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에서 D램 가격 담합으로 소비자 집단 소송을 당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완전히 혐의를 벗었다. 원고 항소까지 최종 기각되며 5년여 간 이어져 온 법적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4일 캐나다 연방항소법원에 따르면 법원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소비자 첼시 젠슨과 로랑 아베드리스가 2018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항소심에서 기각 판결을 내렸다. 항소법원 재판부는 원고의 주장이 합당한 소송 원인 기준과 공통 문제 요건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연방법원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원고가 제시한 증거를 전체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각 범주를 개별적으로 평가해 법적 오류를 범했다는 주장에도 동의할 수 없다며 하급 법원의 결정을 지지했다. 이브 드 몽티니 항소법원 판사는 "연방법원 판사가 증거를 개별로 검토해 오류를 범했다는 항소인의 주장은 완전히 가치가 없다"며 "단독으로 보든 전체적으로 보든 증거는 D램 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가격을 담합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고 판결문에 명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2021년 연방법원 재판 당시 피고 승소한 데 이어 항소심에서도 기각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불황과 미국 주도의 제재의 여파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대만 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2022년 중국에서 등록 취소 신청을 한 반도체 기업의 수가 5746개에 달했다. 이는 2021년 3420개보다 68%나 증가한 수치로 2년간 1만여곳의 반도체 기업이 사라졌다. 매출에서도 상당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적자로 전환했으며 이익은 평균 8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세를 보인 기업은 전체의 20%도 되지 않았다. 팹리스, 패키징, 테스트, 제조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했으며 일부 반도체 장비 기업만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로 기존의 '중국 반도체 기업들 중 보조금을 받기위해 기술력을 속인 기업들만 망한다'는 분석을 넘어, 기술력이 있는 기업들도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으로 무너져내리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그리고 상황은 한동안 개선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에는 17만개의 반도체 회사들이 존재하며 2023년에는 2022년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UDN은 경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 독일 자회사 얼라인 모빌리티 그룹(Allane Mobility Group)이 전기차 이용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얼라인은 독일 에너지 기업 EnBW(Energie Baden-Württemberg)와 전기차 충전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럽 17개 국가 40만여개 EnBW 충전소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nBW의 모빌리티+ 충전카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6개월간 충전요금제를 기본요금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얼라인은 "환경 친화적인 전기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며 "신규 계약에서 전기차 비중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얼라인은 독일 전기차 충전 솔루션 업체 메르솔루션즈와 스마트 충전 솔루션 협력 파트너십을 맺는 등 전기차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본보 2023년 2월 6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 獨자회사 얼라인, 스마트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보인다> 얼라인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사로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더구루=한아름 기자] 씨젠이 말레이시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진단 시장 공략을 드라이브를 건다. 코로나19 의존도 탈피를 위한 글로벌 진단 시장에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당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각 국가별 비코로나 부문 PCR 검사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최근 모흐드 아지즈딘 빈 모흐드 유소프(Mohd Azizuddin bin Mohd Yussof) 국가인구가족개발위원회(LPPKN) 생식 부서 총책임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HPV 검사의 중요성을 알렸다. 유소프 총책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자궁경부암 진단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 HPV DNA 검사'(National HPV DNA Screening)을 구축한 전문가다. 그는 HPV 백신 지원사업도 추진한 바 있다. 유소프 총책임자는 HPV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에선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높지만, 여성들의 HPV 검사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말레이시아 암 보고서(Malaysia National Cancer Registry Report)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말레이시아 여성에서 3번째로 흔한 암이다. 매년 말레이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절도 챌린지 관련 피해 차주들의 집단소송 진화에 나섰다. 차량 보안 장치 고의 배제 등 사실과 다른 내용들을 콕 집어 미국 법원에 기각을 요청했다.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소송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최근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절도 챌린지 관련 피해 차주들의 집단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절도 챌린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차량 범죄다. 차를 훔치는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촬영, SNS에 올려 관심을 받는 것이 목적이다. 차량 보안 장치 이모빌라이저가 탑재되지 않은 현대차·기아 일부 모델들이 타깃이 됐다. 이모빌라이저는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시동을 제어하는 일종의 보안장치다. 자동차의 고유 보안 암호를 자동차 키에 심어, 시동을 걸 때마다 암호를 확인한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생산된 2011∼2021년형 모델과 2015∼2021년형 모델에 이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었다. 현대차·기아는 소장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비용 절감 목적 이모빌라이저 고의 배제와 절도 챌린지에 대한 위험성 전파 소홀 등을 예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니콜라가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점찍은 미국 전기차 충전 기업과 손잡고 북미 최대 수소 트럭용 충전망을 구축한다.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에 앞서 선제적으로 인프라를 구축, 수소차 산업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4일 니콜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볼테라(Voltera)'와 수소 연료 공급 인프라 공동 개발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약 10억 달러를 쏟아 향후 5년 동안 북미 전역에 최대 50개의 수소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소 충전소는 니콜라의 이동형 수소 충전 장치 브랜드 '하일라(HYLA)'를 사용해 '하일라 스테이션'이라고 명명했다. 볼테라가 수소 충전소 건설·소유·운영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이끈다. 니콜라는 수소 연료를 공급하고 기술적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완공되면 HYLA 스테이션은 북미 최초의 수소 상용차용 충전소가 된다. 캘리포니아주 등에 수소연료전지 세단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승용차용 충전망은 있지만 수소 트럭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전 네트워크는 아직 없다. 니콜라는 올해 초 하일라 브랜드를 출범하며 충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니콜라의 수소 충전기는 960kg 용량의 수소 튜브 트
[더구루=김형수 기자] 전자담배 쥴(JUUL)이 미국 내 판매가 연내에 판가름난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판매금지명령(MDO)을 내린 바 있다. 쥴 제조업체 쥴 랩스(JUUL Labs)는 FDA의 결정에 결함이 있다며 즉각 이의를 제기하며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연말까지 쥴에 대한 담배제품 시판 신청서(PMTA) 검토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당초 다음달까지 검토를 종료에서 연기됐다. 쥴 랩스에서 FDA가 지난해 6월 내린 MDO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늦춰졌다. 당시 FDA는 쥴 판매가 공중 보건 보호에 적절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독성학적 프로파일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MDO를 결정했다. 특히 유전독성 및 잠재적 유해성을 지닌 화학물질 관련 데이터가 불충분하고 상충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쥴 랩스는 FDA의 MDO 결정에 결함이 있다며 즉각 이의를 제기, 맞불을 놨다. 쥴랩스는 PMTA를 통해 제시한 데이터를 잘못 해석했거나 부적절하게 간주하며 공정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쥴랩스는 △MDO 및 관련 결함에 대한 검토 △쥴 PMTA를 대상으로 한 실질적 검토 △추가 결함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넥스트도어(Nextdoor)가 자사 플랫폼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다. [유료기사코드] 넥스트도어는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플랫폼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한다고 4일 밝혔다. 넥스트도어는 이를 통해 플랫폼 사용자들이 게시물을 작성하는 것을 지원할 방침이다. 사용자는 게시물을 완료하기 전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최종 점검·편집을 할 수 있다. 넥스트도어는 "우리의 목표는 이웃을 모아 더 강력하고 연결된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으로 생성성 AI 응용프로그램이 이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11년 설립된 넥스트도어는 하이퍼로컬 커뮤니티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하이퍼로컬은 지역(Local)보다 더 미세한 특정 지역을 의미한다. 넥스트도어 사용자들은 이 회사의 플랫폼을 통해 이웃과 소통을 하거나 지역 소식, 생활 정보 등을 공유한다. 우리나라 당근마켓처럼 중고 거래도 이뤄진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로존 최대은행 BNP파리바가 올해 1분기 우수한 경영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재무 구조를 대폭 개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일 BNP파리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4억3000만 유로(약 6조52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8억4000만 유로(약 2조7000억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BNP파리바는 1분기 순이익 증가가 미국 자회사 ‘뱅크 오브 더 웨스트(Bank of the West)’ 매각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앞서 BNP파리바는 뱅크 오브 더 웨스트를 29억5000만 유로(약 4조3400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BNP파리바는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과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등 글로벌 은행들의 잇딴 위기로 인해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1분기 경영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은행 부문 수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반면 대손충당금 수준을 측정하는 위험 비용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채권·외환·상품(FICC) 부문에선 9%의 수익 증가를 보였으며, 주식에서는 19.5%의 수익 감소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미국 오하이오 주에 신규 데이터센터 2곳을 구축한다. 구글은 인공지능 기술 지원 등에 해당 데이터센터 자원을 투입한다. 구글은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와 랭커스터에 각각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해당 데이턴센터 부지를 2년 전에 매입했으며 뉴 알바니에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해당 데이터센터의 건설을 시작된 상황이며 정확한 완공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통상적으로 18개월에서 최대 24개월까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향후에도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지역을 데이터센터 허브로 성장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콜럼버스 지역은 저렴한 전력 사용료는 물론 홍수, 지진, 토네이도와 같은 자연재해 위험이 적어 다른 미국 내 지역에 비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은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혁신은 물론 검색, 지메일, 구글맵과 같은 기존 툴의 서비스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구글 관계자는 "한 지역에 3개의 서로 다른 캠퍼스가 있다는 것은 매우 독특하고 특별한 일"이라며 "오하이오주가 우리에게 얼마나 좋은 비즈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철 배터리(Iron Flow Battery·IFB)와 관련해 20개 이상의 특허를 획득했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ESS는 지난해 IFB에 대한 20개 이상의 추가 특허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ESS가 얻은 특허는 전 세계적으로 62개에 달하며, 현재 225개 특허를 출원 중이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줄리아 송 ES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구와 혁신이 필수"라며 "풍력·태양열 발전의 빠른 확장을 가능하게 하고 청정 에너지 미래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더구루=한아름 기자] 관광산업 활성화 등으로 베트남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하노이 지역 오피스와 상업센터 평균 임대료가 껑충 뛰었다. 베트남 부동산 관리업을 운영 중인 롯데물산의 성장세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미국 부동산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에 따르면 하노이 오피스·상업센터 임대 시장이 성장세에 올라탔다. 올해 1분기 동안 하노이 임대 오피스(A등급) 평균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5.1% 올랐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1.3% 올랐다. 오피스 입주율도 77%로, 전년 동기 대비 7.2%p 상승했다. 전 분기보다 2%p 올랐다. B등급 오피스 기준 평균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6.6% 올랐다. 입주율은 94%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리가 해제된 이후 유명 상권 하노이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되며 하노이 지역 오피스와 상업센터 평균 임대료가 뛴 배경으로 풀이된다. 주요 상권에 유동인구가 증가하며 집객 효과도 한 몫했다. 하노이 오피스·상업센터 임대 시장이 열기에 롯데물산이 고스란히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8월 베트남 법인에 신규 출자해 부동산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차세대 전기 SUV ‘R2’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 혁신에 나선다. 핵심은 배선 길이의 획기적인 축소다. 리비안은 기존 R1 모델 대비 R2에서 배선을 대폭 축소하며 차량 경량화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토끼 잡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전면부 배선 설계도 변경을 통해 R2의 배선 하네스를 R1 대비 약 20kg 경량화 시켰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약 3.2km(2마일) 배선 하네스 경량화 외에도 인라인 커넥터 수는 60% 줄였으며 전자 제어 장치(ECU) 수 역시 기존 17개에서 7개로 감소시켰다. 스캐린지 CEO는 “R2에 적용된 배선 하네스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존별 ECU를 기반으로 설계돼, 공장 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시스템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선, 클립, 접속 횟수가 크게 줄어들며 생산성과 정비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됐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전기 모터 인버터 역시 효율화했다. 기존 R1S, R1T에 쓰이던 ‘엔듀로(Enduro)’ 유닛보다 부품 수를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