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선전했다. 맏형인 현대자동차도 추월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지난달 현지에서 총 6만2499대를 판매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년(7만99대) 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공급 차질로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브랜드 간판 SUV 모델들과 친환경 모델의 활약이 빛났다. '스포티지'는 1만1985대 판매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쏘렌토'는 전월(5750대) 대비 16% 높은 9473대가 판매됐다. 전기 및 하이브리드 모델 등 친환경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86% 성장했다. 에릭 왓슨(Eric Watson) KA 영업담당 부사장은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SUV 모델과 EV6의 활약으로 미국 시장 판매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며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이들 모델의 판매량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같은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 감소한 6만631대를 판매했다. 기아에 판매 격차 1818대로 추월당했다. 현대차는 SUV와 친환경 모델들의 활약 덕에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에 따른 판매 감소세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Innoviz Technologies, 이하 이노비즈)가 폭스바겐에 '라이다(LiDAR)' 센서와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BMW에 이어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주를 따내며 삼성과 SK, 네이버의 투자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이노비즈는 카리아드(CARIAD)와 라이다 센서·인지 소프트웨어(Perception software)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부터 8년 동안 이노비즈2를 비롯해 차세대 라이다 센서 500~800만 개를 제공한다. 계약 규모는 약 40억 달러(약 5조2480억원)로 추정된다. 카리아드는 폭스바겐의 소프트웨어 자회사로 지난해 출범했다. 엔지니어와 개발자 5000여 명을 두며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앞서 '트리니티'(TRINITY) 프로젝트를 통해 2026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었다. 레벨4는 차량이 스스로 도로 상황을 인지해 주행하고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한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카리아드는 지난 5월 퀄컴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호주 핵심 광물 개발 사업에 약 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우리 기업의 희귀 광물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광산업체 TNG는 무역보험공사로부터 '마운트 피크 바나듐·티타늄·철광석 프로젝트'에 대한 2억 호주달러(약 1800억원) 규모의 부채 자금을 조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TNG가 국내 페로바나듐 전문 생산업체 우진산업과 장기 오프테이크 계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페로바나듐은 철과 희귀 금속인 바나듐을 섞은 합금으로 특수철강 소재로 쓰인다. 1990년 설립한 우진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페로바나듐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기업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월 호주 수출 신용 기관인 EFA와 양국 기업의 수출·투자 활성화와 프로젝트 금융 지원 협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측은 △전기차·2차전지·바이오에너지·핵심 광물 등 그린 프로젝트 협력 강화 △제3국(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추진되는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 강화 △정치·경제·정책 등 주요 정보 교환과 인적 교류 확대 등에
[더구루=최영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운영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시니어 이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 ‘그레이스케일’에 프리A(Pre-A)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9월 설립된 그레이스케일은 시니어 이커머스 플랫폼 전문 스타트업이다. 시니어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시니어 소비의 온라인화 추구를 통해 차별화된 정보와 제품 큐레이팅을 기반으로 복지용구 온라인 몰인 ‘그레이몰’(greymall)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노인장기요양보험 가입자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맞춤형 복지용구를 그레이몰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다수의 신규 진입 업체 경쟁이 치열한 간병, 의료 서비스는 레드오션이다. 이에 반해, 복지용구는 블루오션 시장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를 온-오프라인 시장 통합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시니어케어 전문 온라인 플레이어이자 선두주자로 관련 시장의 개척자다. 국내 시니어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끌고, 넘버원(No.1) 시니어 케어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레이스케일은 구매자인 보호자(자녀)와 사용자인 노인(시니어)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복
[더구루=홍성일 기자]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리인더스트리(Li Industries)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리인더스트리는 차세대 배터리 재활용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리인더스트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700만 달러(약 92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라운드는 코슬라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쉘 벤처스, 제록스 벤처스 등이 투자했다. 리인더스트리는 2017년 미국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에 설립됐으며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왔다. 리인더스트리는 자신들의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활용하면 처리과정에서 고순도 배터리 재료를 확보할 수 있고 이를통해 새로운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인더스트리는 자신들의 기술이 환경친화적이고 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경제적 실행 가능성도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리인더스트리는 확보된 자금을 2023년 가동을 목표로 계획 중인 상업용 배터리 분류, 재활용 시설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리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빠르고 저렴하며 깨끗한 배터리 재활용 솔루션을 개발해 리튬 이온 배터리의 지속 가능성을 혁신하려는 우리의 비전을 공
[더구루=한아름 기자] 시오노기제약이 일동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최종 임상 결과를 다음달 발표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 임상 결과를 토대로 조코바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3일 시오노기제약에 따르면 1일 현지시간 실적 설명회에서 조코바의 임상 3상 결과가 9월까지 도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르면 8월 말까지 발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20일 조코바 긴급사용 승인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판단을 보류했다. 조코바의 임상 3상 결과를 확인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단 입장을 발표했다. 조코바의 임상 3상 결과가 다음달 도출되면 승인 심의가 재개될 수 있다. 앞서 시오노기제약은 임상 3상 결과를 11월에 제출한다고 밝혔지만, 후생노동성이 심의를 미루자 발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조코바는 일동제약이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국내 도입을 준비 중인 치료제다. 조코바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같은 기전이다. 지금까지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로나19 앤데믹을 맞아 미국령 괌을 찾는 여행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롯데호텔 괌은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를 테마로 꾸민 객실을 선보였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 유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3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롯데호텔 괌은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룸을 리뉴얼 오픈했다.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룸은 △브레드이발소 베이비룸 △브레드이발소 풀사이드클럽룸 등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브레드이발소 베이비룸은 베이커리타운의 캐릭터로 침실과 욕실 등을 꾸민 객실이다. 객실 내부에 작은 주방과 거실도 있다. 야외수영장 무료 이용, 피트니스 센터 및 키즈룸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투숙객에게 주어진다. 브레드이발소 풀사이드클럽룸도 브레드이발소에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내부를 장식했다. 영유아 보다는 조금 더 나이가 많은 어린이와 함께 여행을 떠난 가족단위 여행객을 겨냥해 조성한 공간이다. 수영장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 수영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투숙객에게는 야외수영장 무료 이용, 피트니스 센터 및 키즈룸 무료 이용과 더불어 클럽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이 제공된다. 조식 뷔페와 라운지 해피아워 이용도 가능하다. 미
[더구루=정등용 기자] 로빈후드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사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로빈후드 크립토(Robinhood Crypto)가 뉴욕 금융당국으로부터 3000만 달러(약 394억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뉴욕주 금융규제당국인 NYDFS는 3일 로빈후드 크립토에 대해 “자금 세탁 방지 및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 인력이 부족하고 위험을 해결할 수 있는 리소스가 충분하지 않다”며 30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렸다. 또한 NYDFS는 “로빈후드 크립토의 암호화 부서가 수동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사용자 규모와 거래량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적시에 전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로빈후드 크립토는 소비자 불만을 처리하기 위한 고유 전용 전화번호를 웹사이트에 유지하지 않아 소비자 보호 요구 사항을 위반했다는게 NYDFS 설명이다. 에이드리안 해리스 NYDFS 감독관은 “로빈후드 크립토는 비즈니스 성장에도 규정 준수 문화를 개발하고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지원과 관심을 투자하지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자금 세탁 방지 및 사이버 보안 규정을 크게 위반했다”고 밝혔다. 로빈후드 크립토는 지난 2020년 고객 기만과 관련한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해
[더구루=최영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 및 판로 확대를 위한 '2022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O2O 플랫폼) 추경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10일부터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추경사업으로 총 7000개사를 선정하며, O2O 플랫폼 활용 시 소요되는 홍보 및 마케팅 활동비를 지원한다. 소상공인이 활용 가능한 O2O 플랫폼은 공모를 통해 총 3곳이 선정됐으며,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SK플래닛(OK캐쉬백, 시럽월렛), 당근마켓(당근마켓)이 참여한다. 소상공인은 3개 플랫폼 중 한 개를 선택하여 30만원 내외의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에서는 배달의민족 내 울트라콜이나 배민상회에서 사용 가능한 비즈포인트 30만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SK플래닛은 OK캐쉬백 및 시럽 월렛의 모바일 홍보 푸쉬(Push) 3천건, 모바일 홍보 배너 3개월 등을 지원한다. 당근마켓은 판매수수료 면제 및 소비자용 할인 쿠폰 등을 지원한다. 단,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사전에 온라인 시장 진출에 관한 필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해당 교육과정은 소상공인 온라인 아카데미, 소상공인지식배움터에서 무료로 수강이 가
[더구루=홍성일 기자] 컴투스의 미국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규창 컴투스USA 법인장이 가상 게임 스튜디오 AO랩스(AO Labs)에 투자했다. AO랩스는 첫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낸다. AO랩스는 2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라운드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길드인 '일드 길드 게임즈(YGG)'가 주도했으며 70명의 암호화폐, 게임파이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했다. 개인투자자들에는 이규창 컴투스USA 법인장을 비롯해 가비 디존 YGG CEO, 샌딥 나일왈 폴리곤 설립자, P2E게임 엑시인피니티의 개발사 스카이마비스의 공동설립자 제프 질린 등이 이름을 올렸다. AO랩스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커뮤니티의 지원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비전을 담아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유치하지 않고 개인 투자자들을 통해 자금을 유치했다. AO랩스는 컴투스 글로벌 비즈니스 책임자, 블록크래프터스 공동창업자 등의 역할을 했던 조니 구와 바이낸스 랩스의 창립 이사, YGG 고문 등을 맡은 크리스티 최가 설립했다. AO랩스는 현재 커뮤니티 중심 오픈소스 블록체인 게임 '스페이스바'를 개발하고 있다. AO랩스는 분산 식별 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가 삼성·SK·GS·롯데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동맹을 구축했다. 미래 신사업으로 꼽히는 CCUS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페트로나스는 3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SK어스온 △SK에너지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등 6개 기업과 CCUS와 관련해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개념·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페트로나스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CCUS 전반에 걸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CUS 허브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로 다른 탄소 감축 방법에 비해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더욱이 탄소중립을 위한 대안으로 꼽히는 블루수소의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제거하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는다. 기업의 CCUS 투자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탄소 감축의 주요 대안으로 꼽혔던 신재생 에너지에 비해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낮은 데 반해 즉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 화물기가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공항에서 격납고 인근에 주차된 트럭과 충돌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보잉 747 화물기가 1일(현지시간) 오전 앵커리지 국제공항 내 피덱스 메인터넌스(FedEx Maintenance) 격납고 근처에서 주차된 트럭과 충돌, 관련 시설과 화물기 일부가 파손됐다. 이번 사고는 화물기 정비를 위해 현지 조업사가 토잉카를 이용해 항공기를 지상 이동 시키는 과정에서 항공기가 공항 펜스와 조업 차량과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대한항공 보잉 747의 3번 엔진 덮개와 항공기 앞바퀴 부분에 경미한 손상을 입었고, 충돌 차량도 일부 손상됐다. 아론 대니얼슨(Aaron Danielson) 소방서장은 "보잉 747 화물기가 오전 9시 30분에 페가수스 항공 서비스 소속 지상 작업자들에 의해 이동 중에 유인 없이 주차장에 들어가다 주차된 트럭과 울타리가 충돌하고 파손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 울타리에서 다른 회사의 차량을 훼손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울타리에 약간의 손상이 있었지만 공항 운영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한항공과 공힝 측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영국 롤스로이스 등 주요 소형 원전 기업들이 영국 안보·넷제로부 고위 인사와 만났다. 영국 보수당 주최의 원탁회의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을 위한 협력을 모색했다. 탄소중립 실현의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SMR을 활용하려는 영국에서 기회를 발굴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원전 회사 커뮤니티 뉴클리어 파워에 따르면 뉴스케일파워와 테라파워, 롤스로이스는 최근 그림자 내각의 앤드류 보위 에너지 안보·넷제로부 장관 대행 초청으로 열린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영국 보수당이 주최하는 연례 회의로, 에너지 안보와 기후 위기 등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해 업계 의견을 모으는 자리다. 런던 웨스트민스터궁에서 개최됐으며 현지 정부와 원전 업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회의의 주요 화두는 SMR이었다. 참석자들은 영국 SMR 시장의 잠재력과 SMR 도입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SMR 구축을 위해 영국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영국 원자력청은 2050년까지 현재 6.5GW 수준인 원전 발전용량을 24GW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원전을 통해 전력 수요의 약 4분의 1을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해
[더구루=김은비 기자] 후지필름이 인도에 첫 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미국·대만에 이어 인도와 손잡고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후지필름이 인도 구자라트주 내 반도체 클러스트에 소재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인도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공장은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세정용 화학물질을 생산한다. 향후 다양한 소재 및 솔루션으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8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초기 공급 대상은 타타그룹 반도체 계열사 타타일렉트로닉스가 될 전망이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현재 대만 파워칩반도체제조(Powerchip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rp·PSMC)와 함께 구자라트에 성숙 공정 기반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를 설립하고 있다. 이 파운드리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후지필름은 신공장 가동 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내 기존 생산거점에서 타타그룹 등 인도 고객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설립은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공급망 자립 전략에 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