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이어 엘앤에프가 미국 'CAMX 파워'로부터 배터리 소재 특허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 역량을 강화해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선두를 노린다. 3일 CAMX 파워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GEMX 플랫폼'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GEMX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 관련 특허다. 코발트를 덜 쓰고 니켈 함량을 높여 성능과 안전성 모두 잡은 하이니켈계 양극재 생산에 활용된다. 해당 특허로 만든 양극재는 gNMC®와 gNMCA®, gNCA®로 불린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SDI가 2020년 7월,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 3월 GEMX 플랫폼 특허를 사용할 권리를 확보했다. 엘앤에프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을 강화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소재다. 배터리 원가 비중의 52%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양극재 수요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연평균 33% 성장해 2025년 275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이니켈 양극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늘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의 전력 소매 사업 브랜드 '넥타(Nectr)'가 컴벌랜드 시의회에 10년 동안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태양광 발전에 이어 리테일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호주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넥타는 2일(현지시간) 컴벌랜드 시의회와 전력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도서관과 사무실, 운동장, 주차장 등 시의회 시설 250여 곳에 태양광 발전소를 비롯해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한다. 공급 기간은 약 10년이다. 한화에너지 호주법인은 청정 전력을 제공해 컴벌랜드시의 탄소 감축을 돕는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컴벌랜드시에서 추가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 호주는 한화에너지의 주력 시장이다. 호주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 수준 대비 43% 낮추고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82%로 늘리기로 했다. 호주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태양광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호주의 주거용 태양광 보급률은 약 25%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한화에너지는 2018년 시드니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지붕형 태양광과 배터리 시스템 사업을 수행하며 전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호주 세일즈에 나섰다. 고등훈련기 'T-50'과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수출을 꾀한다. 미국 록히드마틴과 시너지를 강화해 호주 전술입문훈련기(LIFT) 입찰도 노린다. 강 사장은 '아발론 국제에어쇼 2023' 관람 직후인 2일(현지시간) 호주 방산매체 APDR(Asia Pacific Defence Reporter)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T-50과 KF-21의 공급 잠재력을 엿봤다"고 밝혔다. 아발론 국제에어쇼는 호주 멜버른 남부 아발론 공항에서 열리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에어쇼다. KAI는 처음 참가해 KF-21과 T-50, LAH 소형무장헬기 등을 전시했다. 록히드마틴과 지난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공동 마케팅을 펼쳤다. 이날 강 사장은 KT-1 기본훈련기 개발 이후 축적한 KAI의 사업 역량과 록히드마틴의 기술 결합을 T-50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초기부터 공공 전투 목적으로 개발돼 핵심 기능을 갖춘 점도 강조했다. 강 사장은 "초음속 비행과 애프터버너(after burner: 제트엔진의 후기 연소장치) 탑재 등 핵심 성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공군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란드에서 노조 설립 후 첫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타결했다. 세 차례의 상견례 끝에 20% 넘는 인상안에 합의했다. 2일 폴란드 자유노조(NSZZ Solidarnosc)에 따르면 SKIET 폴란드법인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노조와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는 700~1000즈워티(약 22~32만원) 상당의 급여 인상에 합의했다. 사측은 앞서 350~500즈워티(약 10만~16만원)를 제안했으나 노조로부터 거부당했다. 세 번의 회의 끝에 사측의 제안보다 약 두 배 큰 인상 규모가 확정됐다. 개별 인상액은 전부 다르나 상당수는 800즈워티(약 26만원)가 오른 급여를 받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달 임금부터 적용된다. 직원들은 오는 10일까지 인상된 첫 월급을 받는다. 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토대로 성과급 관련 협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SKIET는 노조 설립 후 첫 임단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안정적으로 사업장을 운영하고 유럽 공략에 나선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EU)의 전기차 판매량 비중은 12.1%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03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AMD가 4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공정 기반의 칩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긴다. TSMC에 주문량이 몰려 적기 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삼성전자로 파트너사를 틀었다. 2일 IT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 코너(@OreXda)에 따르면 AMD는 삼성 파운드리의 4나노 공정에서 차기 프로세서를 생산한다. AMD는 TSMC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다. 젠(ZEN)4 아키텍처 기반의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7000시리즈를 TSMC의 5나노 공정에서 양산했다. 젠3 아키텍처를 쓴 라이젠·에픽 프로세스 생산도 TSMC에서 진행했다. TSMC와 협력을 다지던 AMD가 삼성과 손을 잡은 이유는 안정적인 생산에 있다. 경기 둔화로 파운드리 업황은 침체됐으나 고성능 칩에 대한 주문은 꾸준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3분기 파운드리 공정별 매출액 점유율은 4·5나노가 22%로 가장 높았다. 애플과 퀄컴, AMD, 엔비디아 모두 4·5나노 칩을 내놓아서다. 대부분 TSMC에서 생산했다. 카운트포인트리서치는 TSMC가 4·5나노 공정 매출의 80% 이상 차지했다고 분석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키스탄 석유화학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가 현지 규제 당국에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케미칼파키스탄(LCPL)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현지 법에 따라 순조롭게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분위기다. 롯데케미칼은 신사업 투자에 대비해 곳간을 두둑이 채우게 됐다. 1일 파키스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CPL은 지난달(현지시간) 28일(현지시간)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로부터 PAI(Public Announcement of Intention) 공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PAI는 주식공개매수를 공시하기 이전에 증권거래소에 매수 의향을 알리는 절차를 뜻한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네덜란드 페인트 업체인 악조노벨로부터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중간 원료인 테레프탈산(PTA)을 주로 생산한다. 롯데케미칼은 인수 후 10년 만에 매각을 추진했다. 당초 파키스탄 석유화학사 노바텍스(Novatex Limited)와 매각을 협의해왔으나 결렬됐다. 예상보다 높은 매입액과 현지 정부와 자본 유출 우려가 노바텍스에 부담이 됐다. 노바텍스는 올해 초 인수 철회를 통보했다. <본보 2023년 1월 10일 참고 [단독] 롯데케미칼, 파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건설기계 유럽법인의 판매 담당 조직인 현대머티리얼핸들링이 스위스 BAMAG 머신(BAMAG MaschinenAG)을 딜러사로 선정했다. 판매망을 강화해 연평균 6% 이상 성장이 전망되는 유럽 지게차 시장을 공략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머티리얼핸들링은 BAMAG 머신과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 BAMB 머신은 현대의 △디젤 지게차(적재 용량 2500~3만㎏) △휘발유 지게차(적재 용량 1500~5000㎏) △배터리 지게차(1500~5000㎏) △팔레트 스태커를 비롯한 창고용 장비를 취급한다. 1999년 설립된 BAMAG 머신은 건설 장비와 지게차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다. 스위스 취리히 인근 레겐스도르프에 본사를 뒀으며 독일 아틀라스, 핀란드 칼마, 미국 유니캐리어스 등 글로벌 장비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굴착기와 휠로더 등도 판매해왔다. 현대머티리얼핸들링은 BAMAG 머신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에서 인지도를 높인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유럽 지게차 시장은 2022~2029년 6.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분사 전인 현대중공업 시절부터 유럽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2028년 1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워 온 LG화학과 SK케미칼 등 국내 화학사들이 호재를 맞았다. 1일 인도 시장조사기관 켄리서치(Ken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은 2022년 약 450억 달러(약 60조원)에서 2028년 750억 달러(약 100조원) 이상으로 성장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재활용 플라스틱은 의료 산업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구찌는 2016년 명품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에코닐 재생 나일론을 사용했다. 인도 유니렉은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만든 셔츠와 바지, 블레이저를 선보였다. 옷 한 벌에 폐패트병 12개를 썼다. 인도 알시스 스포츠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운동복과 운동 장비를 만든다. 재활용 플라스틱에 주목하는 건 패션계만이 아니다. 더바디샵은 화장품 용기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총 60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을 줄이려는 니즈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의 성장 동력을 불어넣는 주요 요인이다. 세계 최대 식품 그룹인 네슬레(Nest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아데카의 자회사 아데카코리아가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공정 미세화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 생산량을 늘려 삼성전자를 비롯한 아시아 고객사 수요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아데카에 따르면 아데카코리아는 전북 완주군 봉동읍 산업단지 소재 전주2공장에 21억엔(약 200억원)을 쏟아 고유전재료 생산량을 늘린다. 연내 증설을 완료한다. 증설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고유전재료는 고성능 D램 생산에 쓰이는 필수 원자재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되면 절연막의 두께는 얇아지고 누설 전류 현상이 발생한다. 전류가 흘러야 할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흐르며 반도체의 전력 소모량이 늘고 데이터 전송 속도는 떨어진다. 이때 고유전재료를 써 누설 전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아데카는 세계 고유전재료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올리는 선도 기업이다. 1991년 한국에 진출한 후 완주에 1·2공장, 경기 수원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했다.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회사 삼성전자와 거래하며 국내에서 입지를 다졌다. 아데카코리아는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를 고려해 증설을 결정했다. 인공지능(AI)과 5세대(5G) 통신, 메타버스 등 첨단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10대 내구소비재 브랜드에 선정됐다. 우수한 성능과 친환경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인도 경제 잡지 인베티아 매거진(Inventiva Magazine)은 지난 24일(현지시간) '2023년 미국 10대 내구소비재 브랜드'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뽑았다. 인베티아 매거진은 2017년 1월 발간한 경제 전문 잡지다.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금융, 투자 등에 대한 소식을 전문으로 다룬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월 방문자 약 300만 명, 순방문자수(일정 기간 적어도 한 번 이상 방문한 사람들 중 고유의 ID를 가진 사람의 수) 약 4만4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지속적인 성능 혁신과 녹색 기술 개발 등을 종합 평가해 상위 10대 기업을 추려 발표했다. 인베티아 매거진은 삼성전자를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가전 회사이자 반도체 제조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주요 업체"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 기업 중 하나로 세계 최대 전자부품 생산 업체다"라고 부연했다.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군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 가전,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5세대(5G) 통신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이 무기 현대화에 3조가량 투입한다. 이르면 3년 이내에 노후화된 전차 교체를 추진한다. '한국-브라질' 간 방산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에 따르면 브라질은 올해 국방 예산을 236억 달러(약 32조원)로 책정했다. 약 20억 달러(약 3조원)는 무기 현대화에 투입한다. 로베트로 필류 브라질 방산협회(ABIMDE)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브라질은 노후화 장비 교체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며 한국 방위 제품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장갑차, 전차 현대화, 전자 장비·항공 우주 분야에서 협력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 주목할 만한 사업은 전차 교체다. 브라질은 육군 현대화의 일환으로 3~4년 안에 전차를 바꿀 전망이다. 현재 브라질은 493기의 전차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1990년대 중·후반에 제조된 SK-105 쿠라시어, 레오파르트1, M60 A3 등이다. 브라질이 새 무기 구매에 나서며 현대로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국 방산 업체의 수주가 기대된다. 'K-방산'은 현지 업체와 합작사나 연구시설을 세운 후 정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포윈이 중국 REPT(瑞浦蘭鈞)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조달한다. 공급망을 다각화해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수급하고 글로벌 ESS 시장을 개척한다. [유료기사코드] 포윈은 27일(현지시간) REPT를 LFP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1년 동안 280Ah 용량의 배터리를 3GWh 이상 공급받는다. 2017년 설립된 REPT는 각형 LFP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포윈에 제공할 LFP 배터리는 코발트를 쓰지 않아 삼원계보다 저렴하다. 안전성 테스트인 UL1973·UL9540A·UL1642를 통과했다. 포윈이 자체 수행한 수명과 충·방전 효율, 방열 성능 등 다양한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입증했다. REPT는 지난해 전 세계 ESS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위, 중국에서 2위에 올랐다. 중국자동차배터리산업혁신연맹의 조사에서 작년 1~8월 중국 이차전지 탑재량 기준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포윈은 전 세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REPT의 배터리를 활용해 ESS 시장을 공략한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다.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