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가 서방 국가 자동차 브랜드들의 러시아 복귀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미 러시아 우호 국가들의 자동차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을 장악했다는 이유에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만투로프 제1부총리는 지난 2022년 러시아를 떠난 메르세데스(Mercedes), 르노(Renault), 닛산(Nissan) 등 서구 자동차 브랜드들이 계약서에 바이백 옵션을 명시했지만 실제 복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앞서 서구 자동차 브랜드들은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미국과 EU(유럽연합) 등 기타 서방 국가들의 대(對)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라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만투로프 제1부총리는 “우호국 자동차 제조기업들이 이미 서구 브랜드들을 대체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며 “서방 국가 브랜드들의 복귀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실제 △체리(Chery) △하발(Haval) △지리(Geely) △창안(Changan) △엑시드(Exeed) △오모다(Omoda) 등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해 최근 2년간 러시아 최대 자동차 공급 국가가 됐다. 특히 중국 기업은 러시아 자동차 시장 외국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 해운그룹 안젤리쿠시스 쉬핑(Angelicoussis Shipping, 이하 안젤리쿠시스)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2021년 5000억원 이상 규모의 11척 건조 계약을 맺은 후 3년 만이다. 남은 선박도 2027년까지 넘길 예정이다. 29일 안젤리쿠시스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안젤리쿠시스의 자회사 마란가스마린타임(Maran Gas Maritime)에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마란 가스 키몰로스(Maran Gas Kimolos)' 1척을 인도했다. 해당 선박은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지난 2021년 11월 안젤리쿠시스와 4억1260만 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1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후 처음 납품한 선박이다. 운전 비용이 낮고 높은 열효율을 자랑하는 'MAN-MEGI' 엔진을 탑재했다. 한화오션은 두 번째 선박을 11월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남은 선박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넘겨 적기 건조 역량을 입증하고 안젤리쿠시스와 협력을 강화한다. 한화오션 1994년 첫 거래를 시작으로 안젤리쿠시스와 오랜 인연을 지속했다. 작년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통합에너지체제(UES CA·Unified Energy System of Central Asia) 가입을 추진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부와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러시아 시스템 운영국이 중앙아시아 통합에너지체제에 가입하는 데에 합의했다. 세르게이 치빌레프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이와 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통합에너지체제 가입이 전력 시스템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빌레프 러시아 에너지부장관은 “이번 구상은 국가 간 전력 흐름을 관리하고, 전력 부족이나 높은 부하 발생시 에너지 시스템의 신속한 균형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을 통해 상업용 전력 수출이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지역 전력망의 안정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는 미래 협력과 에너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정부 간 논의도 그 연장선 상에서 상호 이익 협력 강화와 연료·에너지 복합 투자 유치, 신규 사업 시행 등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의 유일한 전력 수출입 사업자인 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체코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고 있다. 누적 판매 기준 로컬 브랜드인 스코다를 제외하고 현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남은 기간 현지 정부의 파격적인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적극 활용해 현지 수요를 최대로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8월까지 체코 시장에서 총 1만40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0.7% 소폭 감소한 수치이다. 누적 판매량 기준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2위다. 1위 폭스바겐그룹 내 스코다(5만1125대)가 로컬 브랜드임을 감안하면 수입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토요타는 3위를 기록했다. 총 1만681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과 다시아는 각각 7646대와 5947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메르세데스-벤츠(4156대) △기아(3978대) △BMW(3704대) △볼보(3536대) △푸조(3272대) 순으로 이어졌다. 기아의 경우 지난 7월까지는 누적 판매량 기준 6위를 기록했으나 한 계단 하락했다.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남은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파격적인 현지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비야디(BYD)가 인도 대신 파키스탄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 인도 정부가 중국 투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등 견제에 나서자 남아시아로 경로를 틀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오는 2026년까지 파키스탄에 전기차 조립 공장 설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파키스탄 최대 민간 전력 생산업체 허브파워의 자회사 메가모터와 제휴를 맺었다. 당초 인도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중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면서 좌초됐다. BYD는 이곳 공장에서 2030년까지 매년 10만 대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출 전략을 토대로 향후 10년 안에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파키스탄 다음 생산 거점으로는 멕시코를 검토하고 있다. 카므란 카말(Kamran Kamal) 허브파워 최고경영자(CEO)는 "BYD 파키스탄 공장은 수출 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 정부는 BYD가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를 포함한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원활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BYD의 파키스탄 진출은 현대차에는 호재로 여겨진다. BYD가 인도 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중일 간 조선 산업 패권 싸움에서 뒤쳐졌던 일본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글로벌 조선업계 훈풍과 맞물려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복안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일본선박수출조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조선 수주 잔량은 3025만 톤(t)을 기록했다. 8년 만에 3000만 t을 돌파해 약 3년 분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일본은 1980년대 중반까지 조선·해운 사업에서 세계 최고 점유율을 자랑했다. 하지만 국가의 지원을 받은 한국과 중국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기나긴 침체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최근 글로벌 조선 수요 확대와 해상 수송량 증가 등 시장 환경이 개선되자 일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일본의 조선 건조량은 2030년대에 과거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2030년까지 암모니아 연료 선박 등 차세대 선박 수주 세계 점유 선두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다. 차세대 선박에는 암모니아, 수소나 메탄올 등 환경 부담이 적은 연료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만드는 탄소 배출 제로 선박 등
[더구루=이연춘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서비스 CJ ONE은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 혜택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CJ ONE은 컬쳐 라이프 플랫폼 ‘원픽컬쳐’를 통해 3000만명 회원을 대상으로 영화, 전시, 공연 등의 문화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특히 가을 시즌을 맞이해 우선 서울 ‘빛의 시어터’와 제주 ‘빛의 벙커’에서 선보이는 전시의 무료 관람 및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빛의 시어터에서 진행 중인 미디어아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의 거장들’ 티켓의 30% 할인 쿠폰을 10월 31일까지 제공한다. 전시를 관람한 CJ ONE 회원 모두에게 전시 굿즈인 에코백도 증정한다. 또한 제주 빛의 벙커에서 하는 ‘샤갈: 파리에서 뉴욕까지’ 전시는 200명을 무료 초대한다. CJ ONE은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25주년 기념 전시 ‘원피스 대해적시대’ 무료 초대 및 굿즈 증정 이벤트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평일 방문객 대상 선착순으로 원피스 포스터도 증정한다. 또한 석파정 서울미술관과 연간 제휴를 맺고 CJ ONE 원픽컬쳐를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콜 옵션 매수를 권고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5일(현지시간) 투자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콜 옵션 매수를 권고했습니다. 오는 10월 로보택시 공개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골드만삭스 "테슬라 콜옵션 사라"…3분기 실적발표·로보택시 공개 뒤 주가 상승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짜파게티를 신라면의 뒤를 잇는 '제2의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 현지 외식업체 '니쿠쇼 사카이'(肉匠坂井)가 개최하는 한국 음식 축제에 참여해 짜파게티를 알리고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9일 니쿠쇼 사카이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11월10일까지 니쿠쇼 사카이가 개최하는 K푸드 이벤트 '한국 페어'(韓国フェア)에 참가한다. 해당 행사는 도쿄, 오사카, 히로시마 등 일본 전역에 자리한 니쿠쇼 사카이 40여개 지점에서 진행된다. 니쿠쇼 사카이는 일본 내에서 늘어나고 있는 한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한국 페어를 기획했다. 해당 행사를 통해 △삼계탕 △잡채 △떡볶이 △닭갈비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행사를 통해 스테디셀러 짜파게티를 집중 홍보한다. 한국 페어를 즐기기 위해 니쿠쇼 사카이를 방문한 일본 소비자들에게 즉석 조리한 짜파게티를 선보이며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짜파게티는 농심이 지난 1984년 론칭해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이한 대표 상품 가운데 하나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에서 90%가 넘는 독보적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더구루=한아름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깜짝 등장한다. 흑백요리사가 글로벌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CU가 홍보 효과를 제대로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U가 다음달 1일 흑백요리사 에피소드에 등장한다. 이는 프로그램 제작사 스튜디오 슬램과 점포제작과협찬 지원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CU는 이번에 선보이는 에피소드에서 스튜디오에 매장을 그대로 구현하고, 실제 매장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진열했다. 일반 상품뿐 아니라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연세 우유 크림빵 등이 진열대에 들어섰다. 또한 출연진들이 직접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CU 브랜드 컬러가 적용된 장바구니를 구비해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출연진들은 이를 활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흑백요리사 글로벌 시청자들에 CU 브랜드 로고와 상품이 노출되면서 글로벌 시장 입지가 강화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흑백요리사가 지난달 25일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인기 예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CU는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구루=한아름 기자] bhc치킨이 태국에 배달·포장 전문 매장을 도입한다. 현지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그랩(Grab)과 손잡고 소비자 접점을 늘려 K치킨 대표주자로서 입지를 탄탄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그랩에 따르면 bhc치킨이 태국 방콕 카세삿 대학교(Kasetsart University) 인근에 배달·포장 전문 신규 매장 개점과 동시에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 bhc치킨이 지난 7월 태국에 7·8호점을 오픈한 지 두달 만에 그랩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사업 저변 확대에 나선 것. 이에 따라 bhc치킨의 고객 유입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세삿 대학교는 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종합 대학교로, 지난 2022년 재학생 수는 약 7만명에 달한다. 핵심 대학가인 만큼 K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젊은 층 비중이 높다는 평가다. 인근에 미술관과 골프장, 여러 호텔 등 관광·레저 시설도 자리 잡고 있어 유동 인구가 많아 방콕 주요 상권 중 하나로 꼽힌다. bhc치킨은 매장에서 뿌링클 치킨과 양념 치킨 등 대표 메뉴와 함께 태국 전략형 제품인 뿌링클 치킨 스킨(Skin), 뿌링클 치킨 조인트(Joint) 등 닭 특수 부위를 활용한 특별 한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자체 판매망을 이용해 미국산 자동차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일본 내 미국산 차 판매 부진을 우려하자 이같은 해결책을 내세우며 판매 불확실성을 해소시킨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지점을 활용해 미국산 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 시장에 차량을 출시할 때 토요타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토요타 자동차를 일본으로 재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겠다"며 "(관세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토요타의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토요타가 이같은 판매를 제안하는 건 미일 관세 협상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은 자국 자동차 업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토요타는 자체 판매 채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