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OK금융그룹 인도네시아법인이 당국 규정에 맞춰 유동주식을 확대하기 위해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22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주식 6억2500만주를 매도했다. 이는 유동주식을 7.5%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금융당국 규정에 따른 것이다. 기존 유동주식 비중은 5.8%였다. 이번 매각으로 OK뱅크 인도네시아 모회사 지분율은 93.4%에서 89.7%로 낮아졌다. OK금융은 지난 2016년 안다라뱅크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2018년 디나르뱅크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듬해 두 은행을 합병해 통합 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OK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06억7000만 루피아(약 17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2억6000만 루피아(약 9억원)보다 두 배 성장한 수치다. 공격적인 대출 영업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4530억 루피아(약 380억원)로 전년 동기 3250억 루피아 대비 39% 증가했다. 신용분배는 8조6400억 루피아(약 7300억원)로 1년 전보다 16% 늘었다. 이에 순이자마진(NIM)은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조선소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고부가자치 선박에서 일감을 확보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대체연료 추진선으로 메탄올 추진선과 LNG추진선의 투자가 촉진되면서 수주 훈풍이 지속될 전망이다. 24일 영국 선박가치평가기관 배슬스밸류(VesselsValue)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 잔량 중 이중연료추진기술이 적용되는 선박 비중이 약 63%에 달한다. 선종 별로는 LNG선 100%, 자동차운반선(PCTC) 100%, LPG선 64%, 컨테이너선 56%, Ro-Ro선 33%, 탱커 16% 순이다. 업계는 내년에 전반적인 선박 발주량이 줄더라도 친환경 연료 기반의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충분한 일감을 확보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도 탈탄소화 이슈가 지속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비해 친환경 연료 기반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조선산업 지원도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정부가 조선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7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탈탄소 선박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는다. 정부는 LNG, 암모니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조선기자재 기업 선보공업 2세가 설립한 벤처캐피털(VC) 선보엔젤파트너스가 네덜란드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전기차 충전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태양광 전기차가 주목받으며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전기차 제조업체 라이트이어(Lightyear)는 22일 선보엔젤파트너스·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와 전략적 투자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6년 설립한 라이트이어는 고효율 태양광 전기차를 개발하는 업체다. 태양광 전기차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사용되는 태양광 패널이 차량 지붕에 장착돼 차량에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본보 2021년 10월 1일자 참고 : 태양광車 스타트업 라이트이어, '1000억원대' 대규모 자금 유치> 라이트이어가 2019년 공개한 '라이트이어 0'은 1회 충전 시 유럽 WLTP 기준 560㎞ 주행이 가능하다. 태양광 충전을 통해 달릴 수 있는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약 70㎞다. 연평균 1만1000㎞의 주행거리를 태양광 충전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렉스 회프슬루트 라이트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선보엔젤파트너스·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알제리 내 생산 시설 확대에 나선다. 파트너사와 가전 조립 공장 증설은 물론 신 규 투자를 통해 생산 품목을 대폭 늘리며 아프리카 시장을 정조준한다. 21일(현지시간) 알제리에 에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트너사 시노바와 가전 조립 공장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2025년까지 에어컨과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5월 시노바와 가전 조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올해 7만5000㎡ 규모의 신공장을 열고 3월부터 TV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6월 세탁기, 12월 냉장고 생산라인을 돌리며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추가 투자로 일자리 수는 4000개로 늘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시노바와 협력을 강화해 생산 품목을 늘리고 아프리카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아프리카는 가전 업계의 마지막 남은 신시장으로 통하는 곳이다.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4%에 달하고 15~65세의 생산 인구가 약 10억 명이다. 중산층도 증가하면서 가전 시장의 성장성도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아프리카 시장에서 전년(41조8346억원)보다 16.4% 증가한 48조6923억원의 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마사회는 온라인 불법경마에 대한 집중 대응체계를 구축·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경마를 포함한 합법 사행산업의 온라인 시장은 관련 법령과 제도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는 반면, 불법 시장은 규제의 사각지대 하에서 첨단 ICT 기술의 진보에 편승해 온라인 공간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며 합법 시장을 잠식해오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조사결과 작년 기준 불법도박 시장 규모가 103조원에 달하고, 그중 온라인 방식의 불법도박이 전체 매출의 99%를 차지한다. 불법시장은 환급률이 높고 과몰입 방지장치가 전혀 없어 이용자들이 불법베팅에 더 쉽게 중독될 수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온라인 불법도박이 청소년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도 범부처 대응팀을 출범시켜 청소년 상대의 온라인 불법도박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역시 온라인 마권발매로 우려되는 불법경마 확산을 막기 위해 마사회가 자체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더욱 강도 높은 단속대책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불법경마 집중 대응체계를 △온라인 단속 △현장 단속 △대국민 보호의 3개 부분으로 세분화한다. 실행 과제로는 △불법사이트 자동탐지 시스템
[더구루=이연춘 기자] 이마트24가 업계 최초로 캄보디아 첫 발을 내딛는다. 내년 상반기 중 1호점 오픈 후,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1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캄보디아까지 3개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21일 서울 성동구 소재 이마트24 본사 대회의실에서 캄보디아 현지 합작법인 사이한 파트너스(SAIHAN Partner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사이한 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업체 '사이손 브라더 홀딩'(SAISONS BROTHER HOLDING CO.,LTD, 이하 사이손그룹)과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나선 '한림건축그룹'(Hanlim Architecture Group, 이하 한림그룹)의 합작법인이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이마트24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하게 됐다. 이마트24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식음, 유통, 농업, 건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사이손그룹과 우수한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원스톱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더구루=김은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네옴시티 핵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더라인(The Line)'의 추가 공사 발주에 나섰습니다. 네옴은 올해 말 더라인 프로젝트와 관련해 12개 공사 패키지의 입찰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데요. 최근 주요 국내외 건설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업 설명회에서 우리 건설사 가운데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이 자리에 참석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사우디 네옴시티 '더라인' 추가 발주 나온다…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물망
[더구루=김은비 기자] 파나마 정부가 코브레 구리광산 폐쇄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파나마 상공부(MICI) 장관은 19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코브레 파나마의 질서 있고 최종적인 폐쇄를 위한 행동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파나마 대법원은 파나마 정부와 개발기업인 미네라 파나마가 맺은 광업권 계약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단독] 파나마 정부, 한국광해광업공단 투자한 '코브레 구리광산' 폐쇄 공식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독자 개발한 소형무장공격헬기(LAH)가 향후 7년 안에 육군 주력 무장 헬리콥터로 배치됩니다. 20일 영국 군사전문매체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육군의 기존 회전익 전투기를 KAI의 LAH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LAH는 현재 운용 중인 노후화된 헬기를 대체해 육군의 항공타격작전과 공중강습작전엄호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보기 ◇ 상세 기사 [단독] KAI 독자 개발 LAH, 2031년까지 '미래형 육군 주력 무장헬기'로 배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노르웨이 배터리 스타트업 '프라이어'가 룩셈부르크에서 미국으로 본사를 옮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대규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다. 미 에너지부(DOE)에 대출도 신청해 자금을 충전한다. 21일 프라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사 이전을 의결했다. 연말까지 룩셈부르크에서 미국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미국 회사로 완전히 전환한다. 프라이어는 2019년 설립된 노르웨이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본사를 룩셈부르크에 뒀지만 첫 파일럿 공장은 노르웨이 모이라나에서 운영하고 있다. 인근에 연간 29GWh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자 하나기술과 배터리 장비·자동화 솔루션 개발 파트너십도 맺었다. 유럽에 본거지를 뒀던 프라이어는 IRA 혜택을 누리기 위해 이전을 결정했다. 미국은 IRA를 통해 전기차를 북미에서 최종 조립하도록 명시했다. 배터리 광물을 미국 또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배터리 부품을 북미에서 일정 비율 이상 조달해야 보조금이 지급된다. 자국 중심으로 전기차 공급망을 재편하는 동시에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도 적극 지원한다. 미국에서 배터리를 생산할 시 셀은 1kWh당 3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연산 30만톤 규모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n-Oriented electrical steel, Hyper NO) 공장을 신설했다. Hyper NO 생산으로 전기차 구동모터와 가전용 모터 효율을 제고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9일 광양제철소에서 Hyper NO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4월 친환경차와 고급가전 시장 리딩을 위해 Hyper NO 생산능력 증강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총 1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착공했다. 이번 준공으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연간 15만톤의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내년 말에는 2단계 준공을 완료해 연간 3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2단계 준공이 완료되면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연간 10만톤과 합쳐 연간 40만톤의 Hyper NO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500만대에 필요한 구동모터 코어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는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인 고효율 전기강판의 글로벌 리딩 공급자로서 끊임없이 고객의 가치 제고와 성공을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도 포스코그룹은 탄소중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