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해 말레이시아 전자집적회로(EIC) 수출입 규모가 두 자릿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IC 시장이 커지며 말레이시아 내 생산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무역관과 무역통계업체 글로벌트레이드아틀라스(GT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EIC 수출액은 지난해 371억5400만 달러(약 49조원)로 전년 대비 19.16%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對)중국 수출액은 1년 사이 7.2% 증가한 79억9000만 달러(약 11조원)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액은 약 30%, 한국으로의 수출은 약 28% 늘었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은 2배 이상 뛰었다. 수입액도 전년 대비 20.35% 증가해 212억5900만 달러(약 28조원)로 집계됐다. 수입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대만(28.4%)이었다. 전망은 밝다. 말레이시아 투자청은 자동차 전자부품 수요가 3년 동안 두 자릿수 늘며 EIC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에는 전자제품 수요 둔화로 역성장(-2.5%)이 점쳐진다. EIC는 반도체 위에 소자들을 집적해 하나의 칩 안에 다양한 기능을 담아낸 부품이다. 모바일과 컴퓨터, 가전제품, 자동차, 의료기기 등 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작년 11월 대비 60% 이상 급락했다. 배터리 시장의 둔화로 리튬 가격이 떨어지며 중국 제조사들은 감산에 나섰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4일(현지시간) t당 22만4000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1월 말 고점인 58만 위안에서 60% 이상 하락한 금액이다. 리량빈 간펑리튬 회장은 지난달 "리튬염 가격은 어제 t당 60만 위안이었으나 내일 10만 위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리튬 가격의 하락은 배터리 수요 둔화에 있다. 중국 배터리 생산량은 지난 2월 41.5GWh인 반면 탑재량은 21.9GWh에 불과했다. 이륜차와 전동 공구 등에 사용된 배터리를 제외하면 전체 배터리 생산량의 52.7%만 쓰였다. 중국 3위 배터리 회사 CALB는 주문 감소와 생산 효율성 저하로 인력 감축에 나섰다. 과거 창저우 사업장에는 1만명 이상 근무했으나 지금은 절반인 5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 몸값이 낮아지자 현지 기업들은 감산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 가공 시설의 연간 생산능력은 50만t인데 가동률은 약 30~4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장시 이춘성 소재 리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체코 원전 수주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의 독자 수출에 제동을 건 가운데 웨스팅하우스는 체코에 두코바니 원전용 핵연료 집합체를 공급하기로 하며 현지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체코전력공사(CEZ)와 두코바니 원전 가동에 필요한 핵연료 집합체(연료봉을 포함해 핵연료를 담는 집합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부터 약 7년 동안 핵연료 집합체를 납품한다. 현재 가동 중인 두코바니 1~4호기는 체코슬로바키아 사회주의 공화국 시절인 1980년대 중후반 지어졌다. 러시아의 VVER-440 노형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체코는 그동안 러시아로부터 핵연료를 조달했으나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대체 공급선을 찾아왔다. 작년 7월에는 프랑스 프라마톰과 테멜린 원전용 핵연료 집합체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어 올해 웨스팅하우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두코바니 원전의 핵연료 집합체 공급사도 교체하게 됐다. 웨스팅하우스는 2015년부터 VVER형 원자로용 핵연료 개발을 추진해왔다. 체코·영국·스페인·슬로카비키아 등 다양한 유럽 국가들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이끌고 연구를 수행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카타마르카 주정부와 현지에서 생산한 올리브유 수출을 추진한다. 현지 주자사의 방한 기간 양해각서(MOU)를 맺고 포스코 소유의 리튬 염호가 있는 카타마르카주와 협력을 강화한다. 라울 잘릴 카타마르카 주지사에 따르면 카타마르카 주정부는 지난달 29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올리브유의 대(對)한국 수출에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잘릴 주지사와 홍승표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사업2실장이 참여해 MOU에 서명했다. 잘릴 주지사는 MOU 체결 직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에 카타마르카산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카타마르카주가 제공할 올리브유와 농산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미주 지역 최대 올리브유 생산국이다. 올리브생산자협의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아르헨티나는 8억6000만㎡의 올리브 농장을 보유하며 연간 생산량이 2만5000t으로 집게됐다. 특히 카타마르카에는 250만㎡가 넘는 대농장이 주로 조성됐다. 카타마르카 주정부는 한국으로 올리브유 수출을 희망해왔다. 잘릴 주지사는 2019년 당시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대사와 만나 올리브유 공장을 둘러보고 수출 협력을 논의했었다. 작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트럭 '세미'를 선보인다. LFP 배터리 사용량을 늘리며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1회 충전 시 300마일(약 483㎞)을 주행할 수 있는 세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트럭은 53kWh 용량의 LFP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출시된 세미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며 주행거리가 500마일(약 804㎞)에 달한다. 테슬라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와 보급형 세단 모델3에도 LFP 배터리 채용을 확대한다. 향후 출시할 저렴한 전기차에도 LFP를 쓸 전망이다. 테슬라는 앞서 2만5000~3만 달러 수준의 반값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었다. 지난달 1일 투자자의 날에서는 모델3와 모델Y의 조립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면서 테슬라는 LFP 배터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LFP 배터리 채택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었다. 작년 1분기에는 LFP 배터리 비중을 50%까지 늘렸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서 중국의 참여를 축소 또는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탈(脫)중국'을 골자로 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7일 이코노미(Ekonomi) 등 인도네시아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컨소시엄의 구성원 변경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논의하고자 LG에너지솔루션·중국 화유와 만날 것으로 추정된다. 니콜라스 칸터 안탐 대표는 "컨소시엄 구성원을 바꾸려는 이유는 지난해 미국이 발표한 IRA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IRA에 따르면 미국이나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40%(2027년 80% 이상)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최대 3750달러(약 49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공개된 세부 지침에는 2025년부터 핵심 광물을 외국 우려 단체에서 조달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외국 우려 단체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중국이 포함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기업이 합작사나 파트너십 형태로 배터리 공급망에 참여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보조금 수령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궁극적으로 중국의 의존도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이 일본 니센 카이운(Nissen Kaiun)으로부터 5만DWT급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척을 수주했다. 올해 초 4척에 이어 추가 수주를 올리며 실적 개선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수주한 PC선 4척의 배후에 니센 카이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달 31일 2410억원 상당의 PC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당시 계약 상대를 아프리카 선사로 언급했는데 실제 발주처는 니센 카이운으로 확인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초에도 니센 카이운으로부터 4척을 따냈었다. 작년 하반기에 체결한 계약까지 포함하면 총 20척의 건조를 도맡게 됐다. 16척은 울산 현대미포조선 조선소, 4척은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HVS)에서 건조된다. 계약가도 8개월 만에 약 9% 올랐다. 작년 첫 8척을 계약할 당시 선박당 4250만 달러(약 560억원)였으나 최근 거래에서는 4625만 달러(약 610억원)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 주지사가 한국에 이어 중국을 찾는다. 지진마이닝을 비롯해 현지 광산 업계와 회동하고 리튬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라울 잘릴 주지사는 지난 3일부터 5일 동안 중국에 머문다. 이번 출장에는 사비노 바카 나르바야(Sabino Vaca Narvaja) 주중아르헨티나 대사와 이그나티우스 라모테 아르헨티나 연방 투자위원회 사무총장, YPF의 에너지 연구소 Y-TEC의 로버트 살바레자 회장이 동행했다. 잘릴 주지사는 신에너지·신소재연구소와 중국 최대 금·구리 생산업체인 지진마이닝, 지진마이닝의 관계사 푸진에버린뉴에너지 테크놀로지를 방문한다.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중국 업체들과 회동하고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 칠레와 함께 리튬 삼각주로 불린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이 220만t으로 칠레(920만t)와 호주(570만t)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아르헨티나의 리튬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간펑리튬은 캐나다 리튬아메리카스와 후후이 지방에서 연간 4만t 규모 카우차리 올라로즈(Cauchari-Olaroz) 탄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스위스 회사로부터 수소연소엔진용 인젝터(연료 분사 노즐)를 공급받는다. 지난달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에 호에비거(Hoerbiger)의 인젝터를 쓴 수소연소엔진을 선보였다. 호에비거는 5일(현지시간) HD현대인프라코어와 수소연소엔진(H2ICE) 개발에 협력했다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콘엑스포(CONEXPO) 2023'에서 수소연소엔진을 전시했다. 이 엔진은 호에비거의 H2PFI 인젝터를 탑재했다. 300㎾의 출력을 내며 10분에 1회 연료를 공급하는 것만으로 최대 500㎞ 주행이 가능하다. 경제성도 장점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엔진을 장착한 차량은 가격과 유지·보수 비용이 배터리 또는 기존 연료전지를 쓴 차량 대비 25~30% 낮다. 1925년 설립된 호에비거는 기체 연료 분사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약 20년 전부터 수소 솔루션 연구에 착수하며 수소용 인젝터 시장에 일찍이 진출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호에비거의 기술력을 활용해 수소연소엔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985년 국내 최초로 독자 디젤엔진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수소연소엔진 연구에 나섰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 아이다호주 최대 태양광 발전사업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미국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주거·상업용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지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듀크 에너지 리뉴어블스(Duke Energy Renewables)가 추진한 잭팟 태양광 발전사업에 태양광 모듈 37만2000개를 납품했다. 잭팟 태양광은 아이다호주 트윈 폴스에 위치한 120㎿ 규모의 발전소다. 작년 4월 착공돼 올 초부터 가동에 돌입했다. 현재 아이다호주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듀크 에너지 리뉴어블스는 약 6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아이다호 파워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20년 동안 생산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은행 캐피탈 원과 9000만 달러(약 1180억원) 규모의 세금 자산화(Tax Equity) 투자 협약도 맺었다. 세금 자산화는 기업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면 이를 자산으로 인정해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한화큐셀은 이번 공급으로 태양광 모듈의 품질 경쟁력을 재확인하고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와 LG이노텍이 애플의 공급망 탄소중립 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거론됐다. SK하이닉스는 애플향 메모리반도체 생산에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은 태양광 발전으로 만든 전력을 쓴다. 애플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한국에 본사를 둔 18개 기업이 '협력사 청정에너지 프로그램'(Supplier Clean Energy Program)에 참여하고 있다"며 "LG이노텍은 태양광을 활용하고 SK하이닉스는 한국에서 애플향 제품 생산에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달성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밝혔다. 협력사 청정에너지 프로그램은 공급망 전반에 청정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고자 2015년 10월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애플은 2030년까지 전체 공급망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28개국에서 활동하는 250개 이상 업체들이 협력사 청정에너지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40개 이상 업체가 애플과 협력사 청정에너지 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 SK하이닉스와 LG이노텍도 애플과 탄소 중립에 협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한국과 중국 공장에서 모든 아이폰용 반도체 생산에 100%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쓰겠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토르콘의 자회사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가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Bandung Institute Technology, 이하 ITB)과 토륨 용융염원자로(TMSR) 연료 연구를 수행한다. 3년 안에 핵연료 공장을 짓고 TMSR 상용화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는 ITB와 TMSR용 연료 연구소를 연다. 봅 에펜디(Bob S Effendi) 트로콘 파워 인도네시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지 에너지 전문지 두니아에너지(Dunia Energi)에서 "가공·정제 공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라며 "향후 3년 안에 핵연료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1년 7월 ITB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TMSR 연구에 협력해왔다. TMSR의 설계·테스트에 협업하고 인재 양성도 지원하기로 했다. 토르콘 파워 인도네시아는 과거 MOU를 기반으로 연료 연구에 시동을 걸고 TMSR 건설에 매진한다.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인니 진출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TMSR은 석탄보다 값싼 자원인 토륨을 액체 원료로 소형화한 용융염 원자로다. 원자로 구조가 단순해 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