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차세대 모델부터 현지 생산을 추진, 파트너사인 SK온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내년 1분기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폴스타3' 미국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폴스타3는 처음으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소재 찰스턴 인근에 위치한 볼보 완성차 조립공장에서 생산된다. 오는 2024년 폴스타4도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폴스타3와 달리 폴스타4는 기존 차량들처럼 중국 공장에서 제조할 전망이다. 올해 초부터 폴스타가 차세대 전기차를 미국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SK온과의 파트너십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SK온은 폴스타의 기존 배터리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을 제치고 폴스타5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12월 6일 참고 [단독] SK 배터리, 폴스타 전기세단 '폴스타5' 탑재…LG·CATL 제쳤다> 조지아주에 공장도 두고 있어 볼보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도 쉽다. <본보 2022년 3월 11
[더구루=정등용 기자] ‘제2의 로빈후드’로 평가 받던 이스라엘 온라인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인력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FTCV(FinTech Acquisition Corp V)와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이 무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토로는 최근 직원 100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회사 전체 인력의 약 6% 수준으로 이 중 절반은 이스라엘에 있는 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로의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앞서 추진됐던 FTCV와 합병이 불발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토로는 작년 3월 미국 증시 우회 상장을 위해 FTCV와 합병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토로는 당초 작년 말까지 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부 규제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이 위축되면서 합병 종료 시한이 올해 6월 말로 한 차례 연기됐고, 이로 인해 합병기업 가치도 88억 달러(약 11조4500억원)로 하향 조정되면서 최종 합병 계약이 백지화됐다. 요니 아시아 이토로 최고경영자(CEO)는 “현재의 성장 가능성과 수익성 사이에서 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결과적으로는 장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와 중국 화유코발트의 전구체 합작사 절강화포신에너지재료유한공사(이하 절강화포)가 현지 국영 전력사의 지원에 힘입어 전력난 우려를 해소했다. 증설 후 증가할 전력 수요에 대응한다. 6일(현지시간) 자싱시 당국에 따르면 퉁샹시 전력공급사(桐乡市供电)는 절강화포의 전력 수급을 돕고자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퉁샹시 전력공급사는 지난 3월 절강화포의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전력 현황을 살폈다. 현재 6000·8000kVA의 변압기로는 일일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1단계로 총 1만4000kVA였던 변압기 용량을 1만6000kVA로 늘린다. 2단계로 1만8000kVA 용량의 변압기를 새로 설치하고 20kV 용량의 전용 케이블도 깐다. 퉁샹시 전력공급사는 지난 4일 1만8000kVA의 변압기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했다. 전원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차질 없이 계획을 이행 중이다. 절강화포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수급하고 증설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와 화유코발트는 2018년 3월 절강화포를 설립하고 연산 5000t 규모로 전구체를 생산해왔다. 지난해 연산 3만t 규모의 증설에 착수했으며 포스코케미칼이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마트가 베트남 유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달 내 빈(Vinh)시에 신규 출점하면서 장기 설장 플랜을 재가동한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가 매장 준비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여온 만큼 빈시점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베트남 빈시점이 이달에 오픈한다. 베트남에서 15번째 매장이다. 이번 신규점 오픈은 적자 수렁에 빠진 해외 사업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마트는 해외사업부문을 재정비하며 해외본부로 격상했다.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강 대표 직속으로 배치했다. 강 대표는 지난 4월 베트남을 찾아 현장 상황을 가다듬었다. 경쟁사를 돌아보고 현지 상권 파악도 직접 챙겼다. 이번 신규 점포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베트남에서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성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빈시점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인근 농업지대 중 가장 인구밀도가 높다. 롯데마트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상권에 출점해 베트남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쇼핑 명소로 거듭나겠단 계획이다. 먼저 쟁쟁한 프로모션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롯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한국동서발전과 협력해 경남 창원 공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국내 핵심 생활가전 생산기지에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하고 ESG(환경·책임·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창원 공장에 163MWh 규모 ESS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동서발전이 맡는다. 동서발전은 지난 3월 이사회에서 LG전자 ESS 사업안을 의결하고 5월 착공했다. 오는 9월 완공해 10월부터 2037년 9월까지 15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창원 공장에 구축될 설비에는 동서발전이 자체 개발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ESS MSP'(Management Service Porvider)가 적용됐다. ESS MSP는 심야 예비전력을 ESS 설비에 저장한 후 최대 부하 시간대에 사용해 기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돕는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이번 ESS 설치로 ESG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최근 'ESG 위원회'를 개최하고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을 재확인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하고 탄소 배출권을 확보하고자 세부 과제를 설정했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도 203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조마토(Zomato)가 배달 스타트업 블링킷(Blinkit·옛 그로퍼스)의 인수를 확정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마토는 이사회 열고 블링킷을 445억 루피(약 740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 내달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마토는 블링킷 인수를 통해 종합 배달 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3년에 설립된 블링킷은 식료품과 생필품을 빠르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조마토는 앞서 작년 8월 이 회사 지분 9%를 52억 루피(약 86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6월 27일자 참고 : 미래에셋·네이버 투자 조마토, 인도 식료품 배달 '블링킷' 지분 추가 매입> 이번 매각으로 블링킷의 기존 주주들은 조마토의 지분을 대신 받을 예정이다.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가 2871만주(3.2%), 미국 헤지펀드 타이거글로벌 매니지먼트가 1234만주(1.3%)를 각각 받는다. 다올은 366만주를 받게 된다. 다올은 다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이 회사에 투자해 현재 지분 3.8%를 보유 중이다. <본보 2021년 9월 30일자 참고 : [단독] K
[더구루=최영희 기자]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룽투코리아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 이터널의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정식 런칭 준비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블레스 이터널은 네오위즈가 온라인으로 출시해 큰 인기를 끈 게임 '블레스'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이다. 총 5개의 특색 있는 직업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가 특징이다. 룽투코리아는 블레스 이터널이 뛰어난 타격감과 역동적인 액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게임들의 강점에 유저들의 니즈를 반영해 한 층 재미를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사전예약 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한 유저들에게는 ‘특별 보상 패스’를 전원 지급하며, 스토어 사전등록을 한 유저들에게 추가 보상도 지급한다. 이외에도 사전예약자 수 100만 명 달성 시 추첨을 통해 ‘아이폰 13 Pro MAX’를 현물 추첨한다. 또 친구초대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 대상으로 ‘문화상품권’과 ‘구글기프트 카드’ 등을 추가로 현물 추첨한다. 회사 관계자는 "다음달 중 정식 런칭을 목표로 게임 출시 막바지 단계를 밟는 중"이라며 "다양한 이벤트와 풍부한 스토리로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유럽연합(EU)로부터 반독점 관련 조사를 받았다. EU가 이번에 펼친 현장점검 대상 기업은 딜리버리히어로와 최대주주 지위를 갖고 있는 스페인 배달앱 업체 글로보(Glovo)다. 7일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해당 업체들이 카르텔 및 제한적 비즈니스 실행을 금지하는 EU 기능에 관한 조약 101조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은 관련 국가 경쟁당국과 함께 현장 점검을 펼쳤다. 유럽연합 내에서의 음식·식료품·기타 소비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주문 및 배송 사업 관련 시장을 공유하기 위한 계약 또는 합의된 관행이 존재하는지 여부가 조사 대상이다. 다만 이번 현장점검을 했다고 해서 해당 업체들이 유죄이거나, 반경쟁적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미고지 현장점검이 의심되는 반경쟁 관행에 대한 조치의 예비단계인 셈이다. EU는 반경쟁 행위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를 마무리지어야 하는 기간에 대한 법적 시한은 없다고 했다. 개별 사례의 복잡성, 관련 사업체의 EU집행위원회 협력 수준, 방어권 행사 등을 비롯한 여러 요인에 따라 조사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자동차 회사 빈패스트가 대만 프롤로지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24년부터 전고체 배터리를 공급받고 베트남 내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빈패스트는 6일(현지시간) "프롤로지움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전고체 배터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2024년부터 전고체 배터리셀을 공급받는다. 프롤로지움의 첫 전고체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상당량을 받는다. 타이베이 인근에 지어지는 신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3GWh로 내년 초부터 가동된다. 양사는 베트남 내 전고체 배터리 합작사 설립도 모색한다. 프롤로지움이 미국과 캐나다에 공장 구축을 검토하고 세를 불리고 있어 합작 투자는 비현실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다. 빈패스트는 작년 3월 프롤로지움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고체 배터리셀 우선 구매권을 확보했다. 배터리팩 패키징 특허에 대한 기술 라이선스도 받았다. 이어 투자를 단행하고 배터리 공급을 사실상 확정지으며 양사의 협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006년 설립된 프롤로지움은 전고체 배터리 관련 5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용 배터리 생산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소유하고 있는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비활성 계정에 대한 수수료 부과 계획을 발표 5일만에 철회했다. 비트스탬프는 6일(현지시간)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비활성 계정에 대한 수수료 부과 계획을 전면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비트스탬프는 1일(현지시간) 잔고가 200유로(약 26만원) 이하이고 12개월간 활동이 없는 계정에 대해 월 10유로(약 1만3000원)의 수수료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스탬프는 해당 계획에 대해 비활성 계정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들기때문이라고 도입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해당 수수료 도입계획이 발표되자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냉담한 반응이 이어졌다. 투자자들은 비트스탬프의 조치에 대해서 혹평하며 "계정을 삭제하겠다"는 격한 반응도 보였다. 여론이 악화하자 비트스탬프도 결국 비활성 계정 수수료 부과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비트스탬프 관계자는 "비활동 계정 수수료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들었다. 모든 분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취소를 결정했다"며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우리 서비스 DNA의 일부"라고 말했다. 한편 NXC는 2018년 비트스탬프를 인수했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남미에서 대박 친 현대건설기계가 브라질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생산량 증대로 중남미 수요에 대응해 영향력을 강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는 내년에 브라질 공장에 연간 1000대의 장비 생산 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201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55만7400㎡가 넘는 공장 개발에만 1억7500만 달러(약 2282억원)를 투자했다. 공장은 연간 약 3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개발 장비로는 휠로더, 백호로더, 굴착기 등이 있다. 브라질 공장은 중남미 지역에 판매된 건설장비 3000대 중 67%인 2010대를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했다. 현지 공장 생산으로 물류 비용을 최소화하고 급격한 수요에 빠르게 대응했다. 갈수록 브라질 건설장비 시장이 커지자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브라질 굴착기 시장은 정부가 내수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다. 브라질건설기계산업협회(ABIMAQ)에 따르면 브라질 굴착기 수요는 지난 2018년부터 연평균 40%씩 꾸준히 증가했다. 또 브라질 중대형 굴착기 부문에는 점유율 2위를 차지한다. 공장 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알리바바가 찜한 옴니채널 소셜 커머스 업체 슬릭플로우(SleekFlow)가 페이스북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다. 슬릭플로우는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유럽 등 신흥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슬릭플로우는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총 800만 달러(약 105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타이거 글로벌 파트너(Tiger Global Partners)가 주도한 가운데 △페이스북 △바이댄스(Bytedance) △유이패스(UiPath) △토스트(Toast)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등이 참여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021년 AEF(Alibaba Entrepreneurs Fund)를 통해 프리 시리즈A 라운드 백에 참여한 바 있다. 슬릭플로우가 제공 중인 옴니채널은 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각 유통 채널의 특성을 결합해 어떤 채널에서든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슬릭플로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