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유럽지역 항공화물 허브로 활용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공항으로의 화물운송이 20주년을 맞았다. 동유럽 항공화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비엔나 화물 노선을 개설한 대한항공은 20년째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비엔나공항공단과 함께 11일(현지시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서 한-오스트리아 갈라 행사를 개최하고 대한항공 화물노선 취항 20주년을 축하했다. 기념식은 내빈 환영사와 양사 홍보영상 상영,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과 박명규 대한항공 화물영업본부장, 함상욱 주 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 율리안 예거(Julian Jaeger) 비엔나공항공사 최고경영자(CEO) 등과 항공, 관광 분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엄재동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은 "비엔나공항은 동유럽으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주요 관문이자 아시아와 동유럽을 연결하는 핵심 허브로 발전해 왔다"며 "주 1회 운항으로 시작한 비엔나 화물 운항은 현재 하루에 한 편 이상 운항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양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이 건설한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가 보일러 내압 시험에 성공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10~11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붕앙2 화력발전소 2호기 보일러 압력 테스트를 수행했다. 테스트는 베트남 건설업체 릴리마(LILAMA)와 투자사인 붕앙2 화력발전 합작회사 VAPCO(Vung Ang II Thermal Power LLC)가 함께 했다. 이들은 테스트를 위해 용광로에 물을 채운 뒤 456.9bar 압력으로 가압하다 설계 압력인 304bar로 낮춰 압력을 점검했다. 붕앙2 석탄화력발전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300㎞ 떨어진 하띤성에 1330㎿(메가와트)급 2기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발전소는 초임계 기술과 호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석탄 연료를 사용한다. 붕앙2 화력발전 합작회사 VAPCO와 한국전력, 일본 미쓰비시가 투자하고 삼성물산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다. 릴리마는 붕앙2 프로젝트에서 보일러, 보조기기(B.O.P), 환경, 단열재 전체 기계 부품과 공장의 전체 전기 및 계측제어(I&C) 시스템 설치를 수행한다. 총 사업비는 22억 달러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캐나다에 첫 부품유통센터(PDC)를 오픈했다. 북미 딜러 네트워크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개설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필요한 예비 부품을 공급해 북미 애프터마켓 경쟁력을 강화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거(Mississauga)에 PDC를 개소했다. HD현대건설기계의 캐나다 PDC는 미시소거의 2540 호건 드라이브(Hogan Drive)에 개장한 엑스퍼디터스 인터내셔널 창고시설에 마련됐다. PDC는 엑스퍼디터스 인터내셔널의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 우량임차인)로 입점했다. 앵커 테넌트는 상가에 고객을 끌어모으는 우량임차인이나 핵심 점포를 의미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앵커 테넌트로 입점해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사업장을 확장할 수 있다. HD현대건설기계의 PDC는 캐나다 딜러와 고객에게 필요한 부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주문하고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고든 플롯킨(Gordon Plotkin) HD현대건설기계 북미 지역 디렉터는 "북미 사업에서 캐나다 시장은 중요하다"며 "캐나다 시장은 딜러의 수고와 노력으로 성장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캐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 해운산업이 심상치 않다. '나 홀로 HMM'에 힘입어 국내 해운 산업이 순항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으나 신조선 발주가 사실상 '제로'(0)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넛크래커’(호두까기 도구) 처지에 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클락슨(Clarksons)과 해운·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8557만 톤(GT·2383척) 가운데 한국은 168만 톤(36척)으로 1.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 홍콩의 324만 톤(4%·67척)에도 밀렸다. 1위인 그리스는 1683만 톤(299척)으로 20%에 달한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1064만 톤(12%, 358척)과 864만 톤(10%, 212척)으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싱가포르 586만 톤(7%, 154척) 등의 순이었다. 올 들어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5월 간 국가별 발주량은 그리스가 578만 톤(17%·97척)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싱가포르 434만 톤(13%), 중국 296만 톤(9%), 홍콩 183만 톤(5%), 일본 176만 톤(5%) 순이다. 그리스와 중국, 싱가포르가 '질주'하는 반면, 한국은 73만 톤으로 전 세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MLRS) 호마르-K(HOMAR-K, K-239 천무 폴란드명)' 발사대 모듈이 폴란드에 도착했다. 1차 계약 물량의 일환으로, K9 자주포는 다섯 번째 배치이고, 호마르-K 발사대는 네번째 납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K9 자주포 6문과 12대의 호마르-K 발사대 모듈이 폴란드에 도착했다"며 "호마르-K 모듈은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에 있는 HSW 공장에서 폴란드산 전술트럭 옐츠(Jelcz1)와 폴란드 전장관리체계인 토파즈(TOPAZ)와 통합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4월에도 호마르-K 18대를 납품했다. 이번에 12대 모듈을 보냈으니 올해 24대를 더 공급하면 된다. 한화에어로는 올해 말까지 추가 납품을 통해 총 54대의 호마르-K를 전달할 계획이다. <본보 2024년 4월 15일 참고 한화에어로, 폴란드에 호마르-K 18문 인도...연말까지 36문 추가 납품> K9 자주포는 이번에 인도한 물량을 포함해 총 72문을 납품했다. △2022년 12월 24문
[더구루=길소연 기자] 모잠비크에 매장된 천연가스 가치가 '1000억 달러(약 138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는 지난 1월 발간한 '아프리카 에너지 전망-모잠비크 특별 보고서 2024'를 통해 모잠비크의 천연가스 매장량이 최대 1000억 달러(약 138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딜로이트는 "모잠비크는 막대한 가스 매장량 덕분에 2040년까지 대륙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세계 10대 가스 생산국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모잠비크가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안 전 세계 에너지 수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딜로이트는 "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생 에너지 용량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모잠비크는 카보 델가도(Cabo Delgado) 연안의 로부마 분지에서 천연가스 매장량을 탐사하기 위해 3개의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제1해상광구 가스전 개발 사업으로 토탈에너지(TotalEnergies)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지난 2021년 3월 팔마 마을에서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무장 공격으로 공사가 무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수행한 '인도네시아 발리 경전철(LRT) 사업'의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서 발리 LRT 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LRT 사업의 기본공정설계(BED)와 상세설계(DED) 등 추가 연구를 수행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리프 안와르(Arif Anwar) 인도네시아 교통부 철도국장은 "발리 LRT 타당성 조사 프로세스가 완료됨에 따라 발리에 곧 LRT를 갖게 될 것"이라며 "발리 LRT 1A단계의 선로 길이는 6.04km에 달하며, 노선은 구스티 응우라 라이(Gusti Ngurah Rai) 공항에서 선선셋 로드(Sunset Road) 지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리 LRT 사업의 타당성조사는 지난해 철도공단이 케이알티씨, 삼안, 동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행했다. 공단 측은 발리 철도시스템 현황 조사와 계획분석, 경제적·재무적 분석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정부에 사업추진 기본방향과 LRT 건설 기본계획을 제시했다. 타당성 조사를 완료함으로써 발리 LRT 프로젝트는 기본 엔지니어링 설계(BED)와 상세 설계(DED)와 같은 추가 계획 연구를 수행한다. 이후 환경영향분석(Amdal)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최근 자동차운반선(PCTC)에 대한 '엔진 부분 부하 최적화(EPLO) 서비스' 프로젝트를 성료하며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친환경 선박 개조 기술력을 입증하며 선박 개조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엔진 터보차저 분야 글로벌 리더 기업 엑셀러론(Accelleron)과 PCTC EPL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10월 엑셀러론과 계약을 맺고 노르웨이 해운회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의 PCTC 1척에 대한 EPLO 개조를 수행했다. 개조 작업은 지난 3월 28일에 완료됐으며, 4월 7일 해상 시험을 통해 개조 전 성능에 비해 특정 연료유 소비가 약 3~4% 감소하는 등 연료 효율성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엑셀러론과 함께 'EPLO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EPLO는 △엔진 출력에 맞춰 터보차저(과급기)를 교체 또는 개조 △연료 분사량 및 분사 시기, 연료-공기 혼합비 등을 조절해 연소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솔루션이다. 최대 kWh당 6g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수주한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2척의 발주처가 그리스 선사 치오스 내비게이션(Chios Navigation)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3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선박박람회 '포시도니아(Posidonia)'에서 치오스 내비게이션과 5만DWT급 PC선 2척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 총 수주 금액은 1억 달러(약 1372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PC선 2척은 HD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해 2027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치오스 내비게이션은 신조 유조선과 벌크선으로 선단을 확충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에 PC선 2척 주문 외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에도 1척의 유조선을 발주했다. 현재 벌크선 5척과 유조선 3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선령은 11년이다. PC선이 건조되는 HD현대베트남조선은 1996년 현대미포조선과 베트남국영조선공사간 합작회사 형태로 설립됐다. 수리와 개조 사업을 영위해 오다가 2000년대 후반 신조 사업으로 전환했다. 주로 5만DWT~8만DWT 사이 벌크선과 유조선 건조에 주력하고 있다. 99만2000㎡(약 30만 평) 부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에이치엠엠(HMM)이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와 함께 해운업계 탈탄소화를 독려한다. HMM은 바이오 연료를 사용해 이케아의 제품을 배송,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에 나선다. HMM은 저탄소 연료 구매, 사용으로 선박 운항 시 탄소 배출을 감축시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MM과 이케아 공급망 사업부는 HMM의 저탄소 해상운송 솔루션을 활용해 해운의 탈탄소화를 지원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케아의 제품 해양 운송을 위해 기존의 화석 연료 대신 친환경 폐기물 기반 바이오 연료로 대체함으로써 이산화탄소 환산량(CO2e) 배출을 감소시킨다. 양사는 협약을 바탕으로 내년 2월 28일까지 이케아 전체 해상 화물 운송에 바이오 연료를 사용한다. 이 서비스에 사용되는 바이오연료는 폐기물 기반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제조된 친환경 국제인증제도(ISCC) 인증 바이오연료이다. 양사는 바이오 연료 사용으로 약 1만1500톤(t)의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부산)에서 유럽(로테르담)까지 1만4534TEU 상당의 무공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양이다. 이케아는 HMM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해군이 110억 호주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호위함 조달을 위해 한국 등과 뭍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입찰 참여를 요청한 한국과 독일, 스페인, 일본 조선소에 호위함 사업 관련 포괄적인 질의를 내포하는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해 정보 취합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한국과 독일, 스페인, 일본 조선소에 RFI를 요청했다. RFI는 특정 프로젝트, 제품, 서비스 또는 솔루션에 대한 상세 정보를 요청하는 공식 문서이다. 정보취합을 위한 RFI를 제출한 조선소에는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다. 조선소가 RFI 답변서를 제출하는 기간은 4주이고, 호주에서 후속 호위함을 건조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데 3주가 더 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사업자 선정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이며, 첫 번째로 건조되는 호위함 취역은 오는 2030년이다. HD현대중공업 측은 "호주 호위함 프로젝트에 참여 중으로 호주 정부로부터 RFI를 받았다"며 "현재 진행중인 사업이라 상세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화오션도 RFI를 받았다. 한화오션 측은 "호주 호위함 프로젝트 제안 모델은 확정된 바 없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형조선소 대선조선이 모로코 선사로부터 유조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 3년 전 동급 선박을 발주한 모로코 선사는 옵션 발행을 통해 추가 주문을 했다. 선박은 현지 조선소에서 조립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은 페트로캡(PetroCab)과 9000DWT급 PC(Product Carrier)선 1척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 선가는 2000만 달러(약 276억원)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페트로캡이 대선조선으로부터 모듈과 설비 등을 조달해 모로코 카사블랑카 현지 조선소에서 조립·건조한다. 페트로캡은 지난 2021년에도 동급 선박을 주문한 바 있다. 당시 페트로캡은 국제 입찰 방식으로 대선조선을 건조사로 택했다. 대선조선은 다른 조선소 간 경쟁에서 선주사 기술적 요구 사항을 모두 만족시켜 가격적인 측면에서 열세임에도 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조선은 2022년 9월 9100DWT급 PC선 '할라(Challah)호'를 페트로캡에 인도했다. 대선조선이 건조한 할라호는 오일 메이저의 기술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접안 항구에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는 가변 피치 프로펠러(CPP)를 설치하는 등 특수 목적에 부합하도록 하는 기술적 대응력 갖췄
[더구루=정예린 기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이 팔과 한쪽 다리를 이용해 무거운 타이어를 굴리는 데 성공했다. 강화학습을 통해 복잡한 물리 상호작용을 스스로 익히며 로봇이 인간처럼 힘과 균형을 동시에 다루는 기술 수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서 '반도체 자립'을 추진 중인 중국이 반도체 설계와 테스트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