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홍성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019년 12월 착공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의 공정률이 최근 80%를 넘어섰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건설되며 올 연말 가동 계획도 차질 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 공정률은 최근 80%를 넘어섰다. 올 연말부터 정상 가동하겠다는 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올 4월 준공을 마치고 5월 시험생산을 거쳐 12월부터 실제 판매차량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투자협약을 맺고 총 15억5000만달러(약 1조7300억원)를 들여 현지에 연간 생산능력 25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짓기로 했다. 또 같은 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일차적으론 2021년 12월 연 15만대 규모로 가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곳을 동남아 시장의 교두보로 삼는 것은 물론 호주 등 역외 지역 수출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인도네시아 외 지역에 수출하는 게 목표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그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차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계
[더구루=김도담 홍성환 기자] 쌍용차 국내 채권단 KDB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12월 만기하는 쌍용차 대출 975억원(산은 900억원·우리 75억원)의 상환을 조건부로 3~6개월 연장해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채권단이 전제조건으로 내건 쌍용차 매각 성사와 외국 금융사의 차입금 만기 연장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쌍용차의 미래는 한치 앞도 알 수 없게 됐다. 21일 쌍용차와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쌍용차 매각 성사와 외국 채권자 차입금 만기 연장을 전제로 이달로 예정된 975억원의 대출 상환 만기 연장을 검토키로 했다. 산은은 올 7월 만기 예정이던 쌍용차 대출 900억원의 만기를 이달 21일까지 약 5개월 연기해줬다. 그러나 쌍용차는 현재로서도 갚을 여력이 없다.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영 악화와 맞물려 지난 4월 쌍용차 경영권 포기를 선언한데다 쌍용차는 2016년 이후 15분기 연속 적자이기 때문이다. 쌍용차의 대출 상환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의 대출 만기 연장 결정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국책은행으로서 수천명의 직·간접 고용하고 있는 쌍용차가 이
[더구루=김은비 기자] 테슬라가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전용 공장에서 대형 전기 화물 트럭 '세미(Semi)'의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돌입했다. 테슬라가 세미 제조를 위한 대형 스탬핑 프레스를 공장으로 반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세미의 생산 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가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인근에 위치한 '세미 팩토리(Semi Factory)'에 초대형 스탬핑 프레스를 반입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자네글러(Zanegler Tesla Semi Advocate)라는 유튜버가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거대한 규모의 스탬핑 프레스가 트레일러 두 대와 3중 트레일러에 실려 운송되는 모습이 담겼다. 스탬핑 프레스는 세미 차체 제작에 필수적인 핵심 설비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공장 건물 외장과 주차 시설 등의 공사가 끝난 '세미팩토리(Semi Factory)'의 모습을 담은 신규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본보 7월 21일자 기사 참고 테슬라, '美 네바다 세미트럭 공장' 외부 공사 마무리…신규 영상 공개> 세미는 기존 디젤 대형 트럭을 대체할 수 있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말레이시아 국왕이 자국 군수품 조달 비리 척결에 '칼'을 빼들었다. 현지 방산 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우리 기업의 현지 무기 공급 사업과 향후 신규 입찰이 불확실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최근 블랙호크(UH-60A+) 헬기 4대 임대 입찰 사업을 중단했다. 이브라힘 술탄 이스칸다르 국왕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특수부대 창설 60주년 행사에서 국방부의 조달 절차를 강하게 비판하며 취소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2023년 5월 현지 업체 '에어로트리 디펜스 & 서비스(Aerotree Defence & Services)'와 블랙호크 헬기 4대의 5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나 납품 지연으로 인해 2024년 11월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올해 재입찰이 공고돼 마감일을 오는 9월 26일로 잡았지만 국왕의 공개 경고로 중단된 상황이다. 이브라힘 국왕은 60주년 행사 연설에서 "국방부는 에이전트나 판매원으로 변신한 전직 장성들로 가득 차 있다"며 "섬유업체가 드론을 팔겠다고 나서는 경우도 있다"며 국방 조달의 문제점을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