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제약업체 바이오젠(Biogen)이 다국적 제약사 비아트리스(Viatris)와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Tecfidera) 특허소송에서 우군을 얻었다. 비아트리스 우세 흐름이 이어진 양측의 법적 공방에 변화의 기류가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화학·법률담당 부서 CHAL은 미국 연방대법원에 제출한 서한을 통해 바이오젠 특허를 무효화한 이전의 판결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웨스트버니이자주 북부 지방법원과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이 연달아 내놓은 바이오젠의 텍피데라 특허 무효화 판결에 대한 반론이 미국 학계에서 나온 것이다. 미국 법원은 바이오젠이 신청을 제출한 당시 임상 3상을 수행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바이오젠이 주장하는 용량 투여에 따른 효능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이에 지연 방출 캡슐을 활용해 하루 480㎎의 디메틸푸마르산염(Dimethyl Fumarate)을 투여해 다발성 경화증을 치료하는 내용을 골자로 이뤄진 바이오젠 특허를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렸다. CHAL은 바이오젠의 특허를 무효화하는 것
[더구루=홍성환 기자] 차세대 4차원(4D) 이미지 레이더 솔루션 기업 아브로보틱스(Arbe Robotics)가 오는 10월까지로 보호예수(락업) 기간을 연장했다. [유료기사코드] 아브로보틱스는 투자자 권리 계약 주식 4698만4355주에 대한 보호예수를 작년 10월 7일 합병 종료일로부터 360일까지로 연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보통주 3559만2700주를 보유한 주주들과 내년 1월 7일까지 주식을 매각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르 샤미르 아브로보틱스 이사회 의장은 "락업 기간 연장은 아브로보틱스의 사업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주주들의 확신을 보유준다"고 강조했다. 코비 마렌코 아브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자동차 산업에 독특한 가치를 제공하고 도로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아브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차세대 4D 이미지 레이더 칩셋 솔루션 제공업체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율주행차량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고해상도 감지를 가능케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브로보틱스의 레이더 기술은 일반 레이더에 비해 100배 가량 정교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인식률이 낮았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과 네이버의 투자를 받은 바 있는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플랫폼 그랩이 일본의 모빌리티 기업과 손잡고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일본 1위 택시호출 애플리케이션 GO를 개발한 모빌리티 테크놀로지(MoT)는 8일 그랩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그랩의 유저가 일본에 방문했을 시 그랩 앱을 통해 GO에 등록된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동남아시아에서 일본으로 여행을 와도 익숙한 그랩앱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어 편의성이 좋아지게 됐다. MoT도 코로나19 엔데믹 과정에서 해외 입국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통해 제휴된 택시 업체들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MoT 측은 "향후 입국 수요가 회복되는 것이 기대되면서 해외 제휴를 강화했다"면서 "일본 택시 사업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티라유텍은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14일 ‘생산공정 데이터의 실시간 전처리 및 이상치 감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의 특허 개발을 완료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기술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티라유텍이 취득한 ‘실시간 데이터 전처리 및 이상치 감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특허는 다양한 종류의 제조설비로부터 실시간 발생하는 공정 데이터들에 대한 전처리 및 이상치 감지 작업을 수행한다. 사용자에게 적절한 알고리즘을 제공하여 공장의 머신러닝 기반 생산성 고도화에 기여한다. 회사는 해당 특허기술이 소재, 부품 등 제조업체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관련 시스템 전반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복잡한 환경에서의 공정 및 설비 데이터의 효과적인 분석과 제품 품질 및 설비 관리를 디지털화하여 제조기업 고객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중견 제조업체가 생산 주문이나 생산공정 변경에 따른 알고리즘 변경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평가다. 티라유텍 관계자는 “티라유텍은 금번 특허 취득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관련 독자기술 영역을 지속적으로
[더구루=홍성환 기자] 금호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시 제3외곽순환도로 공사 본계약을 맺었다. 금호건설은 13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베트남 교통부와 호찌민시 제3외곽순환도로 프로젝트 1A 딴번-연짝 구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호찌민시 제3순환도로 프로젝트 1A는 동나이와 호찌민, 롱탄, 저우여이를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총사업비는 5조300억 동(약 2800억원)에 이른다. 우리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 1단계 사업으로 시속 80㎞의 6차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이 맡은 딴번-연짝 구간은 8.75㎞ 길이다. <본보 2022년 7월 1일자 참고 : [단독] 금호건설, 800억 규모 베트남 호찌민 외곽순환도로 수주> 금호건설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렌강 관개시설 개선사업 △캄보디아 반테민체이 관개 개발 및 홍수 저감 사업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ProLogium Technology Co., 이하 프롤로지움)가 미국과 유럽에서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는다.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빈센트 양 프롤로지움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연례 투자유치행사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Summit) 2022'에 참석해 "미국과 유럽에 오는 2026년 중반 생산 시작을 목표로 각각 50~60GWh 규모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것”이라며 “각각 50~75만 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 규모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유럽 기가팩토리가 들어설 후보국으로 "프랑스, 독일,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미래 고객과의 근접성 뿐만 아니라 전력, 인건비, 탄소가 없는 에너지 가용성, 보조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롤로지움은 2006년 설립된 배터리 회사다. 2012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스마트워치 등 소형 IT 기기용으로 납품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8000여 개의 샘플 셀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네트워크 테더의 스테이블 코인이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OKX 체인에 상장됐다. OKX는 13일(현지시간) 테더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T, 금 연동 코인 테더골드(XAUT) 등이 OKX체인(OKC)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에 따라 OKC에서 USDT를 생성하면 입출금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더욱 빠른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OKX는 이번 테더 스테이블 코인 상장에 대해서 "테더가 공식적으로 OKC에 라이선스 스마트 계약을 발생했다는 것은 USDT 투자자가 OKC로 거래할 때 더 큰 보안을 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테더도 OKX가 이더리움과 코스모스 블록체인 생태계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만큼 생태계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됐다. OKX 관계자는 "OKC는 이더리움과 코스모스의 교차점에 존재하는 몇 안되는 공개 체인 중 하나다. 유저는 두 생태계가 제공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라며 "테더는 가장 성공적인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이며 테더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브리지를 추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이색 스포츠 경기 '피클볼' 공식 파트너사 후원 계약을 연장했다. 피클볼의 현지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는 최근 전문 피클볼 협회(PPA·Professional Pickleball Association)와 파트너십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PPA 더 마스터스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며 피클볼 세계에 첫발을 내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 피클볼 투어 후원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열리는 더 마스터스 대회를 비롯해 △셀렉트 메디컬 컵 △개런티 레이트 챔피언십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피클볼의 현지 인기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FOX 스포츠 △테니스 채널 △CBS 스포츠 △ESPN 등 현지 유명 방송사가 PPA 투어 파트너로 나서는 만큼 인지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앤절라 제페다(Angela Zepeda) HMA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피클볼은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현상 등으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며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TC MOTOR)은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총 42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 베스트셀링카인 소형 세단 모델 액센트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전년 대비 40.5% 급감한 1086대를 기록했다. 현지 인기 모델인 해외 전략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크레타와 준중형 SUV 모델 투싼 역시 각각 830대, 479대로 전년 대비 14.8%, 26.2% 하락했다. 특히 액센트의 경우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만240대로 토요타 소형 세단 모델 비오스(1만1937대)와 코롤라 크로스(1만913대)에 밀리며 3위에 그쳤다. 4위부터 10위는 △빈패스트 파딜(9566대) △혼다 시티(9439대) △미쓰비시 엑스펜더(9084대) △기아 셀토스(7899대) △마쯔다 CX-5(7797대) △기아 K3(7439대) △포드 레인저(6433대) 순으로 집계됐다.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 판매도 급감했다. 같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마트 베트남 15번째 매장인 빈점이 오는 15일 문을 연다. 신규 매장 오픈을 기념해 대규모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오픈은 강성현 대표가 준비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초기 흥행몰이 성공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마트 베트남 빈점은 15일 개점을 앞두고 대규모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40만 동 이상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 이벤트를 연다. 1등 당첨 고객에게 4인 가족 한국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어 행운권 당첨 고객 10명은 적립금 2000만동이 들어있는 롯데마트 선불카드를 받는다. 롯데마트 선불카드는 매장 내 가전제품이나 농산물, 패션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는 데 쓸 수 있다. 리조트 숙박권도 준비됐다. 롯데마트 빈점을 이용하는 첫 고객에 뉴 월드 푸쿠옥 리조트(New World Phu Quoc Resort) 숙박권이 증정된다. 이번 달 15일부터 21일까지 매장을 이용한 고객은 120만 동과 롯데마트 헬멧 등을 받는다. 8월 4일까지 롯데마트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롯데마트 친환경 가방과 상품 할인 쿠폰을 받는다. 이번 빈점 오픈은 적자 수렁에
[더구루=최영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령화 시대 만성 난치성 골관절질환인 골다공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연골/뼈 손실의 치료를 위한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연구소장을 겸임하는 재단법인 길로 연구소(이하 길로)는 연세대학교, 일본 츠쿠바대학교, ㈜테라젠이텍스 및 ㈜메드팩토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MAST4 단백질이 중간엽 줄기세포(MSC, Mesenchymal Stem Cell)의 연골 세포나 뼈 세포로의 분화를 결정하는 핵심 단백질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온라인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IF: 17.694)’ 7월호에 게재 되었다. 중간엽 줄기세포의 연골 및 뼈 분화는 Sox9, Runx2와 같은 핵심 전사 인자, 그리고 TGF-beta, Wnt/beta-catenin 신호 전달 체계에 의해 정교하게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개별 분화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여, 실제 세포 치료로 구체적으로 응용하는데 있어서는 어려움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카카오픽코마가 인수한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에서 6월에 이어 7월에도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사쿠라 익스체인지는 13일 등록된 이메일주소로 일회용 비밀번호가 전송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오류는 13일 오전 4시에 발생했으며 사쿠라 익스체인지는 9시간반만인 오후 1시30분에 정상화시켰다. 해당 기능은 메일 인증 과정에서 필요한 것으로 유저들은 로그인 과정에서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사쿠라 익스체인지에서는 지난달 8일에도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오류는 유저들이 마이 페이지에 접속되지 않는 현상이었다. 사쿠라 익스체인지는 당시에도 8시간 이상을 정상화에 투입했다. 사쿠라 익스체인지는 "앞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픽코마는 올해 초 제3자 할당증자 인수방식으로 사쿠라 익스체인지를 운영하는 SEBC 홀딩스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카오의 사쿠라 익스체인지 인수는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 기반한 것이라는 평가다.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의 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영국 롤스로이스 등 주요 소형 원전 기업들이 영국 안보·넷제로부 고위 인사와 만났다. 영국 보수당 주최의 원탁회의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을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SMR을 활용하려는 영국에서 기회를 발굴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원전 회사 커뮤니티 뉴클리어 파워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롤스로이스는 최근 그림자 내각의 앤드류 보위 에너지 안보·넷제로부 장관 대행 초청으로 열린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영국 보수당이 주최하는 연례 회의로,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등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해 업계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런던 웨스트민스터궁에서 개최됐으며 현지 정부와 원전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회의의 주요 화두는 SMR이었다. 참석자들은 영국 SMR 시장의 잠재력과 SMR 도입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SMR 구축을 위해 영국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현재 6.5GW 수준인 원전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전을 통해 전력 수요의 약 4분의 1을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해
[더구루=김은비 기자] 후지필름이 인도에 첫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미국·대만에 이어 인도와 손잡고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지필름이 인도 구자라트주 내 반도체 클러스트에 소재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인도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공장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세정용 화학물질을 생산한다. 향후 다양한 소재 및 솔루션으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8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초기 공급 대상은 타타그룹 반도체 계열사 타타일렉트로닉스가 될 전망이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현재 대만 파워칩반도체제조(Powerchip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rp·PSMC)와 함께 구자라트에 성숙 공정 기반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를 설립하고 있다. 이 파운드리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후지필름은 신공장 가동 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내 기존 생산거점에서 타타그룹 등 인도 고객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설립은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공급망 자립 전략에 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