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연합(EU)이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철강 생산 확대에 나섰다. 에너지 절약과 함께 철강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럽 철강·금속 행동계획(European Steel and Metals Action Plan)’을 발표했다. 집행위에 따르면 재활용 원료 활용시 1차 생산 대비 철강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최대 8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집행위는 이와 관련한 행동계획을 수립해 EU 철강의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EU는 철강 및 금속 산업에서 수소를 핵심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청정하고 저렴한 에너지 접근을 보장한다. 또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적용 품목을 확대해 규제가 느슨한 역외 국가로 생산활동을 이전시키거나, 고탄소 배출 제품을 저탄소 제품으로 보이게 하는 ‘그린워싱’을 방지할 방침이다. 탈탄소화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혜택을 제공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해 탈탄소화의 가속화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탈탄소화와 관련해 재활용 금속 수요를 확대하고, 내년 4분기 발표 예정인 ‘순환경제법(Circular Eco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핵심광물 수출통제를 강화하며 '자원 무기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와 추가 관세 부과에 맞서 필수 광물의 수출을 제한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고 있다. 중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20년 12월 '수출통제법'을 제정하며 핵심광물 수출 제한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2023년부터 갈륨·게르마늄·흑연 등 반도체와 배터리 필수 원료에 대한 수출을 통제했다. 지난달에는 텅스텐·텔루륨·몰리브덴·인듐 등 5개 광물에 대해 추가로 수출을 통제했다. 이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중국의 수출 규제는 단순한 보호무역 차원을 넘어 첨단 산업에 대한 전략적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원광 뿐만 아니라 정제된 금속·화합물까지 수출을 제한하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 대한 공급 차단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갈륨·게르마늄 금속 대미 수출을 중단했고 흑연 원광 수출은 20% 이상 줄였다. 중국은 희토류·흑연·텅스텐·게르마늄 등의 채굴·제련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구리·리튬·니켈·코발트 등도 원광을 수입해 정·제련한 후 글로벌 배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부동산 관련 대출액이 약 268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년 GDP(국내총생산)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4121조6000억원으로 전년(3937조원) 대비 4.7%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400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국내 부동산 부문의 충격이 금융기관과 금융투자자 등 경제 주체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손실 규모를 뜻한다. 이 중 부동산 관련 대출은 1년 전보다 4.8% 늘어난 2681조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명목 GDP 대비 105.2% 규모에 해당한다.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 가계대출 비중은 48.8%에 달했다. 잔액은 1309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 늘었다. 가계 부동산 대출 중 정책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말 17%에서 지난해 말 23.7%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구조조정 등 결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한 18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증가세가 둔화하는 추세"라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부동산 대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양극재 공장 건설에 진척을 내고 있다. 작년 10월 공장 뼈대가 될 철골 구조물 공사를 완료한 후 주요 설비 설치를 진행 중으로 내년 계획대로 양산에 돌입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축소 움직임에도 북미 시장의 진출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건설에 순항하고 있다. 배관·전기 공사를 수행하고 주요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연말 준공, 내년 가동한다는 목표다. 테네시 공장은 LG화학의 북미 배터리 소재 사업을 이끌 전략 기지다. LG화학은 지난 2023년 12월 170만㎡ 부지에 양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작년 10월 마지막 빔을 하부 구조물 위에 올리고 건물 골조를 완성한 것을 기념하는 상량식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양극재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래셤 스미스와 제이이던 건설(JE Dunn Construction Co), 쿠퍼 스틸 등 현지 건설 협력사들도 대거 참석해 마지막 빔에 직접 사인을 하고 중요한 구조물의 완성을 축하했다. LG화학은 총 4조원을 투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수자원 보존과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단순한 기업 활동을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를 중요한 기업 가치로 삼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 박닌 생산법인(SEV), 타이응우옌 생산법인(SEVT) 등 베트남 내 법인들은 최근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환경 보호 활동을 실시했다. 지역 사회와 협력해 수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환경 개선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공장 내 식당과 생산 현장에는 홍보 배너를 설치했다. 영상 콘텐츠를 통해 빙하와 수자원의 역할과 기후 변화로 인한 빙하 용해와 홍수, 가뭄, 해수면 상승 등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임직원들이 물 절약과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캠페인을 기획했다. 공장 주변 및 지역 사회와 연계한 봉사 활동 등도 진행했다. 우선 SEHC는 란 운하와 D14 도로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 SEVT는 타이응우옌주에서 정수기 10대를 지역 내 학교에 기부하고, 환경 보호 기금을 통해 17개의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멕시코산 K3를 아르헨티나 시장에 선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25% 관세 부과로 미국 공략 거점인 멕시코 공장의 활용 범위를 남미로 확대한 셈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아르헨티나 법인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K3를 현지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신형 K3는 기존 기아 리오(국내명 프라이드)를 대체하는 모델로, 기존 모델 대비 차체 크기를 키우고 세단 버전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해치백 모델인 크로스 전장은 4.30m, 세단 모델은 4.55m로 기존 대비 더 길어졌다. 1.6L 엔진(121마력, 151Nm 토크)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기아가 멕시코산 K3를 아르헨티나에 내놓은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수출처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는 올해 3월부터 자동차 산업을 완전 개방하기로 합의, 연간 7억7310만 달러(약 1조1337억원)까지 무관세가 적용된다. 기아는 이번 K3 출시를 시작으로 멕시코산 차량을 내세워 남미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하반기 K4도 현지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미국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멕시코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기 위해 한자리에 총출동한다.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미래를 준비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 박람회 '하노버 메세'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서 보쉬, 프라운호퍼 등 11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배터리 셀 생산(Battery Cell Production)' 프로젝트 진행한다. 로봇을 활용한 배터리셀·팩 생산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보쉬와 프라운호퍼 외 △에닥(EDAG) △화낙(FANUC) △IBG 연구소 △렌즈(LENZE) △키엔스(KEYENCE) △마이봇샵(Mybotshop) △슝크(SCHUNK) △DBR77 △비전레이저테크닉(Vision Lasertechnik)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배터리 생산 공정을 확장 가능하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최적화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각 기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을 결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자원 활용을 최적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트윈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각 생산
[더구루=김은비 기자] 알래스카 에어그룹이 오는 9월부터 인천~미국 시애틀을 잇는 하늘길을 연다. 미국 서부 허브 공항인 시애틀을 거점으로 인천을 비롯해 일본 도쿄 등 신규 국제선 직항편을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29일 알래스카 에어그룹 등에 따르면 오는 9월 12일부터 '인천국제공항(ICN)~시애틀타코마국제공항(SEA)'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주 5회 에어버스 A330-200 항공기를 투입한다. 운항 스케줄은 월·목·금·토·일 인천공항에서 오후 8시 50분 출발해 시애틀 공항에 당일 오후 13시 도착한다. 귀국편은 수·목·금·토·일 오후 3시 25분에 시애틀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다음 날 오후 6시 50분 도착한다. 알래스카 에어그룹은 지난 25일 부터 알래스카·하와이안항공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항공권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취항 개시일이 최대 10일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높은 수요가 기대된다. 알래스카 에어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시애틀을 거점으로 인천과 도쿄(나리타) 노선을 포함, 최소 12개 신규 국제선 직항편을 추가할 계획이다. 알래스카 에어그룹은 오는 5월 13일 부터 시애틀-도쿄 직항편을 주 7회 매일 운항한다. 앤
[더구루=김은비 기자]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 AI(Figure AI)가 자연스럽게 사람처럼 걷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공개했습니다. 피규어 AI는 인간의 보행을 닮은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해 가상 현실 시뮬레이션에서 강화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피규어 AI는 휴머노이드 개발에 활용된 시뮬레이션 기술과 강화 학습 내용을 추후 양산에도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피규어 AI, 사람처럼 걷는 휴머노이드 공개…양산에도 추후 적용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드라마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을 내세워 일본 OTT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에서 부는 K-드라마 트렌드를 선도하며 '대표 K-콘텐츠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일본 콘텐츠·커뮤니케이션 기업 유넥스트홀딩스(U-NEXT HOLDINGS)에 따르면 CJ ENM은 현지 OTT 유넥스트(U-NEXT)를 통해 다음달 1일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 시즌1과 시즌2를 방영한다. 유넥스트는 일본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GEM파트너스(GEM Partners) 조사 결과 지난해 로컬 OTT 순위 1위를 차지한 플랫폼이다. 유넥스트의 지난해 기준 일본 OTT 시장 점유율은 17.9%를 차지하고 있다. 조선정신과의사 유세풍은 CJ ENM이 2022년과 2023년 자체 OTT 티빙을 통해 상영한 콘텐츠다. 침을 놓지 못하는 의원 유세풍이 반전과부 서은우와 괴짜 스승 계지한을 만나 제대로 된 정신과의사로 거듭나는 코미디 사극 드라마다. CJ ENM은 유넥스트와 손잡고 드라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유넥스트에 신작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해에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켰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 힌스가 일본에 킹스베리 비타 라인 마스크 신제품을 론칭,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열도 내 K-스킨케어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힌스는 다음달 8일 '킹스베리 비타 콜라겐 마스크'(이하 킹스베리 마스크)를 일본에 출시한다. 일본 대형 온라인쇼핑몰 큐텐(Qoo10)과 라쿠텐(Rakuten)에 이어 힌스 일본 공식 온라인스토어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힌스는 킹스베리 마스크가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된 킹스베리를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콜라겐과 나이아신아마이드,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투명하면서도 탄탄하게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킹스베리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늘어나고 있는 일본 시장 내 K-스킨케어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국 스킨케어 제품은 일본에서 높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지난해 한국의 대(對) 일본 스킨케어 제품류 수출은 6억2000만달러(약 9080억원)로 전년 대비 30.7% 늘어났다. 스킨케어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체 대일본 화장품 수출액은 29.2% 증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와 코스알엑스가 프랑스 내 대표 K-뷰티 브랜드로 선정됐다. 립·스킨케어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들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 현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뷰티 전문매체 큘처파머(Culturefemme)는 29일 라네즈·코스알엑스를 집중 조명했다. 소비자들로부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네즈는 립 글로이 밤, 립 슬리핑 마스크 등 입술 관리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립 글로이 밤은 2017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한 라네즈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입술 각질 관리, 수분 공급 등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코스알엑스은 세럼·크림·자외선차단제 등 폭넓은 스킨케어 제품 라인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스네일', 피부 장벽 강화에 효과적인 '밸런시움', 보습에 특화된 '하이드리움' 등 9개 라인을 통해 다양한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품력이 프랑스 뷰티 전문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