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가정용 태양광 패널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한다. 성장성이 지지부진한 조직을 정리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태양광 패널을 주문한 미국 내 일부 지역 고객들에게 주문 취소를 통보했다. 해당 소비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광역 지역, 캘리포니아 북부, 오리건, 플로리다 등에서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는 이메일을 통해 "귀하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검토한 결과 귀하의 집이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지역에 있다고 결정했다"며 "주문을 완료할 수 없어 취소 처리했으며 7~10 영업일 내에 징수된 보증금을 등록된 카드로 전액 환불해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 명의 고객이 주문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취소 건에는 단순 태양광 패널 주문 건부터 대규모 패널 설치 프로젝트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고객은 이미 설계 논의를 거친 후 뒤늦게 이같은 공지를 받아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관련 부서도 존폐 기로에 놓였다. 테슬라는 최근 태양광 패널 일정·계획·설계 담당 부서의 대대적인 정
[더구루=최영희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에스티아이가 올해 3분기 실적을 11일 공시했다. 3분기 연결누계기준 매출액 3184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 당기순이익 32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매출액 75.1%, 영업이익 134.3%, 당기순이익 142.8%로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별도누계기준으로도 매출액 2843억 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28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매출액 85.8%, 영업이익 97.3%, 당기순이익 91.7%로 대폭 증가했다. 3분기 기준 남아 있는 수주잔고는 약 2400억원 정도 규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실시간 지리정보 플랫폼 기업 블랙스카이(BlackSky)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강력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카이는 3분기 매출 1690만 달러(약 2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순손실은 1300만 달러(약 170억원)로 적자폭이 줄었다. 이에 올해 누적 매출은 3810만 달러(약 510억원)로 전년 1765만 달러 대비 두 배 넘게 늘었다. 손손실은 작년 2억5100만 달러(약 3350억원)에서 올해 5930만 달러(약 790억원)로 크게 개선했다. 블랙스카이 측은 "국제 영업팀 확장과 강력한 글로벌 수요를 위한 투자로 인해 글로벌 수익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러한 모멘텀은 내년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스카이는 선도적인 실시간 지리정보 제공업체다. 소규모(Smallsats)·저궤도(Low Earth Orbit) 위성을 통해 전 세계를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이를 통해 이미지 처리와 데이터 수집 등을 실시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지구 상에 벌어지는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작년 말 기준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노광장비 회사 ASML이 노르웨이 노스크티타늄(Norsk Titanium)과 네덜란드 히트텍 그룹(Hittech Group)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조달한다. 부품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노광장비 생산에 매진한다. [유료기사코드] 노스크티타늄은 히트텍 그룹과 ASML의 공급망에 합류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노스크티타늄은 금속 3D 프린팅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티타늄을 3D 프린팅으로 가공해 각종 부품을 만든다. 티타늄 부품은 강철만큼 강하고 열에 잘 견디며 무게는 절반 수준으로 가벼워 항공우주와 에너지,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단단해 가공이 어렵고 고온에서 산화돼 용접도 힘들다. 노스크티타늄은 3D프린팅을 활용해 문제를 해소했다. 미국 보잉, 유럽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와 협력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2004년 출발한 히트텍 그룹은 알루미늄 합금을 포함해 다양한 합금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탄소섬유 기반 캐리어 구조물(Carrier structure)을 생산해 2008년부터 ASML에 공급한 이력한 있다. ASML은 노스크티타늄과 히트텍의 합작
[더구루=최영희 기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키이스트가 현 소속 배우 김서형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독보적인 연기력과 존재감을 가진 배우 김서형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서형과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서로 간의 두터운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어지고 있는 소중한 인연인 만큼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형은 지난 6월 종영한 tvN 드라마 ‘마인’에서 효원그룹 첫째 며느리 정서현 역을 맡았다. 화려한 상류층의 삶을 완벽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주체적인 캐릭터로 극을 주도했다. 또한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에서는 은희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과 차가운 공포 분위기까지 다채로운 표현력을 보여줬다. 오는 12월 공개 예정인 왓챠 오리지널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서 말기 암을 선고받아 삶의 끝자락을 준비하는 출판사 대표 다정 역을 맡았다. 이어 KT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 ‘종이달’에서 남편의 무관심 속에 살아가는 전업주부 유이화 역을 맡아 지금까지 이어온 필모그래피를 더해간다. 새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네시아의 메타버스 기업 'WIR그룹'이 국내 실감콘텐츠 전문 제작사 '루트엠엔씨'와 협력해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개발한다. WIR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누사메타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WIR그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루트엠엔씨와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자카르타에서 진행됐다. WIR그룹은 인도네시아의 메타버스 전문 기업으로 '누사메타'라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개발하고 있다. 루트엠엔씨는 VR, AR, MR 등 실감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로 지난해 컴퍼니코비에서 분사했다. 지난 5월에는 원스톱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에 인수됐다. WIR그룹은 이번 루트엠엔씨와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분야 콘텐츠와 실감콘텐츠 기술을 결합해 시청자들에게 몰입도 있는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WIR그룹 관계자는 "루드엠엔씨와 협력을 환영하며 이번 협력이 교육, 엔터테인먼트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몰입형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풍력타워 전문기업 씨에스윈드가 독일 풍력발전 기업인 노르덱스(Nordex)와 풍력타워 공급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덴마크와 네덜란드·벨기에·독일 등 북해 인근 유럽 4개국의 해상 풍력발전 확대 정책의 수혜가 현실화 되고 있는 셈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호세 루이스 블랑코 최고경영자(CEO) 등을 포함한 노르덱스 고위 경영진은 지난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르에 있는 씨에스윈드 타워 공장을 방문했다. 노르덱스 대표단이 알리아가 이즈미르 씨에스윈드 튀르키예 공장을 실사 방문한 것으로, 이 자리에서 노르덱스 대표단과 씨에스윈드는 튀르키예 시장과 유럽 시장을 위한 생산 능력 증설과 신제품에 대한 투자 협상이 이뤄졌다. 노르덱스가 씨에스윈드 공장을 방문한 건 유럽의 풍력발전이 확대되서다. 덴마크와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 북해와 면한 유럽 4개국은 2050년까지 해상 풍력발전 규모를 현재의 10배로 늘리기로 했다.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맞추고, 러시아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의도다. 씨에스윈드는 유럽 노르덱스 에너지(Nordex Energy SE & Co. KG)와 이달부터 2023년 10월까지 풍력 타워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소재 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이하 그룹14)'의 실리콘 음극재가 올해 최고 발명품으로 뽑혔다. SK와의 합작 공장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그룹14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발명품’ 녹색 에너지 부문에 자사가 개발한 음극재 ‘SCC55’가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SCC55는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한 제품이다. 리튬·실리콘 배터리 소재는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꼽힌다. SCC55는 배터리 용량을 5배, 에너지 밀도를 최대 50% 키울 수 있다. 미국 워싱턴주 소재 공장 BAM-1에서 생산한 음극재를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양산을 추진한다. SK머티리얼즈와 그룹14는 합작사 'SK머티리얼즈 그룹14'를 세우고 올해 초 경북 상주시 청린사업단지에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총 8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국 두 번째 공장 BAM-2도 내년 가동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유럽 최대 호출형 차량공유(라이드 셰어링) 서비스업체 '프리나우'(FREE NOW)에 전기차 모델 'EV6'를 공급한다. 이를 토대로 유럽 전기차 택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프리나우와 스페인 전기 택시 전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EV6를 전기 택시로 공급하고 있다. 구체적인 물량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프리나우가 전기 택시 공급 지역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혀 대규모 물량 투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프리나우는 메르데세스-벤츠와 BMW가 공동으로 설립한 라이드 셰어링 서비스 업체다. 독일을 비롯해 영국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폴란드,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 유럽 9개국의 10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나우 소속 택시 기사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EV6 구매 시 일정 금액을 할인하는 것은 물론 전기 충전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 차량 유지비 절약에 보탬이 되고 있다. 프리나우는 지속해서 전기 택시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1억 유로(한화 약 1367억원)을 투입해 전체 운영 택시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방침을 내놨
[더구루=홍성일 기자]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국(DFPI)가 최근 유동성 위기를 맞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내 다른 주에서도 FTX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DFPI는 10일(현지시간) "암호화 자산 플랫폼 FTX의 명백한 실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DFPI는 조사 착수 사실에 대해서 밝힌 것 외에는 별도의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다. DFPI는 대출, 은행법, 소비자 금융 보호법, 투자, 상품 등 캘리포니아 주 증권법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현재 FTX는 캘리포니아 주에 등록된 금융업체는 아닌 상황이다. DFPI는 FTX 사태 발생 이후 미국 내 주 당국 차원에서 처음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기관이 됐다. DFPI는 조사 공표와 함께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사실 등을 접수 받기 시작했다. DFPI가 조사를 시작하면서 유동성 위기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FTX를 조사해오고 있던 텍사스 주 등 여타 주 당국도 조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FTX는 샘 뱅크먼프리드가 2019년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다. 그런데 대주주인 알라메다리서치의 유동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흔들리기 시작
[더구루=정등용 기자] 핀테크 플랫폼 블링크(Blnk)가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블링크는 인공지능(AI) 기반 결제 인프라 추가 개발에 투자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이집트 핀테크 블링크의 아무르 술탄 블링크 최고경영자(CEO)는 11일 “3200만 달러(약 43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3200만 달러 중 2370만 달러(약 318억 원)는 주식 및 부채 자금 조달 방식이며 830만 달러(약 111억 원)는 증권화 채권 발행 방식이라는 게 술탄 최고경영자의 설명이다. 앞서 블링크는 에미레이트국제투자회사(EIIC)와 사와리 벤처스가 주도한 사전 시드 펀딩 라운드를 통해 1250만 달러(약 168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당시 펀딩 라운드에는 유명 현지 투자자들과 세계적인 엔젤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 바 있다. 블링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공지능 기반 결제 인프라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고객 포트폴리오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전국에 소외된 지역 사회 내에서 금융 통합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술탄 최고경영자는 “블링크는 결제 인프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이집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에 필요한 인력 모집에 돌입했다. 세 차례나 연기됐던 사이버트럭 생산에 시동이 걸렸다. [유료기사코드] 11일 테슬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체 홈페이지에 사이버트럭 관련 채용 공고 10건을 올렸다. 9건은 차체 조립 공정에 투입될 인력, 1건은 사이버트럭 생산팀을 이끌 리더 모집에 관한 공고다. 최종 합격자는 사이버트럭이 양산될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일하게 된다. 테슬라가 채용을 시작하며 사이버트럭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사이버트럭을 처음 공개했을 당시 2021년 말까지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2022년 후반, 2023년 중반으로 미뤄지더니 최근에는 2023년 말에야 나올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이버트럭 양산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생산에 밀려 늦어졌다. 테슬라는 지난 4월 텍사스 공장의 문을 연 후 모델Y 생산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현재까지 2만대 이상을 양산하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사이버트럭의 생산은 그만큼 늦춰졌다. 사이버트럭에 탑재되는 4680 배터리의 생산 차질도 영향을 미
[더구루=홍성일 기자] 머리카락처럼 생긴 뇌전도(EEG) 전극이 개발됐다. 연구팀은 해당 전극을 활용하면 장시간 뇌 활동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24시 이상 연속 착용이 가능한 EEG 전극을 개발했다. 연구 내용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서 발간하는 생체공학 분야 저널 'npj 바이오메디컬 이노베이션(npj Biomedical Innovations)'에 소개됐다. EEG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검사로 간질은 물론 수면 장애, 뇌 손상과 같은 질환을 진단하는데 사용된다. 보통 EEG는 여러 개의 전극을 두피에 붙여 뇌파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장기간 뇌파를 측정해야 하는 경우 젤로 두피에 붙도록 만들어진 금속 전극을 활용한다. 문제는 젤이 마르거나 하는 경우 제대로 측정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3D 프린팅이 가능한 생체 접착 잉크로 EEG 전극을 만들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이 개발한 EEG 전극은 머리카락 굵기의 안테나 부분에 조그마한 점처럼 생긴 부분이 붙어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영화와 TV 시리즈 제작사를 신설했다. 구글은 영화와 TV시리즈를 앞세워 자사 제품의 이미지를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콘텐츠 제작사인 레인지 미디어 파트너스(Range Media Partners)와 다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100제로스(100 Zeros)라는 새로운 영화·TV 제작사를 출범시켰다. 100제로스는 향후 구글이 투자하거나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일을 담당한다. 구글의 100제로스 설립은 애플의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수년간 자체 OTT인 '애플 TV 플러스'를 통해 아이폰과 맥, 에어팟 등을 꾸준히 노출해왔다. 이를 통해 애플 제품에 대한 호감도와 가치를 높여왔다. 향후 구글도 100제로스가 제작하는 콘텐츠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브랜드 가치와 호감도를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과 애플의 차이점도 존재한다. 애플이 자체 OTT를 활용한 것과 다르게 구글은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등 OTT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콘텐츠를 배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유튜브에서도 영화 등을 배포하지 않는다. 업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