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의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호주 찰룸빈(Chalumbin) 풍력발전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달 말 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현지 환경단체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테이블랜즈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는 최근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에 아크에너지의 찰룸빈 풍력발전 사업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발전소 건설을 위한 토지 개간으로 약 1000만㎡에 달하는 식생지를 훼손하고 생물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도 코알라와 대형 글라이더 등 멸종 위기종의 서식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퀸즐랜드 환경보호단체 '퀸즐랜드 보존위원회(Queensland Conservation Council, 이하 QCC)'에 따르면 퀸즐랜드는 2014~2019년 210억㎡ 상당의 식생지가 사라졌다.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로 인해 파괴된 규모 자체는 작지만 피해는 간과할 수 없다는 게 현지 환경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테이블랜즈에 땅을 보유한 톰 게츠는 영국 일간 더 가디언에서 "풍력발전이 건설될 토지가 환경적 가치가 없는 황무지가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데이브 코프먼 QCC 디렉터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이 베트남에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바이오와 정보통신(IT) 등 첨단 산업에 투자해 베트남을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 24일 바오단비엣(Báo Dân Việt) 등 베트남 매체에 따르면 김용섭 효성티앤씨 동나이법인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열린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 간담회에서 "바이오와 첨단 기술, IT 등 효성이 베트남에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베트남 투자 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투자를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삼성, LG, 현대, 효성, GS건설 등 베트남에 진출한 10개 기업, 주베트남 한국경제인협회(코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법인장은 "베트남은 효성의 가장 중요한 글로벌 기지"라며 투자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당사는 현재까지 약 40억 달러(약 5조3390억원)를 투자했으며 9000명의 근로자를 두고, 연 매출 40억 달러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2007년 베트남 동나이성 년짝공단에 베트남법인, 2015년 동나이법인을 설립했다. 효성의 글로벌 생산기지 중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K-방산' 수출 질주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핵심 전략지인 호주에서 악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기대했던 실적마저 불투명해지며 김 부회장의 '한국판 록히드마틴'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보병전투장갑차(IFV)의 도입 대수를 450대에서 129대로 줄이고 추가 자주포 도입을 제외한 육군 무기 구매 계획을 발표한다. 이는 드론과 항공기, 잠수함 등 해·공군 자산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방위전략검토기구'(DSR)의 권고에 따른 조치다. 수정안이 공식화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IFV 입찰서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사업을 수주하더라도 180억~270억 호주달러(약 16~24조원)로 예상된 계약 규모는 대폭 줄어든다. 자주포 추가 수주의 가능성도 사라졌다. 한화는 2021년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을 따냈다. 이를 발판 삼아 '랜드 8116 2단계' 사업 수주를 꾀했다.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공장을 짓고 호주의 수요에 대응할 역량도 갖췄으나 호주 정부의 전략 변화가 예상치 못한 변수로 등장했다. 호주에서 수주가 축소되며 한화의 글로벌 방산 회사 도약도 잼검토가 필요해졌다. 한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가 육군의 무기 자산 구입을 대폭 줄인다. 보병전투장갑차(IFV) 도입을 축소하는 한편 자주포 구매 사업도 취소한다. 호주에 해외 첫 공장을 짓고 현지 수주를 확대하려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IFV 도입 대수를 450대에서 129대로 줄인다. 자주포 도입 사업인 '랜드 8116 2단계'도 철회한다. 대신 상륙정과 하이마스(HIMARS·고기동 대구경 다연장 로켓시스템) 투입을 늘리고 지상 기반의 해상 타격 역량을 강화한다. 육군보다 해·공군 전략 자산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호주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위전략검토기구'(DSR)의 권고안과 이에 대한 현지 정부의 답변을 이날 공개한다. DSR은 앵거스 휴스턴 전 참모총장과 스티븐 스미스 전 국방장관이 이끄는 기구다. 작년 8월 출범 후 호주 방위군의 전략과 기존 무기 구매 프로젝트를 재검토했다. 올해 2월 권고안을 만들었으나 호주 정부가 DSR의 검토에 대한 답변을 완성할 때까지 최종안을 기밀에 부쳤었다. 호주는 그동안 육군의 전력 증강에 집중해왔다. 2019년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에 착수해 자주포 30문과 탄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이 '대만형 칩스법'을 발표하고 반도체 발전 전략을 세운다. 세금 감면부터 인재 양성까지 포괄적인 지원책으로 반도체 투자를 촉진한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에 따르면 대만은 지난 1월 1일 대만형 칩스법을 발효했다. 7일 대만 국회 격인 입법원에서 의결하고 19일 총통부가 공포했다. 칩스법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지위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첨단 공정용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해 법인세를 감면해 주는 법안이다. 지원 업종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입법 취지가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에 있는 만큼 '대만형 칩스법'이라 불린다. 대만 정부는 '국가 반도체 발전 전략'도 수립한다. 이 전략에는 조세 감면을 비롯해 인재 양성과 공급망 자율성, 에너지 확보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력 고용에 있어 대만 정부는 최소 2년의 경력 조건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공계 학과 정원을 확대하고 여성 인력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장학 기금 마련도 살핀다. 업계는 복수 국적의 재외 동포 인재에 소득세 감면 혜택을 부여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망 자율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피드몬트 리튬이 캐나다 퀘벡 리튬 광산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LG화학과 미국 테슬라가 안정적으로 북미산 리튬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피드몬트 리튬에 따르면 NAL 광산 개발 프로젝트는 최종타당성조사(DFS)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 NAL은 올해 북미에서 상업 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리튬 광산이다. 캐나다 퀘벡에 위치하며 피드몬트 리튬이 25%, 호주 사요나마이닝이 7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광산 수명은 약 20년으로 추정된다. 피드몬트 리튬은 스포듀민 농축액 생산량이 연평균 19만t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 4년 동안 연간 22만6000t을 생산하고 5년 차부터 18만6000t을 목표로 한다. 피드몬트 리튬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했다. 이어 DFS에서 높은 생산량을 입증하며 NAL 사업의 순현재가치(NPV)는 향상됐다. NPV는 현금 유입의 현재가치에서 현금 유출의 현재가치를 뺀 값으로 투자 결정의 기준으로 쓰인다. 키스 필립스 피드몬트 리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DFS 결과는 IR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중요 리튬 생산자로 NAL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NAL에서 생산량이 늘고 있으며 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정부가 2026년까지 4조원 이상 쏟아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나선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발전한 미국·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유럽에서 3위 지위를 확보한다. 22일 독일 경제 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2026년까지 양자컴퓨터 구축에 30억 유로(약 4조3630억원)를 투입한다. 2026년까지 최소 100큐비트(양자 정보의 기본 단위) 성능의 양자컴퓨터를 보유하고 중기적으로 500큐비트로 확장한다. 최종 사용자도 2026년까지 최소 60명을 확보한다. 독일 내각은 이달 말 세부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자 컴퓨터 기술을 확보해 미국·일본을 바짝 추격한다. 베니타 슈타르카 밧칭어(Bettina Stark-Watzinger) 독일 교육연구부 장관은 "양자 기술이 독일의 기술 주권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정보를 0과 1로만 나타내는 슈퍼컴퓨터와 달리 0과 1을 중첩해 여러 계산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금융, 제약, 화학,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미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금융 기관 2곳이 폴란드 소형 원전 사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다. 최대 40억 달러(약 5조3040억원)의 대출을 제공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의 합작사 'GE히타치'의 SMR 도입을 지원한다. 22일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ORLEN Synthos Green Energy)에 따르면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과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폴란드 최초의 SMR 원전 사업에 약 40억 달러의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US EXIM이 30억 달러(약 3조9780억원), DFC가 10억 달러(약 1조3240억원)를 제공한다. 라파엘 카스프로(Rafał Kasprów) 폴란드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 이사회 의장은 "US EXIM과 DFC는 세계적인 주요 금융 기관"이라며 "유명 기관의 참여는 우리의 SMR 사업이 폴란드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에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가장 좋은 증거다"라고 밝혔다.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는 미국 금융 기관의 지원에 힘입어 재원을 마련하고 SMR 구축에 나선다.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는 폴란드 최대 정유사 'PKN 올렌'(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리오토가 CATL로부터 기린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4C(15분 급속 충전) 지원의 기린 배터리를 탑재한 신차를 대량 양산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리오토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3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터리 청사진을 공유했다. 리오토는 2025년까지 슈퍼 플래그십 차량 1대, 연장형 전기차(EREV) 5대, BEV 5대를 출시한다. 이를 위해 CATL과 포괄적인 배터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리오토는 첫 BEV에 CATL의 기린 배터리를 탑재한다. 이 차량은 4C의 기린 배터리를 장착한 최초의 대량 양산 모델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기린 배터리는 CATL이 2022년 6월 처음 공개한 모델이다. '셀-모듈-팩'으로 이뤄지는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모듈 공정을 생략해 제조 공정을 단순화하고 패키지 내부에 배터리셀을 더 넣을 수 있는 '셀투팩(CTP)' 기술을 적용했다. 1회 완충 시 최대 1000㎞의 주행거리를 구현한다. CATL은 앞서 테슬라가 차세대 배터리로 내세운 '4680'보다 용량이 13% 크다고 주장했었다. CATL은 지난 3월부터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소재 회사가 한국 포토레지스트 제조사에 지분 투자했다.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속도를 내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추안 이엠 테크놀로지(Sichuan EM Technology·东材科技)는 케맥스에 약 2000만 위안(약 39억원)을 투자해 지분 9.09%(약 6000주)를 취득한다. 2002년 설립된 케맥스는 포토레지스트와 난연제 등 반도체 재료 생산에 특화된 중소기업이다. 불화크립톤(KrF)용과 불화아르곤(ArF)용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하며 포토레지스트의 국산화에 기여했다. 이를 토대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선정되고 소부장 인증도 획득했다. 2021년 충남 아산시 스마트밸리산업단지 내에 40억원을 쏟아 공장을 신설하며 세를 확장해왔다. 2021년 기준 매출 약 70억원, 순이익 약 3억원을 기록했다. 시추안 이엠 테크놀로지는 이번 투자로 포토레지스트 기술을 확보한다. 포토레지스트는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데 사용되는 반도체 핵심 소재다. 중국에서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기업은 베이징커화와 보캉화학, 징루이, 난다광전, 상하이신양 정도다. 궈타이쥔안증권에 따르면 중국은 포토레지스트 국산화율이 5% 이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롯데정밀화학에 이어 일본 유지가공업체에 청정 암모니아를 납품했다. 세계 최대 수소·암모니아 수출국으로의 도약에 한 걸음 다가섰다. 아람코는 20일(현지시간) "업계 최초의 발전용 저탄소 인증 암모니아를 일본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도는 사우디·일본 기업들의 협력으로 이룩한 성과다. 사우디 사빅AN(Sabic Agri-Nutrients)는 아람코의 원료를 활용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했다. 액체 상태의 암모니아를 일본으로 운반하는 임무는 일본 최대 해운사 상선미쓰이가 수행했고, 재팬 오일 엔지니어링은 기술 지원을 맡았다. 사우디산 암모니아는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 트레이딩을 통해 일본 후지 오일에 판매됐다. 후지 오일은 사우디산 암모니아를 활용해 소데가우라 공장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사우디는 2020년 청정 암모니아를 세계 최초로 일본에 공급한 바 있다. 2022년 세계 최초로 독일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인증을 받고 그해 말 롯데정밀화학에 2만5000t을 공급했다. 이어 후지 오일에 납품하며 시장을 개척한다. 일본은 사우디와 협력해 청정 암모니아 수요에 대응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 공장 보조금 지원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폭스바겐에 배터리 공장 건설의 대가로 13조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한 캐나다 정부는 이들에게도 유사한 '선물 보따리'를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수와-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이 폭스바겐과 동일한 인센티브 패키지를 받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협상 중이다"라고 답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날 폭스바겐에 10년 동안 130억 캐나다달러(약 12조805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청정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조성된 전략적 혁신 기금(Strategic Innovation Fund)을 통해 7억 캐나다달러(약 6890억원)를 지급한다. 생산 지원 보조금으로 80억 캐나다달러(약 7조8800억원)~130억 캐나다달러도 제공한다. 이 보조금은 생산량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며 동맹국인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하는 기간에만 유효하다. 캐나다의 보조금 지급 목적이 북미 전기차 공급망 확충에 중점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