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입찰에 돌입했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한국 업체들과 중국·싱가포르 조선소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페트로브라스와 업스트림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FPSO P-86에 대한 입찰 초대장(ITT·Invitation to Tender)을 발송했다. 내년 4월 8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평가 후 최종 공급사를 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FPSO를 건조해 일정 기간 소유권을 갖고 운영한 후, 기간이 끝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넘기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된다. 페트로브라스는 FPSO를 브라질 캄포스 분지 내 말림 수(Marlim Su)와 말림 레스테(Marlim Leste) 유전 개발에 활용한다. 두 유전은 1987년에 발견돼 각각 1994년, 2009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량을 늘리고자 새 FPSO 투입을 추진하며 입찰에 나섰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2027년까지 유전 탐사·생산에 6
[더구루=이연춘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 생산 공장인 베트남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세계 주류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하고 외형 확장에 따른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에 해외 첫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베트남 공장의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 상자 이상으로 동남아 시장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7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국내 최고 수준의 식음료 분야 스마트팩토리 역량과 CJ그룹의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며 명실상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하이트진로의 수주는 해외에서 추진하는 첫 대외 스마트팩토리 사업이자, 공장의 생산 전 과정을 설계, 조달, 시공까지 책임지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성공적인 베트남 해외 공장 구축을 위해 주류 생산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 설계부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유지 보수 등을 담당
[더구루=정예린 기자] OCI홀딩스가 미국 내 태양광·ESS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1년여 만에 3배 늘렸다. 이우현 회장이 직접 태양광 사업을 각별하게 챙기고 있는 만큼 최대 시장인 북미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OCI홀딩스 미국 태양광 발전 자회사 'OCI 에너지'에 따르면 현재 OCI 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은 6기가와트(GW) 이상이다. 작년 약 2GW 대비 3배, 올 상반기 약 4.1GW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OCI 에너지는 OCI홀딩스가 지난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 회사 코너스톤파워디벨롭먼트를 인수해 출범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작년 △284메가와트(MW) 규모 'OCI 스틸하우스 솔라' △110MW 규모 '쓰리 W 솔라' △200MW 규모 '힐스보로' 등 텍사스주에서 개발한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잇따라 매각하는 데 성공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기존 주된 사업 지역인 텍사스에서 벗어나 미국 중남부 지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OCI솔라파워에서 OCI에너지로 사명도 변경했다. 리브랜딩을 계기로 대규모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마존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투자해 SMR 상용화를 지원한다. 현지 전력회사와 함께 엑스에너지의 SMR도 도입한다. 아마존이 탄소중립 파트너로 엑스에너지를 점찍으며 일찌감치 엑스에너지에 투자를 진행한 두산에너빌리티에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마존은 15일(현지시간) 엑스에너지의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시리즈 C-1'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엑스에너지의 원전 설계와 인허가,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위치한 핵연료 '트리소-X(TRISO-X)' 시설 건설에 쓰인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을 활용해 미 전역에 2039년까지 5GW 이상 전력을 공급한다. 우선 워싱턴 중부 지역 전력회사인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와 엑스에너지의 SMR인 'Xe-100' 4기(총 320㎿) 건설을 추진한다. 향후 12기(총 960㎿)로 늘리는 옵션도 검토한다. 아마존은 에너지 노스웨스트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해 초기 사업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는 작년 7월 에너지 노스웨스트와 SMR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맺
[더구루=정등용 기자] NH투자증권이 중국에서 적격외국유한파트너(QFLP) 펀드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향후 중국에서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등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란지아시아캐피털매니지먼트(ALAN)와 QFLP 펀드인 ‘ALAN-NH 신흥산업투자펀드’를 출시했다. QFLP는 일정한 조건을 갖춘 외국계 금융기관에 한해 중국 밖에서 조달한 자금을 위안화로 바꿔 중국 본토 사모펀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국내 금융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파트너스, 하나증권 등이 QFLP 라이선스를 취득해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QFLP 펀드는 NH투자증권과 란지아시아캐피털매니지먼트이 공동 운용하며, 1단계 조성 규모는 3150만 달러(약 430억원)에 이른다. 이 펀드는 중국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스마트 하드웨어 △친환경 △생명·건강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과 중국 간 산업적 시너지 효과가 높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란지아시아캐피털매니지먼트는 그동안 생명·건강과 정보기술, 첨단제조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가진 우수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LG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분석업체 리미날(Liminal)에 투자했다. 리미날은 17일 100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주선했다. 글로벌 리스사 차일리스홀딩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 아크턴벤처스, 도쿄대엣지캐피탈파트너스, 굿그로스캐피탈 등 기존 투자자도 추가 투자했다. 2015년 설립한 리미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본사를 둔 배터리 생산 인텔리전스 회사다. 이 회사의 배터리 품질 관리 솔루션은 초음파 검사와 물리학 기반 데이터 과학을 활용해 배터리 제조업체에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생산을 가속화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폐기물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미날은 작년 말 유럽 기가팩토리에 인라인 검사 제품을 배치했고, 아시아 지역 주요 배터리 업체와도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연내 미국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업체에도 제품을 배치할 예정이다. 앤드류 셰이 리미날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회사와 전략적 관계를 촉진하는 LG의
[더구루=한아름 기자] 던킨이 유럽 사업을 전면 재조정한다.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사업에서 손을 뗀다. 실적 악화가 원인이다. 국내에 던킨을 들여온 비알코리아는 첫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던킨 네덜란드·벨기에 사업 운영사 반 더 발크(Van der Valk·이하 VDV)에 따르면 네덜란드 법원에 던킨 파산 절차를 밟는다. 벨기에 상황도 마찬가지다. VDV는 네덜란드 호텔 체인 기업으로, 네덜란드·벨기에뿐 아니라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세계에 12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VDV 자회사 반 더 발크 인터내셔널(VDVI)이 지난해 호텔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인스파이어 브랜드(Inspire Brand)로부터 던킨 네덜란드·벨기에 사업권을 인수했다. 당시 VDVL은 던킨의 핵심 고객층이 10·20대라는 점을 높이 평가해 호텔 고객층을 다양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네덜란드·벨기에 사업권 인수를 결정했다. 네덜란드에서만 60개의 신규 매장을 개점해 호텔·식품 사업에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나 매장의 30% 이상을 폐점시키며 고배를 마셨다. 현재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운영 중인 던킨 매장
[더구루=한아름 기자] 스타벅스가 영국 최대 로컬 커피 체인점을 품고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현지에 드라이브 스루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수익성 강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영국 로컬 커피 체인점 23.5디그리즈(23.5 Degrees)를 인수했다. 스타벅스는 영국 로컬 커피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 중인 23.5디그리즈의 경쟁력이 크다고 판단,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스타벅스는 23.5디그리즈 인수를 통해 현지 드라이브 스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23.5디그리즈가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영국 커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지난 2013년 햄프셔주 사우샘프턴(Southampton, Hampshire)에서 설립된 23.5디그리즈는 현재 영국 전역에 드라이브 스루 매장 70여개를 운영 중이다. 이는 총매장 수(113개)의 67%에 달한다. 총 임직원 수는 1650명이다. 이는 스타벅스가 올해 3월 발표한 영국 시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스타벅스는 영국에 드라이브 스루 사업에 집중하고 신규 매장 100곳을 추가 출점한다는 비전을 제시
[더구루=한아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신규 매장을 개점했다. 증권거래소 등 공공기관 내 출점은 상징성을 고려할 때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인도네시아 시장 입지를 강화해 오는 2030년 동남아시아 600호점 비전 달성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증권거래소에 12호점을 열었다. 신규 매장은 '그랩 앤 고'(Grab & Go) 매장 콘셉트로 기획됐다. 그랩 앤 고 매장은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이다. 파리바게뜨는 기존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와 차별화를 뒀다. 현지 주요 고객층인 금융·증권 업계 직장인이 빠르고 간편하게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진열대를 입구 전면에 배치했다. 이 매장에서는 △크루아상 △페이스트리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품목과 커피 등 음료가 판매된다. 앞선 쇼핑몰 중심에서 벗어나 상권 다각화로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장 출점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파리바게뜨는 상권 조사를 확대 적용해 현지 주요
[더구루=진유진 기자] 구글이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스타트업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로부터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전력을 공급받습니다. 구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카이로스 파워와 협력해 미국에 7기의 소형 원자로를 건설한다고 밝혔습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높아지면서 원전 도입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구글, 美 SMR 스타트업 '카이로스파워'와 계약…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더구루=진유진 기자] 테슬라가 최근 공개한 자율주행차량 모델명을 최종 결정하고 미국 특허청(USPTO)에 상표를 신청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USPTO에 '로보택시(Robotaxi)'와 '로보버스(Robobus)'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다만 아직 승인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모델명이 변경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테슬라 ‘로보택시’ 이어 ‘로보버스’ 상표 출원…USPTO 승인 주목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자동차 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팰리세이드 최고급형 트림인 캘리그라피가 러시아에 등장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는 현재 모스크바에서 공식 판매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공식 철수한 가운데 판매를 통한 브랜드 유지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현대차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 러시아 등장…모스크바 현지 가격 1억1000만원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이하 GA-ASI)'가 동아시아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꼽았다. 작년 11월 전투 실험에서 그레이 이글(MQ-1C) 기반의 시제 무인기 '모하비'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실질적인 공급을 모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조선·해양 전문지인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GA-ASI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DSEI 재팬 2025'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동아시아 시장이 현재 계약뿐만 아니라 잠재 발주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GA-ASI는 한국 해군을 잠재 고객으로 꼽았다. 해군은 GA-ASI의 모하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비는 단거리 이착륙(STOL)이 가능해 짧은 활주로와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등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 무인기로 회전익 무인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작전 반경은 두 배 이상 넓다. 해군과 GA-ASI는 작년 11월 포항 인근 동해에서 대형수송함 독도함(LPH)에서 모하비를 이륙시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