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미시간주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배터리·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한 '러브콜'을 보냈다. SK그룹이 또 한번 대규모 투자를 단행,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지 주목된다. 11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실에 따르면 휘트머 주지사를 포함한 미시간주 경제 사절단은 지난 7일 최 수석부회장과 회동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석희 SK온 대표이사(사장)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사장)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OO) 등 주요 경영진이 동석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휘트머 주지사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SK그룹 차원에서 현지 투자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시사했다. 양측은 우선 미시간주에 거점을 두고 있는 SK실트론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제조업 육성에 뜻을 모았다. SK실트론은 지난 2022년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베이시티 공장에 오는 2025년까지 3억 달러를 투자, 생산량과 인력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미시간주는 SK온 배터리 신규 공장 육성 의지도 드러냈다. 반도체는 물론 자동차 산업 내 미시간주가 가진 강점과 다양한 정책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고객에게 인도한 전기차 11대 전량을 리콜했다. 경영난이 지속하는 가운데 자금 압박이 심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양산형 전기차 'FF91 퓨처리스트' 11대를 리콜했다.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에어백 경고등 결함이 발견된 탓이다. 패러데이퓨처는 앞서 작년 8월부터 전기차 인도를 시작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제이슨 오펜하임 오펜하임그룹 창업자와 유명 가수 크리스 브라운 등이 있다. 최근 자금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리콜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경영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패러데이퓨처는 지난해 1~3분기 하루 평균 87만5000달러(약 12억원)의 현금을 소진했다. 작년 9월 말 기준 현금성 및 단기 투자자산은 860만 달러(약 110억원)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본사 임대료 납부하지 못해 피소를 당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1~2월 임대료 약 100만 달러를 납부하지 않았다. 지난 1월에도 새너제이 사무실 임대료 13만 달러 미납으로 소송을 당한 바 있다. 패러데이퓨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 베트남 파트너사 타코(Thaoco)그룹이 현지 사업 확대에 바짝 고삐를 죈다. 내년 하노이(Hanoi) 4호점에 이어 비엔호아(Bien Hoa) 지역에 5호점을 출점한다. 오는 2026년 베트남 14호점 오픈, 10억달러(약 1조3100억원) 매출 목표를 세웠다. 이마트 입장에서 로열티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타코그룹은 내년 초 베트남 수도 하노이, 남부 중심도시 호치민 인근 도시 비엔호아 등에 이마트 현지 4호점, 5호점의 투자 승인을 확보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호치민 이외의 지역으로 이마트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현지 이마트 매장 3곳을 모두 호치민에 자리잡고 있다. 이마트 베트남 5호점이 조성되는 비엔호아는 동나이성의 성도로 베트남 남부 지방의 대표적 공업 도시로 꼽힌다. 호치민, 붕따우와 함께 경제 삼각지역을 구성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비엔호아-붕따우 철도 신설 프로젝트 등 교통 인프라 증설에 힘입어 향후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 베트남 4호점, 5호점이 출점하면 지난해 12월 호치민 3호점이 조성된 지 1년여만에 신규점이 오픈하게 된다. 타코그룹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최대 독립 광고대행사 융폰마트(Jung von Matt NECKAR)와 함께 기후변화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이루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엿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융폰마트와 기후변화 글로벌 캠페인 '더 라스트 세이프티 피쳐(The last safety feature)'를 시작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겪는 수많은 환경문제와 그 심각성을 알리고 더 나아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는 이유를 전파하기 위해서다. 융폰마트는 독일 최대 독립 광고대행사이다. 지난 2015년부터 현대차 글로벌 브랜등과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대행하고 있다. 현대차와 인연을 계기로 지난 2022년에는 '융폰마트 한강'을 통해 한국에 진출하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은 지난 2022년 칸 광고제에서 실버 라이언(Silver Lion)상을 수상한 비거크래시 캠페인의 영광을 이은 후속 캠페인이다. 비거크래시 캠페인에서는 2005년 북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2013년 아시아에서 발생한 태풍 제비 등으로 파손된 자동차들의 모습을 담았다. 당시에는 태풍의 풍속을 이미지에 가시적으로 보여주어 이산화탄
[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능지수(IQ) 101을 기록하며 오픈AI의 GPT-4, 구글 제미나이를 뛰어넘은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3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클로드3의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범용인공지능(AGI) 도달까지는 여전히 한계가 크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한 클로드3는 등장과 동시에 현존 최고의 모델로 뽑히는 GPT-4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클로드3는 △하이쿠(Haiku) △소네트(Sonnet) △오푸스(Opus)로 3가지 버전이 공개됐다. 각 버전은 성능과 속도에 따라 구분되며 하이쿠부터 소네트, 오푸스 순으로 성능과 속도가 강해지고 빨라진다. 클로드3 최고 성능 모델인 오푸스는 '대규모 멀티태스크 언어이해(MMLU)' 테스트에서 86.8%를 기록, 86.4%를 기록한 GPT-4에 0.4% 퍼센트 포인트 앞섰으며 구글 제미나이 1.0 울트라에 비해서는 3.1% 퍼센트 포인트 앞섰다. 특히 앤트로픽의 프롬프트 엔지니어인 알렉스 알버트(Alex Albert)가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알렉스 알버트가 공개한 클로드3 오푸스
[더구루=한아름 기자] SK바이오팜이 해외 시장에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TPD) 기술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탑티어 바이오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TPD 파이프라인이 퍼스트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신약)로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 골자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세노바메이트 실적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2의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해 미국 직판망에 올려 흑자전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헬라이 모하마드(Helai Mohammad)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부사장은 지난 7일 바이오 전문매체 진온라인을 통해 TPD 후보물질 개발 의지를 피력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SK바이오팜 미국법인의 연구소다. 앞서 SK바이오팜이 제시한 3대 성장동력 TPD와 방사성의약품(RPT),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중에 가장 잠재력이 높고 개발 속도가 빠른 분야는 TPD다. 지난해 인수한 프로테오반트를 통해 전립선암·유방암을 비롯한 9개의 TPD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연구 중이다. 프로테오반트는 미국 바이오기업 로이반트와 SK가 설립한 TPD 조인트벤처(JV)다. 기존 표적항암제의 경우 P300과 CREB 결합 단백질(CBP)을 동시에 분해하는 방식이었다면 SK바이오팜은 P300,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편견을 깼다." 삼성전자가 3년 동안 공들인 '비스포크 AI 콤보'는 한 줄로 정리된다. 10여 년 전 세탁·건조기 시장의 대세였던 일체형 제품은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단독으로 건조기를 쓸 때보다 건조 기능이 떨어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분리형 제품으로 갈아탔다. 삼성은 과거 경험을 반영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변신을 꾀했다. 단독 건조기와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인공지능(AI) 기술도 더해졌다. 한국을 넘어 2분기 글로벌 무대에 데뷔하며 일체형 세탁·건조 시장의 부활을 이끈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용량 25kg, 건조 용량 15kg의 일체형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3년 동안 공을 들여 개발했다. 지난달 24일 출시 이후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판매 전 받은 사전 알림 신청은 1만 건이 넘었다. 이무형 DA사업부 CX팀장 부사장은 "지난해 세탁기는 100만대, 건조기는 83만대가 팔렸으나 건조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 방글라데시법인의 재무 건전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유일한 동아시아권 은행으로 현지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은 11일 현지 54개 은행 재무 건전성을 평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우리은행 방글라데시법인은 건전성이 매우 우수한 그린존(Green Zone) 명단에 포함됐다. 우리은행을 포함해 16개 은행이 그린존에 이름을 올렸다. 건전성이 매우 취약한 레드존(Red Zone) 은행에는 9곳이 이름을 올렸다. 중간 수준인 옐로존(Yellow Zone)에는 29개 은행이 포함됐다. 우리은행은 1996년 동아시아 국가 은행 중 유일하게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 지점을 개설했다. 다카지점은 국내기업의 방글라데시 진출 확대에 발맞춰 치타공을 비롯한 여섯개 주요 거점에 영업 채널을 운영하는 등 영업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22년말 기준 다카지점은 △총자산 약 4640억원 △종업원 수 130명 △영업수익 약 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견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작년 10월 방글라데시 지역본부를 신설했다. 방글라데시는 외국계 은행의 현지법인 설립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 광산 업체인 PTFI(PT Freeport Indonesia)가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공장이 오는 6월부터 움직인다. 인도네시아의 구리 수출 부가가치를 높이고 다운스트림(수송·정제·판매 등 전방산업)을 가속화한다는 각오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TFI는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그레식 리젠시 만야르 지역의 JIIPE 경제특구에 있는 구리공장을 오는 6월에 가동한다. 31억 달러(약 4조600억원)가 투입된 이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 단일 라인 설계이며 연간 170만t의 구리 정광과 60만t의 구리 음극을 정제한다. PTFI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올해 연말까지 생산량을 최대치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구리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모든 PTFI 채굴 제품이 인도네시아에서 정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각종 원자재가 풍부한 인도네시아는 수출품 부가가치를 높이고 다운스트림을 키우겠다며 광산법을 개정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제련 산업을 키워 광물 형태보다 가격이 높은 중간재 상품 형태로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구리공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다운스트림 광산 정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피터 무어(Peter Moore) 전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이 엑스박스(Xbox) 콘솔의 미래를 두고 MS 경영진의 고민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MS는 최근 엑스박스 독점 출시 타이틀의 타 플랫폼 출시를 결정하는 등 정책 전반에 대한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피터 무어 전 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보도된 게임 전문매체 IGN과의 인터뷰에서 "MS가 현재 엑스박스 콘솔의 미래를 두고 논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터 무어는 리복의 글로벌 마케팅 부문 총괄을 역임하다 1999년 일본 게임업체 세가의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COO)로 부임했다. 피터 무어가 COO로 재직 중이던 시기 세가는 콘솔게임기 '드림캐스트'를 없애고 게임 개발 부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피터 무어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MS 홈 앤 엔터테인먼트(Home and Entertainment) 부문 부사장을 맡아 엑스박스를 총괄했으며 2007년부터 2017년까지는 FIFA시리즈로 유명한 일렉트로닉아츠(EA)에서 COO를 맡기도 했다. 피터 무어는 기본적으로 콘솔 하드웨어 시장이 오랫동안 성장하지 못했다는
[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이 인도 시장 내 '럭셔리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 톱5'를 독식했다. LG생활건강 오휘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숨37˚, 후 등이 상위권에 진입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2위에 올랐다. 11일 인도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키다(Sportskeeda)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전문지 SK라이프스타일(SK Lifestyle)에 따르면 오휘는 '럭셔리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SK라이프스타일은 △성분 △효과 △브랜드 철학 △가격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고 전했다. 오휘는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줄기세포를 활용해 개발한 혁신적 제형의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천연 성분에 과학 기술을 접목해 안티에이징 효과가 뛰어난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피부 노화 완화, 영양 공급 등의 기능성을 갖춘 더 퍼스트 제너츄어 앰풀 커버 쿠션이 대표 제품으로 선정됐다. 오휘에 이어 아모레퍼시픽 설화수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삼 등 한방 원료에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는 평가다. 윤조 에센스, 자음생 크림 등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델핀이 삼성중공업과 2조5000억원 규모의 부유식액화설비(FLNG) 슬롯(선박 건조 공간) 예약을 추진한다. 미국 에너지부에 LNG 수출 시작을 위한 조건부 시간 연장을 요청하면서 FLNG 발주를 준비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델핀은 삼성중공업과 첫 번째 FLNG 유닛을 위한 선박 건조 슬롯을 예약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슬롯 예약을 통해 2028년 선박 건조와 인도에 필요한 조선소 슬롯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한다. 델핀은 몇 달 안에 슬롯 예약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중공업에 FLNG 작업을 시작하기 위한 제한적 통지를 한 이후 EPCI(엔지니어링·구매·시공·설치)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FLNG는 해양 가스전 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후 이를 LNG로 만들어 저장한다. 이른바 '바다 위 LNG 생산기지'로 육상플랜트 대비 투자비가 적용 친환경적이며 이동이 쉽다. 델핀은 2022년 글로벌 에너지 기업 비톨과 LNG 판매 계약 체결로 FLNG 설비 건조를 삼성중공업에 맡기고자 한다. 삼성중공업이 사전 기초설계 단계부터 프로젝트를 맡아 온 만큼 설비도 발주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7월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레벤타스(Reventas Limited)'가 재활용 기술 상용화를 지원할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를 비롯해 유럽 주요 기업·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며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낸다. 2027년부터 재활용 공장을 가동하고 점차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레벤타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폴란드 국영 정유회사 PK 오를렌의 벤처캐피털 '오를렌 VC' △독일 바이엘스도르프 벤처캐피털 △스코틀랜드경제개발공사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레벤타스는 이번 조달 자금을 활용해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파일럿 플랜트를 기반으로 향후 3년 이내에 상업적 규모의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연 1만(t) 규모의 첫 공장을 지어 2027년까지 가동하고, 2031년까지 14만 t으로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플라스틱은 포장재와 자동차 부품 등 일상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매년 3억9000만 톤(t)이 생산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약 9%에 그친다. 복잡한 소재 구성과 오염 등으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워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리튬 추출 전문 기업 에너지X(EnergyX)가 칠레 리튬 개발 사업에 10억 달러(약 1조3750억원)를 투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신기술 개발에 따라 리튬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지X는 30일 칠레 리튬 개발 프로젝트인 ‘블랙 자이언트(Black Giant)’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확장시 추가 50억 달러(약 6조877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는 칠레 안토파가스타 지역의 다공성 암석에 있는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에너지X의 리튬 추출 특허 기술인 ‘LiTAS’가 활용된다. LiTAS는 기존 리튬 추출 기술보다 최대 300% 많은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X는 오는 6월 중 블랙 자이언트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를 칠레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의 추출 작업과 처리 시설 건설에 대한 계획이 포함된다. 에너지X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신기술 개발에 따른 리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이 중 휴머노이드 로봇은 에