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화권 파운드리 기업들이 반도체 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증설 움직임은 여전해 저가 출혈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8인치 웨이퍼 생산 공장 가동률은 79.5%를 기록했다. 같은해 1분기 고점 대비 30%p 가까이 하락했다. 대만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UMC의 작년 4분기 공장 가동률은 90%를 기록했다. 선방한 수치이지만 전분기 대비 10%p 이상 줄었다. SMIC와 UMC를 비롯한 파운드리 업체의 가동률은 70% 안팎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조사기관들도 앞다퉈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트렌드포스는 올해 파운드리 산업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5~7%, 4% 축소될 것이라고 봤다. 특히 트렌드포스는 올 2분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파운드리 공장들을 조사한 결과 모든 유형의 반도체 공정 수요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분기 수요는 1분기보다 더 가파르게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시장 수요 급락에도 불구하고 주요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전용 전기 세단 모델 '아이오닉6'를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선보인 캠페인 영상을 TV광고로 송출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19일 현대차 유럽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5일 아이오닉6 유럽 출시를 기념해 새로운 TV광고 캠페인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을 시작했다.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실현하는 전기 모빌리티 시대를 대표하는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 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했던 영상을 그대로 옮겼다. 해당 캠페인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노션과 지난 2016년에는 단편영화 '맨 인 폰'으로 칸 영 감독상 최우수 단편영화상을 수상한 매켄지 셰퍼드(mackenzie sheppard) 감독에 손에서 탄생됐다. 30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에는 아이오닉6의 기술적 풍부함과 탁월한 디자인 요소를 핵심으로 다룬다.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내부를 감상하는 우주인의 모습을 담아 미래 지향적인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영상 끝에는 '당신의 세상을 깨워라'(W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페트르 브레지나(Petr Brzezina)를 체코 거점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스위스 ABB와 프랑스 알스톰,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기업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현지인을 영입해 체코 원전 수주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팅하우스는 브레지나가 체코 거점을 이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레지나는 1993년부터 7년간 ABB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01년 알스톰으로 이직해 동유럽 지역 사업을 담당했다. 2008년부터 알스톰에서 체코·슬로바키아 사업장을 담당했고 2015년 GE에서 5개월 동안 일했다. 이어 체코 엔지니어링 회사 OHL ZS와 현지 철도 차량 회사 스코다 트랜스포테이션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리더십을 입증했다. 2021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체코 최고 CEO 명단에 들었다. 웨스팅하우스는 브레지나가 현지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토대로 신규 원전 수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비드 더함 웨스팅하우스 에너지시스템 사장은 "페트르는 이 지역(체코)에서 경험이 풍부하며 신뢰할 수 있는 리더"라며 "그가 우리 팀을 이끌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전 세계 산업 발전에 따른 대기오염 심화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소차 시장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기아 등 수소차 개발에 적극 나선 기업들이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 MRFR(Market Research Future)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차 시장 규모는 2022년 12억 달러(약 1조5390억원)에서 2030년 468억 달러(약 59조989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68.52%에 달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도로교통안전국(NHTSA), 유럽연합(EU)이 온실가스(GHG) 배출 지침 등을 강화함에 따라 수소차 비중이 크게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인구 증가에 따른 대기 오염 심화로 청정 연료와 녹색 기술을 지향하는 환경이 빠르게 조성될 것으로 봤다. 무엇보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소차 시장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목록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제너럴모터스 △르노그룹 △마쯔다 △하이드로제닉 △타타모터스 등 9개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태양광 산업이 확대되면서 EVA(에틸렌초산비닐) 필름 가격이 빠르게 뛰고 있다. 19일 코트라 및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중국 산동 지역 EVA 평균 가격은 1t당 1만7000위안으로 연초 1t당 1만4500위안 대비 17% 상승했다. EVA는 태양광 모듈 봉지재에 사용되는 소재다. 항저우퍼스트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 선전가스 자회사 창저우스벡 등 중국 내 주요 EVA 생산업체들은 최근 출하 가격 10% 인상했다. 아울러 향후 생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태양광 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중국은 태양광 산업 밸류 체인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폴리실리콘 63% △잉곳 95% △웨이퍼 97% △셀 79% △모듈 71% 등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이슬란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회사 알보텍의 AVT04가 연내 유럽 시장 포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AVT04의 오리지널은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로, 국내서는 동아에스티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이 알보텍의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AVT04 마케팅 신청서를 접수했다. EMA가 이르면 올 하반기에 AVT04에 대한 승인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AVT04의 오리지널 약물인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 치료제다. 스텔라라는 전 세계적으로 168억달러(약 21조6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AVT04가 유럽 판매 승인 시 알보텍의 실적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알보텍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연구 업체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알보텍은 지난해 5월 AVT04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며 오리지널과 약동학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알보텍은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EMA에 허가를 신청, EMA가 검토에 나섰다. 알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바이오업계의 위탁개발생산(CDMO)시설이 대거 늘면서 전문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후발주자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면서 동종 업계 간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 바이오의약품 관련 경력 및 전문가는 한정돼 있어 인력 부족과 영업비밀 침해 가능성 등도 지적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기업(CDMO)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인력 유인 활동을 중지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임직원 전직에 따른 영업비밀 침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추가적인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직한 3명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으로부터 일부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들 직원이 삼성바이오에서 출력한 회사 내부 자료를 롯데바이오에서 활용하지 말라는 취지다. 이는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메가플랜트'를 건설하면서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선 데 따른 것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에서 중국 기반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 티무(Temu)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른 온라인쇼핑몰에 비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티무는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핀둬둬(Pinduoduo)의 모회사인 PDD 홀딩스(PDD Holdings)의 자회사다. PDD 홀딩스의 첫 번째 미국 대상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19일 코트라에 따르면 티무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1600만건 이상 설치됐다. 작년 11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대부분의 기간 동안 미국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애플리케이션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론칭한 지 이제 반년이 지난 티무의 이번달 기준 시가총액은 1259억4000만달러(약 162조8280억원)에 달한다. 티무의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 등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티무는 매우 다양한 제품을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티무에서는 매일 매일이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티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상품 가운데 하나인 레노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은 9.48달러(약 1만2
[더구루=김형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일본 시장에서 현지 장난감업체 반다이와 협력해 참이슬·진로 제품을 그대로 본따서 제작한 미니어처 굿즈를 론칭했다. 참이슬·진로 제품 수요가 높은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다이는 국내에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대기업이다. 캡슐토이 뽑기기계를 통한 굿즈 판매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여러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반다이의 캡슐토이 브랜드 가샤폰과 손잡고 참이슬과 진로 제품 패키지를 활용해서 디자인한 미니참(가방 등에 걸 수 있도록 제작된 작은 장식품)을 론칭했다. △참이슬 후레쉬 △청포도(머스캣)에이슬 △자두에이슬 △진로(700ml) △진로(1.8L) 등 5종이 출시됐다. 참이슬 미니참에는 진로두꺼비가 새겨진 플레이트, 진로 미니참에는 영문으로 ‘JINRO’라고 쓰여진 플레이트가 달려있다. 이번달 둘째주부터 일본 전역에 위치한 캡슐토이 뽑기기계를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반다이 측에서 하이트진로 일본법인에 먼저 콜라보레이션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검토한 결과 참이슬과 진로 제품 홍보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제일기획이 인도 법인 최고성장책임자(CGO)로 니라즈 바시를 선임했다. 제일기획 인도 법인 제일 인디아는 19일 니라즈 바시를 최고성장책임자로 영입하고 정임섭 사장, 산지브 자사니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새로운 경영진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니라즈는 신규 고객사 확보와 함께 제일 인디아의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데이터 △액티베이션 △리테일 분야에서 제일 인디아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업무 수행을 지원할 전망이다. 25년 이상의 업계 경력을 보유한 니라즈는 광고 회사 하바스에서 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했으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업체 오질비 인디아에서 기획 담당 사장을 맡기도 했다. 자사니 최고운영책임자는 “니라즈와 같은 베테랑의 합류는 고객의 가치 제안을 발전 시킬 뿐만 아니라 고객의 수익에 도움이 되는 영향력 있는 업무를 제공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니라즈는 “비즈니스의 책임자로서 메인라인과 디지털, 리테일, 활성화 및 이커머스 전반에 걸쳐 다른 고객사들에게 배운 것을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EU(유럽연합)가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 러시아를 포함한 4개 지역을 추가했다. 19일 외신 등에 따르면 EU 이사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코스타리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마샬 군도를 조세피난처 블랙리스트에 포함시켰다. 이와 관련해 EU 이사회는 “러시아와의 세금 관련 문제에 대한 대화가 여전히 고착 상태”라며 “러시아가 특별행정구역(SAR) 내에서 국제 지주회사를 위한 특별 제도의 유해 측면을 제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별행정구역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정부가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현재 러스키(연해주) 섬과 옥티야브스키(칼리닌그라드 지역) 섬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로써 EU의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 오른 곳은 △미국령 사모아 △앙길라 △바하마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코스타리카 △피지 △괌 △마샬 군도 △팔라우 △파나마 △러시아 △사모아 트리니다드토바고 △튀르키예 △카이코스제도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바누아투 등 16개 지역이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SVOLT가 현지 중장비 회사 톈치구펀(天奇股份)과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사를 꾸린다. 1200억원 이상 투자해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고 배터리 핵심 광물을 추출한다. [유료기사코드] SVOLT는 톈치구펀(天奇股份)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수행하는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합작사는 톈치구펀이 49%, SVOLT가 51% 지분을 보유한다. 등록자본금은 약 1억3700만 위안(약 250억원)으로 톈치구펀은 6693만3200위안(약 120억원), SVOLT는 6966만5200위안(약 130억원)을 출자한다. 합작사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를 수거하고 습식 제련 공정을 통해 연간 탄산리튬 5000t을 회수한다. 장시성 상라오시에 내달 재활용 시설을 착공해 2024년 상반기부터 가동한다. 총투자비는 약 6억7000만 위안(약 1260억원)이다. 1억3700만 위안은 자체적으로, 5억3300만 위안(약 1000억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1984년 설립된 톈치구펀은 자동차 생산·배터리 재활용·물류 등에 필요한 장비를 납품하는 회사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파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 정부가 IT서비스 기업 HCL그룹과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Hon Hai Technology Group)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허가했다. 새로운 웨이퍼 공장 건설로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폭스콘의 탈중국화가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미션(ISM)은 HCL그룹과 폭스콘의 370억6000만 루피(약 6040억원) 규모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승인했다. 인도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HCL-폭스콘 합작 반도체 웨이퍼 공장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주와르 공항 인근에 들어선다. 상업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되며, 월 웨이퍼 2만장,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칩 36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으로 인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게 됐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펼치며, 아시아 생산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전자 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반도체 역량 확보에 주력해왔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새우 신세'가 된 폭스콘의 탈중국화 속도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은 트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만 반도체 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미국 최초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공장의 문을 열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반도체 및 과학법(칩스법)에 따라 4억600만 달러(약 570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웨이퍼는 반도체 칩 생산의 기초 토대가 되는 핵심 소재다. 반도체 전공정(Front-End) 전 과정은 웨이퍼 표면 위에서 이뤄지며 웨이퍼 품질이 전체 수율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웨이퍼는 단순 재료가 아닌 기술과 품질이 집약된 고부가 소재로 평가받는다. 300㎜ 실리콘 웨이퍼는 일본 신에츠화학과 한국 SK실트론, 글로벌웨이퍼스 등 5개 주요 기업이 글로벌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는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는 비용이 적게 들고, 규제가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도 텍사스에서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