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가 미국 테일러시 윌리엄슨 카운티 당국과 국내 기업들의 투자 지원에 협력한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계기로 현지 진출을 꾀하는 국내 기업들을 후방 지원한다. 윌리엄슨 카운티 법원(Williamson County Commissioners Court)은 25일(현지시간) 코트라와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윌리엄슨 카운티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방한하며 이뤄졌다. 대표단은 최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고 코트라와 면담을 가졌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공장이 들어서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3조원)를 들여 약 500만㎡(150만평) 규모로 파운드리 제2공장을 짓고 있다. 연내 완공해 2024년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의 첨단 공정 제품을 생산한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삼성전자의 투자로 협력사들이 동반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진출을 추진 중인 한국 기업들을 지원하고자 코트라에 손을 내밀었다. 양사는 국내 기업과 비즈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독일 SMS그룹으로부터 단조 장비를 공급받는다. 주·단조 합작공장에 설치해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SMS그룹은 25일(현지시간) 두산에너빌리티와 아람코의 주·단조 공장에 단조 프레스 2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단조 프레스는 쇳덩이를 두드려 쇠의 성질을 강화하는 장비다. SMS그룹이 공급하는 장비는 4·2열 단조 프레스 2종이다. 공정 중 공작물의 형상과 온도를 알 수 있는 온라인 측정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프레스를 360°로 볼 수 있는 카메라 9대도 장착됐다. SMS는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 포지베이스(ForgeBase®)도 제공한다. 포지베이스는 최고 속도로 정확하게 단조 작업을 실행하도록 하는 제어 시스템이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아람코는 단조 프레스를 설치해 2024년 하반기 운전을 시작한다. 이를 토대로 2025년 1분기 공장을 완공한다. 양사는 작년 1월 주주간 협약 수정안을 체결하고 합작공장 설립에 시동을 걸었다. 신공장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연간 주·단조품 6만t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합작사는 초기 사우디 내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빅토리아주 고위 인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호주 정부가 육군 무기 구매 계획을 대폭 수정한 직후에도 양측이 회동하며 변함없는 방산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벤 캐롤 호주 빅토리아주 제조업 주권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공장 건설 현장 방문 소식을 공유했다. 그는 "6000개 기업에 2만4000명이 종사하고 매년 빅토리아 경제에 84억 호주달러(약 7조4200억원)를 기여하는 방산 산업의 역량을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H-ACE)의 건설 현황을 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캐롤 장관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무진과 만나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공급망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캐롤 장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공급망에 현지 업체들이 참여하도록 기술 개발과 인증 등을 지원하는 공급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빅토리아주는 군용 안전벨트를 만드를 APV 코퍼레이션을 비롯해 5곳에 약 20만 호주달러(약 1억7660만원) 상당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빅토리아주 당국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호주 신공장 건설에 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승부수를 본다. 2025년까지 북미 건설장비 시장에서 '톱(TOP)5'로 도약한다. 정관희 HD현대인프라코어 북미법인장(상무)은 25일(현지시간) 북미 건설업계 전문지 '이큅먼트 투데이'(Equipment Today)와의 인터뷰에서 "북미에서 현재 7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5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자 신규 브랜드 디벨론을 선보이고 제품 혁신을 꾀한다. 정 상무는 "딜러들은 (브랜드) 변화에 매우 들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지 브랜드를 바꾼 게 아니다"라며 "혁신적이고 진보적이며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개발·도입하겠다 뜻을 알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3대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2023'에서 디벨론을 처음 소개했다. 운전석이 없는 디벨론 굴착기와 도저, 컴팩 트랙로더 'DTL35' 모델 등을 선보였다. 정 상무는 "짧은 연구·개발(R&D) 기간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컴팩 트랙로더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텍 인터내셔널(Entek International, 이하 엔텍)이 인디애나주 분리막 공장의 설계·시공 파트너로 현지 엔지니어링 회사 '클레이코(Clayco)'를 선정했다. 이르면 연내 공사를 시작해 2025년부터 분리막을 생산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시행과 맞물려 급증할 북미산 배터리 소재 수요를 잡는다. 엔텍은 25일(현지시간) 클레이코를 인디애나 분리막 공장의 설계·시공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클레이코는 설계부터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을 맡는다. 약 140만ft²의 바닥 면적에 분리막 장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공장을 설계하고 철근콘크리트 구조 벽체를 조립하는 '틸트업(Tilt-up) 공법'을 적용한다. 가장 많은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는 약 400명이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클레이코는 1984년 설립된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다.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주간지 ENR이 선정하는 '세계 100대 설계·건설 회사'와 '세계 400대 시공사'에 뽑히며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SK온과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 그룹14의 공장 건설에도 참여해 전기차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엔텍은 클레이코와 협력해 신공장 건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출입은행이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마케팅과 기술, 공급망 구축에 협업하고 미래 먹거리인 SMR 상용화에 앞장선다. 뉴스케일파워는 25일(현지시간) 두산에너빌리티, 수출입은행과 SMR 건설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 내용은 마케팅과 기술 지원, 글로벌 공급망 개발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비 투자와 기술 고도화로 미국 내 원자로 모듈(NuScale Power Module) 공급망 확충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금융 지원을 제공해 해외 SMR 사업 개발을 돕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 검토·시제품 제작에 협력해왔다. 작년 4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맺고 원자로 소재에 필요한 금형 제작을 마쳤다. 이어 지난달 대형 단조품과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 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뉴스케일파워와 금융 협력을 꾀하며 인연을 맺었다. 양사는 추가 MOU로 뉴스케일파워와 파트너십을 다지고 SMR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가압기, 주배관 등을 원자로 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러시아 TV·모니터 생산법인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장을 잠정 폐쇄하며 실적이 급격히 둔화됐다. 24일(현지시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칼루가 생산법인(SERK)은 지난해 68억8937만 루블(약 11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2021년 46억5984만 루블(약 760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1년 사이 적자 전환됐다. 매출은 같은 기간 695억4422만 루블(약 1조1390억원)에서 274억6292만 루블(약 4490억원)로 줄었다. 세전이익도 –67억5459만 루블(약 1100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SERK는 깔루가주 보르시노에 위치한 TV·모니터 생산시설이다. 삼성전자는 2800만 달러(약 370억원)를 투자해 2008년 9월 47만㎡ 규모로 공장을 준공했다. 초기 연간 300만 대의 TV를 생산하며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러시아 시장에서 2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악재를 맞으며 삼성은 러시아에서 고전하고 있다. 서방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전기모터 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을 대체할 원자재를 개발한다.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고 역내 핵심 원자재 공급망을 강화한다. 25일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쿼티디아노(Il Fatto Quotidiano)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EU는 희토류를 쓰지 않은 영구자석 개발 프로그램 '패신저(PASSENGER)'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 8개국 20개 연구기관과 13개 기업이 참여한다. 혁신 기술 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Horizon) 2020'의 일환으로 EU 당국으로부터 890만 유로(약 130억원)를 지원받았다. 참여 기업들은 유럽 전역에 파일럿 플랜트 8개를 지을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2021년부터 패신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탈리아 인더스트리 일페아(Industrie Ilpea)는 페라이트 자석 파일럿 공장을 건설한다. 2025년부터 전기차용으로 활용한다. 페라이트 자석은 최대 4~500℃의 고온에서 자력을 잃지 않고 가격이 저렴하다. 차량·가전제품 모터 등에 쓰이며 희토류 자석의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U는 패신저를 통해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줄인다. 희토류는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에버그린이 컨테이너선 24척을 주문한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이 파트너사 물망에 오르며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1만6000TEU급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입찰을 시작했다. 발주 규모는 24척, 가격은 척당 1억7500만 달러(약 23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총 계약금액은 40억 달러(약 5조3440억원) 상당이다. 에버그린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에 입찰 참여를 요청했다. 일본 니혼조선소, 대만국제조선공사(CSBC), 중국 다롄조선(DSIC), 강남조선소, 후동중화조선, 양쯔장조선도 참여한다. 조선업 호황으로 선박을 만들 도크가 부족한 만큼 에버그린은 여러 조선사에 나눠 발주할 확률이 높다. 수개월 동안 기술 사양을 살피고 최종 파트너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업계는 한국 조선사들의 유력 경쟁 후보로 DSIC·후동중화조선를 꼽고 있다. 두 회사의 모회사인 중국선박공업(CSSC)은 아직 2026개의 슬롯(건조 공간)이 남아있다. CCSC 자회사들끼리 힘을 합쳐 여유로운 슬롯을 무기로 에버그린의 주문을 따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조선 3사는 세계 1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델핀이 글로벌 원자재·에너지 회사 하트리 파트너스(Hartree Partners LP, 이하 하트리)에 20년 동안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한다. 비톨에 이어 추가 고객사를 확보하고 올해 중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투자를 결정할 전망이다. 델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삼성중공업의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델핀은 24일(현지시간) 하트리의 영국 자회사 하트리 파트너스 파워·가스(Hartree Partners Power & Gas Company)와 LNG 장기 판매·구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델핀은 하트리에 연 60만t을 20년 동안 공급한다. 가격은 북미 지역 대표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헨리 허브 벤치마크와 연동된다. 델핀은 작년 7월 비톨과 LNG SAP를 맺었다. 이어 하트리와 계약을 체결하고 최종투자결정(FID)의 선제 조건인 충분한 판매처를 확보했다. 델핀은 루이지애나주 연안 LNG 수출 터미널에 FLNG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대 4대를 배치할 예정으로 1호기에 대한 인허가를 완료해 올해 중반 FID를 내린다. 2호기의 FID를 위해 고객사들과 LNG 판매도 논의하고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OCI가 일본 종합상사 미쓰이에 태양광 발전사업을 넘겼다. 태양광 수요가 높은 미국에서 연이어 발전 자산을 매각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OCI의 북미 태양광 발전 자회사인 OCI 솔라파워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쓰이에 '3W 솔라(Three W Solar)' 프로젝트 매각을 완료했다. 3W 솔라는 텍사스주 힐카운티 소재 875에이커(약 354만㎡) 부지에 110㎿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 착공, 이듬해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OCI 솔라파워는 지난 2년 동안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건설을 시작할 기반을 닦아놨다. 이어 올해 초 미쓰이와 3W 지분 100%를 770만 달러(약 102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3개월 만에 매각을 마무리하고 협력을 공고히 했다. OCI 솔라파워는 지난 2월 미쓰이 미국법인과 텍사스 태양광 발전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었다. OCI는 발전소를 팔아 현금을 확보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 대외 여건은 좋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시행과 탄소 중립 정책으로 미국은 태양광 수요가 높다. 미 에너지부(DO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궈시안이 미국에서 안보 위협 우려를 잠재우고 보조금 획득에 성공했다.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 건설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상원 세출위원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궈시안의 북미 법인인 '고션'에 1억7500만 달러(약 233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안건을 찬성 10표, 반대 9표로 의결했다. 사라 앤서니 미시간주 상원 세출위원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사실과 허구, 정책과 정치를 분리할 책임이 있다"며 "여기에는 메코스타 카운티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려는 궈시안 프로젝트의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와의 협의, 궈시안의 자발적 조치를 통해 우려 사항을 해결하는 장치가 마련됐음을 확인됐다"며 "연평균 임금이 5만2000달러(약 7000만원)인 일자리 약 2350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고션에 대한 인센티브는 초기부터 논란이 됐다. 반대론자들은 중국 공산당이 배후에 있는 기업을 지원하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일부 지역주민들은 고션의 공장 건설로 인한 환경 파괴 우려를 표명했다. 고션은 투자액을 상향하며 반대 여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