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홍콩 지하철 공사비 리스크에서 벗어났다. 삼성물산은 현지 합작 파트너사의 파산 위기로 공사 대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홍콩 법원이 합작사를 거치지 않고 공사 대금을 직접 수령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삼성물산의 요청을 승인했다. 홍콩고등법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지하철 공사대금 관련 삼성물산의 공사비 지급명령 신청에 대해 승인했다. 특히 공사비를 발주처로부터 직접 지급받기로 확정되면서 잔여 공사비 500억원 문제가 모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2년 7월 홍콩 지하철 샤틴-센트럴 링크 C1109구간을 홍콩 현지 건설업체 신총(Hsin Chong)과 조인트벤처 형태로 수주했다. 공사비는 5억8950만 달러(약 6723억)이며 이중 삼성물산 지분은 60%인 3억5370만달러(약 4035억원)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와 별개로 합작 파트너사인 신총이 구룡 일대를 문화지구로 조성하는 ‘西구룡 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임금체불 등이 발생해 홍콩 당국은금융 거래를 제한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삼성물산도 공사비를
베이징현대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면서현지 딜러 네트워크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가 크게 감소하자지난해 300개에 달하는 딜러망이 사라졌다. 8일 현대차의 중국 자동차금융 자회사인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이 중국은행·보험규제위원회(CBRC)에 제출한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을 이용한 딜러사가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을 통해 자동차 할부·리스 서비스를 제공한 베이징현대 딜러사는 중국내 1786개 딜러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2083개 딜러사가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을 이용한 점을 감안할 때297개 딜러사(14.6%)가 이탈한 셈이다. 또한 딜러 망이 구축된 도시도 지난 2017년 355개 지역에서 지난해 348개 지역으로 감소해 7개 도시지역에서 현대차의 영업망이 사라졌다. 판매 부진이 중국 판매망 축소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의 순이익도 해마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의 당기순이익은 5억5500만 위안을 기록, 이익률은 23.1%였다. 베이징현대파이낸싱의 지난 2016년과 2017년 이익률이 각각 125.6%와 32.2%를 기록했
미래에셋이 인도에서 차세대 산업을 이끄는 아이디어에 투자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최대 30개 인도 기업에 투자하는 개방형펀드를 출시했다. 이번 뮤추얼 펀드는 Nifty 200지수를 기준으로 대형, 중소형에 투자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미래에셋측은 설명했다. 특히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있어 투자회사의 독특한 사업 아이디어를 최우선으로 반영, 미래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펀드 책임자는 가우라브 미라(Gaurav Misra)매니저로 ASK인베스트먼트에서 13년 동안 근무하는 등23년 동안 펀드매니저로 활동했다. 그는 인도 델리대학교 세인트 스티븐스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인도경영연구소 러트나우(Lucknow) MBA를 취득했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올해 1분기 그룹 전체 해외법인의 세전 이익은 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17년 연간 703억원, 작년 연간 1554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이 준공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열린 준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쿠웨이트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국왕 등 주요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수놓은 걸프만 바닷길인 36.1km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은 리비아 대수로 이후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해외 최대 토목공사였다. 건설 비용은 36억 달러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현대건설만의 우수한 장대 교량 기술력으로 수주한 해상교량과 더불어 인공섬·건물까지 동시에 건설했다. 이번 해상교량이 준공되면서 쿠웨이트 도심에서 북쪽 수비아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1시간1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현대건설은 이번 해상교량 준공으로 향후 쿠웨이트 및 중동 지역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박찬수 토목사업본부장은 "이번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을 성공적으로 준공해 쿠웨이트를 넘어 세계에 현대건설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게 됐다"며 “향후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그룹의 발전계열사 GS EPS가 충남 당진에 105㎿ 바이오매스발전소 2호기를 짓는다. 이에 따라 GS EPS는 기존 발전소과 합쳐 총 210㎿에 달하는 바이오매스발전소를 운영한다. 이는 바이오매스 발전용량 기준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 EPS는 충남 당진에 105㎿ 바이오매스발전소를 증설한다. 이를 통해 민간발전부문에서 GS의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사는 GS건설이 EPC(설계·조달·시공) 형태로 시공하며 예정 가동 시기는 2021년이다. 특히 핀란드 발멧(Valmet)의 발전용 보일러 자동화시스템과 솔루션을 적용, 전력 용량이 기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연료는 팜 껍데기(PKS·Plam Kernel Shell)이 사용될 예정으로 특수 설계된 보일러에서 연소시켜 만들어진 증기로 터빈을 돌려 발전을 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액화천연가스(LNG) 및 석탄화력 발전소 대비 탄소저감 효과가 매우 큰 친환경 설비이다. GS EPS는 바이오매스발전소 증설을 통해 국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이행량을 모두 충족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전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통해 얻
농심이 ‘할랄+매운맛’을 내세워 인도네시아 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농심은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판촉행사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인도네시아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대규모 마케팅 행사를 마련하고 신라면을 비롯해 신라면 새우, 너구리 우동, 김치라면 등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이슬람교 금식행사인 '라마단'을 마친 현지인들에게 농심 제품을 제공, 한국의 라면 맛을 알렸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농심은 ‘할랄인증’을 받았다. 할랄은 ‘허용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도축·처리·가공된 식품과 공산품을 말한다. 특히 육류는 반드시 자비하(Zabihah)라는 이슬람 종교의식에 따라 도살된 것이어야 하는데, 이런 제도로 라면 등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 진입하는데 걸림돌이 됐다. 농심은 할랄인증과 더불어 현지에서 불고 있는 매운맛 등 ‘K-푸드’ 열풍에 힘입은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K-POP 등 한류문화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전파되면서 한국식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농심의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대규모 판촉행사를 마련한
현대·기아자동차에 장착된 ‘TRW 에어백 결함’이 미국에서 결국 집단소송으로 이어졌다. 미국 소비자들은 현대·기아차의 에어백 결함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엔진 화재 논란에 따른 소송에 이은 올들어 두번째 집단소송이다. 소송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은 최근 NHTSA(고속도로안전관리국)이 진행되고 있는 TRW 에어백 결함 조사를 감안할 때 현대·기아차의 리콜 등은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집단소송은 ‘엔진 화재 사태’와 겹쳐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현대·기아차의 이미지 추락도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로펌 레프 캐브레이저(Lieff Cabraser)과 바론 버드((Baron & Budd)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현대·기아차는 "소비자 안전에 앞서 이익을 추구해 치명적인 에어백 결함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1년부터 독일 TRW 에어백을 장착한 자동차를 판매했으며, 지난해 에어백 결함 논란이 일자 현대차는 58만1000대를, 기아차는 50
현대자동차 친환경차가 유럽 시장에서질주하고있다.3월 전기차 유럽판매가전년 대비 1.6배 증가하는 등호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영향에 따라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현대차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 솔루션까지 확보하는 등전기차 유럽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월 한 달간 유럽 시장에서 코나 일렉트릭(EV)을 5000대 이상 판매했고, 수소전기차 넥쏘는 224대를 판매했다. 특히코나EV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코나와 넥쏘의 판매량이 급증한 건 현대차의 유럽 친환경차 시장 공략이 적중했다고 평가다. 친환경차의 인기와 맞물려 전기차와 수소차의 시너지 효과가 판매 급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코나 일렉트릭'은 최고 출력 150㎾(약 204마력)와 최대토크 395N·m를 발휘하는 고효율·고출력 구동모터를 장착했다. 64㎾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인증 받은 주행거리는 258마일(약 415km)다. 미국 내 동급 전
현대자동차가 가정용 전기차 충전솔루션을 내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충전 솔루션업체인 웹스토(Webasto)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본부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웹스토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부문에 협력하기로 하고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웹스토는 코나 EV, 아이오닉 등 현대차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한 가정용 충전 솔루션인 ‘웰 박스’(Wall box)를 선보인다. ‘웰 박스’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로 가정이나 회사에서도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웰 박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스마트폰을 충전하듯이 집에 들어가 충전기에 꽂고 아침에 완충된 전기차를 끌고 나올 수 있다. ‘웰 박스’는 가정용 소켓에 연결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하고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실제로 ‘웰 박스’를 이용해 코나 EV를 충전할 경우 충전 시간은 12.5시간에서 4.5시간으로 크게 단축된다. 가격도 595유로로 비교적 저렴한데다 주문하면 기술자가 현장을 방문해 설치해 준다. 이번 충전 솔루션이 확대될 경우 현대차 전기차 모델의 유럽 판매는 더욱 타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미국 스마트 물류 시스템 표준을 정립하고 있다. 물류 효율성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아마존의 행보가 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은 미국 연방정부가 제정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IIJA, 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 등과 맞물려 미국 물류 산업 전반의 지능형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2년 로봇 기술 스타트업 '키바 시스템(Kiva Systems)' 인수를 기점으로 물류센터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현재는 △프로테우스(Proteus) △카디널(Cardinal) △스패로(Sparrow) 등 다양한 첨단 로봇과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물류 처리 속도와 정확성,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2022년 공개된 프로테우스는 사람과 동일한 공간에서 충돌 없이 자율주행하며 카트를 운반하는 완전 협업형 로봇이다. 카디널은 머신러닝 기반 비전 시스템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