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텍사스주 하원이 인센티브 프로그램 '챕터 313'을 대체할 법안을 의결했다. 이를 계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북미 반도체 신·증설 결정이 빨라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9일 텍사스 의회에 따르면 하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법안 5(House Bill 5)'를 찬성 120명, 반대 24명으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미국 공화당 소속의 토드 헌터 하원의원이 지난 2월 28일 발의했다. 텍사스 소재 대학 학군에 일자리를 제공한 기업에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작년 말 만료된 챕터 313과 유사하다. 챕터 313이 종료된 후 현지 투자 기업들은 텍사스가 투자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텍사스 석유·가스협회와 텍사스 제조협회, 텍사스 화학위원회 등 업계 관계자 200여명은 지난 2월 14일 "인센티브를 보완하지 않으면 더 많은 일자리, 투자, 세수,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의원들은 산업계 의견에 지지를 표하며 각종 법안을 마련했다. 공화당 소속의 제이엠 로자노 하원의원은 같은 달 16일 세금 감면을 담은 '법안 2421(House Bill 2421)'을 발의
[더구루=한아름 기자] 매일유업과 hy, 하이트진로, 롯데웰푸드 등 국내 식품업계가 싱가포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싱가포르는 먹거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한류 열풍 덕에 K-푸드에 관심이 커 매출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hy, 하이트진로, 롯데웰푸드 등이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싱가포르에서 K푸드 행사인 테이스트 오브 K타운(A Taste of K-Town)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행사에서 찜닭·닭갈비·잡채 등 한국식 즉석 식품뿐 아니라 과자, 커피 음료, 주류 등을 선보였다. 매일유업은 마이카페라떼를, hy는 BTS패키지 콜드브루를 각각 25%, 14% 할인했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를 25% 할인했다. 세븐일레븐은 싱가포르서 매장 400여개를 운영 중이다. 한달여 간 매장에 매일유업과 hy, 하이트진로, 롯데웰푸드 등 국내 식음료 기업 제품이 진열된 만큼 이들의 브랜드력이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통하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한다면 K-푸드 업체의 성장도 기대된다. 싱가포르가 수입 식품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18년 기준 싱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BOE가 중국에서 삼성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대거 제기했다. 디스플레이 주도권 쟁탈전이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까지 확전되고 있다. 한중 디스플레이 업계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9일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 따르면 BOE는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 현지 주요 파트너사들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총 9건의 소송이 계류중이며 오는 18일부터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중국법인 △삼성디스플레이 동관법인 △삼성디스플레이 천진법인 △삼성반도체 시안법인 △삼성벤처투자 중국법인 △경동지아핀트레이딩 등이 피고로 지목됐다. 경동지아핀트레이딩은 삼성전자의 현지 무역 협력사다. BOE는 이들이 자사가 개발한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인 소송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OLED 패널 특허 관련 조사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해당 건은 ITC가 조사 개시를 의결하고 절차가 진행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C에 모바일센트릭스, 인저드가젯, DFW셀폰&파츠, 가젯픽스 등 미국
[더구루=홍성일 기자] 자체 폴더블폰 출시, 검색엔진 변경설 등으로 흔들리는 것으로 보였던 삼성전자와 구글가 백그라운드 앱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균일한 백그라운드 앱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백그라운드 앱 프로세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번째 파트너십 삼성전자와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삼성전자는 연말 출시될 예정인 원UI 6.0에 안드로이드14의 백그라운드 API 시스템을 도입, 균일한 백그라운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구글은 지난 2월 안드로이드 14를 공개했으며 현재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정식 출시 등의 상세 정보는 내달 열릴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14에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와 관련해 포그라운드 서비스의 기준을 명확히하고 유저의 업로드, 다운로드 관리 환경도 원활하게 한다. 또한 변경사항에 대한 새로운 API 정책도 적용한다. 포그라운드와 백그라운드 앱은 스마트폰 유저가 다른 앱을 실행하더라도 종료되지 않고 계속 실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두 서비스의 차이는 눈에 보이느냐 안보이느냐의 차이로 나눌 수 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이뮤노바이옴이 일본에 '신규한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균주 및 균주 유래 다당체'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면역조절 T 세포 유도 기능의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다당체' 균주와 물질 및 기능에 대한 일본 특허다. 이뮤노바이옴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서 자가면역질환 및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데 관여하는 면역 과민 반응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균주와 균주 유래 물질을 발견한 바 있다. 해당 균주는 균주 표면의 다당체(CSGG)가 Foxp3+ Treg 세포(면역 반응을 억제하는데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 Foxp3를 가진 면역조절 T세포) 생성을 유도함으로써 과민 면역과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특히 IBD(염증성 장질환), SLE(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ASD(자폐스펙트럼), GvHD(이식편대숙주병), RA(류마티즘) 등의 염증성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이뮤노바이옴은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총 4건(한국,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염증성 장질환 및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IMB00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다목적 금융공사(SMF)와 공공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목적 대출(KMG)을 지원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금융 협력 관계가 점차 긴밀해지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다목적 금융공사는 9일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우리소다라은행과 협력해 2500억 루피아(약 225억 원) 규모의 다목적 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체결한 5000억 루피아(약 450억 원) 규모 대출 협약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로써 양사는 총 7500억 루피아(약 675억 원) 규모의 다목적 대출을 시행할 예정이다. 다목적 금융공사는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활성화해 인도네시아 국민의 주택 소유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인도네시아 주택 금융지원 공공기관이다. 다목적 대출은 인도네시아 국가 공무원과 국영 기업 및 지방 공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월 급여 공제액 또는 연금 급여를 담보로 하며 주택 구입이나 개조, 토지 구매에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업무 협력을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금융 협력도 보다 강화되는 모양새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지난 2019년부터 다목적 금융공사와 교류를 시작했다. 당시 주택도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유럽 최대 풍동 시설에서 테스트에 돌입했다.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릴리움은 네덜란드 마르케세에 위치한 풍동 시설에서 엔진와 플랩 구동기 등을 포함해 1~2.5스케일(40% 사이즈) 릴리움 제트 모델에 대한 풍동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풍동은 인공으로 바람을 일으켜 기류가 비행기나 자동차 등에 미치는 작용이나 영향을 실험하는 터널형 장치다. 릴리움은 이번 풍동 테스트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기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릴리움은 "풍동 테스트는 항공기 개발 계획의 중요한 단계"라며 "올해 말 최종 조립에 앞서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 eVTOL는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더구루=최영희 기자] 척추 임플란트 전문업체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17억 4214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억 3348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8.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억 1955만원의 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1.37% 증가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작년에 매출 감소와 영업적자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판매관리비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국 자회사인 엘앤케이스파인(L&K Spine)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 CE인증 획득을 통한 유럽시장 진입과 국내시장 확대 등으로 회사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올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과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 보쉬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합작기업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아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보쉬는 역할을 바꿔 협력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보쉬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합작기업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스테판 하퉁 보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투자 비용 관련 부담을 느낀 보쉬가 중도 포기선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합작기업 설립 프로젝트가 전면 취소된 것은 아니다. 이미 폭스바겐은 자회사 파워코와 함께 보쉬를 대체할 잠재적 파트너사와 해당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파트너사 등 구체적인 정보는 논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상반기 내 공개될 예정이다. 보쉬는 폭스바겐과 협력은 이어가기로 했다. 기존 역할에 대한 부담은 내려놓고 폭스바겐 배터리 셀 공장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공급을 책임지기로 했다. 앞서 폭스바겐과 보쉬는 지난해 1월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유럽 내 배터리 업체에 배터리 생산 시스템을
[더구루=최영희 기자] 주방가전 전문 브랜드 하우스쿡이 지난해 6월 오픈한 ‘하우스쿡몰’을 리뉴얼 개편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주방가전 위주의 제품 구성에서 벗어나 일반 가정의 주방 용품 및 소품과 함께 외식업장, 요식업, 무인매장서 쓸 수 있는 제품까지 라인업을 구성했다. 리뉴얼은 시장 조사와 고객 설문을 비롯해 메뉴 구성까지 약 7개월의 준비 거쳤다. 앞으로 하우스몰에서는 일반 가정의 주방가전은 물론 주방용품과 소품을 구매 할 수 있다. 또, 외식 매장, 요식업장에서도 쓸 수 있는 B2B 라인 구성도 마쳐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다. 하우스쿡에서 시장에 내놓은 정수조리기는 ‘인덕션’과 ‘정수기’를 결합한 멀티 주방 가전이다. 정수기와 인덕션을 결합해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 시켰다. 가장 큰 장점은 멀티 조리기능. 정수된 물이 87℃ 온도로 끓여져 있어 국, 전골 요리 등 뜨거운 음식을 빠르게 조리 할 수 있다. 또, 인덕션으로 솥밥, 튀김, 부침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조리를 하지 않을 때는 정수기로 활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정수조리기는 2016년 시장 출시 후 올해 4월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
[더구루=김형수 기자] BBQ가 미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신규점을 출점한 데 이어 버니지아주에 신규 매장을 열 예정이다. 'K치킨'을 알리며 활발한 영토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BBQ는 이달 말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버니지아스퀘어(Virginia Square)에 매장을 오픈한다. 현재 매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하철 버니지아 스퀘어-GMU역 인근에 위치한 BBQ 버지니아스퀘어점은 고객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있어 현지인들에게 다양한 K치킨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뉴 구성은 아직 확정 전이지만 다양한 치킨 메뉴와 주류 등을 판매하며 BBQ 브랜드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곳곳에서 △황금올리브치킨 △허니갈릭 △소이갈릭 △치즐링 등 치킨은 물론 △떡볶이 △로제떡볶이 △마라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식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BBQ는 미국 사업에 공을 들이며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미네소타주와 델라웨어주에서 매장을 연 데 이어 3월에는 플로리다주 1호점을 소프트 오픈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오하이오주와 캘리포니아주에 신규
[더구루=한아름 기자] 암젠과 산도즈의 글로벌 매출 7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약물 데노수맙(제품명 프롤리아·엑스지바)울 둘러싼 법적 공방이 뜨겁다. 데노수맙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개발 중으로, 이번 법적 공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암젠이 산도즈가 데노수맙 특허를 위반했다며 미국 뉴저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산도즈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서(BLA)를 신청한 것이 발단이 됐다. 암젠은 산도즈가 데노수맙의 특허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FDA로부터 승인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어 산도즈가 바이오시밀러 제조 공정 정보를 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 및 혁신법 기준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산도즈는 이와 관련 대답을 피했다. 이를 두고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관망하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SB16)와 셀트리온(CT-P41) 역시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어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작년 SB16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허가 신청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법원이 산도즈의 손을 들어주면 국내 기업들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차세대 전기 SUV ‘R2’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 혁신에 나선다. 핵심은 배선 길이의 획기적인 축소다. 리비안은 기존 R1 모델 대비 R2에서 배선을 대폭 축소하며 차량 경량화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토끼 잡기'에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전면부 배선 설계도 변경을 통해 R2의 배선 하네스를 R1 대비 약 20kg 경량화 시켰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약 3.2km(2마일) 배선 하네스 경량화 외에도 인라인 커넥터 수는 60% 줄였으며 전자 제어 장치(ECU) 수 역시 기존 17개에서 7개로 감소시켰다. 스캐린지 CEO는 “R2에 적용된 배선 하네스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존별 ECU를 기반으로 설계돼, 공장 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전체적인 시스템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선, 클립, 접속 횟수가 크게 줄어들며 생산성과 정비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됐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전기 모터 인버터 역시 효율화했다. 기존 R1S, R1T에 쓰이던 ‘엔듀로(Enduro)’ 유닛보다 부품 수를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