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증권과 KDB산업은행이 영국 투자업체 하그리브스랜스다운(Hargreaves Lansdown) 인수금융을 지원한다. 룩셈부르크 소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는 한국투자증권, 산업은행 홍콩법인, 소나자산운용, PSP인베스트먼츠 등 네 곳과 하그리브스랜스다운 인수 자금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CVC캐피탈파트너스는 노르딕캐피탈, 아부다비투자청(ADIA) 자회사 플래티넘아이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을 54억 파운드(약 9조48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연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981년 설립된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은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둔 영국 최대 규모의 금융투자 플랫폼이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펀드 투자, 연금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개인의 소비 및 투자 패턴에 맞는 저축·투자 전략을 제시하며 약 190만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 6월 말 현재 하그리브스랜스다운의 운용자산(AUM)은 1553억 파운드(약 273조원)에 이른다. CVC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현재 HPS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KKR,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블랙스톤, 오크트리캐피탈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초 탈원전' 국가였던 이탈리아가 원전 재개로 돌아섰다. 10년 이내에 원전을 가동하고 2050년까지 원전 비중을 11~22%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계획안을 유럽연합(EU) 당국에 제출했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법안도 마련한다. 원전 도입에 본격 시동을 걸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코트라 밀라노무역관에 따르면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Gilberto Pichetto Fratin) 이탈리아 환경에너지 안보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향후 10년 이내에 원전을 가동하고 원전이 2050년까지 전기 소비량의 최소 11%에 이르도록 하겠다"며 "SMR 투자 관련 국내 법안 도입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는 과거 원전을 포기했지만 최근 다시 (원전을) 논의할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원전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유럽 최초의 원전 건설 국가이자 세계 최초 탈원전 국가다. 1958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153㎿급 라티나(Latina) 원전 건설을 시작해 1963년부터 가동했다. 이듬해 가릴리아노(150㎿)와 트리노(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손잡고 ‘갤럭시Z 플립6’ 시리즈 알리기에 나선다. 이색 마케팅을 통해 중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걸프법인(Samsung Gulf Electronics, SGE)은 최근 베네피트와 '플립.셋.글로우(Flip.Set.Glow)'라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갤럭시Z 플립6와 베네피트 대표 화장품을 결합한 번들 상품을 판매한다. 번들에는 베네피트 여행용 메이크업 화장품과 한정판 플립6 케이스가 포함된다. 케이스는 베네피트의 브랜드 색이 녹여진 대표 이미지로 만들어졌으며 8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각국에서 화장품 뿐만 아니라 식품,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 유명 브랜드와 손잡고 플립6 등 플래그십 제품용 모바일 액세서리을 선보이고 있다. 슬래시비슬래시(SLBS), 케이스티파이 등 휴대폰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와의 협력도 활발하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액세서리에 공을 들이는 것은 개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판매량을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플립6가 다양해지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나타내고, 개성을 표출
[더구루=홍성환 기자] 말레이시아 건설 산업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가 전체 건설 산업을 이끌고 있다. 29일 코트라 '메가 인프라 프로젝트로 성장하는 말레이시아 건설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레이시아 건설 산업은 556억6000만 링깃(약 17조8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성장했다. 말레이시아 건설 산업은 대부분 국내 건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다. 다른 경제 분야와 전략적이고 광범위하게 연계돼 있어 말레이시아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말레이시아 건설 산업은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가 이끌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정책적으로 건설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 산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대비 11.9% 성장했다. 다툭 세리 아마드 마슬란 말레이시아 건설부 차관은 올해 건설 부문이 총 1800억 링깃(약 58조원)의 개발 공사 예산 할당에 힘입어 긍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건설 부문은 2024년 예산에서 총 900억 링깃(약 29조원) 개발 지출을 위한 두 개의 대규모 자금 배정에 의해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터리 스타트업 퓨어 리튬(Pure Lithium)이 새로운 리튬 배터리 기술을 공개하며 바나듐을 차세대 배터리 음극 화학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바나듐은 니켈과 코발트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으로, 공급망 문제를 완화하고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에밀리 보도인(Emilie Bodoin) 퓨어 리튬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리튬을 채취해 배터리용 순수한 금속 전극을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며 자사의 배터리 제조 방식이 기존과 크게 다르다고 밝혔다. 퓨어 리튬은 바나듐을 음극 소재로 사용해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고, 리튬 양극과의 결합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바나듐은 북미에서 니켈보다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 공급망 차질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인 퓨어 리튬 CEO는 "우리는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비용, 공정, 이동성 등 여러 문제를 해결했다"며 "매우 순수한 리튬 조각을 가지고 있어 배터리 제작에 기술적 혁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리튬 이온 배터리의 일반적인 양극 화학 물질은 LFP(리튬·철·인산염)와 NCM(니켈·코발트·망간),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철강업체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이 포스코와 같은 대형 기업을 키우려면 현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항만 인프라와 같은 회사 운영을 위한 필수 인프라를 신속히 조성하고, 구체적인 정책으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베트남파이낸스와 베트남 관보 'VG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롱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정부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의 포스코와 같은 대형 철강 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 회장은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베트남 기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 롱 회장은 "가령 항구 계획은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며 "호아팟의 경우 항구를 통해 들여오는 원자재 총량이 연간 약 7000만 톤(t)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획된 항구가 완공되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상품을 처리할 수 없고 기업은 생산 차질을 겪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정책을 문서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화된 정책을 명시해 투자 기업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더구루=정등용 기자]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가 서방 국가 자동차 브랜드들의 러시아 복귀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미 러시아 우호 국가들의 자동차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을 장악했다는 이유에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만투로프 제1부총리는 지난 2022년 러시아를 떠난 메르세데스(Mercedes), 르노(Renault), 닛산(Nissan) 등 서구 자동차 브랜드들이 계약서에 바이백 옵션을 명시했지만 실제 복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앞서 서구 자동차 브랜드들은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인한 미국과 EU(유럽연합) 등 기타 서방 국가들의 대(對)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라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만투로프 제1부총리는 “우호국 자동차 제조기업들이 이미 서구 브랜드들을 대체해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며 “서방 국가 브랜드들의 복귀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실제 △체리(Chery) △하발(Haval) △지리(Geely) △창안(Changan) △엑시드(Exeed) △오모다(Omoda) 등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러시아 시장에 진출해 최근 2년간 러시아 최대 자동차 공급 국가가 됐다. 특히 중국 기업은 러시아 자동차 시장 외국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그리스 해운그룹 안젤리쿠시스 쉬핑(Angelicoussis Shipping, 이하 안젤리쿠시스)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2021년 5000억원 이상 규모의 11척 건조 계약을 맺은 후 3년 만이다. 남은 선박도 2027년까지 넘길 예정이다. 29일 안젤리쿠시스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안젤리쿠시스의 자회사 마란가스마린타임(Maran Gas Maritime)에 17만4000CBM급 LNG 운반선 '마란 가스 키몰로스(Maran Gas Kimolos)' 1척을 인도했다. 해당 선박은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지난 2021년 11월 안젤리쿠시스와 4억1260만 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11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후 처음 납품한 선박이다. 운전 비용이 낮고 높은 열효율을 자랑하는 'MAN-MEGI' 엔진을 탑재했다. 한화오션은 두 번째 선박을 11월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남은 선박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넘겨 적기 건조 역량을 입증하고 안젤리쿠시스와 협력을 강화한다. 한화오션 1994년 첫 거래를 시작으로 안젤리쿠시스와 오랜 인연을 지속했다. 작년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통합에너지체제(UES CA·Unified Energy System of Central Asia) 가입을 추진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부와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러시아 시스템 운영국이 중앙아시아 통합에너지체제에 가입하는 데에 합의했다. 세르게이 치빌레프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이와 같은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통합에너지체제 가입이 전력 시스템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빌레프 러시아 에너지부장관은 “이번 구상은 국가 간 전력 흐름을 관리하고, 전력 부족이나 높은 부하 발생시 에너지 시스템의 신속한 균형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을 통해 상업용 전력 수출이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지역 전력망의 안정성도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는 미래 협력과 에너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정부 간 논의도 그 연장선 상에서 상호 이익 협력 강화와 연료·에너지 복합 투자 유치, 신규 사업 시행 등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의 유일한 전력 수출입 사업자인 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체코 자동차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고 있다. 누적 판매 기준 로컬 브랜드인 스코다를 제외하고 현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남은 기간 현지 정부의 파격적인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적극 활용해 현지 수요를 최대로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8월까지 체코 시장에서 총 1만40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0.7% 소폭 감소한 수치이다. 누적 판매량 기준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2위다. 1위 폭스바겐그룹 내 스코다(5만1125대)가 로컬 브랜드임을 감안하면 수입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토요타는 3위를 기록했다. 총 1만681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과 다시아는 각각 7646대와 5947대로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메르세데스-벤츠(4156대) △기아(3978대) △BMW(3704대) △볼보(3536대) △푸조(3272대) 순으로 이어졌다. 기아의 경우 지난 7월까지는 누적 판매량 기준 6위를 기록했으나 한 계단 하락했다. 현대차는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을 토대로 남은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파격적인 현지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비야디(BYD)가 인도 대신 파키스탄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 인도 정부가 중국 투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등 견제에 나서자 남아시아로 경로를 틀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오는 2026년까지 파키스탄에 전기차 조립 공장 설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파키스탄 최대 민간 전력 생산업체 허브파워의 자회사 메가모터와 제휴를 맺었다. 당초 인도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중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면서 좌초됐다. BYD는 이곳 공장에서 2030년까지 매년 10만 대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출 전략을 토대로 향후 10년 안에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파키스탄 다음 생산 거점으로는 멕시코를 검토하고 있다. 카므란 카말(Kamran Kamal) 허브파워 최고경영자(CEO)는 "BYD 파키스탄 공장은 수출 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 정부는 BYD가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를 포함한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시장을 타겟으로 원활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BYD의 파키스탄 진출은 현대차에는 호재로 여겨진다. BYD가 인도 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PC) 부문에서도 '탈'미국 행보를 이어간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를 앞세워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지만 생태계 확장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까지 출시된 PC 제품에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적용한다. 이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OS인 '하모니OS'가 적용된다.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개발할 것이라고 알려진 것은 지난해 9월이다. 하모니 OS 개발을 주도했던 선전카이훙디지털산업발전 왕청뤼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가 PC용 하모니OS를 2024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장착할 OS는 9월 말 출시되는 자체 개발 OS '하모니OS 넥스트'다. 화웨이는 이전부터 하모니OS 넥스트의 홍보 이미지에 PC를 포함시켜왔다. 하모니OS 넥스트는 화웨이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초의 OS다. 화웨이는 통상적으로 자체 OS 개발에 사용하는 리눅스 코드로 활용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하모니OS 개발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소스도 사용하지 않아 생태계간 완전한 단절에 성공했다. 화웨이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