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상무부(DOC)가 한국산 용접관 제품에 대해 덤핑 판정을 내렸다. 다만 아직 예비 반덤핑 관세로, 최종 판정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한국산 제품이 정상가보다 최고 4.14% 낮게 판매된다고 판정했다. 이로써 한국산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상무부는 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11월 30일까지 검토 기간 동안 한국 생산사들은 해당 제품을 정상가 보다 낮게 판매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상무부는 세아제강 4.14%, 넥스틸 2.56%, 시기타 3.32% 가중 덤핑 마진을 내렸다. 덤핑률은 정상가격에서 판매가격을 차감해 발생한 덤핑 차액을 과세가격으로 나눈 백분율을 뜻한다. 향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국내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하면 관세가 초기 5년동안 시행될 예정이다. 반덤핑 관세는 수출국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해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줬을 때 부과하는 세금이다. 용접관은 띠처럼 생긴 기다란 강철 소재를 조형 롤 사이로 통과시켜 판 모양의 소재로 가공하면서 모서리를 이어 붙여 만든 관이다. 용접 부위가 적을수록 내구성과 강도가
[더구루=한아름 기자] 보령의 발걸음이 심상치않다. 지난해 창업 이후 65년 만에 사명을 바꾼데 이어 김정균-장두현 각자대표로 쌍두마차 체제를 본격화했다. 오너와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전문경영인 시스템의 장점을 살리면서 오너 후계자가 경험을 쌓는 발판을 마련했다. 업계는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하는 가장 큰 배경으로 경영 효율 제고를 꼽는다. 기업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경영 책임을 함께 지도록 함으로써 오너와 전문경영인 체제의 강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년여 성적표는 합격점이다. 지난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목표 연 매출액인 6500억원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보령은 LBA(레거시 브랜드 인수) 전략 확대와 연구개발 자회사 리큐온 흡수합병을 통해 사업 시너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85년생인 김 대표는 창업주인 김승호 명예회장의 외손자이자 김은선 회장의 아들이다. 미국 미시간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보령제약 이사대우로 입사해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팀장을 거쳐 2017년부터 보령제약의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 사내이사 겸 경영총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가 덴마크 선사 머스크가 발주한 메탄올 추진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건조를 시작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1만6200TEU급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철강을 절단했다. 이는 첫 번째 선박으로 추정되는 강철 절단이다. 이날 절단식에는 선박의 분류를 담당할 현대중공업(HHI), 머스크, ABS 대표들이 참석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0월 덴마크 머스크로부터 총 1조6201억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은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머스크는 HD현대에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여기에는 지난 10월에 발주된 명목 용량 1만7000TEU의 선박 6척과 작년에 발주된 1만6000TEU 컨테이너 12척, 피더 1척이 포함된다. 이중 연료 용기는 기존의 저황 연료뿐만 아니라 메탄올도 연소할 수 있다. 컨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차량 5개 모델이 아르헨티나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쟁쟁한 경쟁 후보 모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지 관심이다. 1일 아르헨티나 자동차 산업 저널리스트 협회(PIA) 따르면 현대차 해외 전략형 모델 크레타(2세대)와 대형 RV 모델 스타리아, 기아 준중형 세단 모델 K3(현지명 세라토)와 대형 RV 모델 카니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쏘렌토 등 5개 모델이 '2022 피아 어워즈'(PIA 2022 Awards) 아르헨티나 올해의 자동차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PIA 어워즈는 지난 2011년부터 11년간 진행된 현지 자동차 시상식이다. 현지 자동차 전문 언론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투표를 통해 매년 승용차와 SUV, 상용차 등 3개 부문에서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 현지 운전자들의 참고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선정 주요 기준은 △가격 △성능 △제품 혁신 등으로 최종 심사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업계는 크레타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인상적인 새로운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성능 또한 1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형' 기아 스포티지와 K5에 이어 셀토스가 러시아에서 판매된다. 현지 자동차 수입 업체가 중국을 통해 병행 수입을 결정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현지 시장 내 브랜드 존재감 또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자동차 수입업체 아빌론 홀딩(Avilon Holding)은 지난해 12월 중국 버전 K5(중국명 KX3)를 병행 수입하기로 했다. 셀토스에 대한 현지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병행 수입은 수입업자가 직접 상품을 수입·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아빌론 홀딩은 대규모 딜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업체다. 중국 버전 스포티지와 K5 병행수입도 맡고 있다. 현재 판매 준비를 완료한 상태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셀토스의 경우 △패션 에디션 △리프레시 에디션 등 총 2가지 트림으로 제공되며 현지 판매 가격은 256만8000루블(한화 약 4317만 원)부터 시작된다. 중국 버전 셀토스는 △전장 4345mm △전폭 1800mm △전고 1650mm △휠베이스 2630mm의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방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 최대 자동차 전시회 '오토 엑스포'에 아이오닉 시리즈를 선보이고 올해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에서 열리는 '오토 엑스포 2023'(Auto Expo 2023) 참가한다.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을 비롯해 후속 모델인 아이오닉6와 수소연료전지차량(FCEV) 모델 넥쏘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아이오닉5를 제외하면 현지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들이다. 인도 정부가 글로벌 전동화 전환 추세에 따라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나섰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공략 신호탄을 쏘아 올린 셈이다. 앞서 인도 중공업부는 지난 2021년 자국 전기배터리 생산 확대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해 첨단화학전지(ACC) 제조를 위한 생산연계 인센티브 제도를 승인했다. 전기차 구매 시 세제 및 금리우대 혜택을 주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엑스포 참가를 통해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오는 2028년까지 400억루피(한화 약 6000억원)를 투입, 6종의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넥쏘 출시를 위한 파일럿 연구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내몽고(네이멍구) 자치구에 현지 최대 규모 수소 저장·운송 인프라가 들어선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분야를 핵심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1일 내몽고 자치구 과학기술청에 따르면 과학기술청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중국 CPPE(China Petroleum Pipeline Engineering Corporation), 쑤저우 수소 에너지 테크놀로지와 3자 간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에서 가장 압력이 높고 길이가 긴 수소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몽고 자치구 내 우하이와 후호하오터시를 잇는 수소 간선 파이프라인을 건설한다. 우하이 블루 수소 베이스를 시작으로 황하강 인근 여러 청정에너지 기지를 통과한다. 수소 파이프라인 건설은 내몽고 자치구에 수소경제 회랑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핵심 단계다. 수소 저장·운송 시설로서 수소-전기 결합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을 효과적으로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몽고 자치구는 최근 풍부한 재생가능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이점을 살려 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 기회를 포착하고 광범위한 응용 시나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재편되는 가운데 건설 현장에 활용되는 중장비도 전동화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1일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56%가 도심 지역에 살고 있으며 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도심지 내 건설 현장 작업 환경에 대한 요구 사항 또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배기 가스와 소음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건설 중장비 전동화 전환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지난 10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22'(Bauma 2022)에서도 단연 전기 중장비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프랑스 굴삭기 전문 업체 메칼라크(Mecalac)는 전기 굴삭기 E-시리즈 제품 중 하나인 'e12'를 선보였다. 12MTX 기반으로 제작된 e12는 토공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굴삭기다. 순수 전기만을 사용하는 만큼 매년 64톤의 CO2를 절약할 수 있는데다 소음 공해도 없다는 게 메칼라크 측 설명이다. 완충 시 총 8시간 동안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역시 8시간이 소요된다. 두산밥캣은 전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가 2년 내 약 18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 정책 지원과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1일 고공산업연구원(GGII)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중국 내 폐배터리 규모는 96만t, 누적 용량은 137.4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 규모는 1000억 위안(약 18조1830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이 약 5~8년이라고 가정했을 때 중국 내 1세대 전기차 배터리 교체 시기가 임박하고 있다. 교체 주기를 감안했을 때 오는 2025~2027년께 배터리 재활용 산업이 또 한번 대폭 성장하는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중국 폐배터리 소재 재활용 시장 규모가 지난 2020년 약 24억 위안에서 2025년에는 260억 위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도 급증하고 있다. 톈옌차 기업정보에 따르면 배터리 회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수는 중국에 전기차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11년 200개에서 2017년 1000개, 2020년 3413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작년에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산업 불황을 타개할 '게임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기존에 쓰이지 않았던 부품들이 중요해지면서 새로운 소재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는 등 전반적인 산업 사슬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1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DSCC는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777만 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26년엔 5468만 대까지 증가, 연평균 성장률 47%를 전망했다. 성장이 가장 두드러지는 국가는 중국을 꼽았다. 중국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0년 50만 대에서 2022년 300만 대까지 6배 증가했다. 오는 2025년엔 지난해 대비 500% 성장한 1500만 대로 예상했다. 작년을 기점으로 중국 내 폴더블폰 규모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브랜드별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798만 대 중 삼성전자 제품이 87.3%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화웨이(9.3%) △샤오미(2.4%) △오포(0.2%)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시장점유율은 재작년까지 삼성전자가 앞섰으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본격화 하자 브라질이 새로운 원자재 공급망 허브로 급부상 중이다. 브라질은 광업과 농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몇 안 되는 자원 대국인 만큼 향후 존재감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1일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브라질 원자재 산업이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브라질산 원자재 중 △철광석 △니켈 △흑연 △대두 △옥수수 △육류의 단가와 수출량이 증가한 가운데 관련 기업의 매출·수익·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곡창지대와 광산을 보유한 주·시정부들도 세금 수입이 늘어나 인프라·복지 등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 원유 수출량도 늘어나자 국영 석유 기업 페트로브라스는 배당금과 투자액을 증액시켰다. 페트로브라스는 연간 100~160억 달러(약 12조6100억~20조1760억 원)를 투자하는데 이 중 80~90%가 석유·가스 개발에 배정된다. 브라질 생산 원유는 중국과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으로 니켈, 망간, 리튬, 흑연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켈·망간은 브라질 매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 해의 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혁신의 장인 'CES 2023' 개막이 약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인간 '웰빙'과 '안보'에 초점을 맞춘 신산업이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1일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세계 166개국에서 약 2500개 기업이 참가하고, 관람객은 약 1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CES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인류의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디지털 사회 △모빌리티 등 크게 4가지로 꼽힌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인류의 안위와 웰빙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엔(UN)의 '모두를 위한 인간 안보(Human Security for All, 이하 HS4A)' 이니셔티브를 특별 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인류 생존과 직결되는 첨단 농업 장비, 푸드테크 관련 기업들의 존재감이 커졌다. 글로벌 식량 불안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작물 재배와 식품 생산 과정에서의 효율성,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첨단기술 도입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