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 '세피온 테크놀로지스(Sepion Technologies, 이하 세피온)'가 정부 지원 하에 분리막 공장을 짓는다. 미국의 자국 배터리 현지 공급망 구축 목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세피온에 따르면 회사는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제조 혁신 지구 '캐피톨 이노베이션 디스트릭트'에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제조 시설을 건설한다. 5만 대의 전기차에 공급 가능한 연간 폴리머 50톤(t)과 코팅 분리막 5000만 제곱미터 규모를 갖춘다. 신공장 가동은 오는 2027년 개시한다. 세피온은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인센티브도 확보했다.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는 ‘파워포워드: ZEV 배터리 제조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세피온에 1750만 달러 규모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당국은 세피온 공장이 배터리 공급망 격차를 해소하고 배터리 인력을 육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세피온의 코팅 분리막은 저렴하고 망간이 풍부한 양극의 내구성을 개선해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한다. 또 양극에서 흑연으로의 전이 금속 이동을 줄여 성능을 향상시킨다. 코팅은 표준 옵션보다 얇고 가벼워 무게와 공간을 모두 절약, 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의 겨울이 아닌 삼성전자의 겨울이란 비관적인 분석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66% 증가, 영업이익은 12.84%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21%, 영업이익은 274.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보다 1조3000억원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부분 1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고, 9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제시한 건 KB증권이 유일하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데에는 메모리 사업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한 범용 D램은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으로 가격과 출하량 모두 부진했다. 또한 수요가 견조하고 이익률 또한 D램보다 크게 높은 HBM 시장에서는 5세대인 HBM3E 제품이 여전히 엔비디아의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납품이 지연되고 있는 등 악재가 겹쳤다. 앞서 미국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겨울이 다가온다(Winter loom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내년 루마니아와 K2 전차 수출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전차 공급을 추진하며 루마니아 방산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폴란드에 이어 '제2의 동유럽 수주 잭팟'을 터뜨리고자 현지 홍보전에 매진하고 있다. 13일 루마니아 방산 전문지 '디펜스루마니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인터뷰에서 'K2 전차 시험은 정말 성공적이었으며 (루마니아 당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계약 체결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확정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하면서 "K2 전차 공급 과정에서 루마니아가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루마니아군은 현재 운용 중인 노후 전차 TR-85M1 교체를 위해 300여 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미국과 M1A2 에이브람스 전차 54대와 16대의 구난전차(ARV)를 공급받는 25억3000만 달러(약 3조4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남은 전차의 후보군으로 현대로템의 K2 전차와 독일 레오파드 2A8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13~15일 루마니아 갈라치에 위치한 스마르단 트레이닝 센터에서 K2 전차 실사격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중동 긴장이 심화하는 가운데 확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동은 우리 건설사의 수주 텃밭으로 '제2의 중동붐'에 적신호가 켜질 우려가 커지고 있는 탓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1년을 넘긴 가운데 최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로 전선이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도 더욱 심화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건설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레바논, 이란 등에서 수행 중인 사업은 없다. 다만 중동 긴장감이 이어질 경우 중동 다른 지역 내 주요 사업의 발주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건설업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중심으로 제2의 중동붐 기대감을 키워왔다. 현재 이들 나라는 중동 분쟁에서 큰 영향은 없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안보 위험으로 새로운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는 올해 1~9월 중동에서 총 38건, 119억4094만 달러(약 16조1100억원)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전체 해외 수주액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액수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이 건설 업계의 '기회의 땅'으로 떠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엔지니어링 수장이 카자흐스탄 국부펀드인 삼룩카즈나의 누를란 자쿠포프(Nurlan Zhakupov)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사업 기회를 논의했다. 전력난 해소를 위해 설비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추가 수주를 꾀한다. 13일 주한카자흐스탄대사관에 따르면 자쿠포프 CEO는 지난달 26~27일 방한해 두산에너빌리티·현대엔지니어링과 연쇄 미팅을 가졌다. 서울 용산구 대사관에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부회장)과 회동했다. 이어 홍현성 대표이사(부사장)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경영진과도 카자흐스탄 사업 협력을 검토했다. 삼룩카즈나는 2008년 설립된 국부펀드다. 전력 생산·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를 포함해 국영석유·천연가스 에너지 기업인 카즈무나이가스, 세계 최대 우라늄 생산 기업인 카즈아톰프롬을 보유한다. 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삼룩카즈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로부터 1조1500억원 규모의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따냈다.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 지역에 1000㎿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이 수도 하노이부터 호찌민까지 관통하는 고속철도 사업을 추진한다. 2035년 완공을 목표로 역대 인프라 사업 중 최대 규모인 90조원 이상을 쏟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마어마한 사업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빌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13일 베트남익스프레스와 채널뉴스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하노이부터 호찌민까지 남북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 남북 고속철도 사업은 최고 시속 350㎞인 철도를 도입해 약 20개 성·시를 관통하는 교통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1541㎞ 길이로 승객을 위한 일반역 23개와 화물역 5개를 포함한다. 베트남은 앞서 컨설팅을 통해 최고 시속 350㎞인 철도를 활용할 때 250㎞일 때와 비교해 12.5% 더 많은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비용은 8~9% 더 들지만 향후 250㎞에서 350㎞로 철도를 업그레이드할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오히려 경제적인 선택이라는 게 현지 정부의 결론이다. 사업비는 약 673억4000만 달러(약 90조8700억원)로 추산된다. 이는 베트남 역대 인프라 사업 중 최대 규모다. 베트남은 사업비를 자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자금 확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 EV6가 호주 전기차(EV)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톱10’에 올랐다. 현지 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EV6의 첨단 기능이 현지 젊은 운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다. 13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회의소(FCAI)와 호주전기차협회(EVC) 등에 따르면 기아 EV6는 올들어 9월까지 호주 전기차 시장에서 총 1470대 판매, 베스트셀링 전기차 '톱10'에 올랐다. 1위와 2위는 모두 테슬라가 차지했다. 모델 Y가 1만6697대, 모델 3는 1만4053대가 판매되며 경쟁 브랜드를 압도했다. 이어 △BYD 씰(5308대) △BYD 아토 3(4926대) △MG4(3772대) 등 '톱5'에 이름을 오렸다. BMW iX(1948대·6위) △BYD 돌핀(1740대·7위) △볼보 EX30(1697대·8위) △BMW i4(1592대·9위) 순으로 이어졌다. 니로(573대)와 EV9(453대)은 각각 12위와 14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호주에서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호주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총 7만94대로 기록됐다. 이는 전년 동기 (6만5743대) 대비 6.6% 증가한 수치이다. 기아는 EV6를 앞세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상장 리츠들이 유상증자를 통한 실탄 충전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금리 인하에 따라 금융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산 편입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기 때문에 대체재인 리츠로 투자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는 1904억7200만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28~29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하고 이어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 신한알파리츠는 서울시청역 인근 오피스 씨티스퀘어 편입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입하고, GS서초타워 매입 당시 조달한 브릿지론 상환에 715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리츠는 4730억6000만원 규모로 증자를 실시한다. 내달 11~12일 구주주 청약, 내달 14~15일 일반공모청약을 각각 진행한다. 한화리츠는 한화그룹 본사 사옥인 장교동 한화빌딩을 편입한다.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에 성공하면 운용자산(AUM) 규모가 1조6000억원으로 확대됨과 동시에 장기적인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한화리츠는 예상한다. 롯데리츠는 1639억9000만원 규모로 자본을 확충한다. 내달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에서 심각한 적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인 KB리브 모바일은 사업 첫 해인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05억원의 누적 영업 손실액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8억원 △2020년 140억원 △2021년 184억원 △2022년 160억원 △2023년 113억원이다. 적자 폭의 증감은 있었지만 지난 5년간 꾸준히 손실이 쌓인 셈이다. 이는 매출만큼 비용이 불어난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KB리브 모바일 관련 매출액은 4000만원에서 1251억원으로 성장했다. 반면 영업비용도 9억원에서 1364억원으로 덩달아 증가해 4년간 100억원대 적자를 유지했다. 이 밖에 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 관련 주요 투자 비용으로 통신 시스템 구축비 189억원, 고객센터 인건비 202억원, 내부 인건비 186억원 등 577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점유율과 고객 확보 측면에서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0년 1.5%, 2021년 3.7%, 2022년 5.3%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병원들과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바이오마커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브리검 앤 위민스 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BWH)과 갤럭시워치를 활용한 바이오마커와 환자 회복력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있다. 바이오마커는 몸 속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몸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이번 연구는 BWH에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을 받은 환자의 회복상태를 갤럭시워치를 사용해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에는 새로운 바이오액티브 센서가 탑재된 갤럭시워치7이 이용된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PPG(광학심박센서) △ECG(전기심박센서) △BIA(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센서) 등 3가지 센서를 통합한 칩셋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워치7에 업그레이드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했다. 업그레이드 된 바이오액티브 센서는 광센서 성능을 강화해 단 4개의 광센서로 기존 8개 센서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정부가 도입한 자동차 교체 촉진 정책이 소비와 투자 활성화를 끌어내고 있다. 현지 정부는 해당 정책이 폐차 회수량까지 증가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등 여러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중국 자동차 교체 정보 플랫폼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중국 내 이구환신 보조금을 신청한 건 수는 113만 건에 달했으며 등록된 사용자 수는 168만 명을 초과했다. 올해 초 중국 상무부(商务部)와 재정부(财政部)가 '자동차 이구환신 보조금 실시 세칙'(汽车以旧换新补贴实施细则)을 토대로 신차 구매 시 직접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반응이다. 이구환신 보조금 실시 세칙은 중국 내 폐차 회수량의 현저한 증가도 이끌어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중국 폐차 회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했다. 특히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증가율은 각각 55.6%, 72.9%, 93.7%, 73.8%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중국 내 80% 이상의 소비자가 이구환신 제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70%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이구환신 정책의 시행을 더욱
[더구루=김은비 기자] 샤오미가 폼팩터 혁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11일 중국국가지식재산권관리국(CNIPA)에 따르면 샤오미는 분리가 가능한 새로운 폴더블폰에 대한 특허를 공개했습니다. 특허에 등록된 스케치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펼쳤을 때 일반적인 클램셸 폴더블폰처럼 보이지만, 접듯이 포갤 수 있을 뿐 아니라 화면의 상하단 두 부분이 분리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샤오미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혁신을 이어간다는 각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샤오미, '믹스 플립'으로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