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포윈(Powin)과 협력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6일 더구루 취재 결과 삼성물산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포윈과 전략적 지분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물산은 포윈을 ESS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하고, 글로벌 신규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포윈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업체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12개 주와 전 세계 8개 국가에 총 2500㎿h(메가와트시) 규모의 BESS를 공급했고, 앞으로 3년간 6500㎿h 이상의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제프 브라운 포윈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물산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BESS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재생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친환경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 탈석탄 방침을 발표한 이후 E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이하 토탈)와 액화천연가스(LNG)·재생에너지 사업에 손을 잡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와 토탈은 지난 15일 LNG 거래와 에너지 전환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토마스 모리세 토탈 LNG 수석부사장이 행사에 참석해 MOU에 서명했다. 양사는 LNG 거래에 협업하고 가스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저탄소 수소와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도 공동으로 사업을 개발한다. 가스공사는 자회사 코가스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사빈패스에서 들여온 LNG를 토탈의 자회사 토탈에너지스 가스·파워 아시아에 되팔은 바 있다. 2017년부터 들여온 사빈패스 물량의 연 20%를 재판매했었다. 과거 협력 경험을 토대로 LNG·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1924년 설립된 토탈은 세계 5대 석유 회사 중 하나다. 지난해 원유·가스의 총생산량은 하루 150만 배럴에 달했다. 토탈은 작년 6월 토탈에서 토탈에너지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생에너지와 수소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10년간 재생에너지에 600억 유로(약 81조원)를 투입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자회사 현대베트남조선이 벌크선 수주에 이어 중대형 유조선 2척을 품에 안았다. 같은 선주가 일주일 차로 신조 주문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베트남조선은 그리스 선주인 테나마리스로부터 울트라막스 벌크선 4척의 신조 계약을 체결한 지 일주일 만에 중대형급 유조선(LR2) 2척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LR2는 화물적재량이 8만DWT 이상 16만DWT 미만인 액체화물운반선(탱커)다. 신조선은 재래식 연료로 운영된다. 테나마리스는 선박 발주에 총 6250만 달러(약 807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척당 403억원 수준이다. 테나마리스는 현대미포조선에 수년째 발주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 2014년 현대미포조선에 LPG운반선 4척을 발주하며 LPG운반선 시장에 데뷔했다. 이듬해엔 3만8000㎥급 LNG선 2척을 주문하며 선대를 늘렸다. 현대베트남조선은 베트남에서 꾸준히 수주 실적을 쌓고 있다. 앞서 현대베트남조선은 같은 조선소로부터 일주일 전 울트라스 벌크선 4척의 신조선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1분기에 인도된다. 선박수리 야드였던 현대베트남조선는 지난 2007년부터 선박 건조로 눈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하얀 황금'이라 불리는 리튬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아프리카 최대 리튬 매장국이지만 자금 부족으로 개발되지 않고 있는 짐바브웨 리튬 광산을 선점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주요 광산 개발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단행, 짐바브웨 리튬 광산 채굴권을 사들이고 있다. 짐바브웨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리튬 매장량을 자랑하지만 정치·경제적 이유로 미개척 지역이 대부분인 이른바 ‘리튬 노다지’다. 가장 최근에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비철금속광업그룹의 자회사 시노미네 리소스 그룹(Sinomine Resource Group, 이하 시노미네)이 현지 최대 리튬 광산인 중부 마스빙고 소재 비키타(Bikita) 광산 개발권을 손에 넣었다. 비키타는 실제 리튬 채굴이 이뤄지고 있는 유일한 아프리카 소재 광산이다. 시노미네는 지난 2월 1억8000만 달러(약 2324억원)을 쏟아 짐바브웨에서 제일 오래된 리튬 생산업체 비키타 미네랄스(Bikita Minerals)의 지분 74%를 공동 소유한 2개 기업을 인수했다. 화유코발트는 지난해 12월 호주 프로스펙트리소시스와 함께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외곽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사업국(DARPA)이 군인 뇌에 칩을 심어 모든 기억을 영구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DARPA는 군인 뇌에 이식할 브레인 임플란트(Brain Implant) 개발을 추진한다. 이 장치는 차량 내 블랙박스처럼 사람이 보고 듣는 모든 데이터를 기록해 저장한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의 브레인 임플란트에도 정보가 남아있다. DARPA는 연구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미국 IBM과 메드트로닉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IBM은 앞서 2014년 DARPA의 시냅스(SyNAPSE)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간의 뇌를 닮은 '트루노스' 칩을 개발한 바 있다. 트루노스는 우표 크기만한 작은 칩으로 뇌와 비슷한 뉴런과 시냅스 구조를 갖고 있다. 세계 1위 의료기기 회사 메드트로닉도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뇌 이식 칩 연구를 수행해왔다. DARPA가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모색하며 뇌 이식칩 기술 연구가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DARPA는 2016년 군인의 뇌를 사이보그로 연결해 전투할 수 있도록 한 뇌 이식 칩 연구를 실시했다. 2017년에는 사람의 생각만으로 외부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인수한 네덜란드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이하 바타비아)의 성장세구 두드러질 전망이다. 바이러스 벡터 및 비바이러스 백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컨설팅 업체 인사이트에이스 애널리틱(InsightAce Analytic)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러스 벡터 및 비바이러스 백터 시장이 지난해 50억1000만 달러(약 6조4664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234억900만 달러(약 30조2187억원)로 확대된다. 전 세계 바이러스 벡터 및 비바이러스 백터 시장이 앞으로 매년 19.04%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치료 유전자의 복제물질을 숙주 세포로 옮기는 탁월한 운송 능력 때문에 여러 유전자 치료제에 바이러스 벡터가 널리 쓰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시장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치명적 질병의 유병률 증가, 혁신적 신약 개발에 있어서의 차세대 기술 활용 확대 등의 요인도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는 주요 동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벡터 기반 유전자·세포 치료제 보급의 확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굽네치킨이 미국에서 관심을 끄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한국식 치킨이 미국에서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프랜차이즈 전문매체 프랜데이터(frandata)는 지난 1분기 동안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8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굽네치킨이 미국 현지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랜데이터는 굽네치킨에 대해 "향신료와 소스를 곁들인 오븐구이 치킨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퀵서비스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외식·테이크아웃·온라인 주문이 가능해 고객 접점이 넓다"며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미국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감이 쏠린다"고 평가했다. 굽네치킨은 지난 2014년 11월 홍콩 침사추이 1호점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틴문 10호점을 오픈하며 현재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해외 9개국에 매장 37곳을 운영 중이다. 오는 2023년까지 해외 매장 100곳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는 북미 시장을 겨냥했다. 현지 상권과 소비자 선호도 등을 철저히 분석해 지역 식문화를 반영한 차별화 메뉴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현지 거주 한국 교민은 물론, 미국 소비자 등 다양한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선박을 위한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7일(현지시간) 스위스에 본사를 둔 엔진 개발업체 빈터투어 가스앤디젤(WinGD)과 손잡고 암모니아 2행정 엔진 개발을 협력한다. 현대중공업 엔진 기계 부문(EMD)이 암모니아로 작동할 수 있는 최초 WinGD 엔진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으로, 탈탄소화를 시대를 앞당긴다. MOU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Posidonia) 2022'에서 체결됐다. 프로젝트에는 오는 2025년까지 첫 번째 엔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젤 연료 WinGD X형 엔진과 이중 연료 LNG X-DF 엔진 모두에 대한 암모니아 개념을 탐구한다. 특히 현지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암모니아 엔진에 대한 관련 안전, 배기 가스 저감와 연료 공급 솔루션 개발이 포함된다. 도미닉 슈나이터(Dominik Schneiter) WinGD 연구개발(R&D) 부사장은 "엔진 개발 프로젝트는 현대중공업그룹과 WinGD가 암모니아 연료 선박 엔진 개발에 중요한 이점을 제공한다"며 "향후 수십 년 동안 다양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발레(Vale)와 중국 화유코발트가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니켈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힘을 합치면서 소재 업계 판도를 흔들 새로운 밀월 관계가 구축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발레와 화유코발트 고위 경영진들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남동술라웨시주 콜라카 포말라 지역에서 회동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 일환으로, 니켈 습식제련(HPAL) 처리 시설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 발레와 화유코발트는 지난 4월 '포말라 HPAL 프로젝트'라 명명한 니켈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포말라에 연간 12만t 규모 니켈 습식제련 처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미 착공했으며 3년 내 완공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탄을 발전 원료로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 시설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화유코발트가 공장 건설을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등 프로젝트 구성·구현 등을 맡는다. 발레는 갈철광과 저품위 사프롤라이트 광석 형태의 니켈을 채굴하며 최대 30%의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할 권리를 갖는다. 진설화(Chen Xuehua) 화유코발트 회장과 페브리니
[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전 세계에서 부는 채식 열풍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시관 브랜드에센스마켓리서치(Brandessence Market Research)는 글로벌 두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주요 식품업체 가운데 하나로 풀무원을 꼽았다. 15일 브랜드에센스마켓리서치는 지난해 24억7340만달러(약 3조1966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두부 시장이 앞으로 5.2%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8년에는 35억2710만달러(약 4조5591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강에 대한 인식 확대와 '두부는 건강식'이라는 이미지 확산에 힘입어 글로벌 두부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다. 두부는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꼽힌다. 비타민 B1, 철분, 아미노산, 마그네슘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성분도 고루 들어있어 체중 관리, 뼈와 심장 건강 개선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류를 대신해 고기와 비슷한 영양성분을 섭취하기 위한 대안식품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연말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턴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9300㎡ 규모로 증설하고 두부 생산 역량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 백악관이 소집한 태양광 공급망 회의에 참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태양광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현지 공장 증설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큐셀은 14일(현지시간) 알리 자이디 백악관 국내 기후 부보좌관이 주재한 태양광 공급망 온라인 회의에 참여했다. 회의는 미국 내 태양광 생산량 확대를 위해 현지 정부와 업계가 협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미국 퍼스트솔라와 옥신솔라, 중국 진코솔라 등 태양광 업체 20여 곳이 불려갔으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화큐셀을 비롯한 태양광 패널 제조사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을 주문했다. 국방물자생산법(DPA) 발동 후 바이든 정부가 어떤 형태로 지원을 강화하고 태양광 업체들의 자금 조달 문제를 해소할지 세부 내용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 DPA는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물품을 우선 조달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태양광 패널 부품, 변압기, 열펌프, 건물 단열재 등 청정에너지 기술 관련 제품의 미국 내 생산을 가속하고자 DPA의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에서 생산한 태양광 제품에 세제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이 모회사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3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코핀은행은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3억 달러(약 3900억원)의 자금을 빌렸다. 부코핀은행은 이 가운데 6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직접 대출받았고, 나머지 2억4000만 달러(약 3100억원)를 모회사 국민은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받았다. 부코핀은행은 확보한 자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중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가 현지 기술 대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성능 논란이 지속되고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엔비디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Wccftech'와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화웨이에 AI 칩을 대량으로 발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어센드 910C를 대량 공급하겠다고 밝혔었다. 910C는 엔비디아의 H100과 맞먹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초기 주문량이 약 7만 개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중국 기업들의 반응은 저조하다. 성능이 가장 큰 이유다. 어센드 910C는 과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화웨이가 AI 칩 고객을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캔(CANN)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쿠다(CUDA)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오랜 기간 쿠다를 사용해온 만큼, 익숙한 소프트웨어를 선호하고 있어 캔으로 갈아타기까지 시간이 걸릴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