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공공정책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진 세 명이 회사를 떠났다. 중국 샤오미의 추격과 인도 정부의 새 규제로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지며 삼성의 인도 공략에 제동이 걸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비누 조지(Binu George) 기업 커뮤니케이션·전략 담당과 서비 팬츠(Surabhi Pant)·니킬 카우라(Nikhil Kaura) 기업 정책·공공관계활동 담당이 최근 사임했다. 조지 담당은 2018년 1월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합류해 약 5년 동안 기업 홍보·전략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지난달 말 비즈니스 전문 플랫폼 링크드인에서 "삼성전자 인도법인 홍보팀에서 비네이 더트와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며 "이 여정을 완료하도록 도움을 줘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팬츠·카우라 담당은 각각 2021년 9월, 2018년 11월부터 삼성전자 인도법인에서 일했다. 정책과 법안, 규제에 대해 기업의 입장을 전달하고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PA(Public Affairs) 업무를 맡았었다. 조지 담당은 미국 보안 솔루션 회사 포티넷, 키우라 담당은 수술용 로봇 개발 업체 인튜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리비안이 전기차 'R1'보다 저렴한 'R2' 생산을 선언했다. 전기차 가격을 현실화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포부로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려는 업계의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현지시간) 유명 정보기술(IT)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와의 인터뷰에서 R2의 일부 스펙을 공유했다. R2 라인업은 크로스오버 차량과 포드 매버릭과 유사한 크기의 소형 픽업트럭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은 기존 전기 픽업트럭인 'R1T'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보다 저렴하다. 다만 가격이 낮은 만큼 R1의 일부 기능은 적용되지 않는다. 가령 4개 모터(쿼드 모터)를 탑재하지 않고 운전석 문틈에 숨겨진 손전등이나 스피커 22개로 구성된 메르디안 사운드 시스템도 신차에서 찾아볼 수 없다. 실내 인테리어도 변화가 예상된다. R1 라인업처럼 전체 인테리어에 가죽이 쓰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R2는 유럽 출시가 유력하다. 스캐린지 CEO는 R2의 유럽 판매 계획에 대한 답변을 회피했으나 업계는 이를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리비안은 최근 독일 베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약 3년 만에 일본의 북알프스로 불리는 '도야마'행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소도시 노선을 확대해 일본 여행 붐의 특수를 톡톡히 노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9일 오전 도야마현으로 향하는 1283편을 시작으로 운항에 다시 돌입한다. 이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유일한 도야마 직항편이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10분 출발해 도야마 공항에 오후 1시에 도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26일까지 10편을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내달 9일부터 19일까지 '부산-도야마' 노선 4편을 띄운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1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서울-도야마' 노선 21편, 내달 18일부터 30일까지 '부산-도야마' 노선 9편을 운항한다. 항공 업계는 일본 여행 열풍을 맞아 근교 소도시 여행을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고자 운항을 재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3월 16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을 찾은 여행객은 총 135만1000여 명에 달한다. 무비자 입국 재개와 엔저 현상으로 일본 관광 수요가 폭증하며 항공사들도 숨은 관광지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열도 중앙에 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체코전력공사(CEZ)가 보유한 유휴 부지를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 이후 북미로 향한 'K-배터리'의 관심을 유럽으로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체코 일간 MF DNE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체코대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한국의 세 (배터리) 회사와 (투자를)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체코는 2030년까지 전기차 최대 50만대 보급을 내세우며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를 촉구해왔다. 앞서 카렐 하블리첵 전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2021년 7월 체코 통신매체인 CTK와의 인터뷰에서 "'기가팩토리'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하나 이상 체코에 지어지길 바란다"며 "폭스바겐의 스코다와 LG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었다. <본보 2021년 7월 9일 참고 LG에너지솔루션, 체코 배터리 투자 카드 '만지작'> 폭스바겐 산하 자동차 회사인 스코다자동차는 체코 정부와 기가팩토리 건설을 협상하고 있다. 투자금은 약 1억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 미국법인(Samsung SDI America Inc., 이하 SDIA) 경영진들이 미국 하원의원들과 회동했다. 삼성SDI의 거점이 있는 지역구 의원들과 친목을 다지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에 따른 투자 확대에 나선다. 삼성에 따르면 김헌준 SDIA 법인장을 비롯해 SDIA 경영진들은 최근 미국 의회를 방문했다.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민주·미시건)과 아미 베라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을 만나 SDIA 로고가 적힌 모자를 선물하고 배터리 투자를 논의했다. 스티븐스 의원은 1983년생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젊은 여성 의원이다. 2009년 대통령 직속 자동차산업 태스크포스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2019년 삼성SDI의 공장이 있는 미시건주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매주 월요일마다 포드와 토요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시건주 내 제조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며 제조업의 부활을 적극적으로 밀어왔다. 올해 초에는 삼성SDI 배터리팩 공장을 방문했었다. 베라 의원은 인도계 미국인으로 2013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 인도태평양소위원회 간사를 지내며 한반도 문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는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정부에 컨소시엄 참여 기업의 명단을 제안하고 확인을 받았다. 중국 화유의 참여를 둘러싼 논의에 진전을 이루고 본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 비즈니스닷컴(bisnis.com)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파할라 누그라하 만수리(Pahala Nugraha Mansury) 공기업부 차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컨소시엄 구성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전기차 배터리 가치사슬 관련 투자 계획에 대한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컨소시엄과 화유를 파트너사에서 제외하거나 화유의 지분을 낮추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를 발효하며 탈(脫)중국을 압박한 영향이다. <본보 2023년 4월 7일 참고 [단독] 인니 정부, LG 배터리 컨소시엄 참여기업 변경 추진...中화유 제외 가능성> 최근 공개된 IRA 세부 지침에 따르면 오는 2025년부터 해외 우려기관에서 조달한 광물을 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해외 우려기관에는 중국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유는 중국 밖에서 핵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해 두코바니 원전 수주에 나선다. 주요 부품의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체코의 원전 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CTK통신 등 체코 매체에 따르면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체코대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입찰 조건 중 하나가 체코 산업계의 참여"라며 "한국과 체코 기업 간 활발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측 대표단이 여러 차례 체코를 방문했으며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의 70%를 체코 기업에 맡기겠다고 밝혔었다. <본보 2022년 6월 21일 참고 "체코 원전 현지화 70%만 정해졌을 뿐…韓·美·佛 승자 안개"> 이를 위해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 △체코 주요 기자재 제작·설계사 시그마(Sigma)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소(UJV Rez.)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센터(CV Rez.)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수원과 체코 원전 수주전에 참전한 한국전력기술·한전원자력연료는 현지 국영 원자력연구소와 원전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에 현지에서 생산한 부품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슬라메취카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선사인 CMA-CGM이 초대형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후보군에 들었다.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확대해 연내 흑자 전환을 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MA-CGM은 2만30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최대 10척을 주문할 계획이다. 이중연료 추진선은 기존 선박 연료인 벙커C유와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등 가스 연료를 함께 쓰는 선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와 맞물려 글로벌 조선업계의 주목받고 있다. IMO는 선박 운항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2008년 대비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0% 줄이기로 했다. 이로 인해 선박 연료로 LNG가 떠올랐고 이중연료 추진선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CMA-CGM이 발주에 나서며 이중연료 추진선 건조 기술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국영 조선소 후동동화조선, 양쯔장조선의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저·고압 이중연료 추진 엔진(ME-GI·ME-GA)을 탑재한 선박 건조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작년 9월까지 수주한 선박 34척(LNG운반선 28척·컨테이너선 6척) 모두 이중연료 추진선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루마니아가 30억 유로(약 4조3250억원) 상당의 보병전투차량(IFV) 구매 계약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Redback·붉은배과부거미)이 후보에 오르며 'K-방산 수출 신화'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IFV 도입을 모색하고 있다. 1단계로 2031년까지 25억 유로(약 3조6040억원) 상당의 IFV 246대를 도입한다. 이어 4억5000만 유로(약 6480억원)의 52대를 추가로 구매한다. 초기에는 해외에서 만든 IFV를 들여오지만 기술을 이전받아 궁극적으로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과 스페인·오스트리아 합작 IFV인 '아스코드'(ASCOD), 독일 라인메탈의 '링스'(Lynx)가 경쟁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드백은 K21 보병전투차량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5세대 궤도형 IFV다. 30㎜ 기관포와 대전차 미사일, 12.7㎜·7.62㎜ 기관총 등을 장착했다. △대전차미사일·로켓을 직접 요격하는 '아이언 피스트' 능동 방어체계 △내부에서 360도 외부 상황을 투시해 볼 수 있는 '아이언 비전' △열상장비 탐지를 피할 수 있는 '열상 위장막' △대전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인도 철강 가공센터인 'POSCO-IPPC'가 현지 협력사와의 분쟁에서 승리하며 계약 불이행 혐의를 벗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중재재판소는 최근 인도 포겐엠프(Poggen Amp)가 포스코-IPC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포겐엠프가 포스코-IPCC와의 세부 계약 내용을 잘못 해석했다고 봤다. 포겐엠프는 포스코-IPCC와 2010년 10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76대 24 지분으로 합작사를 세우고 2012년 2월 인도 구자라트주 케다에 연간 2만4000t 규모의 방향성 전기강판 전용 가공센터를 건설했다. 포스코에서 만든 전기강판을 가공해 변압기 고객사에 공급해왔다. 포겐엠프는 포스코가 공급하는 철강의 가격이 양사의 합의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포스코가 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결국 졌다. 포스코-IPCC는 이번 판결로 소송 리스크를 해소하고 현지 법인 운영에 집중하게 됐다. 포스코-IPCC는 인도에 위치한 자동차·전기강판 전문 가공센터로 2006년 12월 설립됐다. 푸나 탈레가온공단에 1공장을 시작으로 2009년 3월 자동차용 강판 전용 가공센터인 2공장, 20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이 연말 개통을 목표로 '상파울로-리오데자네이로' 간 고속철(TAV) 건설 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고속철 시장의 선두인 현대로템이 재도전장을 내밀지 주목된다. 9일 코트라 상파울로무역관에 따르면 TAV 브라질은 최근 현지 국가교통국(ANTT)과 TAV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TAV는 상파울로부터 리오데자네이로까지 연결된다. 사오 마울로, 사오 조세 도스 캠포스, 볼타 레돈다, 리오 데 자네이로 등 4개 역이 우선적으로 설치된다. 상파울루주 비라코포스 공항과 메트로폴리탄 지역 열차(CPTM)와도 연결된다. 브라질 정부는 2007년 TAV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당초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TAV를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입찰은 지연됐다. 이후 2019년 완공으로 일정을 조정했으나 입찰 세부 내역 발표가 늦어지고 업체 선정 방식도 여러 차례 변경되면서 사업은 중단됐다. TAV 브라질은 지난달 2일 ANTT로부터 허가를 받아 TAV 건설을 재추진했다. 고속철이 통과하는 지역의 주·시정부와 협상에 돌입하고 라이선스 취득과 인력 조달, 타당성 조사, 자금 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재원 마련과 관련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올해 1분기 업계 최대의 양성자교환막(PEM) 스택 생산량을 달성했다. 미국 뉴욕주 기가팩토리도 증설하고 수소 시장을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플러그파워는 지난 4일(현지시간) 1분기 업계 최고치인 122㎿ 규모의 스택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150kW부터 5.7㎿에 이르는 특수 응용 분야용으로 1000개의 스택을 출하했다. 스택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을 담당하는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이다. 플러그파워는 2분기 중반부터 뉴욕주 로체스터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량을 월 100㎿로 늘리고 3분기 추가 증설에 착수한다. 로체스터 공장은 스택·막전극접합체를 비롯해 핵심 부품과 500㎿급 전해조를 생산하는 플러그파워의 핵심 사업장이다. 연간 2.5GW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플러그파워는 공격적인 증설로 수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플러그파워는 그린수소의 생산, 저장, 활용을 포괄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미국 지게차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95%를 달성했고, 유럽에서 대규모 전해조 주문도 따냈다. 플러그파워는 지난해 스위스 수소 회사 H2 에너지와 대형 원자재 중개업체 트라피규라의 합작사 'H2 에너지 유럽'으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