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 보안기업 SK쉴더스가 중국 보안솔루션 회사 '하이크비전 디지털 테크놀로지(이하 하이크비전)'와 손잡는다. 하이크비전은 중국 항저우시에서 SK쉴더스 중국법인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SK쉴더스 중국법인은 현지 고객사들에게 하이크비전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이크비전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과 영상 보안 시스템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폭넓은 제품군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세계 150여 개국에 진출, 보안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서 대미 수출과 투자에 제한을 받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019년 하이크비전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이후 지난해 3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국가안보 위협 기업으로 분류했고, 같은해 5월엔 재무부가 하이크비전을 가장 강력한 제재 방안인 특별지정제재대상(SDN)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진 바 있다. 하이크비전은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과 기타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내 이슬람계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탄압과 집단구금을 하는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감시하는 데 필요한
[더구루=김형수 기자] KGC인삼공사가 미국에서 MZ세대 '골린이(골프 초보자)'를 겨냥해 골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수출 실적이 증가하자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계획이다. 22일 KGC인삼공사는 미국에서 골퍼에게 도움이 되는 강장제(Adaptogens)로 홍삼을 홍보하며 섭취방법을 공유했다. 골프장을 찾는 젊은 층 고객을 잡고 판매처를 다양화하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골프재단(NGF)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미국 골프 인구는 2480만명으로 전년 대비 2% 넘게 늘어났다. 골프를 치는 사람 가운데 4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44%에 달한다. MZ세대가 골프를 즐기면서 SNS에서는 #골프스타그램(golfstagram) 해시태그가 등장하는 등 인기가 급증하면서 현지화 전략을 꺼내들었다는 평가다. KGC인삼공사는 멘탈 게임으로 불리는 골프를 잘 하려면 탁월한 집중력이 필요한데 홍삼이 물리적 힘 뿐만 아니라 정신 집중력과 지구력을 향상시켜줘 보다 나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했다. 건강과 더불어 기량에도 도움이 되는 슈퍼푸드라는 설명이다. 홍삼은 차, 캡슐, 정제, 틴크제, 분말, 음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먹을 수 있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벤처투자가 광검출기 스타트업 엘파이스(ElFys)에 투자했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성장하면서 핵심 부품 중 하나인 광검출기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엘파이스는 22일 삼성벤처투자가 주도한 2차 펀딩 라운드를 통해 300만 유로(약 41억 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1차 펀딩 라운드에도 참여했던 보이마 벤처스와 오우라 헬스가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다. 엘파이스는 1차 펀딩 라운드에서도 300만 유로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삼성벤처투자가 엘파이스에 투자한 데에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BI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출하된 웨어러블 기기 수는 지난 2020년 2억5963만 대로 증가했다. 이 중 스포츠·피트니스·웰니스 트래커는 1억1215만 대, 스마트워치는 7430만 대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에는 총 3억469만 대의 웨어러블 기기가 생산됐다. 올해 예상 생산량은 3억4490만 대로 연 평균 13.2%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G 전문가인 필로메나 이오비노는 “헬스 분야도 웨어러블 기기 사용이 늘고 있다”면서 “건강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파워시스템이 친환경 발전기를 개발한 클린에너지 스타트업 미국 메인스프링 에너지(Mainspring Energy)에 투자했다. 차세대 발전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메인스프링은 21일(현지시간) 2억9000만 달러(약 4050억원) 규모로 시리즈E 자금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운용사 LGT그룹 산하 라이트록이 주도한 이번 자금조달에는 한화파워시스템을 비롯해 CPP인베스트먼트·쉘벤처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들 가운데는 코슬라벤처스·빌 게이츠·프린스빌캐피탈 등이 추가로 투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기반을 둔 메인스프링은 바이오가스·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기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크로거, 리니지로지스틱스, AEP, PG&E 등에 발전기를 공급했다. 샤넌 밀러 메인스프링 최고경영자(CEO)는 "시리즈E에 참여한 세계적인 투자자 그룹은 세계 최고 청정 에너지·기후 투자자를 대표한다"며 "이들은 모두를 위한 깨끗하고 저렴한 전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산업용 공기·가스압축기 등 에너지장비 전문기업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상 종가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미국에서 캠페인을 진행한다. 종가는 1990년대 초반에 있었던 배추 품종의 95%가 사라졌다는 점을 짚고 미래 세대에 안전한 식재료를 물려주려면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식물 품종을 보존하는 비영리 단체와 협력하고 뉴욕 레스토랑에서 김치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유명 쉐프와 손잡고 미국 현지인들에게 김치 맛도 알린다. 22일 종가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로서 채소·과일의 품종을 보전하기 위해 생물다양성 캠페인을 벌인다. 해를 거듭할수록 채소·과일 등 식용 식물 품종이 대거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UN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전 세계서 식용 식물 품종의 75%가 멸종했다. 먼저 종가는 배추와 마늘, 양파 등 품종을 아이오와주 데코라에 본사를 둔 비영리 단체 '시드 세이버 익스체인지'(Seed Saver Exchange)에 전달했다. 시드 세이버 익스체인지는 유기종자 보전 및 품종 육성 연구를 진행한다. 종가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뉴욕 레스토랑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채식 레스토랑 더트 캔디(Dirt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의 가상화폐(암호화폐, 가상자산) 전문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에 투자하며 가상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메사리는 21일(현지시간)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3500만 달러(약 49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브리반 하워드 디지털이 주도했다. 이번 펀딩에는 삼성넥스트를 비롯해 모건 크릭 디지털, FTX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기존 투자자인 포인트72 벤처스, 크라켄 벤처스, 언콕 캐피탈, 언더스코어 VC, 갤럭시, 코인베이스 벤처스도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에 삼성넥스트의 투자를 유치한 메사리는 프로토콜 메트릭스와 데이터 앱스 등의 서비스를 통해 여러 네트워크의 자산을 비교해 프로토콜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앱스를 통해 유저에게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한다. 메사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개발팀의 확장, 기존 제품의 추가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베타버전 상태인 데이터 앱스의 정식 출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메사리 관계자는 "새로운 투자자 그룹과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투자자, 암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이 미국 물류센터 7개를 약 1조4000억원에 매각했다. 오션웨스트캐피탈파트너스·타이거대체투자운용 컨소시엄은 미국 내 산업용 자산 7개를 약 10억 달러(약 1조3960억원)에 매각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자산은 미국 선벨트와 노스트이스트 지역에 위치해 있는 물류 부동산이다. 전체면적은 65만㎡에 이른다. 컨소시엄은 지난 2019~2020년 이 자산들을 매입했다. 러스 알레그레테 오션웨스트 대표는 "성공적으로 자산을 매각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건물 인수 이후 타이거대체투자운용과 함께 적극적인 자산 관리와 성공적인 임대 협상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고 설명했다.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은 2018년 12월 타이거자산운용에서 분사한 운용사다. 2019년 2월 전문사모운용사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7조175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이 인도의 대화형 미디어 플랫폼 '보블에이아이(BobbleAI)'의 지분을 인수했다. 크래프톤이 인도 IT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금지 조치가 해제될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 인도의 스타트업 전문매체 '엔트레커'는 20일(현지시간) 크래프톤이 2억6000만 루피(약 360억원)를 투입해 보블에이아이의 지분 19.94%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블에이아이는 2015년 설립됐으며 인도 유저에게 인도어를 입력할 수 있는 가상 키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20개 이상의 언어와 방언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샐프사진을 GIF나 스티커로 변환해주는 기능, AI기반 컨텍스트 추천, 음성 텍스트 변환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보블에이아이의 우선주 발행과 기존 주주였던 애플(Affle)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확보했다. 보블에이아이는 이번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해 7290만 루피(약 128억원)를 조달하기 위해 주당 30만7029루피 가치의 우선주 2375주를 발행하는 특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애플에서는 보블에이아이의 지분 12.39%를 구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홈쇼핑이 자체 브랜드(PB) 패션 상품에 사활을 걸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반사이익을 누렸지만 엔데믹 전환에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부진한 실적을 타개할 활로 모색에 나선 행보로 읽힌다. 수익성이 높은 고마진 PB로 실적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6% 줄어든 278억원, 매출은 0.2% 감소한 2721억원을 기록했다. 송출 수수료 등 판관비가 뛰며 이익이 크게 줄었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 야외활동 증가에 온라인 업종의 실적은 내리막길을 걷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소비자의 지갑을 닫게 하고 있어서다. 롯데홈쇼핑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PB로 눈을 돌렸다. PB는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모든 것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브랜드 사용료, 유통비 등이 없어 이익률이 높다. 특히 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마진율이 많게는 1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성수기인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패션 상품 물량을 대폭 늘리고,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신소재를 개발하고 품질을 강화하는 등 PB 고급화에 초점을 맞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가 테멜린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에 시동을 건다. 체코전력공사(CEZ)와 체코국영원자력연구소(UJV Rez)의 주도로 SMR 전담 회사를 세우고 기술 검토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한국수력원자력도 현지에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현지시간) 체코 통신사 CTK 등 현지 매에 따르면 CEZ와 UJV Rez, 남보헤미아 주정부는 이날 SMR 사업 개발을 위한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마틴 쿠바 남보헤미아 주지사, 다니엘 베니스 CEZ 최고경영자(CEO) 등이 합작사 설립 행사에 참석했다. 합작사 사명은 SMR이 지어질 부지 이름과 동일한 '남보헤미아 뉴클리어 파크'다. 신생 회사는 테멜린에 체코 최초의 SMR 건설을 추진한다. CEZ는 이미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CEZ와 UJV Rez, 남보헤미아 주정부는 지난 6월 남보헤미아 뉴클리어 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었다. 이르면 2034년께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탯에 따르면 지난해 체코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는 100%에 달한다. EU 평균치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텍사스주가 일부 기업이 제출한 세금 우대 혜택 '챕터 313' 신청서가 검토도 받지 못한 채 폐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기간 만료를 앞두고 정부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신청이 급격히 몰린 탓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주 주정부 관계자는 최근 "연말까지 모든 (챕터 313) 신청서를 검토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NXP, 테슬라의 지원서를 포함한 수백 건이 여전히 주정부 산하 공공 회계 감사관실의 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중이다. 챕터 313은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고 고임금·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정부가 10년 동안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텍사스주의 대표 인센티브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테슬라 등 텍사스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챕터 313은 오는 12월 31일 폐지될 예정이다. 각종 경제적 영향 분석 등 검토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해 실질적인 신청서 마감일은 지난 8월 1일이었다. 하지만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 계획서를 제출, 신청자가 몰리면서 당국은 6월 1일까지 지원 절차를 마무리할 것을 추천했다. 감사관실은 챕터 31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조선이 유럽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벨기에 선사 유로나브로부터 2100억원 규모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2024년에 인도 예정이며, 스크러버가 장착될 수 있다. 신조선 선가는 척당 7500만 달러(약 1047억원)으로 총 21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유로나브가 지난해 현대삼호에서 주문한 수에즈맥스 3대 결제한 가격보다 900만 달러 가량 높은 금액이다. 유로나브의 선가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급등 속에서 조선 자재와 인건비 상승을 확인시켜준다. 유로나브가 대한조선에 신조 발주한 건 단골 선사이기 때문이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말 유로나브에서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해 온라인 연결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미국 스마트 물류 시스템 표준을 정립하고 있다. 물류 효율성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아마존의 행보가 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은 미국 연방정부가 제정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IIJA, 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 등과 맞물려 미국 물류 산업 전반의 지능형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2년 로봇 기술 스타트업 '키바 시스템(Kiva Systems)' 인수를 기점으로 물류센터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현재는 △프로테우스(Proteus) △카디널(Cardinal) △스패로(Sparrow) 등 다양한 첨단 로봇과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물류 처리 속도와 정확성,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2022년 공개된 프로테우스는 사람과 동일한 공간에서 충돌 없이 자율주행하며 카트를 운반하는 완전 협업형 로봇이다. 카디널은 머신러닝 기반 비전 시스템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