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스페인에 반도체 설계 연구소를 설립, 새로운 거점기지를 구축한다. 당국은 연구센터에 이어 반도체 생산 공장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어 추가 투자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인텔 슈퍼컴퓨팅 센터(BSC-CNS)와 함께 현지에 반도체 설계 전문 연구개발(R&D)센터를 오픈한다. 향후 10년간 총 4억 유로(약 5416억원)를 투자하며,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2억 유로(약 2706억원)는 정부가 부담한다. 신규 기지는 바르셀로나 폴리테크 대학교(UPC) 내 들어설 예정이다. 리스크파이브(RISC-V) 아키텍처 등 최신 반도체 설계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오픈 초기 약 250~3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향후 규모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인텔이 지난 3월 발표한 유럽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인텔은 10년간 유럽에 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을 위해 800억 유로(약 11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슈퍼컴퓨팅 센터와 협력해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공개했었다. 스페인 당국의 보조금 승인에 힘입어 발표 두 달여 만에 프로젝트를 가시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글로벌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가 남미의 암호화폐 거래소 비텍스(Bitex)를 인수하며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후오비는 26일(현지시간) 비텍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후오비는 인수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오비에 인수된 비텍스는 2014년 설립된 남미 지역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후오비는 비텍스를 후오비글로벌 플랫폼과 통합해 남미 유저들에게 후오비글로벌에서 거래되는 모든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텍스 브랜드는 향후에도 독자적으로 유지되며 운영도 기존의 비텍스 팀이 맡게된다. 후오비는 비텍스 인수를 통해 남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후오비는 2019년 후오비 아르헨티나를 출시하며 남미 시장을 공략해왔다. 남미 시장은 6억6500만명의 배후 인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남미 암호화폐 시장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370% 성장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후오비 관계자는 "후오비는 남미 시장 진출 이후 괄목할만
[더구루=한아름 기자] 만성 변비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진동 알약'이 임상 연구 단계를 거쳐 최종 허가만 남았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바이오기업 바이브런트 가스트로(Vibrant Gastro)가 개발 중인 만성 변비 진동 알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데이터를 제출, 허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회사는 진동 알약이 만성 변비 약물 치료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바이브런트 가스트로가 개발한 진동 알약은 종합 비타민 수준 크기의 디지털 치료제다. 소화 기관을 통과할 때 진동해 대장의 운동을 자극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알약의 위치 등은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1주에서 8주간 진동 알약을 사용하면 규칙적인 배변 운동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이브런트 가스트로는 앞서 312명의 만성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 중 39%가 매주 최소 한 번 이상의 추가적인 완전한 배변 활동을 보고했다. 이는 위약(가짜약)을 복용한 환자(22%)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한 전동 알약을 복용한 그룹에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복용 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도 입증됐다는 평가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가 일본 라인업을 강화,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위드 코로나 여파에 뷰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성장세가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뛰드는 아이섀도 팔레트 '플레이 컬러 아이즈 굿모닝 캠핑'(Play Color Eyes Good Morning Camping)을 일본 시장에 오는 7월 론칭한다. 이 제품은 온라인 스토어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2750엔(약 2만7200원)이다. 위드 코로나로 인한 화장품 수요 증가를 염두에 두고 화장품 라인업을 확장,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력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름을 맞아 캠핑과 피크닉 등 아웃도어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와 어울리는 메이크업 제품을 선봬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6년 일본에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 에뛰드를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현재 20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에뛰드는 올해 초 수량 한정으로 무직타이거(MUZIK TIGER) 컬렉션을 출시 한 데 이어 쿠키 브랜드 로아카(Loacker) 콜라보 컬렉션, 픽싱 틴트 신제품, 제로 피지 드라잉 파우더를 연달아 내놨다. 지난 1월에는 일본 최대 온라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올 가을 그리스 전세기 운영으로 직항 하늘길을 개설한다. 고대 여행지와 휴양지가 모두 모여있는 이색적인 도시로 관광객을 안내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9월 '인천~아테네' 노선 직항 전세기를 운영한다. 이번 노선 개설은 한진관광이 아네테 대한항공 단독 직항 전세기 여행 상품을 출시하면서 성사됐다. 한국에서 그리스를 가기 위해서는 1~2회 경유해 하루 이상 소요되나, 대한항공 직항 편으로는 약 12시간 만에 그리스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오는 9월과 10월 인천~아네테 직항 노선 재개를 확인했다"며 전세편 운영을 확정지었다. 전세 관광상품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방문객 방문 향상을 유도한다. 그리스의 특별한 문화, 역사, 고고학, 미식 문화를 알린다는 목적이다. 한진관광의 그리스 전세기는 코로나19 사태 전에도 이뤄졌다. 2019년 봄과 가을에 운영한 바 있다. 아테네는 세계적으로 오래된 도시로 고대 예술과 학문, 철학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대 기념물과 예술 작품이 남아있어 부귀영화를 누렸던 로마 제국과 비잔티움 제국, 오스만 제국 시대를 만나볼 수 있다. 눈이 시원해지는 에게
[더구루=최영희 기자] 라온메디가 차세대 투명교정장치 전용 솔루션 ‘Appliance Creator’를 공개한다. 인공지능 의료솔루션 전문기업 라온메디는 27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SIDEX 2022(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 참가해 3D 프린터로 직접 출력하는 방식의 차세대 투명교정장치를 디자인하는 소프트웨어 Appliance Creator(어플라이언스 크리에이터)를 공개 시연한다고 밝혔다. 라온메디는 또 식약처로부터 인공지능 의료기기 2등급 허가를 받은 LaonCeph(라온셉)도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두부(머리) 분석을 위한 54개의 랜드마크(landmark)를 자동으로 추출하며, 두개안면 분석까지 가능한 세팔로메트릭 소프트웨어로 한단계 진화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라온메디(코엑스 3층 D홀 411번 부스)는 국내외 바이어와 참관객들에 Appliance Creator를 비롯한 AI 소프트웨어와 제품들을 소개하고, 부스에 마련된 별도 강연장에서는 치과 전문의 및 치과대학 교수진 등 명강사를 초청해 덴탈 솔루션에 대한 오픈 세미나를 진행한다. 한편, 라온메디가 선보이는 차세대 투명교정장치는 시트지를 열성형 방식으로 제조하는 3세
[더구루=최영희 기자]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가 중국 지역 한인 경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쿤밍(昆明) 지회와 청두(成都) 지회를 신규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규지회 설립은 지난 5월 19일 열린 상임집행위원회 회의 최종 의결에 따라 승인됐다. 이로써 월드옥타는 전 세계 66개국 140개 지회가 설립됐으며, 중국에 26개지회를 두게 됐다. 쿤밍 지회 초대지회장으로는 북경세박인달문화발전 유한회사를 운영하는 강화 대표가 임명됐다. 강화 대표는 2007년 회사를 설립해 LED, 펌프, 유량계 등을 수출입 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투자유치, 국제교류, 부동산개발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화 지회장은 “운남성은 비교적 늦게 개발된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현재 라오스로 통하는 고속철도가 운행 중이다”면서 “월드옥타 지회 설립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쿤밍에서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과 뒷받침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청두 지회 초대지회장으로는 청두라이프샘플무역 유한회사를 운영하는 전춘봉 대표가 임명됐다. 전춘봉 대표는 2001년 연변TV에 입사해 아나운서, PD로 활동했으며, 2006년에는 청두한국총영사관에서 보좌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나노원 머티리얼즈(Nano One Materials·이하 나노원)가 영국 신소재 기업 존슨매티의 캐나다법인을 인수한다. 북미에서 사실상 유일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테슬라와 리비안 등 완성차 업체들이 주목하는 LFP 시장을 정조준한다. [유료기사코드] 나노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존슨매티로배터리머티리얼즈(이하 JMBM 캐나다)의 모든 발행 주식을 1025만 캐나다 달러(약 101억원)에 인수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매각 대금 전액을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지불하고 연말까지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나노원은 이번 인수로 퀘벡주 캔디악 소재 양극재 공장과 소재 분야에서 360년 이상 경험을 쌓은 팀을 포함해 유·무형 자산을 받게 됐다. 특히 캔디악 공장은 존슨매티가 2015년 스위스 클라리언트(Clariant AG)로부터 배터리 소재 사업을 인수하며 함께 편입된 시설이다. 북미에서 LFP 양극재를 만드는 거의 유일한 사업장으로 연간 2400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재 JMBM 캐나다가 보유한 40만ft² 부지 중 약 10분의 1에만 생산라인이 깔려 향후 증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인기에 힘입어 전기차 판매 '톱5'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들어 4월까지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에서 총 2930대를 판매,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480대) 대비 약 98%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다. 판매 순위 역시 8계단 상승했다. 당시 판매 순위는 13위였다. 아이오닉5가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2000여대가 판매되며 약 70%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고객 대기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노르웨이에서 아이오닉5를 주문할 경우 6개월 안에 차를 받을 수 있다. 코나EV는 이보다 더 짧다. 현대차는 올해 노르웨이 시장에서 브랜드 전기차 판매 비중이 9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아이오닉5 후속 모델인 아이오닉6와 7이 출시될 경우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는 2025년 전기차 판매 100%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약 800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더구루=김형수 기자] 인수를 통한 사업 확대 전략을 추진하는 네슬레가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을 품에 안으려던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다만 업계에선 네슬레가 GSK의 분할 이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인수전 다시 나설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놨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슬레는 GSK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을 인수하려는 구상을 제시하고 실제로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던 것에서 한 발 물러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유니레버가 500억 파운드(약 79조8025억원)을 제시했던 것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네슬레도 비공식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유니레버가 500억 파운드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GSK가 500억 파운드 제안은 근본적으로 과소평가하는 것이며 유니레버와의 합병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니레버의 계획은 무산됐다. 네슬레는 거래의 일환으로 레킷 벤키저그룹(Reckitt Benckiser Group) 또는 유사한 다른 전략적 파트너와의 합병을 추진해 GSK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을 분할하는 방식도 고려했다. 거래의 복잡성 및 GSK의 분리된 운영 목록을 관리하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의 티바소(Tyvaso) 건조 분말 흡입기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앞서 개발한 티바소의 제형 변화에 성공한 것이다. 티바소의 제형이 다양화되면서 새로운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고 매출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7일 FDA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티바소(Tyvaso) 건조 분말 흡입기(DPI)를 허가했다. 티바소는 폐동맥고혈압(PAH), 간질성 폐 질환과 관련된 폐고혈압(PH-ILD)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다. 이번 승인으로 티바소는 PAH 및 PH-ILD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분말 흡입기가 됐다. 티바소 분말 흡입기는 오는 6월부터 미국 의료 현장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제형으로 소비자의 복용 편리성을 개선해 높은 판매고가 예상된다. 마이클 벤코위츠(Michael Benkowitz)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CEO는 "티바소 분말 흡입기는 편리하고 휴대하기 좋아 PAH, PH-ILD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의약품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FDA 승인은 51명의 PAH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BREEZE) 데이
[더구루=최영희 기자] 노랑풍선은 26일 소비자중심경영 강화를 위해 ‘최고 고객 책임자(CCO, Chief Customer Officer)’로 오경현 온라인사업본부장 겸 상무를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중구 노랑풍선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CCO임명식에는 김진국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노랑풍선은 이번 CCO임명을 통해 회사의 모든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정착시켜 전사적 고객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중심경영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노랑풍선은 2020년 하반기 5회 연속 CCM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중심 경영(CCM)' 재 인증에도 나선다. 노랑풍선 오경현 상무는 “고객 만족을 위해 상품 이용 전 과정에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고객을 중심에 둔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랑풍선은 올해 4월,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온라인사업본부와 IT본부를 신설한 바 있으며 고객 개인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마케팅기획팀과 CS지원팀에 CRM(고객관계관리)팀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