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기아 고성능 퍼포먼스 세단인 '스팅어'를 그대로 가져다 베낀 차량 디자인을 특허 출원했다. 스팅어 단종을 노리고 호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의도적인 꼼수라는 지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AIC는 최근 중국 특허청에 차세대 MG6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MG6는 SAIC 간판 준중형 세단 모델이다. SAIC는 차세대 MG6를 고성능 버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디자인 특허가 공개되며 SAIC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전체적인 실루엣부터 리어 라이트, 쿼드 배기 디자인, 해치 테일 등 스팅어를 빼다 박은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업계는 SAIC가 기존 MG6 모델의 호주 판매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스팅어 디자인을 도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준비 중였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스팅어가 호주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단종설까지 나돌며 이르면 2024년 내 현지 시장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계산이 들어갔다는 것. 호주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에 따르면 스팅어는 지난 2월 호주 시장에서 총 314대가 판매되며 현지
[더구루=윤진웅 기자] ‘7대’. 이는 현대차가 지난달 인도에서 판매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 판매량이다. 소소한(?) 실적이지만 현지 베스트셀링전기차 순위는 4위에 달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코나EV' 7대를 판매했다. 코나EV는 현대차가 현지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순수 전기차(BEV) 모델이다. 한자릿수 판매임에도 월간 베스트셀링전기차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베스트셀링전기차 1위는 로컬 브랜드 타타모터스의 간판 소형 전기 SUV 모델 '넥슨EV'가 차지했다. 타타모터스는 같은달 전년 대비 433% 성장한 3507대를 판매했는데 이 중 넥슨EV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2위는 MG모터 브랜드 최초 전기차 모델 'ZS EV'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약 250여대가 판매됐다. 3위는 타타모터스 티고르 EV가 올랐다. 코나EV보다 겨우 1대 많은 8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들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은 인도 전기차 시장 규모와 개발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라는 평가다. 아직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이유
[더구루=한아름 기자] 징코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가 호주 멜버른에 연구소를 세운다. 멜버른 연구소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징코바이오웍스는 모더나·알데브론(Aldevron) 등 바이오기업과 mRNA 백신 기술을 공동 개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 분야 연구역량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징코바이오웍스에 따르면 멜버른 연구소는 mRNA 관련 연구를 통해 질병 진단과 백신 개발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나아가 단백질, 유전자, 세포 치료제 등 혁신 의약품을 선보이겠단 목표다. 지난 2008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징코바이오웍스는 세포 프로그래밍을 위한 수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생명공학회사다.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징코바이오웍스의 플랫폼을 사용해 식품 성분, 향수, 화장품, 의약품 등을 만들고 있다. 바이엘과 바이오젠 등 유명 바이오기업과 공동 연구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스위스 균주 개발 전문기업 에프젠(FGen)을 인수 계약을 발표하면서 유전자 연구 영역 역량을 확보했다. 징코바이오웍스는 에프젠 인수를 통해 세포 스크리닝 기술이 향상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양한 제품 특성에
[더구루=한아름 기자]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히알루론 펜(hyaluronic pen)에 대해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히알루론펜은 입술을 도톰히 만들어 주는 히알루론산 소형 장치다. 9일 FDA는 히알루론펜은 FDA의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이라며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히알루론펜은 입술에 미세한 구멍을 만들고 히알루론산 필러를 피부 안으로 밀어 넣는 소형 장치다. 이 장치는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자가 투여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입술 볼륨을 즉각적으로 개선하고 저렴해 해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SNS에서 히알루론펜 관련 영상은 조회수 7000만 건을 달했다. 히알루론펜 사용자들은 "통증이 적고 사용법이 간단한데다 값이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FDA는 히알루론펜의 구성 성분이 확실하지 않은 데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겐 염증이나 괴사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술 시 박테리아·곰팡이·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펜의 압력이 일정치 않아 입술 속 혈관에 히알루론산이
[더구루=한아름 기자] 화장품의 유통기한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화장품에 이상이 생겼다면 유통기한이 남았어도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다.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사용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9일 GC 멕시코는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 등 모든 화장품에는 유통기한이 있으며 성분마다 유통기한이 달라서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무더위와 자외선이 강한 여름엔 화장품 보관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화장품을 유통기한 동안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개봉일, 온도와 습도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으면 화장품 속 유효 성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데다 세균·박테리아가 번져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계자는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유통기한은 타제품보다 짧은 데다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을 사용할 경우 감염 위험이 커진다"며 "화장품의 기능을 제대로 한다는 보장도 없다. 유통기한이 지난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샴푸도 마찬가지다. 유통기한이 지난 샴푸는 머릿결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GC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명품업계에 NFT(대체불가토큰)를 활용한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브랜드를 향한 소비자 충성도를 제고하는 한편, 모조품으로 인한 손실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9일 현지 시간 프라다 그룹, 까르띠에 등과 손잡고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Aura Blockchain Consortium)을 설립했다. 비영리 플랫폼인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디자이너 제품의 디지털 쌍둥이(Digital Twin)을 만든다. 디지털 쌍둥이는 본질적으로 NFT 기술을 이용해 물리적 물체를 정확히 반영해서 디자인된 가상 모델이다. 디지털 쌍둥이를 손에 넣음으로써 이벤트 초청, 신제품 출시에 대한 독점적 접근권 등에 대한 멤버십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들 명품 업체들이 이같은 행동을 펼치는 배경에는 브랜드 메시지와 일치하는 소비자 커뮤니티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명품 브랜드는 특별한 특권을 원하기 때문에 NFT 활용 마케팅을 통해 핵심 소비자 숫자를 늘리고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로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전 세계 모든 산
[더구루=윤진웅 기자] 크로아티아 하이퍼 전기차 브랜드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 이하 리막) 첫 번째 하이퍼전기차 '네베라'(Nevera)의 미국 배송길이 열렸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리막은 최근 미국 연방 정부 산하 환경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과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위원회(CARB)로부터 네베라에 대한 전기차 필수 인증을 획득, 미국 당국의 무역 승인을 받았다. 미국 구매자에게 네베라 인도가 가능해진 것이다. 메이트 리막(Mate Rimac) 리막 CEO는 "최종 승인을 획득했고 이제 배송할 준비가 모두 끝났다"며 "유럽연합(EU) 국가로 배송할 수 있는 자격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리막은 지난달 EU로부터 네베라 무역 승인을 받았다. 현재 배송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 첫 번째 네베라 인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자브레그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다. 네베라 일반 공개도 시작했다. 지난달 영국에서 개최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를 시작으로 다음달 개막하는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
[더구루=길소연 기자] 터키가 한국산 강판에 덤핑 판정을 내리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관세를 부과한다. 이번 관세 부과 판정 이후 이들 기업의 수출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터키는 원부자재 수입 비중이 높아 당분간 수입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터키 상무부는 한국과 유럽 기업의 제품 출하가 국내 생산업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면서 한국과 EU산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 최종 관세는 7~12.8%로 책정된다. 4개월 전 예비 관세 14% 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비셀 야얀(Veysel Yayan) 터키 철강생산자협회 사무총장은 "외국 기업들이 터키에 수출하면서 가격을 대폭 인하해 왔다"며 "이러한 관행은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관세 부과 배경을 밝혔다. 당초 터키 정부는 지난해 1월 한국과 EU산 열연강판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실시했다. EU의 역내 철강업체 보호를 위해 터키산 열연강판에 4.8~7.6%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이다. 이에 터키 무역부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 30일을 반덤핑 조사 대상기간을 지정하고, 해당 기간에 한국과 EU로부터 수입된 열연강판의 수입 동향을 분석했다. 조사
[더구루=최영희 기자] 방산 기업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군용 전원 공급장치 전문 기업 마이크로텍의 인수를 8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텍은 레이더, 관제 시스템 등 다양한 군사 무기·장비에 사용되는 전원 공급장치를 개발·생산해 국내 굴지의 방산업체에 공급하는 기업으로 2021년 매출액 161억원, 영업 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마이크로텍 인수는 웨이브일렉트로닉스의 방산 사업 규모를 한층 확대시킬 전망이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2015년에 유도 무기용 탐색기를 개발하던 엠티아이의 방산 부문을 인수하며 방산 사업에 진출했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보유한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이 유도 무기용 탐색기 개발에 접목되면서 적은 비용으로 우수한 기술의 유도 무기용 탐색기를 개발했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의 방산 사업 매출액은 2015년 27억원으로 시작해 2021년 143억원으로 성장했다. 마이크로텍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박성길 부사장은 “앞으로 양 사의 연구 개발, 영업 및 생산 활동 전반에 걸친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사업 규모나 이익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마이크로텍 인수 완료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플랫폼 기업 메타(Meta)가 전세계 200개 언어를 번역할 수 있는 최신 인공지능(AI) 번역 모델을 선보였다. 여러 연구원들이 함께 참여하기 위한 오픈 소스도 함께 공개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전세계 대부분의 언어를 고품질 기계로 번역할 수 있는 NLLB(No Language Left Behind)-200을 개발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 번역 기술과 비교해서 평균 44%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부 아프리카어와 인도어 기반 언어의 경우 NLLB-200의 번역 정확도가 70%이상 정확하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이와 함께 메타는 NLLB-200의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 세트인 FLORES-200도 함께 구축했다. FLORES-200을 사용하면 각 언어로 NLLB-200의 성능을 측정해 번역 품질의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메타는 다른 연구원들이 이번 모델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NLLB-200과 FLORES-200의 데이터셋도 공개하고 있다. 더불어 모델 교육 코드와 교육 데이터셋을 다시 만들기 위한 코드도 함께 공유 중이다. 또한 NLLB-200을 사용해 2개 이상의 아프리카 언어를 번역하는 데 관심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무선 컴퓨터 칩 제조사 '파커비전(ParkerVision)'과의 특허 분쟁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법원이 특허의 핵심 용어에 대한 해석을 내놓은 가운데 양측이 각각 1승을 챙기면서 향후 재판 추이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파커비전이 LG전자가 침해했다고 낸 소송의 쟁점이 되는 무선주파수(RF) 기술 관련 10개 특허에 쓰인 용어 정의에 대한 판결을 내렸다. 10개 특허 모두가 언급된 첫 번째 사례에서는 파커비전의, 1개 특허가 거론된 두 번째 사례에서는 LG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에너지 저장 요소', '에너지 저장 장치', '에너지 저장 모듈', '저장 요소', '저장 모듈' 등에 대한 해석을 놓고 양측의 입장이 나뉘어졌다. 전자기 신호를 하향 변환하는 방법과 시스템 등 무선 통신 기술에 대한 특허가 관련돼 있다. 특허번호 △6,049,706 △6,266,518 △6,580,902 △7,110,444 △8,588,725 △8,660,513 △9,118,528 △7,292,835 △9,246,736 △9,444,673가 포함된다. 데릭 길리랜드 서부지법 판사
[더구루=한아름 기자]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오는 20일 일본 긴급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에서 조코바가 긴급사용승인되면 국내서도 상용화에 무게가 실린다. 일동제약이 일본 승인 이후 허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7일 일본 간사이TV는 간사이 의과대학 부속 병원 미야시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코바의 긴급승인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달 22일 열린 후생노동성 전문부회의에서 찬반양론에 대한 입장도 다룬 데 이어 조코바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야시타 교수는 조코바의 임상 2상에서 밝혀진 최대 강점으로 바이러스양을 조기에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특히 증상을 완화하고 바이러스 체내 농도를 줄이는 과정에서 사이토카인 폭풍 발생률이 적다는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 중증화를 부작용 없이 차단한다는 것이다. 앞서 경구용 치료제 2종류가 출시된 만큼 3번째 치료제로는 상업성이 떨어지지 않냐는 질문에 미야시타 교수는 증상에 경중을 떠나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구용 치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정부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도로주행 테스트를 불허했다. 테슬라의 스웨덴에 진출에 노조에 이어 정부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FSD의 시내 도로주행 테스트 요청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 독일에서 스웨덴 교통부 관계자들에게 FSD를 시연한 바 있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테슬라의 요청을 거부한 이유로 기존 자율주행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담 증가을 뽑았다. 스톡홀름 교통국은 "현재 자동화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시와 교통국은 다른 테스트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슬라의) 테스트가 인프라와 제3자 모두에게 특정 위험을 수반하는 최초의 테스트이며 도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테스트를 승인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테슬라의 FSD 기술 자체의 문제보다는 행정적 여력의 부족함으로 인해 테스트를 불허했다는 것. 스톡홀름 교통국이 행정력 부족으로 테스트를 불허했다고 밝혔지만 일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장벽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더구루=정예린기자]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주요 고객인 애플, 엔비디아, AMD용 칩을 포함한 첫 웨이퍼 출하를 시작했다.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자립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서 북미 생산 거점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17일 공상시보(CTEE)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애리조나 피닉스시에 위치한 1공장에서 4나노미터(nm) 기반 공정을 활용해 웨이퍼 2만 장 규모를 생산했다. 첫 출하 물량은 대만으로 운송돼 패키징 공정을 거칠 예정이다. 출하 대상에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AMD의 5세대 에픽(EPYC) 서버용 프로세서 △애플의 아이폰용 칩 등이 포함됐다. 이들 칩은 대만으로 운송된 후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기술을 활용해 고대역폭 패키징이 이뤄진다. 현재 CoWoS 패키징은 TSMC의 AI 칩 공급망에서 가장 큰 병목으로 꼽힌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첨단 패키징 수요에 비해 패키지 처리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다. TSMC는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