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의 저장용량을 부풀렸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원고 대표와 중재를 시도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갤럭시 스마트폰의 메모리 용량 관련 집단 소송에 대해 중재를 요청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1월 8일 '티파니 맥두걸'(Tiffany McDougall)의 제소로 시작됐다. 그는 2021년 9월 현지 전자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에서 1199.99달러를 주고 갤럭시 S21 울트라 모델을 구매했다. 저장용량을 128GB로 알고 있었으나 맥두걸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101.4GB뿐이었다. 비디오와 사진 등 사전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이 용량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맥두걸은 삼성이 베스트바이 홈페이지와 포장 박스에 메모리 용량을 과대포장해 기재했다고 비판했다. 사전에 설치된 앱과 사용 가능한 저장용량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걸고 징벌적 손해배상금과 변호사 수임료 등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사전에 고객이 동의한 약관에 따라 중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약관은 고객이 소송을 강구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MX)사업부문 사장이 일본에서 8년 만에 'SAMSUNG'(삼성) 브랜드를 부활시킨 이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소비처인 일본에서 신작의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마이나비뉴스(マイナビニュース)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노 사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브랜드명 변경에 대해 "10년 전부터 일본에 진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해왔으나 브랜드 인지도는 아직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를 개선하고자 삼성 내·외부에서 논의를 진행했고 갤럭시에서 삼성 갤럭시로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일본법인은 지난 2015년 출시한 갤럭시 S6 엣지부터 삼성 로고를 뗐다. 갤럭시 영문 로고만 쓰다 8년 만에 삼성을 부활시켰다. 현지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서 '갤럭시 모바일'을 '삼성'으로 바꿨다. 바뀐 브랜드명은 갤럭시 S23 시리즈부터 적용된다. 삼성의 브랜드명 변경에는 삼성 스마트폰이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에 극적인 변화를 꾀해 점유율 상승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시장조사업체 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참여하는 LG컨소시엄이 5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회동해 컨소시엄 참여사 논의를 마무리 짓는다. 중국 화유가 참여할지가 관심사다. 또한 각 사의 지분 여부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화유가 빠질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이 자리까지 메꿀지 주목하고 있다. CNBC인도네시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안탐(ANTAM)의 니콜라스 칸터 대표는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회 광물에너지 분과위원회(Komisi VII DPR) 회의에서 "컨소시엄 구성원에 변화가 있어 내달 초에 LG에너지솔루션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내 조건부 주식매매계약(CSPA)을 체결한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LG컨소시엄에서 화유를 제외하거나 지분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2025년부터 해외 우려기관에서 핵심 광물을 조달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우려기관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았으나 중국을 뜻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결과적으로 2025년부터 중국산 광물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화유의 참여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LG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상사에서 벗어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한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30년까지 시총 23조원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포스코에너지를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장전략과 비전을 공표했다. '그린 에너지 & 글로벌 비즈니스 개척자'를 새 비전으로 내걸고 약 3조8000억원의 현 시가총액을 2030년까지 23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필두로 철강·식량·신사업 등 네 가지 사업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먼저 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제3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미얀마, 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추가적으로 광구를 개발해 2022년 1.6Tcf수준의 매장량을 2030년까지 2.5Tcf로 대폭 늘린다. 터미널 사업은 2030년까지 314만㎘로 현행 73만㎘ 대비 4배 이상 확장시키고 집단에너지사업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분야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신안육상 풍력발전에 이어 2027년까지 신규 해상풍력사업을 개발하고 가스전과 연계한 탄소 포집·저장(CC
[더구루=오소영 기자] HMM이 내달 15일부터 운항이 중단되는 태평양 횡단 노선 'PS8'(Pacific South 8)을 대체하는 새 노선을 선보인다. 이름을 '패시픽 사우스 익스프레스'(Pacific South Express, 이하 PSX)로 바꿔 단독 운항에 나서며 매각을 앞두고 주력 매출처인 미주 노선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PSX 노선을 단독으로 운영한다. PSX의 기항지는 △국내 인천과 부산, 광양 △중국 상하이 △미국 롱비치·오클랜드항이다. HMM은 8500~1만1000TEU급 선박 6척을 배치하고 내달 15일 서비스가 종료되는 PS8을 대체할 계획이다. PS8은 HMM과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ONE, 대만 양밍이 속한 '디 얼라이언스'에서 2020년 초 새롭게 선보인 태평양 횡단 노선이다. HMM이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기 전에는 'PS1'으로 불렸었다. 해운조사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HMM은 작년 초 선복량이 81만9790TEU로 8위에 올랐다. 충분한 선복량을 토대로 디 얼라이언스에서 PS8 노선에 유일하게 선박을 제공한 만큼 단독으로 노선을 운영할 여력은 충분하다. HMM은 이번 개편을 통해 미주 노선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원전 도입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러시아와 프랑스의 기술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유료기사코드] 불라트 아크출라코프(Bolat Akchulako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투데이(Kazakhstan Today)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장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려면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카자흐스탄은 우라늄 수출국으로 관련 산업이 발달해 있다"며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하려면 원전 말고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은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1990년대 이래 매년 1.5~2%씩 증가하다 2021년 7~8%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을 장려한 영향이다. 소비량이 급증하며 전력난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2021년 10월에는 6개 지역 마을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카자흐스탄은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차기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검토해왔다. 풍부한 우라늄을 감안할 때 원전이 최상의 선택지라는 판단이다.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 우라늄 생산량의 45%를 차지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가 잠수함 교체를 검토한다. 최대 12척 도입을 추진하며 대우조선해양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왕립해군은 약 600억 캐나다달러(약 59조원)를 들여 잠수함 최대 12척을 구매하자고 현지 국방부에 제안했다. 600억 캐나다달러는 12척의 수명 주기비용을 포함한 금액으로 실제 척당 건조 비용은 약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다만 앞서 호위함의 사례를 고려하면 총 비용이 1000억 캐나다달러(약 99조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캐나다 정부는 15척을 구매하며 당초 예상보다 660억 캐나다달러(약 65조원)나 많은 800억 캐나다달러(약 79조원)를 치렀었다. 캐나다는 현재 영국 해군으로부터 구매한 잠수함 4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잠수함은 수중배수량이 2400t급인 중형 잠수함으로 1980년대 건조됐다. 캐나다는 2000~2004년 사이 잠수함을 인도받아 운용해왔는데 시간이 지나며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2017년부터 2023년 4월까지 캐나다군은 3척을 총 529일 동안 바다에 띄웠으며 유지보수 비용으로 19억 캐나다달러(약 2조원)를 썼다. 한 척은 지난 5년 동안 한 번도 출항하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바이오연료 제조사 '제보'(GEVO)와 바이오프로필렌 상용화에 협력한다. 친환경 제품 개발을 지속해 탄소 감축에 기여하고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 제보는 12일(현지시간) LG화학과 바이오프로필렌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로필렌은 자동차 소재와 기저귀, 마스크 등에 쓰이는 기초원료다. 기존 프로필렌은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만들어지는데 LG화학은 제보의 ETO(Ethanol-to-Olfins)를 도입해 바이오프로필렌 생산에 나선다. ETO는 에탄올을 활용해 수소와 프로필렌, 고순도 이소부틸렌의 혼합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제보가 발명한 혼합금속산화물(MMO) 촉매를 써 높은 수율을 자랑한다. 제보는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프랜시스 아널드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교수가 2005년 설립한 회사다.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재사용 가능 화합물과 바이오연료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2011년 독일 랑세스에 바이오 기반 이소부탄올을 공급했고 2016년 알래스카항공에 발효 옥수수로 만든 바이오 연료를 제공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대를 맞아 아널드 교수가 초대 과학기술정책자문위원장에 선임되면서 '글로벌 테마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이치라인해운이 노후 건화물선(벌크선)을 재활용 업체에 판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자동차운반(PCTC)선의 매출 비중을 늘려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운임지수의 폭락에 따른 해운업계의 수익성 악화 우려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깔렸다. 12일 에이치라인해운은 남아시아 재활용 업체와 14만9000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인 'HL 파워'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매각액은 총 900만 달러(약 119억원)로 추정된다. HL 파워는 1998년 건조됐다. 선박의 평균 수명인 25년에 다다르며 에이치라인해운은 폐선을 추진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작년에도 14만9300DWT급 노후 벌크선을 팔았다. 벌크선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LNG선·PCTC선 주문을 늘려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목적이다. <본보 2022년 4월 29일 참고 에이치라인해운, 노후 벌크선 해체 매각…사업 다변화 속도> 에이치라인해운은 LNG선과 PCTC선의 매출 비중을 각각 50%, 1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운업계의 불황도 폐선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컨테이너선이 과잉 공급되며 운임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헝가리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다. 원전 건설·자금 조달에 관한 계약을 일부 수정해 제재 문제를 해결하고 최대한 빨리 신규 원전을 완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로사톰에 따르면 알렉세이 리하체프 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페테르 씨야트로 헝가리 외무장관을 만났다. 팍스-2 사업을 포함해 원전 협력을 논의했다. 씨야트로 장관은 회동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팍스 (원전) 확장을 위한 건설·금융 계약 수정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며 "전쟁이나 제재와 관계없이 현실과 기술은 계약을 건드려야 할 정도로 많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2032년부터 2037년까지 폐쇄되는 팍스 원전 4기를 대체하고자 팍스-2 건설을 추진해왔다. 2014년 1.2GW 규모의 러시아형 원자로 2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나 8년 동안 착공을 미루다 작년 8월에야 건설 허가를 발급해 공사를 시작했다. 건설비는 약 125억 유로(약 18조1030원)로 추정된다. 양국은 25억 유로(약 3조6200억원)를 헝가리에서 부담하고 100억 유로(약 14조4820억원)를 러시아가 차관 형식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브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웰니스(Wellness, 신체적·정서적·사회적 건강) 트렌드에 맞춰 홈 피트니스 콘텐츠를 강화한다. 미국 엑스포넨셜 피트니스(Xponential Fitness, Inc, 이하 엑스포넨셜)와 협력해 250개국 고객들에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엑스포넨셜은 11일(현지시간) "LG전자의 스마트 TV에 '엑스포넨셜 플러스'(Xponential+)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작년 5월 출시된 엑스포넨셜 플러스는 집에서 피트니스 전문가의 코칭을 받을 수 있는 홈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근력·유산소 운동과 요가, 필라테스 등 여러 분야에서 전문 강사인 '엑스프로'의 수업이 매일 추가된다. 수업 난이도는 초급부터 고급까지, 시간은 10분에서 45분까지로 고객이 취향에 맞춰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엑스포넨셜은 이 앱으로 미국 경제 잡지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웰니스 기업'(Most Influential Wellness Companies)에 선정됐었다. LG전자는 250개 국가에서 엑스포넨셜 플러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고객은 스마트 TV 내 'LG 콘텐츠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해 사용할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전장부품 사업 자회사 하만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이 인도 첸나이에 자동차 엔지니어링 센터(Automotive Engineering Center)를 연다. 현지 연구 거점을 활용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인도 전장 시장을 정조준한다. 하만은 11일(현지시간) 첸나이에 오는 2분기 자동차 엔지니어링 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첨단 전장 기술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첸나이 인재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연구하고 방갈로·푸네에 위치한 사업장과 연구·개발(R&D) 시너지를 내는 거점이다. 하만은 첫해 전체 인도 직원(약 1만명)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200여 명을 투입해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첸나이는 인도 4대 도시 중 하나다. 인도 3위 공항인 첸나이 국제공항과 첸나이·엔노르 항구가 있어 물류 인프라가 우수하다. 특히 하만의 자동차 엔지니어링 센터는 첸나이 중심지를 지나는 간선도로 '마운트 푸나말리 로드'(Mount-Poonamallee Road) 인근에 위치한다. '인도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로 불리는 마드라스 인도공과대학(IITM)을 비롯해 유명 대학들과도 가까워 고급 인력 확보에도 용이하다. 첸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