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두 번째 달러화 채권 발행에 착수했다. 외국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채권 발행과 관련해 투자 설명서를 제출했다. 수출입은행은 수요 예측을 거쳐 발행액, 금리, 만기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BNP파리바·BofA증권·크레딧에그리꼴·ING·미즈노·나티시스 등이 공동 주간사를 맡았다. KB증권은 보조 주간사 격인 조인트 리드 매니저(joint lead manager)로 참여한다. 수출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 피치는 각각 'Aa2', 'AA', 'AA-'를 부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앞서 올해 1월 20억 달러 규모로 달러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당시 발행한 채권은 △3년 8억 달러 △5년 8억 달러 △10년 4억 달러로 구성됐다. 특히 새해 들어 전 세계에서 발행된 투자적격등급 채권 가운데 유일하게 유통 채권 대비 낮은 가산금리(0.02%)로 발행했다. 또 수출입은행은 지난 5월 영국에서 3억 파운드 규모로 채권을 발행했다. 파운드화 채권을 발행한 것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산 아이오닉5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음 달 가동을 시작하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 메타플랜트(HMGMA)에서 최초로 생산되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거듭 알렸다. 브랜드 최초 오프로드 전기차 아이오닉5 XRT를 포함한 이 라인업은 충전 편의 증대에 따른 고객 만족도 상승은 물론 현지 운전자들의 오프로드 갈증까지 해소할 전망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3일(현지시간) 2025년형 아이오닉5와 오프로드 스타일을 강조한 아이오닉5 XRT 모델을 공개했다. 내달 가동을 시작하는 HMGMA에서 최초로 생산되는 모델들이다. 올가을 현대차 현지 딜러십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신형 아이오닉5는 이전 모델 대비 최대 20마일(약 32km)더 길어진 주행 거리와 혁신적인 기능을 토대로 편의성과 성능,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현대차 모델 최초로 테슬라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포트가 장착됐다. 기존 충전소와 더불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트 1만7000개 충전기를 별도 어댑터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아이오닉5 XRT는 현대차 전기차 최초로 △듀얼 모터(AW
[더구루=홍성일 기자]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 챗GPT를 적용한 인공지능(AI) 음성 어시스턴트를 적용한다. 폭스바겐은 6일(현지시간)부터 판매되는 2025년형 제타, 제타 GLI, ID.4에 챗GPT 통합 음성 어시스턴트 '플러스 스피치'를 장착한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1월 CES 2024에서 챗GPT 통합 음성 어시스턴트 도입을 발표했으나 미국은 초기 출시국에서 빠져있었다. 폭스바겐은 향후 출시될 2025년형 모델 대부분에는 플러스 스피치를 할 예정이다. 이번에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플러스 스피치는 기존에 폭스바겐이 제공하던 IDA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에 챗GPT AI 모델이 통합된 서비스다. 기존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운전자에게 음성으로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공조장치 등을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했다. 플러스 스피치는 여기에 AI를 통합해 기능을 확장한다. 플러스 스피치는 각종 컨트롤 기능 외에도 일반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목적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음성 검색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용방법도 간단한다. 운전자는 "헬로우 IDA"라고 말하거나 스티어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리더십 교체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맞춤형 판매 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주요 국가를 최우선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4일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프란체스코 칼카라(Francesco Calcara)를 이탈리아 법인장으로 선임했다. 현지 맞춤형 전략의 연속성을 위해 이번에도 현지인에게 핸들을 맡겼다. 지난 2022년 9월 전임자인 안드레아 크레스피(Andrea Crespi)를 현지인 최초로 법인장 자리에 앉힌 지 약 2년 만이다. 칼카라 신임 법인장은 자동차 부문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탄탄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로 통한다. 2004년 마쯔다를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에 몸을 담은 그는 입사 2년 만에 차량 사업 개발 관리자에 임명되는 등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프란체스코 법인장은 안드레아 전 법인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현지 딜러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토대로 남은 하반기 판매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는 유럽 리더십 교체를 토대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상반기에는 디자인 경쟁력 제고와 유럽 고객들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폭스바겐의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을 이끄는 고위 임원이 사법 당국으로부터 미국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며 폭스바겐과 퀀텀스케이프 간 오랜 배터리 동맹에 균열이 생길지 이목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율리히 아이크혼(Ulrich Eichhorn) 폭스바겐 미래 모빌리티 및 데이터스페이스 모빌리티 총괄(Group Representative Platform Future Mobility and DataSpace Mobility)을 수사하고 있다. 아이크혼 총괄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독일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 '프라임 솔리드'에 기술을 이전했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검찰은 프라임 솔리드의 전직 직원을 영업 비밀 남용 혐의로 조사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직원과 아이크혼 총괄과의 연결고리가 확인되면서 수사를 확대했다. 프라임 솔리드는 볼프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전고체배터리 생산업체다. 회사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 스스로를 퀀텀스케이프의 경쟁사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프라임 솔리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이크혼 총괄은 프라임 솔리드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도입 확대로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유가가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AI 도입으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AI가 물류 개선과 자원 할당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AI 채택으로 생산성이 25% 증가한다고 가정할 때 유가가 배럴당 5달러 하락할 것이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전력 및 천연가스와 관련해 수요 영향에 비해 AI가 석유 수요를 소폭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비용 곡선의 부정적 영향이 수요 증가보다 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AI는 중장기적으로 유가에 적당한 순마이너스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보면 AI는 새로운 셰일가스전의 비용을 잠재적으로 약 30% 줄일 수 있다. 또 AI로 인해 미국 셰일가스의 낮은 회수율이 10~20% 상승하면서 석유매장량이 8~20%(100억~300억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AI가 유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석유 수출국의 소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알토스벤처스가 아랍에미리트(UAE) 핀테크 스타트업 지이나(Ziina)에 투자했다. 지이나는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이나는 3일(현지시간)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2200만 달러(약 300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핀테크 콜렉티브 △FJ 랩스 △아브니르 그로스 △Y 콤비네이터 △자바 인터넷 그룹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지이나는 총 3000만 달러(약 4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지난 2022년 개인 간 청구서 분할을 위한 P2P(개인간) 결제 앱으로 출시된 지이나는 이후 소규모 기업을 위한 결제 게이트웨이로 성장했다. 현재 5만개 이상의 소매·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 성장률은 10배에 달한다. 고객 증가율은 전월 대비 34%를 기록했다. 지이나는 UAE 중앙은행으로부터 SVF(저장 가치 시설) 라이선스를 획득한 최초의 벤처 지원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지이나는 고객이 플랫폼에 자산을 보관할 때 더 많은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유동자산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지이나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금융 서비스 강화에
[더구루=김형수 기자] 화승엔터프라이즈 인도네시아 자회사 PT화승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아디다스 브랜드 신발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아디다스 운동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 사업이 순항하면서 화승엔터프라이즈 향후 실적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시장 전망도 좋다. 납품속도가 가장 빠른 공장으로 평가받아 오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일 인도네시아 온라인 매체 클릭파타(Klikfakta)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바탕간(Batangan) 파티(Pati) 지역에 자리한 PT화승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아디다스 운동화 5만5000켤레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첫 미국 수출을 위해 출하됐다. 24만2000달러(약 3억2500만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컨테이너 4대 분량의 해당 아디다스 운동화는 PT화승인도네시아 파티 공장에서 약 100km 떨어진 세마랑 지역에 위치한 탄중 에마스(Tanjung Emas) 항구에서 화물선에 실려 미국으로 운송될 예정이다. 고객사 아디다스 운동화가 글로벌 시장에 인기를 끌면서 화승엔터프라이즈 ODM 사업도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바·가젤·캠퍼스 등 아디다스 오리지널 라인업 신발 제품군 판매가
[더구루=한아름 기자] LG화학이 세계 3대 암 학회인 유럽종양학회(ESMO) 무대에 오른다. 손자회사 미국 아베오 온콜로지(Aveo Oncology·이하 아베오)와 함께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성분명 티보자닙·FOTIVDA)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LG화학이 포티브다를 통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힘주고 있다는 평가다. 4일 유럽종양학회에 따르면 LG화학·아베오가 오는 13일부터 5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참가해 포티브다 임상 3상 티니보-2(TiNivo-2) 데이터를 구두 발표한다. 티니보-2는 포티브다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신장암 3차 치료제에서 2차 치료제로 격상하기 위해 기획된 임상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ICI) 투여 후 종양이 진행된 신세포암(RCC) 환자를 대상으로 니볼루맙(Nivolumab)·포티브다 저용량(0.89mg) 병용투여법이 ICI 복합 치료 후 2차 라인 혹은 기존 ICI 치료 후 3차 라인에서 포티브다 표준용량(1.34mg) 단독투여법과 비교했을 때 안전성·효능 등 어떤 임상적 이점을 제공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종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인도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고객 만족도 1위로 선정됐다. 기아는 고객 편의 제공 확대를 토대로 현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4일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에 따르면 기아는 FADA가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00점 만점에 45.84점을 받았다. 기아에 이어 2위부터 5위까지는 △토요타(45.83) △타타 모터스(44.35) △MG 모터스(44.09) △마힌드라(44.06) 순으로 '톱5'에 이름을 올랐다. 현대차는 43.68점을 받아 7위를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 중에선 아우디가 48.9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BMW(48.93) △메르세데스-벤츠(47.02) △볼보(42.46)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인도 컨설팅 전문기업 '프로스트 앤 설리번'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도 전역 8685명 자동차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및 서비스 품질 전반에 걸친 고객 경험을 조사하고 평가, 정량화해 점수를 종합했다. 기아는 △시승 경험과 △고객 응대 역량 △애프터서비스팀의 기술 지식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아는 인도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이하 밥콕)이 폴란드 차기 잠수함 사업 '오르카'(ORKA)에 출사표를 던졌다. 밥콕이 폴란드 해군에 제공하는 미에추니크(Miecznik) 호위함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오르카 잠수함 사업에 참여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밥콕은 폴란드 오르카 프로그램에 포괄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 경험, 인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폴란드 미에추니크(Miecznik) 호위함 사업 참여 기반으로 오르카 잠수함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밥콕은 최근 폴란드에서 PGZ-Miecznik 컨소시엄과 협력해 '밥콕 애로우헤드 140(Arrowhead 140)' 설계를 기반으로 하는 미에추니크(Miecznik) 호위함 사업에 참여했다. 미에추니크 호위함 사업은 밥콕 외 다국적기업 탈레스 UK(Thales UK), 미사일 방위산업체 MBDA UK가 협력했다. 밥콕은 "당사는 기술 설계, 엔지니어링 구축, 시스템 통합 및 플랫폼 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미션 파트너"라며 "폴란드 해군에 미에츠닉 호위함을 납품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첨단 기능을 최신 잠수함 플랫폼에 통합하는 입증된 능력을
[더구루=진유진 기자] 유한양행 기술수출 파트너사 미국 바이오기업 프로세사 파마수티컬스(Processa Pharmaceuticals)가 차세대 항암제로 개발 중인 NCG-Cap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했습니다.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프로세사가 전이성 또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NGC-Cap의 글로벌 임상2상 환자 모집에 돌입합니다. 유한양행은 프로세사에 신약후보 물질을 기술수출한 대가로 주식을 수령한 바 있어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유한양행 기술수출' 美프로세사, 유방암 치료제 'NGC-Cap' 임상2상 착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ASIC)가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SIC 도입이 늘어난다면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변화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많은 ASIC 프로젝트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며 "이는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칩보다 나은 성능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ASIC가 엔비디아 GPU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으로, 젠슨 황 CEO는 지난 3월 미국에서 개최된 GTC 2025에서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젠슨 황 CEO가 올해 상반기 중 같은 발언을 반복할 만큼 엔비디아 GPU에 도전하는 ASIC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 몇몇 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