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박상규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삼성페이를 활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합니다.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확대 적용해 글로벌 백신 여권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되는데요.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18일(현지 시각) 비영리 단체인 커먼프로젝트재단(Commons Project Foundation)과 협력해 삼성페이에 백신 여권의 일환인 '스마트 헬스 카드'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능은 향후 2주 내 지원 가능한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기종에 적용됩니다. 백신을 맞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먼저 커먼프로젝트재단이 개발한 '커먼헬스(CommonHealth)' 앱을 다운받고 앱에서 약국, 병원 등에서 받은 디지털 버전의 백신접종증명서를 확인한 뒤 '삼성페이에 추가' 버튼을 누르면 쉽게 연동할 수 있는데요. 삼성페이에서 '코로나19 백신 패스'가 활성화되면 QR코드와 함께 접종자의 이름, 생년월일, 증명서 발급 기관 등 신상정보가 표시되어 소비자들은 별도 앱을 켤 필요 없이 삼성페이로 간단하게 예방 접종 기록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여행 시 혹은 행사장이나 학교, 직장 등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공간에 출
[더구루=박상규 기자] 애플이 '디지털 키'로 차량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확보했습니다. 애플이 자율주행·전기자동차 '애플카'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만 관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단서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USTPO)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애플이 2019년 6월에 출원한 '친구 키 공유'라는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습니다. 이 특허는 아이폰 기기로 차량의 잠금 또는 잠금 해제를 돕는 디지털 키 기능을 활용, 친구나 가족 혹은 다른 사람이 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담고 있습니다. 핵심은 차량 소유자가 자주 사용하는 암호 등 주요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도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물리적인 키나 전자 기기를 직접 넘겨줄 필요가 없어 편리함도 갖췄습니다. 애플은 일회성 액세스 코드와 유사한 토큰 기반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아이폰 등 애플 전자 장치로 구동되며 해당 코드는 차량을 사용한 후 자동으로 만료되는데요. 가장 접근성이 높은 아이폰의 앱 형태로 시스템이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플은 특허에서 "액세스가 물리적인 키 또는 전자식 제품에 의해 제어되는 경우 차 소유자는 해당 개인에게 물리적으로 열
[더구루=박상규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하나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마이크로)를 상대로 북미에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마이크로칩 결함으로 에어백 제어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반도체 쇼티지(부족 현상)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소송이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입니다.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대법원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ST마이크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차량 에어백 제어 시스템에 사용된 마이크로칩 결함으로 기능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현대차·기아의 주장인데요. ST마이크로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 업체 중 하나로 네덜란드 NXP, 독일 인피니언, 일본 르네사스, 미국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 등과 함께 5대 글로벌 반도체 업체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대차와 기아에 칩을 공급하며 인연을 이어왔는데요. 이번 법정 다툼으로 양사의 관계가 악화되며 향후 반도체 칩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ST마이크로 등 반도체 5개사의 자동차용 반도체 칩 점유율은 82%에 달하는데요. 이 때문에 대부분 칩을
[더구루=박상규 기자] 중국 BYD(비야디)가 내년부터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저가형 전기차인 모델Y 탑재가 유력한데요.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매체 이오우(亿欧)는 BYD가 테슬라에 내년 2분기부터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납품한다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해당 관계자는 "테슬라 공급설이 사실이며 테슬라의 모델Y에 첫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100개의 블레이드 배터리로 구성된 배터리 스택의 상하부에 고강도 알루미늄 허니컴 패널을 추가해 배터리팩이 쉽게 깨지지 않도록 했다"며 "동시에 블레이드 배터리의 평평한 디자인은 지면에서 차량의 높이를 높여 스크래치를 줄이고 전체 수명주기 동안 생산, 보관, 운송 및 공간 활용률을 강화하고 배터리팩의 내구성도 높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사의 협력설은 최근 테슬라가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의 C샘플 테스트에 돌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는데요. 당시 BYD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삼원계(NCM) 배터리와 비슷한 에너지 밀도를 가지면서도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는 600km에 달
[더구루=박상규 기자] 삼성중공업이 털어낸 줄 알았던 악재인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와의 드릴십 소송에 다시 불씨가 붙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5연방순회항소법원에 최근 삼성중공업과 페트로브라스 간 드릴십 소송이 접수됐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손해 배상금 명목으로 합의금을 지불하면서 행정 및 사법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돌연 페트로브라스가 항소해 보수 성향을 보이는 제5순회항소법원으로 소송건이 넘어왔는데요. 앞서 삼성중공업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페트로브라스로부터 드릴십 3척을 수주한 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차례대로 인도했습니다. 그러나 2014년부터 페트로브라스에 대한 브라질 검찰의 부패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선박 중개인이 중개수수료 일부를 뇌물 등의 부정한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고, 삼성중공업은 이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 2월 삼성중공업은 페트로브라스와의 2006~2007년 원유시추선(드릴십) 수주 과정에서 발생한 뇌물 수수 관련 소송에서 브라질 당국과 합의금 1,650억 원을 내는 조건으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3월엔 선처 협약 합의금 중 2차분인 5,940만 달러(약 674억 원)를 지
[더구루=박상규 기자] 한화디펜스가 '5조 원' 규모 호주 장갑차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경쟁사인 독일 라인메탈이 호주군에 납품한 차륜형 장갑차 '복서'에 결함이 지적되면서 이후 진행하는 '랜드(LAND) 400 3단계'에서는 한화디펜스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 3)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독일 라인메탈과 최종 성능 평가 중이지만, 경쟁사가 2단계 사업에서 납품한 차륜형 장갑차 결함으로 한화디펜스가 수주전 우위를 점했기 때문인데요. 앞서 독일 라인메탈은 지난 2018년 3월 차륜형 전투정찰 장갑차(CRV)를 도입하는 '랜드(LAND) 400 2단계'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1995년 도입된 노후 보병경장갑차인 ASLA 차륜형 장갑차 257대를 대체하는 사업인데요. 호주군은 24억 달러(약 2조 7,700억 원)를 투입해 독일과 네덜란드가 합작해 만든 장갑차 복서 211대를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복서 장갑차의 경우 30mm 주포로 무장할 수 있고 최대 시속 103km로 주행이 가능한 우수한 전투차량으로 꼽히는데요. 라인메탈은 독일에서 생산
[더구루=박상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록히드마틴과 함께 미국 해군 훈련기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KAI와 록히드마틴은 공동 개발한 T-50A 훈련기로 미국 해군 훈련기 교체 사업에 도전합니다. 록히드마틴은 "미 해군 훈련기로 T-50A 항공기를 제공하겠다"라며 "미국 해군의 정보 요청에서 파악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본형 T-50A 항공기를 수정했다"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미 해군이 사용 중인 T-45 '고스호크'는 맥도넬 더글라스와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AE)가 BAE 호크를 미 해군의 함상 고등훈련기로 개량한 모델인데요. 미 해군은 도입된 지 30년 된 T-45 고스호크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새 훈련기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UJTS(Undergraduate Jet Training System) 프로그램에 따라 오는 2028년 안에 신규 도입한다는 목표입니다. 미 해군은 신규 훈련기로 사출좌석이 있는 복좌형 훈련기를 원하며,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1만 4,400시간의 수명과 4만 3,200회의 랜딩 수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연간 운용 시간 400시간과 1,200회의 육상 캐리어 랜딩, 45
[더구루=박상규 기자] 인도가 중국과의 국경 분쟁에 맞서기 위해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바지라('천둥'의 힌디어) 40문을 추가 주문할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군 당국은 인도 고산지대이자 중국군 분쟁지역인 라다크에서 K9 바지라의 성능평가를 완료한 뒤 40문 추가 주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매 비용 기준을 마련 중이라는데요. 올해 초 라다크에 보내진 3대의 K9 바지라가 성능평가에서 성공적인 수행 능력을 보이자 추가 주문에 나서는 것으로 40문의 K9 자주포는 라다크 고산지대 작전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라다크는 인도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은 카라코람산맥, 남쪽은 히말라야산맥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해발 3,000m~4,000m 정도의 고지대인데요. 인도 육군은 고산지대 성능평가 결과에 따라 2~3개의 포병연대 규모, 수십 여문의 K9 자주포 추가 구매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인도의 K9 바지라 추가 구매는 중국과의 국경분쟁을 위해 결정됐습니다. 지난해 인도군과 중국군이 몽둥이를 들고 난투극을 벌인 뒤 양국 군은 무기를 증강 배치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미 100문의 K9 바지라를 도입한 바 있는 인도군은 라다크에서의
[더구루=박상규 기자] 기아가 미국 조지아공장에 전기자동차 생산라인을 구축합니다. 조지아 주 정부가 미국 교통부에 브리핑한 내용으로 현대차보다 앞서 기아가 전기차 생산기지를 확보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러셀 맥머리(Russell McMurry) 조지아주 교통부(DOT) 국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교통 인프라 발전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피터 부티지지(Pete Buttigieg) 미국 교통부 장관과 캐럴린 보르도(Carolyn Bourdeaux) 미국 조지아주 민주당 의원에게 브리핑을 진행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맥머리 국장은 자료를 통해 "기아와 스쿨버스 제조업체 블루버드가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지아주 전기차 배치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 교통부가 조지아주 전기차 산업 투자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기아의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미국 교통부에 따르면 상원에서 논의 중인 조지아주 교통 인프라 발전을 위한 투자 금액은 1조2000억 달러(한화 약 1375조원)입니다. 이 중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강화 등에만 1억3000만 달러
[더구루=박상규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임상 실험에 승인했습니다. 머지않아 마비를 겪는 환자들도 뇌에 칩 이식을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해질지 주목받고 있는데요. 4일 업계에 따르면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싱크론(Synchron)은 최근 FDA로부터 뇌 인터페이스 임플란트인 '스탠트로드'(Stentrode)에 대한 인간 대상 임상 실험 승인을 받았습니다. 싱크론은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에서 올해 말 6명의 중증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위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싱크론의 기술은 향후 마비 환자를 위한 치료 연구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뇌의 운동 명령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 전송하고 수신기가 마비된 신체의 끊어진 신경을 대신해 운동 명령을 전달하여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원리인데요. 신경중재수술 치료의학 분야 학술지(JNIS)에 실린 내용에 따르면, 호주에서 4명의 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실험에서 뇌 혈관에 스탠트로드 장치를 이식한 마비 환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이용해 뇌에 연결된 컴퓨터의 마우스를 제어했습니다. 싱크론이 개발중인 'BCI'(Brain-Computer i
[더구루=박상규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 기업 씨에스윈드가 인수한 유럽 풍력타워 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A.Silva Matos Group Industries)가 생산력 강화를 위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생산공장을 신규 건설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ASMI는 포르투갈 아베이루 항구에 있는 공장의 생산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단행하고, 모노파일 공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지지구조물로 경제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80% 이상이 모노파일로 설치될 전망입니다. 아델리노 코스타 마토스 ASMI 최고경영자(CEO)는 "풍력타워 생산분야 산업에서 성장과 통합을 위해 씨에스윈드와 인수·합병했다"라며 "이를 통해 아베이루 항에 있는 공장의 생산력 강화를 위해 투자하고, 모노파일 공장 신규 건설에 나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럽 시장 전체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생산성을 가진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포르투갈에서 구축할 것"이라며 "아베이루 항구가 전략적 역할에 나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ASMI는 2007년 설립된 지주회사로, 육상타
[더구루=박상규 기자] 한화솔루션이 미국 고압탱크 업체 시마론을 인수한 지 반년 만에 설비 투자를 단행합니다. 앨리바마주 오펠리카에 고압탱크 공장을 짓고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마론은 앨리바마주 오펠리카 북부 오펠리카 산업단지에 고압탱크 생산시설을 건설합니다. 투자비는 1억 3,000만 달러(약 1,490억 원)로 항공우주와 방위, 자동차 등에 활용되는 타입4(Type4) 복합 소재 탱크가 이곳에서 생산됩니다. 타입4는 플라스틱과 같은 비금속제로 라이너를 만들고 탄소섬유로 감는 방식입니다. 강철이나 알루미늄 등 금속제를 쓰는 타입1보다 안전하고 효율성이 뛰어난데요. 생산 규모와 준공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한화시마론은 공장 신설로 261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설비 증설 등에 1억 달러(약 1,14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공장 건설로 투자 약속을 이행하고 고압탱크 시장에 본격 가세하는 모양새입니다. 시마론은 2008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회사로 2015년 독립해 대형 수소탱크와 항공 우주용 탱크를 생산해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517바)으로 수소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영국 롤스로이스 등 주요 소형 원전 기업들이 영국 안보·넷제로부 고위 인사와 만났다. 영국 보수당 주최의 원탁회의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을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SMR을 활용하려는 영국에서 기회를 발굴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원전 회사 커뮤니티 뉴클리어 파워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롤스로이스는 최근 그림자 내각의 앤드류 보위 에너지 안보·넷제로부 장관 대행 초청으로 열린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영국 보수당이 주최하는 연례 회의로,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등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해 업계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런던 웨스트민스터궁에서 개최됐으며 현지 정부와 원전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회의의 주요 화두는 SMR이었다. 참석자들은 영국 SMR 시장의 잠재력과 SMR 도입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SMR 구축을 위해 영국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현재 6.5GW 수준인 원전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전을 통해 전력 수요의 약 4분의 1을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해
[더구루=김은비 기자] 후지필름이 인도에 첫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미국·대만에 이어 인도와 손잡고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지필름이 인도 구자라트주 내 반도체 클러스트에 소재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인도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공장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세정용 화학물질을 생산한다. 향후 다양한 소재 및 솔루션으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8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초기 공급 대상은 타타그룹 반도체 계열사 타타일렉트로닉스가 될 전망이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현재 대만 파워칩반도체제조(Powerchip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rp·PSMC)와 함께 구자라트에 성숙 공정 기반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를 설립하고 있다. 이 파운드리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후지필름은 신공장 가동 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내 기존 생산거점에서 타타그룹 등 인도 고객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설립은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공급망 자립 전략에 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