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업체 프라임트러스트(Prime Trust)가 매각 무산으로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국내외 암호화폐 관련 기업의 부실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라임트러스트는 22일(현지시간)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프라임트러스트 측은 투자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네바다주 금융당국 명령에 따라 법정 화폐 및 가상 자산에 대한 모든 입출금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BitGo)가 이 회사 인수를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비트고는 이날 "양사는 함께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한 끝에 결국 인수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사는 이달 초 인수 예비 계약을 맺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프라임트러스트는 네바다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암호화폐 기업에 커스터디와 암호화폐 거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가 파산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암호화폐 기업이 입출금 서비스를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국내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운용사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는 최근 고객 자금 출금을 중단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전기차 부품 제조사 NVH코리아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투자 규모만 935억원에 달한다. 이르면 내년 3분기 가동할 예정인 현대자동차 현지 전용 전기차 공장에 전기차 부품 공급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풀이된다. 23일 미국 조지아주 주정부에 따르면 NVH코리아는 애틀랜타 남부 로커스트 그로브에 7200만 달러(한화 약 935억2800만 원)를 투자해 공장을 설립한다. 앞서 현대차와 동반진출을 밝힌 아진산업과 서연이화, 삼기, 세원, 피에이치에이(옛 평화정공)에 이어 여섯 번째 동반진출이다. 앞으로 10개 안팎 부품 기업의 추가 진출이 예상된다. NVH코리아는 소음과 진동, 열 제어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국과 유럽, 인도 등에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AFS아메리카는 콜럼버스에서 바닥 메트와 화물 메트, 화물 트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조지아 공장에서는 배터리 생산에 집중한다. 배터리 생산의 경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급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HMGMA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이르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유럽 시장 '톱3' 재진입이 여의치 않다. 브랜드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앞세워 판매 확대에 나섰지만, 3위인 르노그룹과의 격차가 지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23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들어 5월까지 5개월간 유럽 시장에서 총 46만894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45만5326대) 대비 3% 상승한 수치로 그룹별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다만 점유율은 전년(10%) 대비 1.2% 하락한 8.8%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소속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등 4개국과 영국 시장에서 판매를 합산한 결과다. 단일 브랜드 기준 현대차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5% 상승한 21만3555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4.1%로 집계됐다. 기아의 경우 전년 대비 3.5% 성장한 24만1771대를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4.7%로 나타났다. 유럽 시장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르노그룹과의 격차는 4만6000여대 수준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여대 격차로 르노그룹의 판매량을 크게 앞섰다는 점을 감안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에서 '현대(HYUNDAI)' 브랜드를 단 공구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현대' 상표권을 사용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해외 업체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따르면 공구업체 '스팍 일렉트렉스(SPARC ELECTREX)'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현대’ 상표권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위해 협상중이라고 공시했다. 스팍 일렉트렉스는 "현대 브랜드와의 제휴는 인도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포지셔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현대 브랜드 아래 제품을 판매하면 현대라는 브랜드의 가치 때문에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약 목적을 밝혔다. 1989년 설립된 스팍 일렉트렉스는 다양한 전동 공구, 무선 공구, 금속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뭄바이에 본사가 위치하며 인도 전역에 지사를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팍 일렉트렉스가 상표권 계약을 추진하는 것은 '현대'라는 브랜드의 경쟁력 때문이다. 인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 고급 제품을 제공한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어 판매와 수익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유럽 최대 타이어 유통 네트워크 보유 업체와 손잡고 현지 전기차 타이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유로마스터(Euromaster)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전기차 운전자 지원을 위한 EV 타이어 공급 확대를 위해서다. 유로마스터는 유럽 최대 타이어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다.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로마스터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19개국·2500개소 타이어 교체 스테이션에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이온은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겟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다. 소음 저감 기술인 '사운드 옵저버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인 기술이다.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킨다. 아이온 장착만으로 최대 29%까지 조용한 주행이 가능하다. 전비 향상 효과도 있다. 일반 타이어 대비 6.3% 높은 전비 효율을 나타낸다. 전기차로 500㎞를 주행할 경우 기준 약 32㎞의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친환
테슬라 '슈퍼차저'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올해 연말 5만개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삼성이 후방 산업군 재편에 나서며 '이재용표'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의 윤곽을 잡습니다.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가 연내 출시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상세기사 테슬라 슈퍼차저 글로벌 네트워크 ‘5만개’ 초읽기…GM·포드 이어 현대차도 가세(?) 차지인 파트너 BTC파워, 테슬라 슈퍼차저 도입 [단독] 삼성물산·성일하이텍, 스페인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 짓는다 나트륨배터리 탑재 차량 출시 초읽기…中 신차 명단 등재
[더구루=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식품 사업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국제식품박람회를 찾아 발로 뛰며 '제2의 흑당버블티', '제2의 대만 샌드위치' 등 발굴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대만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Taipei Nangang Exhibition Center)에서 지난 14일부터 나흘동안 개최된 '제33회 대만국제식품박람회(Food Taipei 2023)' 현장을 방문했다. 대만국제식품박람회는 대만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열렸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태국, 브라질 등 30여개 국가에서 4000여개 기업과 3만여명에 달하는 바이어·유통업 종사자 등이 현장을 방문했다. 국제푸드테크박람회, 국제포장산업박람회, 국제호텔·레스토랑박람회도 함께 개최됐다. 올해 대만국제식품박람회에서는 신선 과일·야채, 육류, 수산물 등 신선식품은 물론 통조림과 냉동식품 등이 전시됐다. 주류, 커피와 차(茶), 주스, 제과·빙과 등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그린푸드는 대만 식품
[더구루=한아름 기자] ㈜SK·SK케미칼이 투자한 스탠다임이 글로벌 AI(인공지능) 신약 개발 시장을 이끌 키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인공지능 신약 개발은 연구개발에 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기술로 일컬어지는 만큼 스탠다임의 향후 성장세에 기대감이 실린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메티큘러스 리서치(Meticulous Research)에 따르면 2030년 인공지능 신약 개발 시장 규모를 89억5000만달러(약 11조5800억원)로 추정하며 7년간 연평균 성장률 27.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큘러스는 "인공지능 신약 개발은 약물 탐색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은 의료 산업 발전을 이끄는 선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스탠다임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래 인공지능 신약 개발 시장을 이끌 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점이다. 아시아 기준으로도 유일무이하다. 이번 조사에서 스탠다임이 대형 IT(정보통신) 마이크로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 또한 이목이 쏠린다. 이밖에 △엔비디아(NVIDIA Corporation) △아톰와이즈(Atomwise) △클라우드 파마슈티컬즈(Cloud Pha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공지능·머신러닝 플랫폼 클리어아이.ai(Cleareye.ai)가 JP모건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클리어아이.ai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머신러닝 플랫폼이다. 포괄적인 문서 처리 계층과 통합 머신러닝 수명주기 관리, 데이터 관리, 모델 거버넌스, 자연어 처리(NLP)를 활용한 동적 규칙 엔진을 통해 디지털 무역 금역을 지원한다. 클리어아이.ai는 뱅킹 과정을 간소화 하고 은행을 민첩한 조직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클리어아이.ai의 대표 솔루션인 클리어트레이드(ClearTrade) 플랫폼은 무역 금융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데이터와 문서를 스마트하게 해석해 무역 기반 자금 세탁(TBML)을 식별하고 위험 신호를 제재함으로써 복잡한 수작업 검증 절차를 간소화 한다. 첨단 문서 디지털화 엔진을 탑재해 비정형 데이터를 추출·검증하고 적절하게 분류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클리어아이.ai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디지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를 통해 모든 무역금융 은행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이룬다는 각오다. 마리야 조지 클
[더구루=길소연 기자] 다국적 기업 로열 더치 쉘과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추진하는 미국 걸프 스파르타(Sparta) 해양플랜트가 연말 최종투자결정(FID)을 앞두고 있다. 스파르타 유전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 설비(FPU) 건조사로 삼성중공업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수주가 임박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쉘과 에퀴노르가 올 하반기 미국 멕시코만의 스파르타(구 노스플랫, North Platte) 해양플랜트를 위해 최종투자결정을 내린다. 그동안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개발이 미뤄지면서 FID도 지연됐는데 연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스파르타 유전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해안에서 약 275㎞ 떨어진 멕시코만의 수심 1300m에 있다. 미국 멕시코만의 가든 뱅크스(Garden Banks) 지역에 있는 4개 블록에 걸쳐 있다. 2012년 프랑스 석유·가스 회사 토탈과 미국 석유탐사·생산업체 코발트 인터내셔널 에너지가 1만520m의 탐사정을 시추해 유전을 발견했다. 하루 최대 10만배럴(bpd)의 석유와 40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한다. 유전 발견 후 기본설계와 FPU 설계, 시추 프로세스 등이 구축됐다. 2019년 12월 호주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유럽 리스 시장 공략을 위해 EV6 월간 리스가격을 대폭 낮췄다. 저금리 리스 전략을 통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을 크게 높이며 지난달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한 데 따른 자신감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EV6 독일 리스 가격을 월 336.13유로(한화 약 48만 원)부터로 책정했다. EV6가 독일 연방경제수출관리청(BAFA)의 신규 전기차 보조금 수혜 대상 목록에서 제외된 점을 고려해 리스료를 대폭 낮췄다.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다. 리스 방식은 24개월 또는 1만km 주행 등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한다. 특히 미국 EV6 월간 리스료와 비교해 파격적인 가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무려 17만 원가량 저렴하다. 36개월 무이자 기준 미국 EV6 월간 리스 비용은 499달러(약 65만 원)이다. 저렴한 리스료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크게 늘린 만큼 유럽 시장 판매 확대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기아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미국 리스 가격 정책을 새롭게 마련했다. 로컬 브랜드 경쟁 모델과 비교해 월간 이용료와 보증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결과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플래닛이 튀르키예판 11번가 '누마라 온비르(n11.com)'의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누나라 온비르는 새로운 모회사 밑에서 리뉴얼을 진행한다. 나짐 살루르 기티르(Getir) 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n11의 다른 주식을 매입했다"며 "그동안 n11을 설립하고 성장시킨 SK플래닛과 도우쉬(Dogus) 홀딩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나짐 살루르 CEO는 이어 "새로운 n11이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분 거래 비용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SK플래닛에 따르면 이달 기티르에 보유지분 33.3%를 최종 매각했다. 또한 도우쉬도 보유 지분 모두를 매각해 기티르가 n11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 측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진행된 것"이라며 "튀르키예 거시경제 상황의 지속 악화, 시장 경쟁 등을 고려해 현지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기티르가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티르는 2015년 나짐 살루르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식재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티르는 현재 전세계 9개국에서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티르는 지난해 n11의 지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미국 스마트 물류 시스템 표준을 정립하고 있다. 물류 효율성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아마존의 행보가 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은 미국 연방정부가 제정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IIJA, 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 등과 맞물려 미국 물류 산업 전반의 지능형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2년 로봇 기술 스타트업 '키바 시스템(Kiva Systems)' 인수를 기점으로 물류센터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현재는 △프로테우스(Proteus) △카디널(Cardinal) △스패로(Sparrow) 등 다양한 첨단 로봇과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물류 처리 속도와 정확성,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2022년 공개된 프로테우스는 사람과 동일한 공간에서 충돌 없이 자율주행하며 카트를 운반하는 완전 협업형 로봇이다. 카디널은 머신러닝 기반 비전 시스템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