 지난달 린데와 질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년 동안 공장 가동에 필요한 질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1879년 설립된 린데는 전 세계 산업용 가스·엔지니어링을 제공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2018년 미국 산업용 천연가스 기업 프렉스에어(Praxair)와 합병하며 세계 최대 산업용 천연가스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1971년 인니 시장에 진출해 자바섬에 7개 사업장을 열고 산업용 가스를 공급해왔다. 롯데케미칼과는 2003년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롯데케미칼은 린데로부터 질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인니 석유화학단지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과 합작해 인니 반텐주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짓는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39억 달러(약 5조730억원)를 투자해 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폴리프로필렌 25만t 등이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다. 2025년 완공해 동남아시아 수요에 대응하고 연간 20억6000만 달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소듐냉각형(SFR) 원자로 '나트륨' 가동을 2년 연기했다. 러시아산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을 대체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서다. 테라파워는 나트륨 원전 가동을 2028년에서 2030년으로 미룬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 캐머러에 40억 달러(약 5조원)를 투자해 나트륨 원전 건설을 추진해왔다. 2025년 화력발전소 2기가 페쇄된 후 남은 부지를 활용해 345㎿급 규모로 짓는다. 테라파워가 가동 일정을 연기한 이유는 HALEU 수급에 있다. HALEU는 농축 레벨이 5%~19% 사이인 우라늄으로 SMR의 원료로 쓰인다. 현재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테넥스(TENEX)만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러시아산 HALEU를 수입하려 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차질을 빚게 됐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HALEU의 유일한 상업적 공급원은 더는 테라파워 공급망에 포함될 수 없게 됐다"며 "미국 에너지부(DOE)와 의회, 기타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동 지연에 대한 우려는 일찍이 제기됐다. 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원자력연료가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경수로형 원전의 핵심 부품인 튜브 공급을 추진한다. 튜브 생산에 필요한 중간 소재 트렉스(TREX)와 스트립(Strip) 구매도 모색하며 웨스팅하우스와 협력을 강화한다. 15일 한전원자력연료에 따르면 조남찬 생산안전본부장은 지난 5일 미국 컬럼비아에서 웨스팅하우스 경영진을 만나 튜브 수출을 논의했다. 튜브는 우라늄 소결체를 안전하게 감싸는 역할을 한다. 핵연료 부품 재료비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2000년대 초반 수입에 의존하던 튜브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내마모성, 내부식성이 탁월하고 열전달성이 우수한 지르코늄 합금 소재를 활용해 특수한 공법으로 제작했다. 2008년 말 연간 1400㎞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짓고 이듬해 생산을 시작했다. 2011년 웨스팅하우스와 200만 달러(약 26억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과거 납품 경험을 토대로 웨스팅하우스에 추가 공급에 나선다. 지르코늄 합금 튜브를 내세워 해외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트렉스와 스트립 확보에도 매진하고 있다. 조 본부장은 지난 1일 웨스팅하우스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피하고자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통해 우회 수출하는 업체들을 조사 중인 가운데 삼성SDS가 타깃이 됐다. 다만 고객사를 통해 우회 수출 혐의를 벗은 만큼 최종 판정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산 태양광 제품의 동남아 우회 수출 혐의와 관련한 예비판정을 발표했다. 조사 중 정보 제공 요청을 수용하지 않은 기업 22곳의 명단도 공개했는데 삼성SDS 말레이시아 물류 거점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8일 옥신 솔라의 청원에서 비롯됐다. 옥신 솔라는 중국 업체들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4개국에서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 등 핵심 업스트림 제품을 가공한 후 우회 수출했다고 지적했다. 우회 수출을 통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012년 12월 부과한 반덤핑 상계관세 부과 명령을 회피했다는 주장이다. 옥신 솔라는 동남아 4개국산 태양광 셀·모듈 수입액 추이를 증거로 제시했다. 중국산 제품 수입은 2011~2020년 86% 감소했으나 동남아 4개국산은 같은 기간 868%나 뛰었다는 것이다. 상무부는 즉각 조사에 돌입했다. 말레이시아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